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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5 13:38:21 ID : mK2FhcMqlAZ
기억하라, 친절할 것을. 기억하라, 사랑스러울 것을. 기억하라, 스스로의 모든 감정을 느끼며 스스로를 돌볼 것을.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도, 기억하라, 행복할 것을. 첫번째 이야기 :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42689469 #두번째 일기장이야. 이런저런 다양한 이야기들이 올라올거야. #아마도 밤에서 새벽 즈음에 가장 활성화가 될거야. #난입은 언제든지 환영이야! 함께, 자주 이야기하자. :)
2020/05/16 00:03:50 ID : glwlimGmljt
첫 번째 챕터가 끝났어. 두 번째 챕터를 함께 펼쳐보자.
2020/05/16 00:04:49 ID : glwlimGmljt
사실 완벽하게 강한 사람은 없어요. 누구나 약한 면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2020/05/16 00:06:08 ID : glwlimGmljt
그런 면모마저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꽤 괜찮은 인생이지 않을까요?
2020/05/18 16:16:16 ID : pU41zTQq3Ql
이렇게 바쁜 삶은 별로 원하지 않았어... 어쩌면 마음이 바빠서 더 과장되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2020/05/18 16:17:44 ID : pU41zTQq3Ql
어제는 좀비가 나오는 꿈을 꿨어. 어딘가 고립되어있는 연수원이나 학교 같은 곳이었어. 그것도 몇 번이나 루프해서 반복했어.
2020/05/18 16:18:48 ID : pU41zTQq3Ql
어떤 시기에서는 꿈 속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붙잡혀서 물렸어. 나는 그것을 바로 눈 앞에서 똑똑히 봤어. 친구가 괴로워하는데 구해주지 못했어...
2020/05/18 16:20:41 ID : pU41zTQq3Ql
어떤 시기에서는 꿈 속에서 좋아하던 남자아이가 싸웠어. 내가 물리지 않게 해주려고 사투를 벌였지만 그 끝은 또다시 좋지 않았어.
2020/05/18 16:22:01 ID : pU41zTQq3Ql
또 어떤 시기에서는 나는 작은 사슴이 되었었어. 진짜였든, 비유적인 표현이었든.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잡으려고 끔찍한 몰골로 손을 뻗었어.
2020/05/18 16:24:21 ID : pU41zTQq3Ql
나는 도망치고 도망쳐서 결국 건물을 빠져나왔어. 하지만 건물 주변에는 아주 높은 절벽이 둘러싸고 있었고, 그 아래에 깊고 아주 넓은 호수가 있었어.
2020/05/18 16:25:39 ID : pU41zTQq3Ql
결국 나는 막다른 곳에 다다랐어. 나에게는 도망칠 곳이 없었어. 그리고 바로 그 때, 나는 꿈 속에서 먼저 죽었던 오빠를 보았어.
2020/05/18 16:26:49 ID : pU41zTQq3Ql
환상처럼 오빠는 웃으면서 나에게 절벽 쪽을 가리켰어. 나는 나의 뒤로 쫓아오는 사람들을 느꼈고, 그 의미를 이해하곤 같이 웃었어. 고개를 끄덕였어.
2020/05/18 16:28:22 ID : pU41zTQq3Ql
그리고 나는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어.
2020/05/18 16:29:32 ID : pU41zTQq3Ql
나는 사슴이었어. 하지만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호수에 발이 닿은 순간, 나는 날개가 달린 새가 되었어.
2020/05/18 16:30:48 ID : pU41zTQq3Ql
아니, 어쩌면 날개가 달린 사슴이었는지도 몰라. 어쨌든 나는 호수 위를 계속 달렸고, 날개가 펄럭거리는 게 느껴졌어.
2020/05/18 16:32:07 ID : pU41zTQq3Ql
환상의 동물이 된 건지, 아니면 죽은 건지. 나는 잠시 시점을 잃었어. 그리고 다시 시점을 되찾았을 때 나는 사슴을 마주보고 있었어.
2020/05/18 16:35:12 ID : pU41zTQq3Ql
투명한 호수 위에 네 발로 서있는 사슴의 맑고 조용한 까만 눈. 그 눈을 멍하니 보다가 나는 잠에서 깨어났어.
2020/05/18 16:38:25 ID : pU41zTQq3Ql
사람들이 있던 곳은 그렇게나 끔찍했는데 동물들과 자연이 있던 곳은 그렇게나 평화롭다니. 잠에서 깨고 나서도 기분이 오묘했어.
2020/05/18 16:40:27 ID : pU41zTQq3Ql
오랜만에 나의 꿈 이야기였어. 낮과 밤의 이야기 말고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존재할 수 있으니까.
2020/05/18 16:41:14 ID : pU41zTQq3Ql
사실 꿈 이야기가 제일 재밌는 것 같기도 해. 비현실적인 일들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곳이니까. 누구에게나 잊혀지지 않는 꿈 하나씩은 있기도 하고.
2020/05/18 19:47:11 ID : mK2FhcMqlAZ
비 많이 온다! 빗소리는 언제 들어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야.
2020/05/18 19:48:09 ID : mK2FhcMqlAZ
사실 아까 비를 좀 맞기는 했어. 그래서 그런지 약간 피곤한 느낌이야. 오늘 밤에도 일찍 잠들긴 어려울 것 같지만 말이야.
2020/05/19 01:42:05 ID : mK2FhcMqlAZ
새벽이 찾아오면 마음이 두근거려.
2020/05/20 02:01:28 ID : mK2FhcMqlAZ
눈을 감았다 뜨면 더 좋은 오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2020/05/20 02:02:29 ID : mK2FhcMqlAZ
하루하루 자괴감 속에 빠져사는 건 지쳤어. 더이상 이러다간 숨막혀 죽을거야.
