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무언가를 시켜줘☆★☆★☆ (32)
2.[시리어스]소녀의 도서관 (15)
3.우리들의 애인을 만들어 보자 (283)
4.스레주가 얀데레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세우는 얀데레 미청년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 (177)
5.삼국지 여포전 (12)
6.이 사람은 한국의 어느 시대에 태어나서 살아가는 모양입니다. (4)
7.길을 걷다가 길 잃어버림 (2)
8.추상적이며 이상적인 인터넷의 백과 (26)
9.사과문 쓰는 앵커(6) (1000)
10.친구자식한테 보낼 카톡 (24)
11.정신차려보니 무인도야! (77)
12.소설 쓰다가 빡쳐서 연중해버린 뒤 만든 간단한 레스주가 참여해서 만드는 이야기 (72)
13.엘레우시스 게임 (3)
14.생존게임같은걸 해보자_Re (510)
15.해방 후 대한국 릴레이 대체역사 (8)
16.잘생긴 캐릭터들이 잔뜩 있는 걸 보고 싶어서 일단 막 세워보는 미연시 스레 (78)
17.당신은 해방 후 이 사람으로 환생한 모양입니다. (26)
18.당신은 이상한 섬에 떨어졌습니다. (28)
19.앵커판 둘러봤는데 뭘 주로 올리는데인지 잘 모르겠어서 (12)
20.엥 앵커가 뭐야?? (821)
1
이름없음
2019/11/30 00:05:11
ID : rhtirtck08q
2
0. 소녀
고요한 방 안에 한 소녀가 있다. 그 고요한 방은 그녀의 도서관이다.
책은 많지 않다.
이 곳은 그렇지만, 그럼에도, 책이 한 책장을 채우지도 못함에도, 도서관이다.
...
그래, 이름이 뭐였지?
이름을 말해주세요.
2
이름없음
2019/11/30 00:08:02
ID : WmIFhasnWpa
0
유시아
3
이름없음
2019/11/30 00:25:10
ID : rhtirtck08q
0
1. 유시아
유시아, 유시아, 이름을 되뇌였어.
내 이름이지만, 참 좋은 이름이네. 생각하고 또 생각해.
책이 펼쳐지는 소리, 묘하게 고소한 느낌이 나는 책장의 종이 냄새.
이 곳은 소녀의 도서관. 펼쳐진 책은 밝은 갈색 표지의 《비밀정원의 봄》.
요즘 인기있는 소설이던가? 그 책, 좋아하는 편이야.
읽어도 질리지 않았어.
배 곪는 소리가 방 안을 울리지만 억지로 잠들어 밥 값을 아끼고, 그렇게 겨우 돈을 모아서 산 책.
책은 펼쳐졌지만, 읽을 지 말 지는 고민이야. 책장을 넘기는 소리.
다시 한번 그 책을 읽을까?
4
이름없음
2019/11/30 00:27:50
ID : pV9ijdBbwmo
0
훑어보는건 안되겠지? 읽어보자!
5
이름없음
2019/11/30 00:54:19
ID : rhtirtck08q
0
2. 책장을 넘기는 손
소녀는 책장을 넘긴다.
책장의 글자들과 소녀의 눈이 마주친다.
언제쯤 그 글을 다 읽을 수 있을까.
소녀는 잠시 눈을 감고, 책을 덮는다.
책 뒤편에 쓰인 주인의 이름은 Yuthia. 유시아이다.
그 아이의 이름이다.
소녀는 다시 책을 펼쳐든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구절을 작은 종이에 옮겨적고는, 서랍에 소중히 넣어둔다.
이윽고 소녀는 잠든다. 그 아이는 꿈을 꾼다.
그리고 그 아이는 동이 터올 적, 어느새 일어나 글을 적기 시작한다. 그 아이의 머릿속에서 튀어나온 글이다. 주인공의 이름은 유시아. 그 아이의 이름과 같다.
