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bvjwIFg0oLDeath 2020/03/26 17:32:49 ID : fXBwLhz87bC 0
▷ 당신의 이름은 Carlos, Carlos입니다. 여러분은 이 사람이 되어 움직이실 수 있습니다. 행동은 " " 안에 기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실수같은 의도한 것들이 많습니다. 쉿. ▷ 당신은 절친한 친구를 살려야 합니다. 죽으면 그 세상은 그대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예. ▷ 뜬금없음 ▷ 모든 것을 아우르는 답을 알았을 경우, 이름을 '나' 또는 'I' , 'ME'로 바꾸어 주시고 말해주세요. ▷ 힌트는 4번까지. ▷ 성격 키워드: 차분한, 무뚝뚝한, 쉽게 화내고 쉽게 지치는... 화창하다면 화창하고, 어둡다면 나름 어두울 그런 날이었다. 나는 늘 그랬듯 일어나서 휴대전화를 켜고 날짜를 확인했다. 친구와 놀러가기로 한 날이었다. 며칠 전부터 그렇게 놀러가자고 닦달을 했었지. 심지어는 자고 있는데도 전화를 해서 날 깨우면서 놀러갈 날까지 몇일 남았다느니 하는 쓸데없는 말을 하기까지 했다. 나를 쉬게 하려고 일부러 피곤하게 만드는 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아침이라서 전화를 안 하나 안도하고 있는데 바로 메세지가 왔다. [짐은 다 쌌지? 다 쌌지!?!?!?!?!??!?!? 😉😉😝😉😝😝] …이 정도면 그냥 여행에 집착하는 게 아닌가? 일단은 답장을 보내야겠지. 뭐라고 보내야 할까.
2 2020/03/26 17:34:37 ID : tdA3RBglvii 0
(구아아아악 (다시 과로사하는 소리)) [당근빳다지 너는?] 라고 답장한다
3 ◆ljAja02nB81 2020/03/26 17:41:22 ID : fXBwLhz87bC 0
[당근빳다라는 말도 알아? 물론 내가 알려준 거지만.] [나는 네가 가는 거 OK했을때부터싸놨다빠따~~~~~★★★] [지금 11시잖아? 3시에 차 가지고 데리러 갈겡 😉] 딱 봐도 걔의 메세지다. 조금 더 자고싶다는 기분마저 든다...... 4시간이나 남았잖아? 어제는 어땠더라. 옛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게 이상했다. 당장에 어제의 기억도 내게는 없었다. 이게 다 누가 새벽에 전화나 해 대서겠지. 3시간까지는 시간이 꽤 남았다. 무얼 하면 좋을까.
4 이름없음 2020/03/26 17:44:47 ID : tdA3RBglvii 0
뭐야 옛날기억이 안 나? 일기장 보자.
5 ◆ljAja02nB81 2020/03/26 17:53:26 ID : fXBwLhz87bC 0
책장을 뒤져 겨우 얇은 일기장을 찾아냈다. 첫 일기의 초반부는 이리 되어 있었다. [오늘은 친구들과 아쿠아리움에 갔다. 물고기가 돌아다니는 게 참 예뻤다. 상어가 참 불쌍했다. 나라도 뭐 먹었을 테지. 옆에 횟집이 있길래 친구들과 회를 먹었다.] 회를...? 앞의 몇 장에는 늘 그렇듯 학교생활, 동물원, 영화를 본 기억... 등이 쓰여 있다. 그것도 단 4편 뿐이다. 그 마지막 장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일기장 잃어버린 척 하고 안 내야지 응 안냅니다 선생아] ...학교 숙제였을 게 뻔하다. 나는 일기를 쓰는 성격은 아니였던 모양이다. 이 일기에서 뭘... 더 살펴봐야 할까?
6 이름없음 2020/03/26 21:15:25 ID : u1crgqkre6k 0
친구들의 이름이 나오나 살펴본다?
