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부가 힘들때마다 와서 하소연하는 스레 (41)
2.내 인생이 너무 불쌍하고 나같은 애를 찾고싶어서 적어봐 (5)
3.가슴 커지는법좀... (3)
4.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들켰어 (20)
5.나 이 잡종것들을 어떡하지? (2)
6.가족이 없다 (1)
7.끔찍하게 싫어하는 선배가 자꾸 건들인다 (3)
8.학교폭력 (16)
9.자퇴한 이유 알려주라 (8)
10.아빠 졸ㄹ라 싫다!!!!!!!!!! (1)
11.내가 이상한거야? (6)
12.잔머리 정리할수있나 ㅜㅜㅜ (1)
13.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어 (1)
14.대학가고싶다 (1)
15.내가 너무 미워 (3)
16.아빠가 싫어 (2)
17.잠을 못자서 너무 힘들다...ㅠㅠㅠㅠㅠ.. (2)
18.애인있는데 나랑 ㅅㅍ로 지냈던애한테 진짜 상처받는 말 했는데 잘한걸까 (8)
19.남친과 엄마 (15)
20.직계 가족도 성희롱으로 신고 가능? (158)
1
이름없음
2020/02/15 21:23:51
ID : 1Ds005WjinW
0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천성부터가 글러먹은 것 같아. 엄마가 나한테 그랬어. 노력했는데 나온 결과물이 너라고. 누가 널 보고 잘 키웠다 하겠냐고. 근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무지함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어. 그냥 관심을 원해서, 모두가 나를 지지해줘서 옳은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다수는 정답이 아니란 걸 그때서야 겨우 깨달았어.
너무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고 부모님이 아시면 어떻게 될까 싶고. 솔직히 이럴 자격 없는 거 아는데. 그 사람이 나를 용서한다 해도 내가 나를 용서하진 못할 것 같아. 이제 난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없거든.
결국 내 본모습을 보여줘버리면 사람들은 나한테 지쳐서 멀어지더라. 우리 엄마도 나 성인 되면 내쫓을 거래. 우울해. 왜 나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는지. 이런 인간으로밖에 살아갈 수밖에 없는지. 내가 너무 미워. 나조차도 내가 싫은데 누가 나를 좋아해주겠어. 너무 힘들다.
2
이름없음
2020/02/16 01:25:15
ID : ljtbeHwmrfd
0
힘내. 나도 그랬어.
난 미국 유학중이였는데 우울증이 왔었어.. 그것도 가장 중요할 시기인 11학년 1학기에. 학교가 강제로 정신병원에 보내서 일주일간 말도 다른 타지 미국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기도 해 봤고,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고 죽고싶어서 목도 매달아 봤고, 학교도 여러번 무단 결석해서, 퇴학 직전까지 가고서야 한국에 다시 들어왔어. 그때 엄마가 아무것도 못하고 집구석에서 틀어박혀있는 나를 보고 딱 저 소리를 하더라. 노력했는데 나온 결과물이 너라고. 그리고 온 가족을 불러놓고 수면제 앞에 쌓아놓고 그냥 이렇게 살거면 돈도 이제 너 때문에 다 떨어졌고, 다같이 죽자고 하더라고. 그때 나도 딱 저랬어. 아무도 나를 좋아해 주지 않는 기분. 나는 왜 살지 같은 기분 내가 너무 미운 그런 기분 말이야. 그런데, 뭔가 좋아하는게 생기면 하게 되더라고. 그게 깨졌을때, 당장 죽을 것 같이 위태로워도 하게 되더라. 나는 내 최애가 너무 좋아서, 그나마 최애한테 (만날수 없지만) 언젠간 가서 당신 덕분에 살수 있었다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다시 일어났어. 내 이런 말이 지금 스레주에게는 위로가 되지 않을 거 알아. 그런데, 나도 그 과정을 겪어온 사람으로서 안타까워서, 글 넘겨봐. 혹시 스레주 좋아하는거 있어? 좋아하는 사람이라던가. 내가 너무 싫으면, 그 사람을 좋아해. 그 사람을 동경해, 그리고 그 사람에게 내가 부끄럽지 않게, 해 봤으면 좋겠어. (너를 너무 미워하지는 말고. 넌 충분히 멋진 사람이야.또 힘든 누군가에게는 너가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그런 존재일거라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거짓말처럼 괜찮아지더라. 스레주, 힘내. 분명히 지금 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을거야.
3
이름없음
2020/02/16 13:49:50
ID : 1Ds005WjinW
0
아무도 반응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포자기로 올린 글이었는데 공감하고 위로해줘서 고마워... 따뜻한 말 보고 조금 용기가 나. 나 열심히 살아볼게. 멋진 사람이 되어볼게. 너도 나도 올 한 해 따뜻하기만을 했으면 좋겠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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