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13 08:31:55 ID : grvzSJWrBvA 0
아빠가 아프다는건 알고 있었다. 원인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먹어온 술이였다. 그래서인지 어느정도 예상은 했다. 그동안 아빠의 몸이 어떻게 버틴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기력이 다 한것 같다. 여느때와 같이 매일 평범한 날이였다. 회사에서 일을 하는 도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 것도 가끔 있는 일이라 난 받지않고 그냥 무시해버렸다. 전화한게 누군지는 알고싶어서 번호를 저장한 뒤에 카톡을 들어가 친구 새로고침을 했다. 프로필을 보니 국제결혼 주선 비슷한 내용이였다. 나와는 관련없는 사람이라 생각해 번호를 지우고 다시 일을 했다. 다시 그 번호로 전화가 왔다. 이번엔 확신을 갖고 또 무시했다. 전화가 끊기더니 잠시 후 문자가 왔다. " XXX 시골친구입니다.. 아버님이 간암말기로 XX대 병원에 입원해있으니 연락하기바랍니다. "
2 이름없음 2020/06/13 08:32:24 ID : grvzSJWrBvA 0
순간 문자를 보고는 정신이 멍했다. 아빠와 관련된 연락을 받아본 적이 손에 꼽기에, 흔치 않은 일이라서 당황하기도 했다. 일단은 애써 그 문자마저도 무시하며 다시 일을 했다. 그리고 퇴근을 하며 집에 가는 길에 문자 내용에 대해서 계속해서 곱씹어봤다. ' 뭐지, 아빠가 간암말기?, XX대 병원이면 아빠가 자주입원한 곳인데, 설마 그럴리가 '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집에 왔다. 엄마와 누나에게는 알리지않았다. 좀 더 확실하게 알아보고 말하는게 낫다 생각했다.
3 이름없음 2020/06/13 08:33:32 ID : grvzSJWrBvA 0
다음 날 회사에 출근하는데 문자 내용이 계속해서 머리에 맴돌았다. 괜히 핸드폰 문자메세지를 다시 보며 내용을 해석했다. 괜히 내가 잘못 생각한건 아닌가 하며, 회사에 도착하고 친한 옆자리 형에게 도움을 구했다. " 형, 절 모르는 사람이 저한테 거짓말을 할 일은 없겠죠? " " 앞뒤 상황을 말해줘야 이해를 하지 " 형에게 아빠 이야기를 했다. 아빠의 술 중독과 병원에 여러차례 입원했던 이야기 등 간략하게 했다. 이야기를 듣는 동안 형의 얼굴이 어두워지는 걸 느꼈다. 그리곤 나에게 한 번 그 연락을 한 친구분에게 전화를 해보라고 했다. 야외 테라스로 나가 일단 아빠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 몇 번의 연결음이 들리곤 아빠가 전화를 받았다. 힘이 없는 목소리였다.
4 이름없음 2020/06/13 08:34:02 ID : grvzSJWrBvA 0
" 여보세요.. " " 아빠, 나야, 연락을 받은게 있어서 그러는데 아빠 괜찮아? " " 누구라고??... " " 아빠 나라니까, 아부지 아들이요. 아빠가 친구한테 부탁해서 나한테 연락해달라했어? " " 네가 내 아들 전화번호 알려달라매... " 아빠는 전화를 한게 나인지 모르는 것 같았다. 순간 당황했다. " 나라니까 아빠?? " " 너가 아들 전화번호 가져갔잖아.... " " 아빠... 내가 이따가 다시 전화할게 "
5 이름없음 2020/06/13 08:35:34 ID : grvzSJWrBvA 0
전화를 끊고 문자를 보낸 아빠 친구한테 전화했다. " 안녕하세요. 그.. XXX 아들인데요.. 어제 문자보내주신거 보고 연락드렸어요... " 친구분은 나에게 아빠 일을 말해줬다. 아빠의 병문안을 갔었는데 아빠가 의사에게 간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았으며, 6~12개월의 시한부라는 것과 간이식이 필요하지만 간이식을 할 수 있냐는 주변 가족들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라고 했다한다.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전화를 끊고 정신이 멍해졌고 순간 눈물이 나왔다. 눈물을 흘리며 아빠에게 다시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막상 이런 일이 닥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그냥 눈물이 나는걸 닦고만 있었고 머릿속엔 온갖 생각이 가득했다. 울다가 좀 진정이 됐을즈음 내 자리로 돌아가 앉았는데 다시 눈물이 났다. 내가 우는 걸 보고는 형이 나에게 지금이라도 아버지한테 가보는게 어떻냐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바로 부팀장님에게 가서 문자를 보여드리며 조퇴를 부탁드렸다. 이야기를 들은 부팀장님은 다급해하며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곤 관리자에게 말하러 간 것 같았다. 연차 사용서를 주며 바로 아버지에게 가보라고하셨다. 내 자리를 정리하고 바로 병원 가는 길을 검색했다.