7 ◆ljAja02nB81 2020/03/27 01:10:50 ID : fXBwLhz87bC 0
친구의 이름을 찾아볼까. 아, 영화의 일기에 Vemesa Crecefisa, Pool Sendity, Ellen White라는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 아마 이 중의 한 명이겠지. 시계를 보니 갑자기 2시 30분이었다. 일단은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이 이름이 맞는지를 묻자.
8 이름없음 2020/03/27 01:26:42 ID : u1crgqkre6k 0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9 이름없음 2020/03/27 01:26:59 ID : K7wGtxQk5Xy 0
"친구에게 전화한다"
10 이름없음 2020/03/27 01:27:02 ID : xB9g3VffcIF 0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너의 이름이 뭐였지? 아마 Vemesa Crecefisa, Pool Sendity, Ellen White 이 중에 하나였던 것 같은데..으음...
11 이름없음 2020/03/27 01:27:25 ID : K7wGtxQk5Xy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이름없음 2020/03/27 01:29:08 ID : xB9g3VffcIF 0
참나 어이가 없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이름없음 2020/03/27 01:29:45 ID : aq40so1u9vD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입장에서 욕나오겠네
14 이름없음 2020/03/27 01:30:30 ID : y47vDtfWkq4 0
3중 없으면 어쩔래ㅋㅋㅋㅋ
15 이름없음 2020/03/27 01:31:35 ID : y47vDtfWkq4 0
근데 메세지 주고 받고 번호 찾아 연락하면서 저장되있는 걔 이름 못 본거야? '너의 이름은.' 에 안 나오는 연도도 아니고;
16 이름없음 2020/03/27 01:32:03 ID : xB9g3VffcIF 0
친구 인싸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장을 다르게 해놨을수도? 예를 들면 개새끼? 여행가자는 새끼? 릴러말즈? 뭐 이렇게?
17 ◆ljAja02nB81 2020/03/27 01:45:35 ID : fXBwLhz87bC 0
"푸하하하하하학!!! 누가 보면 진짜 이상한 사람으로 보겠어, 카를." ...그야 저 인간 번호를 저장을 하지 않아서지. 사실 너무 귀찮아서 이름을 ㄱ 으로 저장해두어서 늘 연락처의 맨 위에 뜨게 만들었다. 일단은 제일 친한 친구라고는... 하니까. "......아니, 진짜 몰라? 찍어봐."
18 2020/03/27 01:48:48 ID : y47vDtfWkq4 0
pool이지? 이 바보야
19 ◆ljAja02nB81 2020/03/27 01:51:29 ID : fXBwLhz87bC 0
"...틀렸는데." 이런, 삐진 모양이다. "자꾸 그러면 너는 걸어오라고 한다." 자, 제대로 맞춰보아야겠지... 아니면 다른 말을 할 수도 있을까.
20 이름없음 2020/03/27 01:56:21 ID : u1crgqkre6k 0
내가 말한 세개중에 없지?
21 ? 2020/03/27 01:57:11 ID : fXBwLhz87bC 0
아니, 물론 있고말고. 너 자신을 못 믿는거야?
22 이름없음 2020/03/27 01:57:55 ID : u1crgqkre6k 0
음... Ellen이야!
23 이름없음 2020/03/27 01:58:19 ID : y47vDtfWkq4 0
힌트 줘보렴~ 친구야
24 ? 2020/03/27 01:58:47 ID : fXBwLhz87bC 0
이름 없어? 누가 하는 말일까. 이름을 붙여주라. 호호.
25 이름없음 2020/03/27 02:01:22 ID : 9ii7e1A0oFe 0
이름은 무가치할 뿐이오. 우리 함께 남은 여생을 함께하자꾸나 나의 벗이여@@
26 ? 2020/03/27 02:02:55 ID : fXBwLhz87bC 0
그냥 세 번만 던지면 되는걸. 설마 진짜 버리고 가겠어? ...설마.
