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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고민상담 (11)
12.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6)
13.어떤 아저씨가 뚫어져라 쳐다봐 (11)
14.너무 외롭게 큰거같다 (4)
15.친구를 어떻게 사겨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11)
16.고민상담은 아니지만 (2)
17.요즘 들어 사람 대하는 일이 조금 버거워지는 기분이야. (4)
18.고민이 있다 (13)
19.친구가 방송출연 이후 악플로 힘들어하고 있어 (3)
20.소중한 분이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어 (6)
사람을 처음 만나면 어떤 이야기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
인사하고 침묵. 오늘 날씨 이야기하다 침묵. 그러다 별 실없는 이야기 몇 가지 하다가 침묵. 내가 내향적이고 매사 진지하고 소심해서 그런지 괜히 그런 이야기 잘못 꺼냈다가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할까봐 말을 잘 못하거든. 이런 성격땜에 사람들이랑 친해지기 어려워하고 학교다닐 때도 괴롭힘 조금 받고 거진 아웃사이더처럼 지냈으니까.
그렇다고 남들처럼 같은 취미를 공유하진 않아. 컴퓨터 게임, 음악, 야구, 악기 연주를 취미로 삼는데 이 중 하나 좋아하는 사람들을 거의 못 만나봤어. 음악이라 하면 락, 메탈, 펑크 좋아하고 베이스, 기타 연주하기 좋아하고 좋아하는 밴드 라이브 영상 시청하기 좋아해. 야구도 좋아해서 야구장 직관도 가고.
그래서 관심사 같은 사람들끼리 만나보자해서 대학교 동아리에 들어보려고 했지. 밴드 동아리는 기수제 채택한다 그래서 신입생만 받으니까 탈락. 대신 작곡 동아리에 들어갔지. 들어가서 작곡이랑 음악 이론, 작곡 프로그램 사용법 배우고 기타 다시 배우고 싶었는데, 진지충이라 그런가? 진지하게 음악 배우고 싶었는데 막상 동아리에서 보이는 모습은 그냥 노는 모습이었어. 선배가 나한테 "어차피 여기 몇 번 안나온다고 아무도 신경 안써~." 라고 이야기 해줄 정도였으니까. 그러다 결국 동아리도 1달 해보고 스스로 나왔지.
그 와중에 연애는 아직 한 번도 못해봐서 연애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좋아하는 여자, 맘에 드는 여자한테 가서 무작정 대시했다가 만나는 사람 있다고 해서 까이고, 수업 들을 때 같은 조가 된 여자애한테 말 걸었는데 이젠 씹히는 지경까지 왔네. 휴... 뭐가 문제일까.
맞아 요즘 진짜 친구한명 진지하게 사귀기 어려워
나는 엄청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누가 말걸어주기 전까지 내가 먼저 말 못걸거든..
친해지면 엄청 말도 많고 한데 친해지는 과정이 너무 힘든것 같아.
용기내서 먼저 말 걸어보면 뭔가 왠진 모르겠는데 날 쳐다보는 그 눈빛이 너무 불편해.
힘주는말 못해주고 진지해서 미안 ㅠ 근데 너무 공감된다
만약에 너와 비슷한 성격의 사람10명을 모아두고 하루 1시간만 모이되, 4년간 계속 그 방에 모이도록한다고 해보자.
그 10명은 서로서로가 말을 먼저 걸어오길 기다리는 포지션을 취하는걸 마음속 깊이 패시브스킬로 장착하고 있어서,
영원히 "너님이말걸어주세요"오오라만 풍기며 눈치경쟁만 하다가 4년이 지나지않을까?
라고 하고 싶은데 나도 똑같넹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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