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금까지 내가 겪은 무서운일들 (38)
2.악몽꿀때마다 나만 이어져? (7)
3.나 꿈이랑 현실이 구분이 안가 (41)
4.살해 당한 사람 시체사진 가지고 있으면 (47)
5.상상친구와 함께하는 일상 (병맛) (598)
6.내 동생이 이상해 도와줘 (47)
7.눈알이 둥실둥실둥실둥실 (39)
8.나만 그래? (5)
9.신기 세지는 방법이 있을까?? (8)
10.그 남자아이는 누구였을까? (19)
11.급 살 빠지게 하는 주문이나 주술 (24)
12.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글 쓴 스레주야.. (58)
13.이게 무슨 꿈일까 (84)
14.우리반에 미친애 한명이 있어.. (24)
15.아 귀접해보고싶다 (20)
16.. (16)
17.얘들아 진짜 소름돋아 이거 뭐야? (140)
18.믿거나 말거나 사랑테스트 (174)
19.또다른 가족 (19)
20.나 스토킹당하는거같음 (25)
2
◆Za9BtfVhBwJ
2019/11/10 00:37:27
ID : k08nQtxV9dv
0
어린 축에 속했는지, 한눈에 보기에도 작디작은 몸을 갖고있었다. 한 손으로 들어올릴 수도 있을 것 같을 정도로. 사람들 앞에 쉽사리 나타나지 못하던 그것은 밤이면 어미를 찾는듯 애처롭게 울어댔다.
3
◆Za9BtfVhBwJ
2019/11/10 00:40:35
ID : k08nQtxV9dv
0
며칠이 지나고 그것의 울음소리가 익숙해질 무렵, 그것은 돌연 자취를 감추었다.
4
◆Za9BtfVhBwJ
2019/11/10 00:41:58
ID : k08nQtxV9dv
0
아무데도,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땅으로 꺼졌나, 하늘로 솟았나. 그날 우리 가족들은 자기 전까지 그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갑자기 어디로 사라진걸까.
5
◆Za9BtfVhBwJ
2019/11/10 00:42:42
ID : k08nQtxV9dv
0
그것은 새벽에 다시 나타났다. 나중에 알고보니, 소파 밑에 그것이 들어갈만한 공간이 있었다고.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모를만한 공간이었다.
6
이름없음
2019/11/10 00:43:19
ID : s008oY9y2II
0
ㅂㄱㅇㅇ !
7
◆Za9BtfVhBwJ
2019/11/10 00:45:16
ID : k08nQtxV9dv
0
그날부터였을까, 그것이 대담해진 것은. 그것은 더는 사람들을 봐도 숨지 않았다. 마치 자신의 집이기도 한 양. 노랗고 커다란 눈으로 우릴 빤히 바라보는 그것은 하루가 다르게 커갔다.
8
◆Za9BtfVhBwJ
2019/11/10 00:46:26
ID : k08nQtxV9dv
0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그것은 상 위로 뛰어올라 모니터를 가리고, 키보드를 밟았다. 앉은뱅이 상이라 그런지 성장했더라도 아직은 작은 그것도 쉽게 뛰어오를 수 있었다.
9
◆Za9BtfVhBwJ
2019/11/10 00:48:01
ID : k08nQtxV9dv
0
우리 가족이 거실에 모여앉아 배달음식을 먹고라도 있으면, 그것은 우리 옆에서 빤히 쳐다보며 울음소리를 내었다. 자기는 왜 안주냐는 듯. 그 소리에 마음이 약해져 몇 번 고기를 조금 떼어주곤 했다. 그러면 안되는데, 안되는 것을 아는데도. 그 모습이 너무 불쌍해서.
10
◆1Ci8peY02oI
2019/11/10 00:51:22
ID : k08nQtxV9dv
0
그것은 내 방의 의자를 좋아했다. 적당히 푹신한 재질의 회전의자여서였을까. 그것이 조용하다 싶어 보면 십중팔구 그 의자에 웅크려 있었다.
11
◆Za9BtfVhBwJ
2019/11/10 00:54:32
ID : k08nQtxV9dv
0
인코 오타났었나보네
어느날, 그것은 뭉쳐놓은 비닐봉지를 보더니 지쳐 늘어질 때까지 그것을 물고 놀기에 정신이 없었다. 대체 무엇이 그것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걸까, 아마 바스락거리는 소리였을까.
12
◆Za9BtfVhBwJ
2019/11/10 00:55:39
ID : k08nQtxV9dv
0
그러는 사이 그것은 점점 커졌다. 그것의 무게가 느껴질 정도로.
13
이름없음
2019/11/10 02:08:24
ID : 4JRCklg1xu3
0
ㅂㄱㅇㅇ
14
이름없음
2019/11/10 09:39:15
ID : h84E79cslwt
0
요즘엔 다들 집에서 뭐를 키우는 집이 많네
15
이름없음
2019/11/10 15:42:34
ID : K46rurbyIL8
0
우리집 고양이같다.
16
◆Za9BtfVhBwJ
2019/11/13 01:41:07
ID : k08nQtxV9dv
0
덩치도 커지고 힘도 좋아진 그것은 이제 식탁 정도는 가볍게 뛰어오를 수 있었다. 인간의 음식이 먹고 싶었던 걸까, 그것은 식사시간이면 으레 식탁위로 뛰어올라 그 위의 음식을 먹으려들었다.
17
◆Za9BtfVhBwJ
2019/11/13 01:43:02
ID : k08nQtxV9dv
0
나는 그것을 위한 제물을 준비했다. 다행히 제물은 그것의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18
이름없음
2019/11/13 01:45:28
ID : AZfU3Xs5PdD
0
고양이한테 츄르.줬니
19
◆Za9BtfVhBwJ
2019/11/13 01:45:34
ID : k08nQtxV9dv
0
겨울이 될 무렵, 그것이 좋아하는 장소는 내 방 의자에서 침대로 바뀌었다. 침대의 오른쪽 구석. 그것은 종종 당연하다는듯 그 자리에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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