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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감정 쓰레기통 스레 6🗑🗑 (340)2.아무한테도 일순위가 되지 못하는거 같아 (2)3.이거 내 추측이 맞는거겠지? (2)4.정시러가 내신 챙기는거 (3)5.나 섹파인가 ㅠ (3)6.혹시 대인기피증 진단 받고 극복한 레더 있을까? 히키코모리라 너무 고민이야.. (14)7.첫글)온전한 정신으로학교 못다닐것같아요 제발 도와주세요 (1)8.. (2)9.동아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임...어떡해..? (13)10.요즘 친구들이 다 멀어지는 거 같아서 고민이야 (1)11.아침에 눈을 뜨면 너무 불안하고 숨도 잘 안 쉬어져 (7)12.너무 소심해서 (2)13.엄마랑 아빠랑 이혼하고 엄마 혼자 사는데 (2)14.알바 한달째인데 자꾸 실ㄹ수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 (4)15.왜 나만 얼굴에서 자랑거리가 없을까 (5)16.펑햇다! (11)17.종교 강요하는 아빠 (4)18.태권도에서 부랄터짐.. (21)19.너무 우울하고 무기력이 너무 심해 (4)20.삼수망한 이유 양자택일해줘... (5)
우리 집안이 남자를 되게 떠받들어주는 유교적인 집안이야. 어떠냐면 명절엔 무슨 일이 있어도 온가족이 꼭 모여야하며 남자는 부엌에 발가락만 들여도 고추가 똑! 떨어지니 음식은 모두 여자들이 하고 남자들은 거실에서 고스톱이나 티비 보면서 여자들이 해다 받치는 음식이나 과일 처먹어야 해. 내가 외가랑 친가 모두 다 해서 첫째고 장녀거든? 나 공부해야 된다고, 학원가야 된다고 가족모임 안가려다가 뺨 맞았다. 여기서부터 내가 왜 남동생이 싫은지 말해줄게.
1. 누나지만 뭐 어쩌라고?ㅋ
난 걔한테 누나 소리 한 번 들어본적이 없어. 심지어 최근까지도 동생한테 맞고 살았음. 동생이 지금은 중2 올라가는데 키는 165정도 되는데 몸무게가 70 왔다갔다 해. 이런 애한테 최근까지도 뺨맞고 발로 채였다...ㅋㅋㅋㅋㅋ 하루는 얘가 친구들(?)한테 뚜까 맞는 걸 보고 그냥 갔는데(난 얘가 왕따 당하는 거 알고 있었어.) 그날 집에 오더니 내 뺨을 때림. 지 맞는데 싸가지없이 그냥 보고 갔다고...ㅋㅋㅋ 순간 나도 눈깔 돌아가서 걔 뺨 치고 명치 후리고 발로 까서 바닥에 굴렸다. 비계덩어리 새끼가 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기만 하고 반격도 못 하더라. 그날 밤 엄마한테 동생 때렸다고 가위로 찔려서 내 손으로 구급차 부르고 엄마 피해서 응급실로 실려감. 다행히 큰 수술은 안하고 꿰메기만 함.
2. 부모가 더 난리
지금 방학이잖아? 난 방학마다 스케쥴표를 짜거든. 근데 이갈 부모한테 검사를 받아야 함. 근데 스케쥴표에 동생 밥 차려주기가 안 들어가있다? 일단 혼남. 근데 학원 시간이 풀이라 밥을 못해주는 날이 있으면 나보고 새벽에라도 일어나서 세 끼 다 차려놓고 나가라 함. 한 번은 반항심으로 계란 후라이 세 개에 스팸 구워놓고 갔다가 맞음. "넌 부모 말을 장난으로 듣니? 네 동생 배고파서 저거먹고 어떻게 하루 견디니?" 저는 하루에 한끼먹고 공부하면서 사는데요?ㅋㅋㅋㅋㅋ 별것도 아닌일에 과잉보호하고 동생이 보는데에서 나한테 심하게 면박주고 때리니까 동생도 날 저렇게 대해도 되는줄 아는 것 같더라. 요즘엔 당하고 살지만은 않으려고 열심히 싸우는 중. 그 외에도 체벌의 강도가 나랑 걔가 너무 심하게 달라. 내가 학원 안간다→뒤지게 처맞음. 동생이 학원을 안간다→아이고 우리 왕자님 오늘은 왜 안갔어용~? 친구들이 놀자고 해서 못갓쪙? 우쭈쭈 그래그라 다음부턴 꼭 가~
내가 편식한다→밥그릇 나한테 던지고 난리 남(실화). 며칠간 강제 단식시킴. 동생이 편식한다→아이고 입맛에 안맞아? 다시 해줄테니까 먹고싶은 거 말해~ 시켜먹자고? 몸에 안좋은뎅~? 그래그래 알앗엉~ 우리 00이 다음부턴 당근 먹어야 해~
아 혈압...
