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02 06:02:40 ID : binTQmr9eHx 1
저번주에 잠깐 밖에 나가서 운동하고 있었거든? 근데 저 앞에서 어떤 사람이 헛기침 하면서 지나가는거야. 벽 사람------> 문 벽 벽 나 이런식으로 그사람이랑 나랑 수직으로 지나갔거든. 그 사람이 지나가고 내가 그 사람이 지나간 곳에 도착하는 과정이었어. 그리고 내가 딱 그사람이 튀어나온 곳에 도착했는데 옆이 벽이었어 저 묘사처럼 진짜 그냥 창문달린 벽인데 열 수도 없고 어디로 통하는지도 모르는 그런 아파트 벽에 달린 창문이야. 저날 순간 소름끼치고 무서워서 바로 집에 못 들어가고 다시 동네 한바퀴 돌고 돌아왔거든? 근데 한번 의심하기 시작하니까 계속 전에 있었던 이상한 일들도 관련있나 의심돼.
2 이름없음 2020/06/02 06:04:25 ID : binTQmr9eHx 0
저날 바로 스레드에 올릴까 했는데 순간 바로 일어난 일을 내가 기정사실화 하는걸까봐 더 겁나서 못했어. 그래서 좀 시간 지난 오늘에서야 올려. 저 뒤에 더 이상한 일 있었는데 혹시 알아채는 사람 있을까봐 나중에 할 수 있으면 잠깐 올리고 삭제할게.
3 이름없음 2020/06/02 06:06:41 ID : binTQmr9eHx 0
그리고 저 사람을 본 날 내가 상태가 말이 아니었어. 잠도 제대로 못 잤었고, 몸 상하는 습관 전부 때려박은 일주일이여서 약간 헤롱헤롱이었어. 그래서 순간 내가 헛것을 봤나 싶은데 헛기침 소리랑 발자국 소리도 다 들렸거든. 그 사람이 만약 가짜라면 내가 환청도 들은거잖아.
4 이름없음 2020/06/02 06:07:04 ID : A5fbxu2nDte 0
보고있어
5 이름없음 2020/06/02 06:10:14 ID : binTQmr9eHx 0
환청하니까 몇달 전 일이 생각났어. 내가 수면장애가 있어. 어떤날에는 하루종일 잠만 자고, 또 어떤날에는 이틀동안 잠을 못자. 그러다보니 잠을 못 자는 날에는 그냥 하루종일 핸드폰, 컴퓨터가 다란 말이지? 아침에는 자동차 소리에 시끄럽기도 하고. 또 새벽에 샤워하는 날도 종종 있었어. 몇달 전 나는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었어. 정말 보통소리가 아니었어. 거의 우리집에서 나는 소리로 들릴만큼 컸거든. 그래서 가끔은 우리 가족인가 싶어서 거실로 나간적이 한두번이 아니야.
6 이름없음 2020/06/02 06:13:48 ID : binTQmr9eHx 0
보는 사람 있구나! 이게 그냥 쿵쿵소리거나 시끄러운 소리면 차라리 이해해. 아파트 주민들 대부분이 학생이 있는 가족이고, 특히나 학생이라면 다들 학교 안가는 시기였기에 새벽에도 방 불이 켜져있는 집이 많았어. 그러다보니 새벽에도 좀 소리나도 이어폰 끼고 영화나 봤단 말이야. 근데 아침에 해뜨고 내가 자야하는데 진동소리가 계속 울리는거야. 내 방 전체에서. 그리고 새벽에는 정말 쿵쿵소리가 나고. 새벽, 아침시간마다 층간소음이 나니까 약간 사람이 돌겠더라고
7 이름없음 2020/06/02 06:14:55 ID : A5fbxu2nDte 0
무섭겠다..
8 이름없음 2020/06/02 06:15:20 ID : CjhcJXAoY1a 0
병원꼬
9 이름없음 2020/06/02 06:17:09 ID : binTQmr9eHx 0
그래서 가족들한테 진동소리 너무 심한거 아니냐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새벽에 쿵쿵소리가 나면 아래인지 위인지 확인하려고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어서 보면 항상 윗집만 불이 켜져있었어. 그래서 윗집이라고 확신했지. 그러다가 나중에는 하루종일 쿵쿵거리길래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해봤어. 그래도 쫄보라 직접 찾아가지는 못하고 쿵쿵거리거나 진동소리 울릴때 천장을 쿵쿵쳤어. 그러면 좀 괜찮아지더라고, 잠깐이지만.