6 이름없음 2020/06/13 08:37:17 ID : grvzSJWrBvA 0
가는길엔 다행히 눈물이 나진않았다. 그저 생각만 했다. 아빠가 돌아가시면 어쩌나 하는 걱정만. 병원 앞 정류장에서 내리자 요즘 유행하는 코로나때문에 병원 바깥부터 출입하기위한 늘어진 줄들이 보였다. 내가 고등학생때도 할아버지께서도 입원했었던 병원이였는데 올때마다 기분은 좋지 않았다. 줄을 서며 기다리고 체온를 재고 문진표를 다 작성하고나서야 병원을 들어갔다. 그리고 아빠의 병실로 가려는 찰나 엘리베이터엔 면회객 제한 이라는 팻말이 있었다. 엘리베이터 앞을 지키던 병원 직원 분께 사정설명을 했다. 병원의 입장은 면회는 가능하나 간병인과 교대해야하고 위에 아버지나 간병인이 통화가 가능하다면 통화를 해서 교대허락을 받고 올라가야한다는 것이였다. 바로 아빠한테 전화를 했으나 전화를 받지않았다 두세차례 다섯차례 계속 해도 받지않았다. 시간은 오전 9시다보니 할머니가 계실것 같진않았다. 그래서 방향을 바꿔 아빠를 담당하는 의사라도 만나서 얘기를 듣고싶다고 했다. 암센터로 가보라는 직원 말을 듣고 바로 암센터로 갔다.
7 이름없음 2020/06/13 08:38:11 ID : grvzSJWrBvA 0
암센터 앞을 서성이다가 간호사에게 말했다. 담당 의사가 통화중이라서 잠시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렇게 5~10분정도 기다리고 간호사의 말은 안된다는 거였다. 이유를 물어보니 아빠가 의사와 이야기할 당시 자기는 아들이 없다고 했다고한다. 나는 또 내가 이렇게 벌을 받는 건가 생각했다. 평소 아빠의 전화를 받지 않았기때문에. 간호사도 미안하다는 말만 하며 나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며 돌아가려했다. 근데 바로 간호사가 다시 날 불렀다. 의사가 날 불렀다고한다. 진료실로 들어갔다. 의사가 날 보며 아들이냐고 물어봤다. 앞에 말한것처럼 아빠는 자기는 아들이 없다고 했으며, 지금 내가 아들이라고 해도 그걸 지금 바로 입증할 순 없었다. 그래도 의사는 다행히 나에게 지금까지 있던 일들을 말해주었다. 정확히는 간경화 말기이며 지금이라도 간이식은 가능하지만, 한다해도 수명이 연장되는 것일 뿐 완치가 될 순 없다. 좀 더 빨랐어야했다. 지금으로썬 아빠의 수명은 6~12개월이라고 말했다.