3.내가 자기를 떠받드는걸 당연시 여김.
내가 용돈을 안준다→네 주제에?
내가 동생 말에 반박을 한다→네 주제에?
내가 동생이 가져오란걸 안가져오다→네 주제에?
한 번은 치킨을 시켜먹는데 나랑 동생 둘 다 닭다리에 미침. 그런데 다리가 두 개니까 하나 하나 먹으면 되는데 니가 왜 닭다리를 먹냐며 화 냄. 결국 두 개 다 동생이 처먹음.
외식할 때 수저 젓가락 세팅같은 잡일들은 거의 내 담당인데 내가 자기 젓가락을 탁! 하고 던졌다고 발작하면서 다시 놓으라고 함.→거절→나한테 젓가락 던짐.
4.개쩌는 여혐
동생이 자주 하는 말이 뭐냐면 "여자 주제에?" 이거임. 백퍼 확신하는데 내 동생 왕따 원인이 이 심각한 여혐습관 때문일거다. 내가 뭘 먹으면 여자가 더럽게 많이 처먹네 이러고 내가 몸무게 재면 옆에서 더럽게 뭐라 함. 걔랑 나랑 30키로 가까이 차이나는데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자들 얼평 몸평 진짜 많이 함. 얼마나 심하냐면 명절에 모였을 때 올해 9살 된 사촌여동생 몸평함. 걔네 부모 앞에서. "아 근데 000은 가슴이 너무 작아~ 저건 여자가 아니야~ 글고 너무 뚱뚱하자나~" 진짜로. 실화. 저번에 어쩌다가 걔 구글 검색기록을 봤었는데 연예인 노출, 000 가슴 이런 걸로 도배되어 있더라... 할말이 없었어. 아 그리고 이건 내가 다시 상상하기도 싫은 건데... 익명성을 믿고 말할게. 내가 목욕할 때 걔가 항상 진짜 실수인지 뭔지 한 번씩 화장실 문을 열고 스윽 훑어보고 나가더라. 소름끼치고 거북해서 문을 잠구면 젓가락으로 따고 들어옴. 그리고 제작년이었던 것 같은데 그땐 나 잘 때 들어와서 몸 만지고 나가더라... 나 잠귀 밝아서 걔 들어올 때 이미 깼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무서워서 억지로 잠든 척 했었어...
생각나는 사건들을 기준으로 어어어어어어어엄청 간추려서 적어봤어. 태국은 살인청부가 타겟이 일반인일 경우 30만원부터라는데 진지하게 고민중이야.
진짜 살인청부 해서 동생 죽여도 할말 없다ㅋㅋㅋㅋㅋ 그냥 성인되자마자 빨리 독립해서 연 끊길 바래...너 혼자 잘 먹고 잘 살아. 그리고 만약 된다면 모르는 척 동생 신분 좀 노출 시켜줘. 정말 만약에 나중에 내 동생이 만나고 있는 사람이 진짜 쟤라고 생각한다면...진짜 치가 떨린다. 그냥 한 말이지만 반은 진심이야..
지금 예비고1인데 비평준화라서 12월달에 이미 합격발표가 끝났어..ㅋㅋ 당시 기숙사 갈 내신이 된대서 기숙사 고등학교 지원하려고 했는데 엄마랑 아빠가 너 없으면 동생은 누가 챙기냐, 너 집에서 하는 짓 기숙사에서 그대로 해서 우리 욕먹일까봐 못 보낸다 하면서 완강히 발작하시더라. 결국 부모의 고집으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고등학교에 넣었어...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야자를 신청하거나 독서실에 가거나 해서 될수있는한 집에 있는 시간을 줄이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것같아. 스레주가 이 상황이 잘못된걸 인지하고 있는 이상 최대한 티 안나게 독립준비 단단히 하면 성인 되서 지원받을 수 있는 것만 받고 아예 연을 끊어버릴수도 있잖아? 자세한 상황을 모르니까 독립이나 절연같은건 함부로 권하긴 힘들지만 얘기들어보니까 그다지 의지되는 집은 아닌 것 같아서 얘기해보는 거야... 스레주 꼭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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