10 이름없음 2020/06/02 06:20:29 ID : binTQmr9eHx 0
잉 나 진짜 그정도니 내가 좀 그때 최악의 기분을 달리던 시점이라 진짜 뭐라해야하지 존나 빡친다? 그냥 소리만 나면 답답하고 막 돌겠고 진짜 화나서 막 소리도 지르고 그랬어. 이게 익숙해질만 하지 않나? 싶어서 그냥 소리가 나도 일부러 신경 안쓰려고 노력했어. 근데 안 익숙해지더라. 그래서 결국 이래저래 윗집한테 간접적으로 좀 조용해달라고 했어. 혹시 다른집에서 소리가 건너오는걸까봐 특징적으로 설명했어. 시간이나 소리같은거.
11 이름없음 2020/06/02 06:23:07 ID : binTQmr9eHx 0
그러고 바로 조용해질줄 알았는데 며칠을 더 가더라. 지금 내 기억으로는 그래도 덜 화났던 것 같아. 처음에는 날 무시하는건가 싶어서 짜증났는데 언제부터 소리가 안 나더니 이젠 층간소음이 전혀 없어. 근데 저 날 이후로 생각해보니까 그냥 이상하더라고 기분이. 지금 이시간쯤이었어. 진동소리로 난리날때. 한 새벽 6시에서 아침 10시까지 간간이 들렸던 것 같아. 그래서 과제하다가였나 강의 듣다가 개빡쳐서 막 소리질렀던 기억이 나.
12 이름없음 2020/06/02 06:26:46 ID : binTQmr9eHx 0
당시에는 전화를 안 받고 바로 바닥에 핸드폰을 울려서 그 진동소리가 크게 난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자주 전화오는게 흔한 일이야? 그것도 바로 내가 겪을만큼? 그렇다고 알람? 저 당시에는 학교는 당연하고 대부분 직장도 재택근무라서 알람이라고 하기에도 그래. 특히나 내 방 바로 위라면 부모님들이 쓰시는 안방도 아니고 대부분 자녀들이 쓰는 방이야. 쿵쿵소리도 그래. 그 새벽에 뭘 하길래?? 아니 달밤의 체조해? 무슨 발뒤꿈치로 줄넘기하는 것도 아니고?? 아나 쓰다보니 또 화나네
13 이름없음 2020/06/02 06:32:52 ID : binTQmr9eHx 0
암튼 그러다가 어느새 소리가 사라져서 다행이다 싶었어. 근데 이 다음부터 좀 이상해졌어. 저때는 막 비대면수업 시작이라 의욕있게 잘 따라가고 교수 욕도 덜 하고 그랬는데 앞이 잘 안보이는거야. 갑자기 시력이 훅 떨어진 느낌이었어. 내가 여기서 더 나빠지면 큰일이라 핸드폰 시간을 좀 줄여야하나... 했지. 근데 이렇게 핸드폰만 보는게 항상 일상이라 쌓이고 쌓여서 이제야 직접 나타나는건가? 싶었어. 그리고 그때부터 약간 어지럼증이 생겼고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어. 의욕있게 강의 보던 사람이 강의를 못 보게 됐어. 순식간에 강의가 쌓이고 수업 듣는게 어려워졌어.
14 이름없음 2020/06/02 06:36:37 ID : binTQmr9eHx 0
이쯤되니 다 놓게되더라. 불면증인데도 자려고 노력 안하고 그냥 낮에 자고 밤에 활동했어. 그러면서 밤에 산책하는 일도 잦아졌고. 두달전인가 그때 친구랑 통화하면서 동네 한바퀴 돌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어. 아파트 앞까지 왔다가 공원벤치에 앉아서 통화하려고 다시 몸을 돌렸지. 그때 우리 옆 동에서 어떤 사람이 걸어서 아파트 입구쪽으로 걸어가더라. 나도 공원쪽 가려고 돌다보니 그 사람이랑 동선이 겹치게됐어. 괜히 그 사람이 이상하게 볼까봐 그냥 다시 옆으로 틀어서 다른 아파트 벤치에 앉아서 통화했지.
15 이름없음 2020/06/02 06:39:34 ID : binTQmr9eHx 0
그러다가 다시 집으로 갈려고 다시 우리 아파트로 들어갔어. 근데 저 멀리 아까 본 그 사람이 서있는거야. 우리 옆동에서 나온사람. 그래서 이 늦은시간에 누구 기다리나? 했어. 도로 바로 옆에 서있어서 누가 차를 끌고 오나 싶었거든. 근데 이사람이 반듯하게 서서 아파트를 쳐다보는거야. 그 베란다 부분은 대부분 큰 창문이 있고 에어컨 실외기인가 암튼 그런거 달려있고 아파트 그런 면이 있잖아. 그걸 그냥 보고 있는거야. 가만히 서서. 굳이 안 해도될 행동을 하는 사람을 그 시간에 나 혼자 보니까 진짜 소름 돋는거야.
