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7/10/28 21:29:36 ID : g5eZinTTPbj 0
부모님이 내말을 들으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난 혼자 큰거나 다름없다는생각이 너무 커. 부모님의 시간이 부족한것도 아니었지만 첫째라는 이유때문일까 난 항상 혼자였어. 아무것도 모르는 초1 학생이 처음 받아온 방학숙제를 하느라 끙끙대다 결국 허접한 결과물을 가져갔을때, 나란히 진열된 친구들의 훌륭한 숙제들과 그걸 바라보며 느낀 허탈감과,어릴적부터 비오는 날 부모님과 우산쓰고 집에가는 아이들 속에서 비맞으며 집까지 뛰어가서 홀딱젖은 채 티비보는 부모님을 봤을때,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진학까지 내가 원서를 넣고 나서야내가 어디를 가는지 알게됬던 우리 부모님. 아주 간혹 3년에 한번 쯤 응원한다는 짤막한 한마디에 잠시 뿌듯했지만 내가 무슨 길을 원하는지 아무것도 모르셨어 어릴때 부터 부모님께 뭔가를 말하면 해결도 없고 조언도 없고 공감도 없었던 탓일까, 뭐든 혼자 생각하고 혼자 해결하는 습관이 자연스레 생겼어
2 이름없음 2017/10/28 21:34:42 ID : g5eZinTTPbj 0
중학교때 왕따를 당했을때도, 성적이 너무 떨어져 괴로움에 매일밤을 울었을때도, 치과치료와 비용에대한 충격으로 거식증과 우울증이 동시에 찾아와 밥을 굶고 자해를 했을때도, 정말 오랜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해가며 잊고, 또 잊으려고 노력했어. 지금와서 보면 누구의 도움없이 이런 일들을 과거로 보내버린 나 자신에 대해 뿌듯하다가도 나 자신이 불쌍해 많이 울기도 했어
3 이름없음 2017/10/28 21:34:53 ID : nXzhBs4KY5O 0
스레주 힘내
4 이름없음 2017/10/28 21:36:50 ID : nXzhBs4KY5O 0
나도 어렸을때 왕따를 당한적 있었어 그때 느낀건데 진짜 힘들때는 모르는 사람이여도 말하면 도움이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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