8 이름없음 2020/06/13 08:38:56 ID : grvzSJWrBvA 0
이야기를 다 듣고나선 덤덤했다. 아빠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술을 먹어온걸 거의 매일 보았기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혹시라도 아빠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병원에선 내 연락처를 적어놨다.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해준다했다. 안내를 받고 병원을 나왔다. 일단 엄마와 누나가 있는 단톡방에다가 이 내용을 먼저 알렸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말했다. 친구는 바로 날 보러온다며 데리러가겠다고 위치를 말해달라고했다. 마음 같아선 그냥 바로 집에 가 생각을 정리하고싶었으나 친구가 계속 말해서 중간지점에서 만나기로 했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은 또 무덤덤했다. 이게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보던 시한부 인생이라는건가 싶었다. 이때부터 머리로 아빠가 돌아가시면 그 다음부턴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생각을 했다. 엄마와 누나는 무슨 반응일까 싶었다. 친구을 만나 친구 차에 탄 뒤 상황설명을 해줬다. 상황설명을 하는 도중에 나는 또 울었다. 안울고 싶어도 안울 수가 없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울컥하며 눈물이 났다.
9 이름없음 2020/06/13 08:41:00 ID : grvzSJWrBvA 0
다음 날 회사에 정상출근 했다. 형이 아버지는 괜찮으신거냐며 물어봤다. 차마 괜찮다고는 말 못하고 아빠의 상태에 대해서 말했다. 형은 '그래?' 라는 대답만 하고 더이상 말을 하지않았다. 차라리 이런 반응이 더 나았다. 괜히 나를 더 걱정하는 말이였다면 그 자리에서 또 울었을지도 모르니까. 업무를 30분 정도 한 도중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딱 마침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아빠의 간병인이 없어서 현재 아빠의 상태로는 간병인이 계속 상주해있어야한다는 내용이였다. 부팀장님에게 말씀 드리고는 회사를 조퇴하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다시 병원에 도착하고 엘리베이터 앞 직원에게 사정설명을 하니 어디론가 통화를 하곤 나에게 올라가라고 했다. 엘리베이터를 올라가며 조금 긴장됐다. 아빠는 날 보면 전화를 왜이리 안받으냐며 야단 칠까 아니면 그냥 아무일 없다는 듯이 대할까. 아빠가 있는 병동의 간호사실로 갔다. 아빠의 뒷모습을 먼저 봤는데 아빠의 얼굴을 보니 정말 노란색의 얼굴이였다. 평소 티비나 인터넷에서 황달이라는 증상을 들었을 땐 어느정도일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실제로 보는건 다르다는걸 느꼈다. 나는 아빠라고 불렀는데 아빠는 처음엔 날 못알아봤다. 조금 얘기를 하니 나라는 걸 알았다. 간호사에게 몇가지 이야기를 듣고 아빠와 함께 병실로 들어갔다. 나는 바로 간이침대에 앉고 아빠의 얼굴과 몸을 이리저리 살펴봤다.
10 이름없음 2020/06/13 08:41:52 ID : grvzSJWrBvA 0
황달로 인해 심하게 누렇게 되버린 얼굴색 복수가 차버린 배 예전보다 가늘어진 아빠의 팔다리 할아버지를 닮아가는 얼굴 이게 아빠의 상태였다. 아빠에겐 오늘은 내가 옆에 있을테니 잠 좀 자라고했다. 아빠가 조금 잠들었다 싶으면 그 때 나도 잠을 잤다. 간이침대여서 그런지 오래는 못잤지만 나름 쪽잠정도는 잘 수 있을정도였다. 가끔 간호사가 와서 아빠의 상태를 체크하고 갔다. 그리고 나에게도 다시 몇가지 안내를 해주기도 했다. 점심시간이 되고 아빠의 점심밥을 받았는데. 자극적인 음식은 없고 두부, 나물, 무국 이런 종류의 반찬이였다. 간호사가 아빠는 한입이라도 먹어야 한다고 말했고, 아빠에게 한입이라도 먹을걸 권유했으나 아빠는 밥맛이 없다며 거절했다. 그리곤 아빠는 다시 잠을 잤고 점심밥을 반납하곤 나도 다시 잠에 들었다. 칸막이가 걷히는 소리에 잠이 깼다. 의사가 와서 아빠를 본 뒤 나를 봤다. 관계가 어떻게되냐는 질문에 아들이라고 답했고 나를 복도로 불러냈다. 암센터의 의사에게 들은 말과 똑같은 말이였다. 아빠의 남은 수명, 간이식, 마음의 준비 이미 들었던 내용이다보니 다시 들었을 땐 더더욱 무덤덤했다. 그리고 심장이 엄청 두근댔다. 너무 긴장을 한 탓인가 내 심장소리가 다른사람들에게도 들릴 것 같았다.