16 이름없음 2020/06/02 06:40:44 ID : binTQmr9eHx 0
차마 빤히 쳐다볼수도 없어서 태연하게 집으로 돌아왔어. 오만가지 상상이 다 되는거야. 왜 보고있었을까, 왜 이 시간에 밖에서 저러는걸까. 혹시 귀신이라면 내가 어디가서 이야기하면 날 찾아오지 않을까.
17 이름없음 2020/06/02 06:43:25 ID : binTQmr9eHx 0
그리고 사실 처음 이야기한 벽에서 튀어나온 사람을 보고 바로 집에 못 가겠어서 좀 시간 때우다가 들어갔어. 근데 아파트 앞에서 누가 있는거야. 별 상관안했는데 아파트 입구 들어가고 엘리베이터 누르니까 뒤에서 타다닥 소리가 났어. 괜히 바로 문 닫기 민망해서 그 사람이 들어올때까지 기다렸거든. 근데 이상한거야. 방금 귀신인지 사람인지도 모를 무언가를 보고 들었고, 이 사람은 내가 아파트 들어가자마자 따라오고. 아니면 방금 벽에서 나온 사람이 진짜 사람이고 뒤따라온 이 사람이 가짜인가?
18 이름없음 2020/06/02 06:44:47 ID : binTQmr9eHx 0
이 생각만 계속 드니까 정신을 못 차리겠어. 안그래도 요즘 잠도 못자고 매일 커피달고 살아서 정말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최하점을 찍고있어. 그리고 이런걸로 나를 의심하는 것 차제도 정상이 아닌 것 같아서 좀 이상해
19 이름없음 2020/06/02 06:45:27 ID : binTQmr9eHx 0
환각이나 환청 관련해서 아무말이나 해줘도 괜찮아. 또 이런일이 생기면 다시 올게
20 이름없음 2020/06/02 06:47:16 ID : binTQmr9eHx 0
아 혹시나 싶어서 말하는데 나 최근에 글자스킬 한 적있어. 유사과학이라기보단 오컬트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ㅎ 이런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걸까? 아니면 이걸 했다는 기억에 영향을 받은걸까?
21 이름없음 2020/06/02 09:44:19 ID : anBcHu67xRy 0
무당집 한번 가보는건 어때? 레주 상태도 안좋은거같고 귀신이 붙은거면 용한분은 들어가자마자 아실거야..!!
22 이름없음 2020/06/02 10:35:00 ID : A5fbxu2nDte 0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까 위험한 거지...
23 이름없음 2020/06/02 10:46:20 ID : xCnVfffcHyF 0
정병아님? ㄹㅇ 정신과 상담부터 ㄱ
24 이름없음 2020/06/02 12:12:27 ID : binTQmr9eHx 0
ㅜㅜ 가족들도 그런거 아예 못 믿고 그런건 아닌데 그냥 내 말을 잘 안 믿는다 해야하나? 나도 나이 먹을만큼 먹은 법적으로도 성인인데 그냥 어린애가 꾼 악몽정도로 생각해. 혼자 가기에는 좀 어려워서 가족들이랑 가야하는데 그게 힘들면 다른 방법은 없을까? 별로 안 위험한걸로 했는데ㅜㅜㅜㅜ 일단 오늘부터 글자스킬 한거는 지워볼게ㅜ 나 근데 진짜 좀 정신병 있는 것 같아. 전에도 정신과 상담 받고 싶었는데 가족들이 하지 말라해서 못 했거든. 분노조절이 잘 안되거나, 우울증이 있거나, 감정기복이 심해도 환각이나 환청이 보이거나 들릴 수 있어?
