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28 14:23:22 ID : tcpWkrhxRwm 0
엄마랑 아빠는 어렸을때부터 자주 싸우고 이혼한 상태는 아닌데 아예 따로 살고 있어 나는 엄마랑 살고 아빠는 얼굴 본적 얼마 없는데 최근에 다시 연락 하는데 내가 학원을 다니고 싶어서 학원비를 달라고 하면 계속해서 미뤄 작년부터 내내 학원비 달라고 해도 단 한번을 주지를 않아 다음에 준다 다음에 준다 하면서 연락도 가끔씩은 무시하고 무슨 일을 하는지도 잘 몰라 엄마는 알바같은 일 하는데 돈도 잘 못벌어 매일 나가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게을러 난 그래서 너무 원망스러워 대학 가고싶어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했는데 엄마가 하는 말은 너 대학 못보내준다 이 말 뿐이었어 절대로 못보내준다고 우리 형편에 너무 힘들고 싶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에 쓰일 돈은 늘어나는데 그 돈이 없어 학교에서 부교재 같은거 사서 오라는것도 우리 집안에 문제집 하나 사는것도 너머 큰 부담이야 나도 남들처럼 학원 다니고 공부하고 싶은데 그게.안돼 너무 그래서 계속 후회해 그냥 실업계나 가서 취업이나 할걸 이라고 괜히 내 팔자 볶아서 대학 가려고 하는거 같아서 너무 힘든데 날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난 어떡하면 좋아 그냥 너무 힘들어 말할곳이 여기밖에 없어...
2 이름없음 2020/06/28 17:29:14 ID : Y8qlu8lyGoJ 0
대학 갈순 있지. 부모돈 안 빌리고 국가에서 학생한테 대출해주는 학자금 대출로 다 메꿔라. 4년제면 한 천만원쯤 쌓임 오^^ 난 지금 400정도 쌓여있음.그거 다 니가 취업하고 갚으면 됨. 평생 갚다가 이제 그거 다 갚으면 아파트 은행 대출로 이제 또 빛쟁이 시작
3 이름없음 2020/06/28 18:23:33 ID : Hu1imLdWnO7 0
돈을 못 벌고 싶어서 못 버는건 아니자너. 고딩이면 알바자리라도 찾아보던가. 등록금만 어떻게 마련하고 나머지는 너가 대학 방학때마다 알바해서 내면 됨. 공사장 나가면 월 200~300 벌 수 있음
4 이름없음 2020/06/28 18:45:50 ID : 2slwslzO9Ai 0
레주야 지거국 가면 국가장학금으로 학비 다 메꿀 수 있어.. 그리고 학교에서 선생님들한테 여쭤보면 교재 지원해주는 제도같은거 있을거야한 번 물어봐 봐..! 중요한 시기에 많이 힘들겠다. 지금 당장은 주변 친구들밖에 안보이겠지만 성인되고 직접 돈벌어서 수능치고 그렇게 늦게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아. 너가 너무 일찍 원하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았음 좋겠어
5 이름없음 2020/06/28 22:35:17 ID : wK3Pa8qlxyM 0
돈이 없다고 했으니, 대학은 대학이고 취직을 생각 안할수가 없겠지....나도 집안이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데 대학 생각하기 전에 좀 고민을 하고 가. 진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대학에 오고나서 회의감을 느낀달까 바로 고졸취업을 하면 고졸 편견이랑 씨름하느라 힘들겠지만, 빚은 덜 생길거야. 운좋게 업계에서 경력 쌓아서 인정 받으면 대졸자들보다 앞서갈수도 있고(대신 직종에 따라 한계가 있을 수 있으니 잘 알아봐야함). 고졸취업에 대해선 나보다 잘 아는 사람 어딘가에 있을거야. 국장 받아서 지거국 대학 다닌다고 해도 사는게 만만치 않을거야. 알바로 월세, 식비, 교재비 등등 부담하면서 공부하고, 스펙쌓고, 더 나아가 성적장학금 받는건 웬만한 독종이 아닌 이상 못해. 국장으로도 커버할 수 있는 금액에 한계라는 게 있어서, 나머지 학비는 네가 직접 내야 할거야. 취준하려면 스펙을 쌓아야 하잖아? 스펙 쌓는데 교통비, 교재비, 자격증 시험 응시비 등등 내야 하고, 토익같은건 유효기간이 있어서 제때 취업 못하면 또 쳐야해. 