11 이름없음 2020/06/13 08:43:59 ID : grvzSJWrBvA 0
월요일은 별다른 건 없었다. 회사에 출근하고 일을 마치고 퇴근했다. 병원이나 할머니, 고모에게서 연락이 온 건 없었다. 상태가 괜찮은건가 싶었다. 화요일이 되었다. 알람을 듣고 일어나니 엄마가 고모한테서 방금 전화가 왔다고 했다. 아빠 간병에 대한 이야기일거라고 짐작했다. 출근 도중에도 몇차례 고모한테서 연락이 왔지만 받지않았다. 회사에 도착 후에 고모에게서 카톡이 왔다. 아빠 임종을 지키러 오라는 연락이였다. 내용을 보자마자 순간 얼탔다. 내가 아는 임종이라는건 사람이 죽는 순간을 말하는건데, 설마 내가 아는 이 뜻말고도 다른 뜻이 있나. 형에게 말하고 부팀장님에게 바로 가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것 같다 라고 말씀드렸다. 똑같이 부팀장님은 연차사용서를 주시곤 어서 가보라고했다.
12 이름없음 2020/06/13 08:44:28 ID : grvzSJWrBvA 0
회사에서 나오고 지하철역에서 팀장님을 만났다. 어디가느냐는 팀장님 질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것 같다 라고 말하자 가보라고 말씀하셨고 회사에 아는 누나와 마주쳤는데 인사할 겨를도 없이 바로 지나쳐 지하철을 타러 갔다. 지하철을 타고가는 도중 고모부에게서 연락이 왔다. "미안하지만 버스보단 택시타고 올 수 있겠니" 버스도 시간이 한참 남았길래 바로 택시를 타고 간다고 말씀드렸고 고모부는 병실을 말해주었다. 병원에 도착하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다. 병실 앞에 잠시 멈춰서서 심호흡을 했다. 들어가니 고모와 고모부, 할머니가 계셨다. 할머니는 날 보자마자 우셨다. 침대를 보자 눈을 감고있는 아빠가 있었다. 아빠의 옆에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보던 심장박동기가 있었고 심장은 뛰지않고있었다. 아빠는 돌아가셨다.
13 이름없음 2020/06/13 08:45:16 ID : grvzSJWrBvA 0
아빠를 보았다. 눈은 감겨져있고, 입은 벌어져있으며, 얼굴은 샛노랬다. 실감이 나지않았다. 고등학생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사람이 죽는걸 처음 봤을 때여서 그런지 그 때도 실감나진않았는데. 그 후 두번째 죽음을 봤고, 그게 아버지였다. 할머니는 날 보시곤 울기 시작하셨다 " XX이 왔어, 니 아들 왔다고... " 그리고 고모의 눈에도 눈물이 맺히는걸 봤다. 고모부는 아버지에게 할 말이 있으면 하라고 하면서 말 못하면 속으로라도 하라고 하셨고, 고모를 데리고 병실을 나가셨다. 병실에 나와 할머니 아빠의 시신이 남겨져있었다. 갑자기 속에서 뭔가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눈물이 나기 시작하면서 감정이 복잡했다. 아빠의 손을 잡았더니 이미 차가웠다. 어렸을 때 아빠 손은 거의 뜨겁다고 느낄정도로 체온이 높던 손이였는데 이젠 차가웠다. 할머니는 옆에서 울고계시고 아빠에게 하고싶은 말이 차마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진않았다. 할머니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는데, 아빠가 몇년 전부터 하고다니던 팔찌였다. 금색의 여러 자잘한 큐빅들이 박혀있는 촌스럽기 그지없는 팔찌. 그리고 그 팔찌는 나에게 채워주었다.