2020/05/20 02:03:10 ID : mK2FhcMqlAZ
하지만 내일도 나는 오늘과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봐 두려워.
2020/05/20 13:35:02 ID : mK2FhcMqlAZ
꿈자리가 계속 사나운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늘 피곤한 상태로 일어나는 것 같아.
2020/05/20 19:40:54 ID : mK2FhcMqlAZ
세상의 어두운 면모를 끊임없이 마주해야한다는 건 너무 괴로운 일이야.
2020/05/20 19:41:14 ID : mK2FhcMqlAZ
모든 게 회색빛이야.
2020/05/21 02:22:47 ID : mK2FhcMqlAZ
나를 반겨주는 것은 이 새벽 뿐이구나. 아침은 저 멀리 가버리고.
2020/05/21 13:55:48 ID : mK2FhcMqlAZ
오늘은 썩 나쁘지 않은 하루가 될 것 같아. 기대감을 품자.
2020/05/21 13:56:17 ID : mK2FhcMqlAZ
이따가 마카롱을 사먹어볼까 해. 스트레스를 받은 나 자신에게 주는 작은 위로야.
2020/05/22 00:57:35 ID : mK2FhcMqlAZ
결국 마카롱은 못 사먹었어... 갔는데 없었어. 조금 슬퍼졌었어...
2020/05/22 09:02:50 ID : mK2FhcMqlAZ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몸이 너무 피곤함을 느껴. 그래도 힘내야겠지.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와 다르니까.
2020/05/22 09:03:17 ID : mK2FhcMqlAZ
오늘 하루도 행복한 숨을 쉬자.
2020/05/25 09:54:22 ID : pU41zTQq3Ql
저는 오늘도 기다리고 있어요.
2020/05/26 02:01:44 ID : mK2FhcMqlAZ
내가 이제 질린 걸까? 내가 싫어진 걸까?
2020/05/26 02:02:30 ID : mK2FhcMqlAZ
맺고 끊음은 확실하게 해주세요. 기약 없는 기다림에 저는 지쳐가고 있어요.
2020/05/27 00:15:21 ID : mK2FhcMqlAZ
동영상을 보면 시간의 흐름이 눈으로 보여. 평소에는 전혀 알지 못하는데도.
2020/05/27 00:17:25 ID : mK2FhcMqlAZ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2020/05/27 00:18:52 ID : mK2FhcMqlAZ
나는 여우의 말이 가장 좋았어. 누군가에게 길들여졌던 것도, 그 누군가가 떠나갔던 것도 똑같거든.
2020/05/30 20:56:09 ID : mK2FhcMqlAZ
밖에서 풀벌레 울음 소리가 들려. 일정하게 돌아가는 기계 같아.
2020/05/30 20:56:54 ID : mK2FhcMqlAZ
저렇게나 작은 몸에도 심장이 뛰고있다는 것이 참 경이로워.
2020/06/02 16:03:15 ID : mK2FhcMqlAZ
우울한 감정이 찾아올 때마다 너무 거대해. 휩쓸려 내려가고 있어.
2020/06/02 16:03:33 ID : mK2FhcMqlAZ
햇빛을 맞이했는데도. 좋은 날이네.
2020/06/02 22:41:42 ID : mK2FhcMqlAZ
조금은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어. 내가 고생했다는 걸 누군가는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2020/06/02 22:42:26 ID : mK2FhcMqlAZ
내가 고이 펼쳐낸 시간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2020/06/03 02:21:01 ID : mK2FhcMqlAZ
짙은 새벽 속 의식은 점점 멀어지겠지. 안녕, 내일은 조금 더 좋은 날이 되어있기를.
2020/06/04 00:32:06 ID : mK2FhcMqlAZ
하루하루가 정말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어. 마치 누군가를 겨냥하는 것만 같아.
2020/06/04 00:32:55 ID : mK2FhcMqlAZ
숨통이 트이는 날이 언젠가는 찾아올거야. 물 밖으로 뛰쳐나오듯 숨을 토해내자.
2020/06/04 23:10:37 ID : mK2FhcMqlAZ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한거야.
2020/06/05 15:32:17 ID : mK2FhcMqlAZ
사소한 실수 하나도 신경 쓰이곤 해. 하지만 끊임없이 괜찮을 거라고 중얼거려.
2020/06/05 15:32:37 ID : mK2FhcMqlAZ
자기 세뇌라도 좋아. 괜찮아. 괜찮을 거야.
2020/06/06 02:14:44 ID : mK2FhcMqlAZ
조금은 느슨하게 마음을 풀고. 한 발짝 떨어져서 지켜보자.
2020/06/06 02:15:43 ID : mK2FhcMqlAZ
무언가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주 큰 힘이야. 나는 아무런 목표도 가지고 있지 않아. 그래서 미련이 없어.
2020/06/06 02:16:27 ID : mK2FhcMqlAZ
기대하는 것도 없고, 바라는 것도 없어. 그저 하루하루 살아갈 뿐이야.
2020/06/11 00:14:37 ID : mK2FhcMqlAZ
비가 내리고 있어. 세상이 드디어 살아있는 것 같아서 좋아.
2020/06/11 00:15:47 ID : mK2FhcMqlAZ
어딘가에서는 누군가가 울고있을지도 모르지. 어쩌면 이 비에 위로를 받을 수 있을지도.
2020/06/13 22:37:31 ID : GsmE8jh9io4
2021/09/29 18:08:08 ID : pU41zTQq3Ql
DICE(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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