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2/13 19:06:34 ID : jfPfTO4NvA7 0
사랑을 받으면 무슨 기분이 들까 나를 그냥 죽여버릴껄 안죽이고 키우니까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한다고 내 눈을 보고 소리 지르던 엄마 모습을 집이 너무 싫어서 가출 했다가 집에 들어오는 날에 다른집 자식은 안그런다는데 유별나게 너는 왜 그러냐고 말을 하면서 뺨을 때리던 아빠 모습을 이게 다 당신이 집에서 애를 잘못 키워서 이렇다고 말을 하면서 엄마를 밟던 아빠 모습을 사랑한다면서 화가 나면 왜 태어나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막말을 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내가 가출을 했다가 들어오니까 엄마한테 더럽게 여기 저기 몸을 굴렸을테니까 산부인과에 데리고 가자고 말을 하는 아빠 목소리가 다 사랑해서 이러는거라고 너도 애 낳아보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하던 엄마의 모습이 너무 싫다.
2 이름없음 2020/02/13 19:09:48 ID : jfPfTO4NvA7 0
아빠 사업이 성공해서 남들 부럽지 않게 살았어 자식이 나 혼자라서 갖고 싶으면 다 사주고 먹고 싶다는 음식은 다 해주고 마당에서 놀고 싶다는 내 말에 넓은 마당이 있는 2창 단독 주택을 샀어 6살에 나는 피아노가 좋아서 계속 배우고 싶다는 말을 들었던 아빠는 피아노 선생님을 고용해서 집에서 배우라고 했지
3 이름없음 2020/02/13 19:11:55 ID : jfPfTO4NvA7 0
시간 흘러가고 내가 피아노에 재능이 있다고 취미로만 배우면 너무 아깝다면서 피아노 전공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묻는 선생님의 말이 나는 좋으면서도 부끄러웠어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면서 피아노를 치고 배웠던 시간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니까
4 이름없음 2020/02/13 19:13:27 ID : jfPfTO4NvA7 0
근데 지금의 나는 피아노를 못쳐 피아노 소리도 듣기 싫어졌지 내 인생의 절반이 날라가서 공허해
5 이름없음 2020/02/13 19:14:42 ID : jfPfTO4NvA7 0
나중에 아빠 사업은 망했지 말 그대로 쫄딱 망했어 집에 빨간딱지 붙여져있고 아빠는 잠적했고 엄마는 하염없이 울기만 하고 나는 그냥 멀뚱 멀뚱 있었는데
6 이름없음 2020/02/13 19:18:22 ID : jfPfTO4NvA7 0
나를 태어나게 해준 엄마,아빠는 나에게 아무렇지 않게 폭언을 하거나 타인이랑 비교를 자꾸 하면서 말도 안되는 자기 위로를 하더라 계속 듣다 보니 결국 이런 생각도 들었어 나는 왜 태어나서 이렇게 사는걸까 나를 사랑한다고 말을 하는 엄마 아빠가 나한테 사랑을 주는게 맞나 싶어 사랑을 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내 자신을 타이르면서 자위했어 '그래도 나를 낳아주고 키우고 있으니 사랑을 하는거겠지' 하면서 말이야
7 이름없음 2020/02/13 19:21:02 ID : jfPfTO4NvA7 0
이렇게 스레딕에 내 인생을 쓰고 있었네 부모 사랑을 못받고 크는 고아랑 나랑 누가 더 비참할까 혼자 생각도 해봤어 차라리 부모님이 죽거나 아니면 나를 버려서 부모 없이 자랐더라면 이런 고통은 못느끼면서 살고 있었을까..?하는 생각
8 이름없음 2020/02/13 19:29:42 ID : jfPfTO4NvA7 0
엄마 그거 알아? 나 중3 여름방학에 학교 보충 수업을 들으러 가야 하는데 안가고 18층 아파트 옥상에 올라갔어 죽고 싶어서 여기서 뛰어 내리면 누가 나를 알아줄까 싶어서 처음에는 무서웠던 위태로운 난간에 앉아서 보는 풍경이 내 시야에 다 들어오더라고 그때 그냥 뛰어내렸으면 좋았을까
9 이름없음 2020/02/13 19:36:04 ID : jfPfTO4NvA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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