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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7 05:54:46 ID : ctunzQpVcIJ
우리 집안이 남자를 되게 떠받들어주는 유교적인 집안이야. 어떠냐면 명절엔 무슨 일이 있어도 온가족이 꼭 모여야하며 남자는 부엌에 발가락만 들여도 고추가 똑! 떨어지니 음식은 모두 여자들이 하고 남자들은 거실에서 고스톱이나 티비 보면서 여자들이 해다 받치는 음식이나 과일 처먹어야 해. 내가 외가랑 친가 모두 다 해서 첫째고 장녀거든? 나 공부해야 된다고, 학원가야 된다고 가족모임 안가려다가 뺨 맞았다. 여기서부터 내가 왜 남동생이 싫은지 말해줄게.
2020/01/17 06:01:22 ID : ctunzQpVcIJ
1. 누나지만 뭐 어쩌라고?ㅋ 난 걔한테 누나 소리 한 번 들어본적이 없어. 심지어 최근까지도 동생한테 맞고 살았음. 동생이 지금은 중2 올라가는데 키는 165정도 되는데 몸무게가 70 왔다갔다 해. 이런 애한테 최근까지도 뺨맞고 발로 채였다...ㅋㅋㅋㅋㅋ 하루는 얘가 친구들(?)한테 뚜까 맞는 걸 보고 그냥 갔는데(난 얘가 왕따 당하는 거 알고 있었어.) 그날 집에 오더니 내 뺨을 때림. 지 맞는데 싸가지없이 그냥 보고 갔다고...ㅋㅋㅋ 순간 나도 눈깔 돌아가서 걔 뺨 치고 명치 후리고 발로 까서 바닥에 굴렸다. 비계덩어리 새끼가 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기만 하고 반격도 못 하더라. 그날 밤 엄마한테 동생 때렸다고 가위로 찔려서 내 손으로 구급차 부르고 엄마 피해서 응급실로 실려감. 다행히 큰 수술은 안하고 꿰메기만 함.
2020/01/17 06:10:04 ID : ctunzQpVcIJ
2. 부모가 더 난리 지금 방학이잖아? 난 방학마다 스케쥴표를 짜거든. 근데 이갈 부모한테 검사를 받아야 함. 근데 스케쥴표에 동생 밥 차려주기가 안 들어가있다? 일단 혼남. 근데 학원 시간이 풀이라 밥을 못해주는 날이 있으면 나보고 새벽에라도 일어나서 세 끼 다 차려놓고 나가라 함. 한 번은 반항심으로 계란 후라이 세 개에 스팸 구워놓고 갔다가 맞음. "넌 부모 말을 장난으로 듣니? 네 동생 배고파서 저거먹고 어떻게 하루 견디니?" 저는 하루에 한끼먹고 공부하면서 사는데요?ㅋㅋㅋㅋㅋ 별것도 아닌일에 과잉보호하고 동생이 보는데에서 나한테 심하게 면박주고 때리니까 동생도 날 저렇게 대해도 되는줄 아는 것 같더라. 요즘엔 당하고 살지만은 않으려고 열심히 싸우는 중. 그 외에도 체벌의 강도가 나랑 걔가 너무 심하게 달라. 내가 학원 안간다→뒤지게 처맞음. 동생이 학원을 안간다→아이고 우리 왕자님 오늘은 왜 안갔어용~? 친구들이 놀자고 해서 못갓쪙? 우쭈쭈 그래그라 다음부턴 꼭 가~ 내가 편식한다→밥그릇 나한테 던지고 난리 남(실화). 며칠간 강제 단식시킴. 동생이 편식한다→아이고 입맛에 안맞아? 다시 해줄테니까 먹고싶은 거 말해~ 시켜먹자고? 몸에 안좋은뎅~? 그래그래 알앗엉~ 우리 00이 다음부턴 당근 먹어야 해~ 아 혈압...
2020/01/17 06:15:30 ID : ctunzQpVcIJ
3.내가 자기를 떠받드는걸 당연시 여김. 내가 용돈을 안준다→네 주제에? 내가 동생 말에 반박을 한다→네 주제에? 내가 동생이 가져오란걸 안가져오다→네 주제에? 한 번은 치킨을 시켜먹는데 나랑 동생 둘 다 닭다리에 미침. 그런데 다리가 두 개니까 하나 하나 먹으면 되는데 니가 왜 닭다리를 먹냐며 화 냄. 결국 두 개 다 동생이 처먹음. 외식할 때 수저 젓가락 세팅같은 잡일들은 거의 내 담당인데 내가 자기 젓가락을 탁! 하고 던졌다고 발작하면서 다시 놓으라고 함.→거절→나한테 젓가락 던짐.
