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07 02:29:37 ID : lg5gmIGpO5V 0
내 인생 중 제일 레전드인 일 중 하나인데, 사실 나조차도 잘 안 믿겨서 ㅋㅋㅋㅋ 엄청 짧을 것 같은데, 시작한지 얼마 안된..한 3일 됐나? 하여튼 뉴비라서 이곳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꼭 알려줘!
2 이름없음 2020/06/07 02:32:31 ID : lg5gmIGpO5V 0
참고로 이건 사실이야. 나는 기독교인이고 교회에 다녀. 교회에 다니면 중고등학생은 여름이나 겨울 시즌에 수양관에 가서 성회가 있으면 뭐 거기서 3일동안 먹고 자면서 예배드리고 그런 방식이거든? 교회 다니는 사람이면 잘 알 거야 ㅋㅋ 나는 교회에서 알던 애들하고 사이가 소원해졌던 때라 나 혼자서 수양관에서 자고 먹고 했기 때문에 조금 외로웠지. 그래서 교회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기도도 열심히 하고 예배도 열심히 드렸어.
3 이름없음 2020/06/07 02:34:46 ID : lg5gmIGpO5V 0
그렇게 예배를 드리는데, 아마 3일인가? 2일째였을거야. 거의 마지막날이었던 게 기억나. 내가 기도를 하는데 말이지. 내 손이 맘대로 마구 움직이기 시작하는거야 ㅋㅋㅋ 나는 그걸 또 초반엔 모르고 있다가 이상하다... 허벅지가 왜 이렇게 따뜻하지? 해서 알아챘어
4 이름없음 2020/06/07 02:38:19 ID : lg5gmIGpO5V 0
그런데 그 손이 말이지. 내가 그림을 그리는 순서대로 움직이는거야. 참고로 스레주인 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야. 성경에서 죄가 되는 것들을 그리기 매우 좋아하고... 굉장히 죄가 되는 그림을 많이 그렸지.... 아 반성해야겠다. 그런데 어쨌든 내 손이 그림을 그리는 순서대로 움직이다니... 이거 딱 봐도 이상하잖아? 나는 거기서 생각의 흐름이 딱 멈췄어. 이건 누가봐도 내가 그런 그림을 그리는 게 귀신에게 홀려서이고, 그 귀신이 지금 안 나가려고 발악을 하는구나. 이걸 깨달은 순간 소름이 끼치는 것 있지.
5 이름없음 2020/06/07 02:44:19 ID : lg5gmIGpO5V 0
소름은 끼치는데... 별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그래서 나는 그 끔찍한 손이라도 멈춰보려고 했어. 그랬더니 이번엔 내 머리가 돌아가는 게 아니겠니? 그것도 출입구쪽으로 말야. 그때 나는 확실히 깨달았어. 아 이 쥐새끼가 안 나가려고 온갖 발악을 하는구나. 난 이놈을 내쫓아야 하는구나. 하고. 그리고 이제 아까 햿던 행동을 한 세번? 반복했던 것 같아. 그쯤 되니 이제 기도가 끝날 때즈음 됐지. 그런데 그때, 내 입에서 온갖 욕짓거리가 쏟아져 나오는 거 있지? 난 정말 당황했어. 내가 욕쟁이이긴 해도 기도하다가 갑자기 욕할 만한 위인은 아니었거든. 뭐.... 어쨌든 그렇게 기도가 끝나고, 예배가 순탄하게 끝났어. 그리고 나는 교회 선생님께 곧장 달려가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하고 말했지. 그리고 그 귀신이 아직 떠나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어. 그랬더니 선생님이 글쎄 중등부 담당 전도사님께 가보자네? 나는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가기로 했어.
6 이름없음 2020/06/07 02:47:25 ID : lg5gmIGpO5V 0
가서 전도사님의 말씀을 듣는데.... 뭐 나같이 이런 귀신이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뭐 대충 이런 얘기였어. 그리고 정말 신기한게...어.... 내가 그 전도사님 앞에서 엄청나게 울게 되더라는 거지. 정말 뭐 이상한 얘기 그런 거 한 것도 아니었어. 그냥 귀신에 관한 얘기 듣는데 그 놈이 나한테서 나가느라 발작해서 눈물 콧물 다 완전 쏙 뺐지. 그랬더니 글쎄 내가 3일? 2일 동안 아팠던 오른쪽 어깨가 나은거야. 내가 그 수양관에 들어간 후로 계속 오른쪽 어깨가 아파 예배에 잘 집중하지도 못했고, 기도도 잘 못 했는데 그 어깨가 싹 나은 거 있지?
7 이름없음 2020/06/07 02:52:54 ID : lg5gmIGpO5V 0
그 어깨가 나으니 정말 신기했어. 그리고 그 이후로 성회가 끝나 집으로 돌아갔던 것 같은데, 정말정말 신기하게도 내 그림실력은 거의 2년?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이거 정말 마법 같은 일 아니냐? 와.... 나는 정말.... 그때 정말 신기했어. 그러고 그 뒤에 선생님이 나보고 그림이 귀신과 연결되는 매개체...뭐 어쩌고 이러면서 그림 그리지 마라 해서 그림 더 이상 안 그리기로 결심하고...뭐 그랬다가 그 결심은 1달도 안 가 깨져버렸지. 현재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태이고 그 일로부터.... 꽤 오랜 시간이 흘렀어. 그리고 다시 오른쪽 어깨가 아파. 그래서... 갑자기 예전 일이 떠올라 적어봤어. 별로 재밌는 얘기도 아니고 완전 짧아서 재미는 없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나로써는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다.
8 이름없음 2020/06/07 02:56:33 ID : lg5gmIGpO5V 0
이 어깨가 아픈 현상은 그 귀신 때문일까, 아니면 그저 그림을 그림으로 인해 생긴 통증일까. 알 수 없지만, 현재는 공부로 인해 그림은 자주 그리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매우 신기하다... 어떻게 하면 왼쪽 어깨는 말끔한데 오른쪽 어깨만 아플 수 있을까.
9 이름없음 2020/06/07 03:04:23 ID : lg5gmIGpO5V 0
내 어깨가 어쩌다 이리 아픈 건지 모르겠지만, 어깨가 낫거나 한다면 나았다는 소식을 적도록 하겠다. 최근에 글자스킬 이란 것을 적어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다. 그거 강령술이라던데.... 설마 그 짓거리 한 것 때문에 귀신이 다시 붙은 건가. 으... 어떤 쪽이던 끔찍하다. 무당이라도 찾아가봐야되나, 내가 다니는 교회에선 무당도... 일종의 귀신 들린 사람이다? 그래서 찾아가긴 꺼려지는 편. 다니는 교회나 더 열심히 다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어떤 교회를 다니는지 궁금하다면 얼마든지 질문해도 좋다. 현재는 코로나 사태 때문에 나가지는 않고 집에서 유튜브로 열심히 듣고 있다.
10 이름없음 2020/06/07 03:24:45 ID : lg5gmIGpO5V 0
내일은 또 다른 뭐...하찮은? 귀신에 관한 썰을 푸려고 한다. 내일을 기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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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BxU2INthbwk 20.06.0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