27 이름없음 2020/03/27 02:03:57 ID : u1crgqkre6k 0
장난이였어 Vemesa ㅎㅎ
28 ◆ljAja02nB81 2020/03/27 02:07:48 ID : fXBwLhz87bC 0
수화기 너머로 들으라는 듯 길고 긴 한숨이 들려온다. 아, 틀렸구나. ...식은땀이 나는 기분이다. 걸어가야 하는 건가? "...엘런이야. 이거 좀 상처라구." 자신을 엘런이라 말한 '나의 절친한 친구'는 빨리 짐 가지고 내려오라는 짦막한 말을 남기곤 내 대답도 듣지 않은 채 끊었다. ...난감한 상황이군. 방을 더 돌아다니다 짐을 들고 내려가자. 빨리는... 못 들었다고 치고.
29 ? 2020/03/27 02:08:30 ID : fXBwLhz87bC 0
아, 아니. 나가 아니잖아. ......이건 내 실수. 실수.
30 이름없음 2020/03/27 02:26:34 ID : cpQsmLgo0r9 0
수정했슴다아
31 ? 2020/03/27 02:46:47 ID : fXBwLhz87bC 0
다 좋지만 이왕이면 이름도 나로 부탁할게.
32 2020/03/27 02:48:11 ID : cpQsmLgo0r9 0
"방을 자세히 살펴본다"
33 ◆ljAja02nB81 2020/03/27 02:51:59 ID : fXBwLhz87bC 0
내 방이다. 물론 혼자 살기에는 꽤 넓지만, 나는 여기 혼자 사는 것 같다. 많지 않은 사람들이 사는, 13층까지밖에 없는 아파트로 보인다. 거실에서 눈에 띄는 가구는 냉장고, TV, 소파, 정도. 베란다와 화장실, 그 이외에 방 두 개가 더 있다. 방 하나는 창고인 것 같으니 이 집은 창고/거실/화장실/베란다/방 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은데. 혼자 사는 거 치고 꽤 좋아보이는 집이다. 아무래도 성공한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나는. 무얼 살펴보아야 할까?
34 2020/03/27 02:56:10 ID : cpQsmLgo0r9 0
"창고를 살펴본다"
35 ◆ljAja02nB81 2020/03/27 02:59:28 ID : fXBwLhz87bC 0
내 집에 딸린 아주 작은 창고. 바이올린, 이젤, 접이식 자전거, 요가 매트... 등등의 예체능과 관련된 것들이 들어있는 듯 하다. 한 구석에 전자 피아노로 보이는 것도 쳐박혀 있다. 나는 예술 쪽의 사람이었던 것일까? 서랍장으로 보이는 것의 위에... 붉은 인장으로 밀봉된 편지가 놓여 있다. 뒤집어 보아도 송신인은 없었다. 이걸 열어봐야 하나.
36 2020/03/27 03:01:51 ID : cpQsmLgo0r9 0
"편지를 열어본다"
37 ◆ljAja02nB81 2020/03/27 03:06:49 ID : fXBwLhz87bC 0
「친애하는 카를로스에게. 나는 방금 하늘에서 진창으로 쳐박힌 느낌이 들었어. 왜 답지않게 시적인 표현을 쓰냐고 물을 거 같은데, 이 말 말고는 현재의 내 기분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어. 세상이 나를 버린 것 같아. 네가 그리도 좋아하던 담배라도 피우고 싶은 기분이야. 나를 네가 도와주었으면 해. 꼭. 나는 매우... 괴로워. 이걸 보고 있다면, 네가 이걸 본다면, 그만두게 해야 해. 물론, 상실은 아프지. 하지만 나도 그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 상실감. 그러니 그만두어야 해. 네 기억들은 아마... 두루뭉술하겠지. 두루뭉술. 나는 견디지 못한단 말이야. 나는 아마 이 상실을 견디지 못할 테지. 그러니 네가 날 좀 도와줘서, 이 상실감을 막아주었으면 해. 나의 안식, 카를로스. 부디, 나를 끌어올려줘.」 이게 무슨 내용이지? 편지는 살짝 구겨진 것 처럼 뻣뻣하다. 누가 이 편지를 쓰며 울기라도 한 모양인데. 동명이인이라기엔 이상했다. 무엇보다 송신인이 없다는 게 가장... 이상했다. 그리고, 기억이 없다는 말도 맞아떨어졌다. 이 사람은, 송신인은 누구지.