14 이름없음 2020/06/13 08:46:05 ID : grvzSJWrBvA 0
할머니에게 아빠가 언제 돌아가신거냐고 물어보니 할머니가 오셨을 때도 이미 늦었다고 했다. 새벽부터 병원에서 연락이 왔고, 아침이 되서야 연락을 보고나서 오신거였다. 고모가 들어오시더니 할머니를 데리고 나가셨다. 아빠와 나만 병실 안에 남아있었다. 난 다시 눈물이 나왔다. " 술 좀 그만먹으라니까, 내가 어렸을 때부터 먹어놓고 멀쩡한거면 그게 이상한거잖아, 제발 좀 줄이라고 말을 몇번이나 했는데 " 속으로 생각하면서 소리 없이 울었다. 혹시라도 아빠의 심장박동이 다시 뛰지 않을까. 아빠와 옆에있던 심장박동기를 번갈아가면서 봤지만 그런 일은 생기지않았다. 잠시 후 작은 아빠가 오셨고, 작은 아빠도 아빠의 시신을 보곤 착잡한 표정을 짓더니 눈물을 흘리시는걸 봤다. 그렇게 할머니와 고모,고모부,작은 아빠까지 왔고 더 올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여 계속 미뤘던 사망선고를 할 시간이 되었다. 의사가 와서 아빠의 호흡, 맥, 심장박동을 체크하곤 시간을 보며 "2020년 3월 10일 오전 09시 51분 XXX님 사망하셨습니다. " 사망선고가 떨어졌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할머니는 한 번 더 우셨다. 저 말은 내가 잊지 못하는 말 중에 하나다. 잊지 말아야하기도 하니까
레스 작성
일기 실시간
18레스어느 한 이과 재수생의 재수일기 128 Hit
일기 ◆nu647AlBaq3 20.06.14 0
558레스진짜 일기 744 Hit
일기 ◆IHxA5bu789A 20.06.14 2
1레스MATLAB 55 Hit
일기 20.06.14 0
160레스낮과 밤의 이야기 [2] 244 Hit
일기 ◆a65e5cFcoIH 20.06.13 1
42레스S̶e̶l̶f̶-̶D̶i̶s̶c̶o̶v̶e̶r̶y̶ 146 Hit
일기 20.06.13 0
313레스☞★죄인의 골목길★☜ 439 Hit
일기 이름없음 20.06.13 0
231레스쥬띠메리 호이호이호이 257 Hit
일기 이름없음 ◆i8jikoE04HB 20.06.13 0
8레스다 나아질거야 57 Hit
일기 ◆NusqmGqZg43 20.06.13 0
766레스Everywhere and Never fading 741 Hit
일기 ◆7BAnSGq1xDA 20.06.13 4
4레스내가 널 사랑했던 게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까 66 Hit
일기 20.06.13 0
14레스» 202003100951 48 Hit
일기 이름없음 20.06.13 0
45레스새벽감성폭발 일기🌠 136 Hit
일기 징글 20.06.13 0
213레스5월의 향기 754 Hit
일기 이름없음 ◆gmLbu8i4E8q 20.06.12 3
12레스개인적으로 다이스 돌리는 일기스레 58 Hit
일기 이름없음 20.06.12 0
19레스내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57 Hit
일기 김샴푸 20.06.12 0
2레스새벽공부 갱신 스레(월~금) 46 Hit
일기 ◆jfO5Qq6o2IF 20.06.12 0
138레스아침이 오기 전에 269 Hit
일기 이름없음 20.06.12 2
786레스파르팔레 1871 Hit
일기 ◆xDtikr9hdQn 20.06.11 5
33레스잠수함 80 Hit
일기 난입사절 20.06.11 0
5레스심심할때 쓰는 글 45 Hit
일기 ◆e0qY8pfcLht 20.06.1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