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13 16:46:46 ID : pRAY2q40rhz 0
지금은 해결된 얘기고, 잊고있다 오늘 그 꿈을 꿔서 얘기하려고 음.. 내가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때 얘기야.
2 이름없음 2019/11/13 16:49:17 ID : 2so0oHDxXur 0
스트레스는 만악의 근원 귀신도 보이고 환각도 보이고 만성 변비에 성격파탄까지
3 이름없음 2019/11/13 16:49:23 ID : 2so0oHDxXur 0
ㅂㄱㅇㅅ
4 이름없음 2019/11/13 16:49:44 ID : pRAY2q40rhz 0
그때가 중2 겨울이였어. 내가 고등학교를 과고로 가려고 해서 공부 엄청 했어. 사실 내가 가고 싶진 않았는데 우리 집안이 엄격해서 평균 93이상 안나오면 쫒겨나고 그랬었음..ㅋㅋㅋㅋㅋ 그땐 과고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니까 학원을 평일에 5~10시까지 다니고 집와서도 1~2시까지 공부했어
5 이름없음 2019/11/13 16:50:22 ID : pRAY2q40rhz 0
ㅌㅋㅋㅋㅋㅋ인정해 근데 귀신은 아니었어. 환각일걸? 아닐수도 있지만
6 이름없음 2019/11/13 16:52:51 ID : pRAY2q40rhz 0
난 공부에 흥미도 없었고 솔직히 미술쪽 재능이 있거든. 학원 안 다녔는데 미술만 하면 학교 1등하고.. 음..자랑은 아닌데 말야. 가족 어른들의 엄청난 반대로 미술은 못 했어. 내가 그림그리고 싶어서 용돈 모아 산 타블렛 망치로 내려칠때부터 아 답없네 싶어서 공부만 했지
7 이름없음 2019/11/13 16:56:23 ID : pRAY2q40rhz 0
엄청 스트레스 받고있었지. 내가 친구들이나 누구한테 고민 못 털어놓는 성격이라 쌓아놓고만 있었는데 한번 빵! 터진적이 있어 음.. 과고 진학할거니까 과학 잘 봐야 하잖아? 내가 진짜 엄청 열심히 하니까 항상 95점 이상이었는데 운 좋게도 기말 과학 볼 때 생리가 터졌지 뭐야. 난 처음부터 양이 많아서 생리대 안 차면 안된단말이지. 결국 검산을 하나도 못 하고 화장실에 갔고 내 점수는 87점이었어
8 이름없음 2019/11/13 17:00:32 ID : pRAY2q40rhz 0
2학기 기말때였으니까 거의 겨울이었어. 우리 학교가 시험을 늦게 보기도 했고. 엄마한테 말하니까 교복만 입은 상태로 (겉옷 벗고 있었어) 쫒아내더라고! 난 문 앞에서 빌고 있었는데 엄마가 나오더니 초딩때부터 차곡차곡ㄱ 쌓아놓은 미술 상장을 다 꺼내오더니 북북 찢어버리고 한 말이 "넌 그냥 내 딸 하지마" 였어
9 이름없음 2019/11/13 17:01:57 ID : 2so0oHDxXur 0
와 저거 부모맞아? 생리에 대해서도 잘 알텐데 저렇게 말한다고?
10 이름없음 2019/11/13 17:02:26 ID : pRAY2q40rhz 0
그리고 문을 쾅 닫아버리고는 아무 기척도 없었지 자살할까 하고 옥상 가는 계단을 올려다 봤어 그때 처음 봤어
11 이름없음 2019/11/13 17:03:43 ID : a7ak5Rwq2IG 0
폐급부모네
12 이름없음 2019/11/13 17:04:28 ID : DBzdRu9xRvj 0
상장을..??으아악..맴찢..
13 이름없음 2019/11/13 17:06:29 ID : pRAY2q40rhz 0
그 비상계단 사람있잖아? 초록색 바탕에 흰 사람(?) 쨋든 그 자리에 있어야 할 흰 사람은 없고 눈알이 딱 있더라고 저게 무슨 상황이지? 하면서 멍 때리고 있는데 눈동자가 데구루루ㄹㅜ 엄청 놀라서 문 두드리면서 꺄아ㅏㄱ 소리질러도 엄마 절대 안나오더라
14 이름없음 2019/11/13 17:07:24 ID : wtxV84IFdyN 0
미술 상장 받는게 얼마나 어려운데 그걸 찟어 그리고 그런 부모는 자식이 죽거나 심하게 다치면 그때서야 후회하고 절망하지 자기 자식한테 자기가 이루지 못한걸 강요하고 널 위한거라면서 계속 구석으로 몰고가고 그런 인생이 행복할리가
15 이름없음 2019/11/13 17:08:45 ID : pRAY2q40rhz 0
울면서 문 두드리면서 엄마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죄송해요 열어주세요 잘 할게요 엄청 빌었어
16 이름없음 2019/11/13 17:10:29 ID : 9ipaq3RyIL8 0
미술상장도 입시스펙 되는데 왜 찢는다냐
17 이름없음 2019/11/13 17:11:07 ID : wtxV84IFdyN 0
스레주 보니까 내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5살의 어린애를 사방이 어두운 좁은 방에 가두고 극도의 공포에 문을 심하게 두드렸지 피가 나도록 손가락 뼈가 부서지더라도 두드렸어 고통보다 공포가 더 끔찍했기에
18 이름없음 2019/11/13 17:12:57 ID : tjAnXummk1c 0
보고있어,, 진짜 말문이 턱 막힌다
19 이름없음 2019/11/13 17:16:48 ID : pRAY2q40rhz 0
5분정도 그러고 있으니까 눈알이 사라지더라 뭔가 긴장 풀리고 다리 힘 풀려서 계단에 풀썩 앉았어 그제서야 추위가 몰려오고 손에 잔뜩 피멍이들었다는걸 알았어 그럴때 가장 먼저 생각한게 '아 오른손 다치면 그림 못 그리는데' 였고 갑자기 엄청나게 서러워져서 펑펑 울었어 울면 소리나잖아. 가족들이 우는 걸 젤 싫어해 들키면 어떻게 될지 너무 무서워서 소리참으면서 끅끅 거리면서 1~2시간은 있었던거같아
20 이름없음 2019/11/13 17:17:41 ID : wtxV84IFdyN 0
헐 스레주 겨울은 밤이 되면 더 추운데... [이건 너무 민감한 문제다 미안해]
21 이름없음 2019/11/13 17:20:26 ID : pRAY2q40rhz 0
음..아니 연을 끊었다기 보다..애매한데.. 지금은 뭐라도 받아먹으려는 가족들이 좆같아서 내가 피하는중이야. 계속 연락에 오긴 해 일주일에 3번씩은 전화 와
22 이름없음 2019/11/13 17:21:23 ID : wtxV84IFdyN 0
그런...
