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4/18 19:46:30 ID : k8o1vdvbinT 0
어렸을 때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은 모든 게 허무해.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딱히 가지고 싶은 것도 없고. 목표가 없어서 그런가? 모든 게 다 귀찮다
2 이름없음 2020/04/18 19:50:48 ID : k8o1vdvbinT 0
딱히 행복해지고 싶지도 않아. 대체 왜 행복을 바라는 걸까. 아니 사실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그 행복을 위해 지금 불행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너무 웃겨. 이렇게 열심히 불행해지다가 행복하지도 못 한 채 죽을 수도 있는 거잖아. 다들 뭘 믿고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걸까
3 이름없음 2020/04/18 19:57:34 ID : k8o1vdvbinT 0
친구의 존재의미도 사실은 잘 모르겠어. 어제는 아는 동생과 관계도 정리했어. 연락을 끊을 선택권은 동생에게 줬고 동생은 끊자고 했어. 꽤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람이라 처음에는 울었지만 10분도 안되서 아무 생각이 없어졌어. 나 슬펐던 건 맞나.. 잘 모르겠다
4 이름없음 2020/04/18 20:00:08 ID : k8o1vdvbinT 0
누군가의 기대를 받는 건 무거운 거야. 아니 무서운 건가? 믿고 있다는 말이 얼마나 어려운지 엄마에게 그 말 들은 날은 잠도 못잤어
5 이름없음 2020/04/18 20:06:37 ID : k8o1vdvbinT 0
고1때가 가장 인상 깊었지.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웃었고 가장 많이 힘들었던 시기였어. 학원 끝나고 책가방 패대기 치고 학원 계단에서 대충 앉아서 뭔가 들어본 적도 없는 음악 들으면서 멍하니 하늘 봤던 기억이 있어. 그때 진짜 만화 속 한장면이었는데. 책가방 집어 던지는 소리 듣고 쌤이 뒤늦게 와서 뺨을 후려친 것만 아니었어도 그 날은 그럭저럭 좋았을 거야.
6 이름없음 2020/04/18 20:13:03 ID : k8o1vdvbinT 0
고2때는 이상한 것도 많이 봤지. 지금도 잊을만 하면 어두운 데 혼자 있으면 보이는데 진짜 몇년이 지나도 적응 안되서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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