2020/01/17 06:22:20 ID : ctunzQpVcIJ
4.개쩌는 여혐 동생이 자주 하는 말이 뭐냐면 "여자 주제에?" 이거임. 백퍼 확신하는데 내 동생 왕따 원인이 이 심각한 여혐습관 때문일거다. 내가 뭘 먹으면 여자가 더럽게 많이 처먹네 이러고 내가 몸무게 재면 옆에서 더럽게 뭐라 함. 걔랑 나랑 30키로 가까이 차이나는데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자들 얼평 몸평 진짜 많이 함. 얼마나 심하냐면 명절에 모였을 때 올해 9살 된 사촌여동생 몸평함. 걔네 부모 앞에서. "아 근데 000은 가슴이 너무 작아~ 저건 여자가 아니야~ 글고 너무 뚱뚱하자나~" 진짜로. 실화. 저번에 어쩌다가 걔 구글 검색기록을 봤었는데 연예인 노출, 000 가슴 이런 걸로 도배되어 있더라... 할말이 없었어. 아 그리고 이건 내가 다시 상상하기도 싫은 건데... 익명성을 믿고 말할게. 내가 목욕할 때 걔가 항상 진짜 실수인지 뭔지 한 번씩 화장실 문을 열고 스윽 훑어보고 나가더라. 소름끼치고 거북해서 문을 잠구면 젓가락으로 따고 들어옴. 그리고 제작년이었던 것 같은데 그땐 나 잘 때 들어와서 몸 만지고 나가더라... 나 잠귀 밝아서 걔 들어올 때 이미 깼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무서워서 억지로 잠든 척 했었어...
2020/01/17 06:24:11 ID : ctunzQpVcIJ
생각나는 사건들을 기준으로 어어어어어어어엄청 간추려서 적어봤어. 태국은 살인청부가 타겟이 일반인일 경우 30만원부터라는데 진지하게 고민중이야.
2020/01/17 07:42:37 ID : a2rbu5QtBwK
헐 요새도 이런 집안이 있구나...
2020/01/17 20:15:42 ID : Wry2IL8641x
진짜 살인청부 해서 동생 죽여도 할말 없다ㅋㅋㅋㅋㅋ 그냥 성인되자마자 빨리 독립해서 연 끊길 바래...너 혼자 잘 먹고 잘 살아. 그리고 만약 된다면 모르는 척 동생 신분 좀 노출 시켜줘. 정말 만약에 나중에 내 동생이 만나고 있는 사람이 진짜 쟤라고 생각한다면...진짜 치가 떨린다. 그냥 한 말이지만 반은 진심이야..
2020/01/17 23:24:22 ID : qphAmLfhwE9
흐미..작성자님 위로의말씀드립니다.죽자살자 독립 생각하셔야겟네요 ㅠ
2020/01/20 02:49:21 ID : wLeY67tfSFh
지금 몇살이야? 중학교면 공부 열씸히해서 기숙사제 고등학교가
2020/01/21 02:03:12 ID : ctunzQpVcIJ
지금 예비고1인데 비평준화라서 12월달에 이미 합격발표가 끝났어..ㅋㅋ 당시 기숙사 갈 내신이 된대서 기숙사 고등학교 지원하려고 했는데 엄마랑 아빠가 너 없으면 동생은 누가 챙기냐, 너 집에서 하는 짓 기숙사에서 그대로 해서 우리 욕먹일까봐 못 보낸다 하면서 완강히 발작하시더라. 결국 부모의 고집으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고등학교에 넣었어...
2020/01/21 02:10:35 ID : zbzWjcoK47z
와...죽여도 할말 없...
2020/01/21 11:16:29 ID : 42Ny42FeJQn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야자를 신청하거나 독서실에 가거나 해서 될수있는한 집에 있는 시간을 줄이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것같아. 스레주가 이 상황이 잘못된걸 인지하고 있는 이상 최대한 티 안나게 독립준비 단단히 하면 성인 되서 지원받을 수 있는 것만 받고 아예 연을 끊어버릴수도 있잖아? 자세한 상황을 모르니까 독립이나 절연같은건 함부로 권하긴 힘들지만 얘기들어보니까 그다지 의지되는 집은 아닌 것 같아서 얘기해보는 거야... 스레주 꼭 힘내!
2020/01/21 14:42:09 ID : GpTRCnWktBv
ㅇ하..진짜 읽기만 하는데도 살인충동 돋아 ㅠ 내 동생도 무의식중에 여혐 개많이 하고 나 보고 밥 하라고 하고 그러는데 장녀 힘내자 진ㅋ자 고등학교 들어가면 더더 힘들거야 멘탈관리 잘하고.. 힘내 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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