38 ? 2020/03/27 03:09:55 ID : fXBwLhz87bC 0
참고로 힌트들은 나에게 있어. 음. 하나당 네 번까지야. 그치만 내가 이건 세상이 너무했네 싶을 정도라면, 조금 더 줄 수 있어. 힌트는 힌트라고 외치는 거 잊지 말고.
39 이름없음 2020/03/27 03:12:23 ID : cpQsmLgo0r9 0
정답을 외칠 수 있는 기회는 한번 뿐이야?
40 ? 2020/03/27 03:13:25 ID : fXBwLhz87bC 0
이 정답은 아마 나아아아아중에야 말할 수 있는걸. 지금은 극초반부라고. 들어는 줄게. 누구야?
41 이름없음 2020/03/27 03:14:03 ID : cpQsmLgo0r9 0
송신인을 찾는게 이 미궁의 최종목표야..?
42 ? 2020/03/27 03:15:54 ID : fXBwLhz87bC 0
아니, 아니. 내가 바라는 최종 목표는 따로 있어. 말했다시피 극초반부라니까. 긴 여행이 될지도 모르겠네. 끝의 엔딩에서 네가 만족하길 바라.
43 ? 2020/03/27 03:16:47 ID : fXBwLhz87bC 0
뭐, 그 편지의 송신인은 곧 밝혀질거야. 일단 어서 조사하고 여행길을 밟자구, 친구.
44 이름없음 2020/03/27 03:17:59 ID : cpQsmLgo0r9 0
/A\..?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송신인을 찾는것이 지금 주어진 문제인가요?
45 이름없음 2020/03/27 03:18:20 ID : cpQsmLgo0r9 0
음. 그래 일단 넘어가
46 2020/03/27 03:19:01 ID : cpQsmLgo0r9 0
"거실을 살펴본다"
47 ? 2020/03/27 03:20:26 ID : fXBwLhz87bC 0
아니, 아니, 이건 어디까지나 송신인 불명의 편지일 뿐이야. 우리는 이 집을 대충 조사하고 엘런과 여행을 떠나기만 하면 돼. 조사는 나중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는 거고, 지금 주어진 문제는 딱히 없어. 어쩔래. 다시 거실로 돌아갈까.
48 ◆ljAja02nB81 2020/03/27 03:21:31 ID : fXBwLhz87bC 0
냉장고, 가방, 꺼진 TV, 소파... 무채색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거실이다. 나는 깔끔한 성격이었던 것 같다. 이제 무엇을 살펴볼까?
49 2020/03/27 03:22:39 ID : cpQsmLgo0r9 0
"화장실을 살펴본다"
50 ◆ljAja02nB81 2020/03/27 03:24:16 ID : fXBwLhz87bC 0
화장실. 거울과 변기, 욕조가 있다. 지금 씻는 건 무리지. 씻을 생각도 없지만... 화장실에서 뭘 해 볼까. 머리만 감을까?
51 2020/03/27 03:25:41 ID : cpQsmLgo0r9 0
"머리를 감는다"
52 ◆ljAja02nB81 2020/03/27 03:28:56 ID : fXBwLhz87bC 0
따뜻한 물이 흘러나오는 물에 머리를 감았다. 샴푸와 린스 모두 사용하고 나서 수건으로 머리를 닦고 거울을 보자, 김이 서린 거울에는 무슨 글씨가 적혀 있었다. [Becareful and Don't forget] [He will kill] ...그가 누구지. 그가 누구를 죽인다는 것이지? 목적어도 주어도 명확하지 않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장을 두고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53 2020/03/27 03:30:16 ID : cpQsmLgo0r9 0
"베란다를 살펴본다"
54 ◆ljAja02nB81 2020/03/27 03:35:11 ID : fXBwLhz87bC 0
화분에는 난과 장미,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는 작은 나무들이 있다. 더 살필 게 있을까?
