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난 그냥 가는 김에 여유롭게 걷고 오려고 했지 (5)
2.아무도 안 봐도 상관 없는 스레 (1)
3.꿈일기 (4)
4.세뇌 및 관리 일기 (4)
5.저 높은 곳으로 하늘을 날아봐 (25)
6.오늘의 자아성찰 (72)
7.오늘 새롭게 쓰는 편지 (9)
8.퇴사하는 날까지 쓰는 일기 (166)
9.- (15)
10.🌆死沒💣 (149)
11.될람 (23)
12.스레주 vs 함수 (13)
13.1000을 채우는 그 날까지 (72)
14.◢ ◤ (2)
15.1 (2)
16.인생바꾸고싶은 스레 3년동안 일기쓴다 (2)
17.나는 사별가족 구성원이야. (147)
18.관음증 (7)
19.중반 그 이후 34 (1000)
20.오늘의 공부 (2)
1
◆Y9zhBwNzfgo
2020/03/22 09:51:46
ID : s9AmFctwMph
2
이 책갈피에 써내려 갈게요,
나의 삶을,
지독했던 삶을,
그리고 꿈꾸는 나날들을.
2
◆Y9zhBwNzfgo
2020/03/22 09:56:07
ID : s9AmFctwMph
0
붉게 피어난 한 송이의 꽃이
안개에게 둘러싸여 사라지는 건 한 순간입니다
꽃은 속에서 몸부림치며
제 날개로 놀음짓을 합니다
그것을 지켜보던 느티나무는
안개의 장난이라고 괄시합니다
꽃은 시들고 해질녘은 저물겠지만
그 안개를 걷어낼 주체는
자연이요, 우리입니다
#텔레그램_N번방_가해자_즉시처벌
3
◆Y9zhBwNzfgo
2020/03/22 10:01:59
ID : s9AmFctwMph
0
도와주세요, 전 제 자신을 또 다시 잃었어요
기억하는 건 오로지 당신뿐인데
저는 6피트 밑에 저 자신을 묻을래요
장미가 필까요
장미가 필까요
#six_feet_under
4
◆Y9zhBwNzfgo
2020/03/22 11:57:47
ID : s9AmFctwMph
0
악을 품고 자라난 씨앗은
보랏빛 독극물을 토해내고
피로 온 나무를 적셔
열매를 온곳에 떨어뜨린다
#세습
5
◆Y9zhBwNzfgo
2020/03/22 12:02:43
ID : s9AmFctwMph
0
자식은 부모로부터 배운다고 했다
고로 부모가 이기지 못한 것을
자식이 이기려면
자식은 이미 부모가 되어있는 후이다
#가난
6
◆Y9zhBwNzfgo
2020/03/22 12:39:34
ID : s9AmFctwMph
0
마치 넘쳐흐르는 비커의 액체처럼
제 분수를 모르고 뜀박질하는 개구리처럼
시소를 부서질듯 눌러버리면
그 누구도 그 시소를 쓸 수 없다
#중용 #오남용
7
◆Y9zhBwNzfgo
2020/03/22 13:00:38
ID : s9AmFctwMph
0
천구백구십팔년 사월 십삼일
코흘리개는 돌을 주웠습니다.
그 돌에는 저주가 써져 있었고
코흘리개는 대차게 울다가
쓰러졌습니다.
이천팔년 오월 십삼일
바보는 돌을 주웠습니다.
그 돌에는 저주가 써져 있었고
돌은 바보의 머리를 찍어
바보를 죽였습니다.
이천십팔년 유월 십삼일
천재는 돌을 주웠습니다.
그 돌에는 저주가 써져 있었고
천재는 그 돌을 반으로 갈라
그 돌의 절규만을 들었습니다.
#? #유전자는_곧_미래를_바꾼다
8
◆Y9zhBwNzfgo
2020/03/22 13:29:42
ID : s9AmFctwMph
0
꿈은 크나큰 죄악이다
우리에게 희망이라는 단 것을 빌어
절망을 보여주면서도
혀끝의 달달함에 속아
결국 낭떠러지 끝을 걷게 하니까
#꿈
9
◆Y9zhBwNzfgo
2020/03/22 16:01:28
ID : s9AmFctwMph
0
그러게, 갑자기 그 생각이 드네
나중의 행복을 위해
지금의 행복을 포기해야 하는가라 물으면
지금 난 정말 행복하지 않은가?
지금 행복하지 않은 건
나중을 위한 일을 해야 해서가 아니라
나중을 위한 일을 하도록 강요받아서가 아닐까?