25 이름없음 2020/06/02 12:31:04 ID : dRA7vu062HD 0
정신과부터가... 환각환청 흔한 정신병증세잖아 치료받고 그래도 이상하고 문제있으면 무당 찾는게 나을듯
26 이름없음 2020/06/02 13:18:51 ID : 5apTXAi4NxT 0
몸이 약해지고 너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하다보니까 기가 허해셔서 일시적으로 귀신같은게 보이는게 아닐까..? 일단 너 몸을 최대한 정상적으로 만드는것부터 시작해야 될것같아. 밤에 되도록이면 일찍자려고 노력하고 규칙적인 생활 하면서 말이야. 많이 어려운거 아는데 지금 상황을 벗어나야 되니까. 그리고 윗집에서도 또 다시 소음낸다면 가서 한판 싸우고와. 유순하게 말하면 별로 심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어. 너는 그렇게 스트레스 받아서 환각 환청까지 보고있는데 말이야. 그리고 혹시 몰라서 말하는데 만약 환각을 보는데 '아 이건 귀신같아' 라고 생각하거나 쎄한 기분이 들면 저번처럼 아는척 하지말고 그쪽으로 눈도 주지마. 몸이 약해진 사람한테 붙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쨋든 화이팅
27 이름없음 2020/06/02 18:47:52 ID : binTQmr9eHx 0
위에 말한것처럼 가족과 함께 갈 상황은 아니고, 혼자 가기에는 좀 부담이라.... 가서 환각이나 환청 있다고 상담하면 보통 얼마정도 나와? 약까지 받으면 최대얼마인지 알아? 나도 그렇게 생각하긴해ㅜ 그리고 층간소음은 이제 전혀 없어. 원래 없었던것처럼. 오늘부터는 밤에 자는 연습을 해보려고!! 그리고 정말 귀신이라면 나에게 안 붙게 정신도 몸도 건강해지도록 노력해야겠지. 조언 고마워!!!
28 이름없음 2020/06/02 19:02:14 ID : 84LcMi1eLdQ 0
어 .. 나도 스레주랑 비슷한 상황이야 우리 집은 옛날 복도식 구조 아파트인데 쿵쿵 거리는 소리나 누가 뛰어 다니는 소리 같은 게 많이 들려서 엄마한테 얘기 해도 잘 모르겠다 하고 난 찾아가 본 적도 있는데 전혀 그럴 수 없는 어르신분이 살고 계시고 약간 돌 엄청 큰 걸 위에서 아래로 쿵 하고 떨어뜨리는 거 같은데 새벽에 그럴 일은 없구 .. 또 나는 형체가 보인다기 보다 내 방에 복도랑 연결된 창문이 있는데 센서등이 켜지는 게 잘 보여 근데 여자 구두소리는 바로 울 집 앞쪽에서 나는데 엘레베이터 소리나 센서등은 아무렇지 않고 .. 일정하게 같은 자리를 걷는 느낌 ..
29 이름없음 2020/06/02 19:16:58 ID : A5fbxu2nDte 0
종류마다 다른 거야...
30 이름없음 2020/06/03 15:42:06 ID : binTQmr9eHx 0
그럼 나중에 그냥 소리가 사라졌어?? 아니면 병원이나 무당집 찾아갔어? 글자스킬중에 부작용이 크다고 유명한건 안했어! 겁이 좀 있어서ㅎㅎㅎ
31 이름없음 2020/06/03 15:45:15 ID : binTQmr9eHx 0
요즘은 몸 상태가 좀 이상해졌어. 그냥 내 정신적, 신체적 문제인건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 어제 저녁에 일찍 잤는데도 이시간까지 잠에서 깨기 힘들었어. 그리고 어제는 얼굴이랑 머리쪽에 쥐가 났는데 몇시간이고 안 풀리더라고. 몇년전에도 이런적이 있었는데 그때 가위에 눌리기도하고 갑자기 '귀신인가?' 이런 생각때문에 혼자 자는것도 무서워했거든. 그래도 아직까진 심각하다...! 하는건 없어. 나중에 다른일이 생기면 돌아올게!
32 이름없음 2020/06/04 05:53:19 ID : A5fbxu2nDte 0
다행이네ㅎㅎ
33 이름없음 2020/06/06 23:26:07 ID : binTQmr9eHx 0
안녕 이 스레 기억하는 사람 있으려나...ㅎㅎㅎ 처음에는 정말 내가 환각 또는 귀신을 보는건가 싶어서 스레를 세웠지만 최근 내 상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해봤어. 특히나 수면 조절이 아예 안 되더라고. 그냥 이틀동안 자다가 또 삼일 안 자고 이런식이었어. 게다가 이런저런 일때문에 매일 화나고 스트레스 받고. 그리고 중간에 설명한 굳이 나를 뒤따라온 사람은 또 마주칠까봐 늦은 밤에는 최대한 안 나가고 있어. 그냥 내 몸과 정신이 이상하니까 귀신보다 내가 더 무섭더라고. 그래서 진지하게 정신과 치료를 할 생각이야. 아직은 좀 무리고 코로나 안정되고, 나도 좀 여유로울때 가려고. 작지만 나에게 여러 질문도 해주고, 조언도 해준 레스주들 고마워! 요즘 약간 글을 잘 못 쓰고, 어휘력도 떨어져서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어ㅜㅜ 혹시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 싶어 마지막 레스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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