55 2020/03/27 03:36:51 ID : cpQsmLgo0r9 0
"화분을 자세히 살펴본다" 더 살필게 있냐고 물으면 있을 것 같잖아...ㅋㅋㅋ
56 ◆ljAja02nB81 2020/03/27 03:39:10 ID : fXBwLhz87bC 0
화분의 흙을 뒤져보자 그리 깊게 넣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손에 통증이 느껴졌다. 급하게 피가 난 손에서 흙을 털어내곤 다른 손으로 흙을 살살 파헤쳐 내용물을 꺼내자 부숴진 유리가 나왔다. 흙 속에 왜 유리조각이...? 유리는 마름모 모양이고, 가운데에는 a가 쓰여 있다.
57 Ellen White 2020/03/27 03:40:52 ID : fXBwLhz87bC 0
[화장실 간거야?] [내려오라고 한 지가 언젠데!]
58 2020/03/27 03:41:20 ID : cpQsmLgo0r9 0
슬슬 다봤나..? "가방을 들고 내려간다"
59 ? 2020/03/27 03:42:09 ID : fXBwLhz87bC 0
정말? 그의 인내심은 꽤 긴데.
60 2020/03/27 03:44:08 ID : cpQsmLgo0r9 0
어딜 더 살펴야하지.. "유리조각을 살펴본다"
61 ? 2020/03/27 03:45:53 ID : fXBwLhz87bC 0
이왕이면 너의 방의 책장과 거실의 TV를 다시 한 번 보는 게 좋아. 답을 다 알려준 셈이지만...
62 ◆ljAja02nB81 2020/03/27 03:47:46 ID : fXBwLhz87bC 0
뾰족뾰족한게 인위로 잘라내는 게 아닌, 마치 깨진 것 같은 마름모 모양의 유리조각이다. 나로써는 이 조각이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다. 갈색의 글씨로 a가 그려져 있다. 굳어있는 것으로 봐선 물감...같기도 한데.
63 2020/03/27 03:48:46 ID : cpQsmLgo0r9 0
"거실의 티비를 살펴본다"
64 ◆ljAja02nB81 2020/03/27 03:50:34 ID : fXBwLhz87bC 0
전원이 꺼진 평범해보이는 TV. 소파에 리모콘이 있다. 켜 볼까?
65 2020/03/27 03:51:55 ID : cpQsmLgo0r9 0
"리모콘으로 티비를 켠다"
66 ◆ljAja02nB81 2020/03/27 03:54:43 ID : fXBwLhz87bC 0
사랑을 말하는 드라마가 나오고 있다. 214번으로 체널을 돌리자, 음악 방송이 나온다. 102번으로 돌리자, 중세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나온다. 딱히 볼만한 것은 없다.
67 2020/03/27 03:55:49 ID : cpQsmLgo0r9 0
"방에 있는 책장을 살펴본다"
68 ◆ljAja02nB81 2020/03/27 03:57:21 ID : fXBwLhz87bC 0
...? 아까는 보지 못한 하얀 책이다. 「운명은 정해져 있고, 너는 바꿀 수 있다.」 제목부터 모순인 책이지만, 굳이 읽어보아야 할까.
69 2020/03/27 03:58:56 ID : cpQsmLgo0r9 0
"읽는다"
70 ? 2020/03/27 03:59:22 ID : fXBwLhz87bC 0
있지, 엘런에게 답장은 안 해도 돼?
71 이름없음 2020/03/27 04:00:02 ID : cpQsmLgo0r9 0
아 인내심이 길다고 해서...
72 이름없음 2020/03/27 04:02:09 ID : cpQsmLgo0r9 0
책..읽나...? 입력중인가..?