대학 가면 학위 생기고 다 좋아, 좋은데, 대신 끝없이 스펙에 돈 투자만 하면서 언제 취업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 계속 놓이게 될거야. 물론 대졸자로 좋은 기업에 좋은 위치에 취직하면 이상적이겠지만, 요즘 시대에 취업문이 바늘구멍의 바늘구멍 수준으로 좁아. 막 대기업에서 1명 뽑는데 몇백명 이상의 지원자들이 몰린다? 물론 고졸취업도 이거보다 취업이 더 어려웠으면 어려웠지 쉽진 않지...대신 경제적 면에서는 대졸자가 부담이 훨씬 클 수 있다는 건 알았으면 좋겠어. 어딜 가나 결국엔 답 없는 상황이긴 한데, 네가 대학에 가고 싶다면....그냥 왜 가고싶은지 고민했으면 좋겠어. 미래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단순히 돈 많고싶다가 아니라 어떤 가치를 실현하며 살 것인지...뭔소린가 싶을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을 천천히 고민하는 게 앞으로 목표를 잡을때 도움이 될거야. 학교공부는 무조건 놓지마. 공부 습관 자체가 잡혀있어야 수능공부던, 취준이던, 공무원 시험을 보던, 미래 대비가 가능하니까. 그리고 팁아닌 팁을 주자면 대학 갈거면 서울시립대 노려봐. 웬만한 지거국보다 등록금이 싸고 인지도도 있는데 네 형편이라면 국장으로 100% 커버가능
6 이름없음 2020/06/29 00:33:18 ID : Y8qlu8lyGoJ 0
학비 커버 안되면 학자금 대출로 커버 할수밖에 난 부모님이 400만원 못 내준다고 그냥 학자금 대출로 커버치고 있음. 내가 평생 갚겠다고 생각하고 어쩔수 없이 함
7 이름없음 2020/07/02 21:57:14 ID : du3zV82nBhu 0
레주 사정 너무 안쓰럽다. 차라리 이혼가정이면 학교 담임쌤한테 얘기해서 이런 저런 지원이라도 받을텐데 그것도 안되니.. 나도 레주랑 상황이 거의 비슷해.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 집은 이혼가정이라는 것 정도네. 나도 인문계로 진학했는데 공부하면서 현실의 벽에 치이다 보니까 이런저런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더라. 나도 다른 집 애들처럼 인강 결제해서 듣고싶고 교재도 마음 편하게 사고싶고 방과후도 신청해서 듣고싶은데 그러기가 어렵고,한다 해도 죄진 것 처럼 마음이 불편하고.. 그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나도 우리 부모님 정말 많이 원망했어. 한참을 그렇게 원망하다가 깨달은게 있는데, 결국 엄마 아빠 원망해봤자 우울과 좌절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는 건 나 자신이야. 나 자신을 위해서 부모님 원망하는 마음을 이제 그만 떨쳐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물론 그렇게 마음 먹은 후에도 공부가 힘들때면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스물스물 다시 올라오려하긴 해. 그래도 이젠 전처럼 계속해서 원망하지 않고, "지금 내가 원망하는 마음을 가지면 내 손으로 내 인생 꼬는거다" 라고 생각하고 금방 떨쳐내려고 노력해.레주도 지금 엄청나게 힘들고 원망스럽고 우울하고 좌절 스럽겠지만.. 너의 소중한 인생을 위해서라도 언젠가 꼭 이겨냈으면 좋겠어. 담임쌤이랑 상담하는 시간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봐. 선생님께서 힘 써주실지도 몰라
8 이름없음 2020/07/03 18:29:32 ID : tcpWkrhxRwm 0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ㅠㅠ 덕분에 힘나는거 같아
9 이름없음 2020/07/03 18:30:21 ID : tcpWkrhxRwm 0
자세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내 목표에 대해서 계속 고민해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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