#공부
10
◆Y9zhBwNzfgo
2020/03/22 16:39:46
ID : s9AmFctwMph
0
산을 오르는 것은 힘들지만
산을 내려오는 것은 쉽다
하지만 이 말에도 함정이 있으니
산을 내려오면 뿌듯함이 몰아치지만
산에서 떨어지면 후회감이 날 집어삼킨다
#기생충
11
◆Y9zhBwNzfgo
2020/03/22 17:09:28
ID : s9AmFctwMph
0
그대 눈물을 닦아주며
그 눈물샘에 칼을 깊숙이 찔러넣어
장밋빛 홍연 속에서 흐느낄래요
투명하다 못해
찬란히 빛나는 호수는
이미 당신의 바람대로
검게 물들었으니까요
#홍연
12
◆Y9zhBwNzfgo
2020/03/22 18:28:02
ID : s9AmFctwMph
0
전설로 불린 에필로그
이후에 그대에게 제 1악장
몰아내려는 자에게 제 2악장
자신에게 제 3악장
달빛이 온 땅의 대재앙을 뒤덮을 때까지
악마의 죄악이 용인될 때까지
오케스트라는 조화를 이룰 것이다
#월광_소나타
13
◆Y9zhBwNzfgo
2020/03/29 11:15:13
ID : s9AmFctwMph
0
자, 여기 제가 다시 왔잖아요
늘 푸르른 별빛이 반짝이던
당신이 제일 좋아하던
제가 다시 와주었잖아요
그런데
왜
#일주일만에_귀환
14
◆Y9zhBwNzfgo
2020/03/29 11:19:50
ID : s9AmFctwMph
0
내 유일한 친구는 너밖에 없어
사랑해
내 단점조차도 덮어주니까
영원히 간직할게
누군가 널 훔치려고 한다면
난 그 자의 가슴을 도려내어
너에게 갖다바칠게
너만이 내 단점을 덮어주니까
사랑해
#핸드워머 #자해
15
◆Y9zhBwNzfgo
2020/03/29 11:28:01
ID : s9AmFctwMph
0
날 데려가 주세요
저 푸르른 구름이 다다른 하늘끝
모든 것이 완벽한 환상향
모두가 추구하는 유포리아
그 환상의 유토피아로
날 데려가 주세요
#지금_갑니다
16
◆Y9zhBwNzfgo
2020/03/29 11:29:32
ID : s9AmFctwMph
0
열두시 삽심사분 오십오초
밥 찬합을 열자 모두가 냄새를 맡고
소시지 찬합을 열자 모두가 훔쳐가고
호박전 찬합을 열자 모두가
도시락 없는 친구를 낄낄 비웃었어
어떻게 했냐고?
그 친구를 교실 밖으로 내쫓았지
그 다음 마지막 찬합을 열어서
교실을 폭파시켰어
#lunchbox_friends
17
◆Y9zhBwNzfgo
2020/03/29 20:19:09
ID : s9AmFctwMph
0
아가, 나는 백 시간이 가장 좋단다.
왜요, 할머니?
어느 사람과 백 시간을 함께하면
그 사람의 진짜 속내가 드러나거든.
#백시간
18
◆Y9zhBwNzfgo
2020/03/29 20:20:23
ID : s9AmFctwMph
0
아무도 책상에 팔을 부딪히려고 하지 않는 팔씨름
그러나 두 팔이 서로 버둥대며 떨리는 동안
관객은 하나둘씩 죽어간다
#미러링 #정당화_되지_않습니다
19
◆Y9zhBwNzfgo
2020/03/30 00:00:52
ID : s9AmFctwMph
0
생존 수칙
앞에서 돌을 던질 용기가 없다면
마스크나 선글라스나 모자가 없다면
덜 유명해지고 싶다면
멀리서 손가락으로 조롱하세요
그 키보드 자판 하나하나는
그 사람을 조종하는 실이니까
어디, 조롱해보세요
지켜볼게요
당신에게 용솟음치는 것이 용기이던
죄책감을 덮는 희열감이던
생존의 끝은 쓰게 될거니까
#악플
20
◆Y9zhBwNzfgo
2020/03/31 10:27:14
ID : s9AmFctwMph
0
고개 들어
고개 들라고
고개 좀
들어어어어어어어어어
#묵인 #침묵
21
◆Y9zhBwNzfgo
2020/04/01 12:42:20
ID : s9AmFctwMph
0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앞머리로 흉한 모습을 가렸다
그 순간 바람이 불어서
앞머리를 날려버렸다
하지만 괜찮다,
이건 바람의 잘못이니까
#숨길수_없는_과거
22
이름없음
2020/04/01 21:33:32
ID : jcskmrfcK4Y
0
스레주 바보~ 메롱~
23
◆Y9zhBwNzfgo
2020/04/01 21:35:51
ID : s9AmFctwMph
0
이 세상에는 참 많은 사자성어가 있고
많은 한자어가 유용하지요
그 중 당신에게 맞는 걸 찾아드릴게요
"관심 종자"
#어그로 #관종 #퇴치
24
◆Y9zhBwNzfgo
2020/04/06 11:34:58
ID : s9AmFctwMph
0
다윈상은 잘못되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죽음,
인간이 가장 무서워하는 죽음을
그 낭떠러지 위를 걸으려 하는
그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상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 상은 걷기 전에 주어야 하며
힘들 것을 잘 알지만
그 상을 줌으로서
낭떠러지에서 멀어지게 해야 한다
#자살
25
◆Y9zhBwNzfgo
2020/04/18 23:58:25
ID : s9AmFctwMph
0
오년이 흘렀어
강산도 바뀌다가 만다는데
대통령도 바뀌다가 만다는데
티브이 프로그램도 바뀌다가 만다는데
내 마음도 바뀌다가 말았는데
왜 너의 비어있던 설명창에는
남자가 태그되어있니
#hashtag #tag #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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