23 이름없음 2019/11/13 17:22:43 ID : pRAY2q40rhz 0
다 잊었다 생각하는데 힘들긴 하네.
24 이름없음 2019/11/13 17:24:56 ID : pRAY2q40rhz 0
쨋든 얼추절추 집에 들어갔고, 과학 망했다는 말 들은 아버지한테 몇 다 맞고 하루가 끝났어.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눈알이 계속 보이기 시작했지. 적어도 하루에 한 번씩은 말야
25 이름없음 2019/11/13 17:25:43 ID : wtxV84IFdyN 0
그 눈알은 좋은쪽인가? 나쁜쪽인가 개인적으론 좋은쪽이렀ㅇ으면
26 이름없음 2019/11/13 17:28:10 ID : pRAY2q40rhz 0
난 학교를 일찍가는편이었어 그때 등교가 8시30분까진가? 했었는데 난 항상 7시40분까지 가서 공부하고있었어. 물론 반에는 혼자있었지 반에 들어가자마자 내 책상위에 눈알이 똭 날 바라보고 있었어
27 이름없음 2019/11/13 17:30:25 ID : pRAY2q40rhz 0
악 *발 하면서 넘어졌는데 뭔가 계속 눈알만 데굴데굴 굴리니까 생각보다 안 무서운거야 진정하자 생각하고 자리에 앉아서 책상위 눈알을 톡 건드려봤어 걍 책상느낌이었어. 튀어나왔다던가 울퉁불퉁하거나 그런거 전혀 없이 걍 내 책상
28 이름없음 2019/11/13 17:31:35 ID : wtxV84IFdyN 0
29 이름없음 2019/11/13 17:35:35 ID : pRAY2q40rhz 0
그래도 공부는 해야 하니까 책상에 책을 살포시 올려놓고 ㄷ공부를 시각했어 사각사각사각사각 소리만 들렸고 조용한 분위기속에 뭔가 엄청 슬퍼지고 내 신세가 고달파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
30 이름없음 2019/11/13 17:38:08 ID : pRAY2q40rhz 0
내가 스트레스ㅅ 받을때마다 왼쪽 손톱을 뜯는 버릇이 있었는데 검지손가락은 거의 손톱이 없었어 뜯을 손톱이 없으니까 옆 살도 뜯어서 너덜너덜했지 더 이상 뜯을게 없으니까 너무 불안한거야. 심장이 쿵쿵 뛰고 숨이 안 쉬어지고 고통이 있어야 살거같았어
31 이름없음 2019/11/13 17:39:41 ID : wtxV84IFdyN 0
아아 자해를 하는 이유가 이거였구나
32 이름없음 2019/11/13 17:42:06 ID : pRAY2q40rhz 0
오른손에 샤프를 들고있었어. 그 샤프로 왼손검질 꾹 눌렀어 딱딱딱딱딱딱딱딱딱딱딱딱 계속 그러고 있었는데 책상에서 눈알이 둥실둥실 떠올랐어.
33 이름없음 2019/11/13 17:42:47 ID : pRAY2q40rhz 0
음...눈알이 되게 눈깔 사탕인가? 그거 같이 생겼는데 핏줄이 좀 많았던거같아
34 이름없음 2019/11/13 17:44:57 ID : pRAY2q40rhz 0
그 눈알이 날 바라봤어. 눈에 핏줄이 더 도드라져 보였어. 동공이 마치 화난거같기도 슬픈거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동공에 빚춰진 내 모습을 보니까 왠지 날 때리는 부모가 생각나서 역겨워서 그만뒀어
35 이름없음 2019/11/13 17:46:34 ID : wtxV84IFdyN 0
스레주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있어서 스레주가 다치거나 자해하길 원하는거 같지않아 지금도 보여?
36 이름없음 2019/11/13 17:47:33 ID : pRAY2q40rhz 0
아 가족들 눈빛 떠올라서 힘들다. 이따 진정하고 올게 지금은 좀 힘들어
37 이름없음 2019/11/13 17:47:44 ID : pRAY2q40rhz 0
지금은 보이지 않아
38 이름없음 2019/11/13 17:48:25 ID : wtxV84IFdyN 0
스레주는 지금은 행복해?
39 이름없음 2019/11/13 18:08:48 ID : Y3vjBxU41Du 0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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