73 ◆ljAja02nB81 2020/03/27 04:11:39 ID : fXBwLhz87bC 0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찾을 것이다. 반복하며 고통스러워할 것이다. 질릴 수도 있지.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 아이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한 번은 보게 되는 것처럼 진부한... 고통스러움을 겪고, 환희와 손을 잡고, 회한에게 작별을 남기는. 종막에는 아름답게 변화하는... 당신이 그 모든 것을 이루고 나면, 큰 서쪽과 돈, 옛날에는 많았으나 지금은 흐릿한 것, 넷 중 가장 큰 A가 없는 커튼콜이 잘 마무리되겠지.]
74 ? 2020/03/27 04:12:31 ID : fXBwLhz87bC 0
졸음 때문이야. 안 자?
75 2020/03/27 04:15:25 ID : cpQsmLgo0r9 0
"엘렌에게 답장을 보낸다" [이제 곧 내려가]
76 이름없음 2020/03/27 04:16:13 ID : cpQsmLgo0r9 0
스레 참여하다가 갑자기 없어지면 서운해할까봐...? 피곤하면 자ㅋㅋㅋ
77 ? 2020/03/27 04:19:06 ID : fXBwLhz87bC 0
나야 완전 고맙지, 이거는 완결지어야 하니까... 그치만 지금은 역시 피곤하네. 나 기다리지 말고 빨랑빨랑 자.
78 이름없음 2020/03/27 04:20:10 ID : cpQsmLgo0r9 0
나 밤 샐거니 걱정 말고 진행하셔도 됩니다.피곤하면 가서 자!
79 Ellen White 2020/03/27 04:24:44 ID : fXBwLhz87bC 0
[화장실이면 말 좀 하지....😂] [기다릴게, 카를.]
80 ◆ljAja02nB81 2020/03/27 04:25:24 ID : fXBwLhz87bC 0
어떻게, 내려갈까?
81 2020/03/27 04:27:40 ID : cpQsmLgo0r9 0
"가방을 들고 내려간다"
82 ◆ljAja02nB81 2020/03/27 15:14:13 ID : fXBwLhz87bC 0
내려가자마자 차 앞에서 불만인 표정으로 연신 휴대폰 화면을 두드려 대는 친구가 있다. 아마 나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있던 거였겠지. "늦어. 버리고 갈 뻔 했거든?" 궁시렁거리는 말은 듣지 못한 척 차의 트렁크를 열어 가방을 넣고 조수석에 올라탔다. 그럼에도 싱글싱글 웃으며 운전자석에 타는 걸 보니 나와는 어지간히도 친했던 모양이다. "곧 있음 비 온대. 그러니까 빨리 가야 해." 뭐라고 대답할까.
83 이름없음 2020/03/27 15:17:01 ID : u1crgqkre6k 0
"그래 빨리 출발하자"
84 ◆ljAja02nB81 2020/03/27 15:19:01 ID : fXBwLhz87bC 0
...무슨, 이상한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알 수 없지만,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생각난 어떤 확률은 마음속으로부터 뭉게뭉게 피어올라서 몸을 굳게 만들고, 곧은 의지를 무력하게 만든다. 이것은?
85 이름없음 2020/03/27 15:49:31 ID : y47vDtfWkq4 0
힌트는 문제 하나에 4개까지야?
86 이름없음 2020/03/27 15:59:23 ID : TXy6kslyMrt 0
혹시 이 답도 ""안에 기재해야하나요..??
87 ? 2020/03/27 16:02:04 ID : fXBwLhz87bC 0
문제보단 더 범위가 넓어. 일단은 한 번 이동되는 장소마다로 치자. 조금 더 있으면 알게 될 테니까... 여기선 신중하지 않고 마음껏 써도 돼. 그리 문제가 있지는 않아서. 힌트 필요해?
88 ? 2020/03/27 16:02:32 ID : fXBwLhz87bC 0
물론. "답" , 이름은 '나'로.
89 2020/03/27 16:08:29 ID : TXy6kslyMrt 0
"예기 불안"
90 이름없음 2020/03/27 16:08:47 ID : cpQsmLgo0r9 0
뭐지? 두려움 같은건가?