글이 어느정도 정리되고 난 뒤, 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침을 먹을 준비를 한다.
무엇을 먹는 게 좋으려나.
6
이름없음
2019/11/30 01:07:52
ID : 3WqkpO1fO8l
0
토스트 샌드위치
https://namu.wiki/w/%ED%86%A0%EC%8A%A4%ED%8A%B8%20%EC%83%8C%EB%93%9C%EC%9C%84%EC%B9%98
책 사려고 밥을 굶어야 할만큼 형편이 안 좋다고 하니까 제일 저렴한 식사
7
이름없음
2019/11/30 01:38:56
ID : rhtirtck08q
0
3. 토스트 샌드위치
언제나처럼 먹는 건 토스트 샌드위치.
좋지 않은 형편, 빵 부스러기는 펴뒀던 책장에 떨어져.
별 생각없이 그걸 털어내.
그리고 발견한 건 유시아라는 이름의 소녀에 대한 서술 한 문장.
"유시아는 말했다."
어째서?
순간 섬뜩한 느낌이 들어서 주위를 둘러봐.
소녀는 뭘 해야 해? 잊어버려야 해? 어떻게 해야 해? 어떻게? 뭘 해야 하지? 잊고, 망가트리고, 무너트리고, 부수고 찢고 박살내고 묻어? 어떻게? 책을? 찢을까? 아하하! 그거 참 이상하네. 그래서? 응?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아냐
아니야?
아냐 아냐
응
으응
아하하하
...
응, 그래서 뭘 해야 하더라?
8
이름없음
2019/11/30 01:47:34
ID : arf9jvzPeK6
0
책 뒤편에 쓰인 주인의 이름인 Yuthia를 손톱으로 긁어서 그 누구도 보이지 못하게 만들자
9
이름없음
2019/11/30 02:00:32
ID : rhtirtck08q
0
4. 유시아,
손톱으로, 이름을 긁어 지운다.
내 이름이 지워진다.
나는 공허한 손 끝으로, 책 뒤표지의 이름이 지워진 그 자리에 다시 글을 적는다.
'내가 싫어졌어?'
소녀는 비참하게 웅얼댄다. 무엇을 말하는지도 알 수 없는 기이한 소리가 헛돈다.
소녀는 오늘로 53일째, 자신이 쓰지 않은 글을 매일 발견한다.
이젠 드디어, 눈 앞에서 글이 나타난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
10
이름없음
2019/11/30 09:26:15
ID : gkk62MnPdvf
0
오늘 하루는 어떻게 버틸까
11
이름없음
2019/11/30 18:18:30
ID : i5Vgi3yJPhf
0
발판
12
이름없음
2019/12/01 03:15:11
ID : rhtirtck08q
0
미안하다 레스더.
여태까지 잠들었음.
13
이름없음
2019/12/01 03:17:52
ID : rhtirtck08q
0
5. 어차피 들리지 않으니까
'오늘 하루는 어떻게 버틸까'
유시아는 책 위에 글을 적었다.
그리고 그걸 지켜보던 그 소녀는 비명을 지르며 책을 내던졌다.
소녀, 레네트는 책에 붙은 귀신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어떤 존재 유시아를 혐오한다.
책을 찢어 없앤다.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는다.
도서관의 책은 레네트의 것.
적힌 이름은 유시아.
레네트, 하고 싶은 말이 있어?
14
이름없음
2019/12/01 12:43:54
ID : HAY4E789wE8
0
레네트가 누구인지, 유시아가 누구인지 생각한다
15
이름없음
2020/03/13 06:14:58
ID : 6pf9a7ff82q
0
레주야 보고싶어...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어느 유학생의 평온한 나날 >>610
☆★앵커판 잡담스레 7★☆
환생했더니 국왕의 정부가 되었다
미국의 겨드랑이를 떠나자
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2판) (>>456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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