91 이름없음 2020/03/27 16:11:04 ID : TXy6kslyMrt 0
자신에게 어떤 상황이 다가온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생기는 불안이야! 특정의 상황에서는 이전에도 불안을 느꼈으나 실패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
92 ◆ljAja02nB81 2020/03/27 16:16:14 ID : fXBwLhz87bC 0
왠지모를 불안이 밀려온 것이다. 나는... 이대로 가도 괜찮기는 한 걸까, 하는. 무언가를 찾지 못해서라는 찝찝함과는 다른 기분이니, 분명 곧 닥칠 일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엘렌에게 말을 꺼내려 했으나, 그는 말할 틈도 주지 않은 채 싱글벙글한 얼굴로 차를 출발시켰다. 그에게 말을 걸어야 할까?
93 이름없음 2020/03/27 16:18:17 ID : cpQsmLgo0r9 0
오 그렇구나! 오늘도 덕분에 지식이 늘었다!
94 2020/03/27 16:18:43 ID : cpQsmLgo0r9 0
"말을 건다"
95 ◆ljAja02nB81 2020/03/27 16:19:35 ID : fXBwLhz87bC 0
그에게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
96 2020/03/27 16:22:59 ID : cpQsmLgo0r9 0
"여행지에 관한 말을 한다"
97 ◆ljAja02nB81 2020/03/27 16:43:38 ID : fXBwLhz87bC 0
"그래서 우리는 어디에 가기로 했던 거지?"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너 괜찮아? 그가 힐끗 나를 보곤 의문스런 표정을 지었다. "아니, 누구 때문에 피로가 쌓여서." ...이 말을 하려던 게 아니었는데? 입에서 나오는 말은 의도한 것과 달랐다. 입을 다물려고 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하하, 잔소리 안 듣고 싶었는데. 새벽에 전화하는 건 좀 조심했어야 했나..." " 됐어. 그래서, 어디로 간다고?" "어디더라, 일단 내가 정한 것도 아니고. 폴이 정했는걸. 여튼, 우리가 갈 곳은 바다야. 바다. 물론 가는 길에 산도 있고 도저히 바다로 가는 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바다라구." 그는 능숙하게 운전을 하며 말했다. 언제 운전도 연습했었던 거지? "한숨 자 두는 건 어때? 꽤 걸릴걸."
98 2020/03/27 18:06:42 ID : TXy6kslyMrt 0
"아니, 괜찮아. 지금은 깨있을래."
99 ◆ljAja02nB81 2020/03/27 18:50:49 ID : fXBwLhz87bC 0
얼마나 지났을까. 한 20분정도 지났을 무렵, 어두워진 하늘에서는 서서히 비가 얕게 내리기 시작하는 게 보였다. "으음, 아무래도 우리가 꽤 늦게 출발한 모양이야. 근데 정말 안 자도 되겠어?" "...너처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아니라서." "그거 말고. ██ ██ ███ ███." 일순간 목소리가 깨진 듯 흐릿하게 변해 갔다. "...말은 좀 똑바로 해라." "아, ██을 ██로 ██하는 건 좀 ██ ██이야." "뭐라는 거야." "응? ██, 너 괜찮아?" 몸을 제어할 수가 없다. "자려는 거야? 안 잔다더니. 잘 자." ...나는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다.
100 ? 2020/03/27 18:54:13 ID : fXBwLhz87bC 0
지금의 너는 마치 컴퓨터와도 같아. 걱정 마, 조금 뒤에 해결해 줄게. 8시에 보자. 그때까진 자유로이 이게 무슨 일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 두어도 좋겠어. 단순 추측으로 뭐가 바뀌진 않으니까.
101 이름없음 2020/03/27 19:10:16 ID : y47vDtfWkq4 0
"아, ██을 ██로 ██하는 건 좀 ██ ██이야." "아, ██을 ██로 이동하는 건 좀 어려 운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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