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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6/30 22:34:12 ID : hzhs2pPdDxQ
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급하게 써서 문장이 조금 이상하게 이어지고 띄어쓰기가 많이 틀렸으니 이해해주세요... 중학교 1학년~2학년 후반까진 제 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학교에서 잘나갔습니다. 지역에 있는 다른 학교 애들이랑도 많이 친했고 우리학교에서도 잘나가는 애들이랑 매일 뭉쳐다녔습니다. 제가 2학년 초에 애들, 선배들을 많이 까고 다녔어요. 제가 깐 사람들도 절 까고다녔습니다. 그래도 이건 입이 정말 싼 제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격글이 페이스북에 올라왔어요. 저랑 친했던 애들이 모두 저를 쌩까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것보다 더 힘들었던건 저한테 다른애 뒷담을 먼저 까거나 저보다 심하게 뒷담 깐 애들, 걔네까지 절 쌩까고 같이 저를 저격하고 이상한 소문까지 만들었습니다. 전 억울해서 걔네가 깠던 것들 모두 까발렸는데, 걔네가 이미 지난일이라 화해해서 괜찮다며 역으로 저를 미친듯이 욕했습니다.
이름없음 2020/06/30 22:39:32 ID : hzhs2pPdDxQ
저격글 댓글에선 누군지도, 얼굴도 모르는 남자 선배들이나 다른 학교에 모르는 애들까지 절 꼽줬습니다. 이 이상 말하면 더 길어질 것 같아서 생략하지만, 정말 욕을 죽고싶은만큼 먹고, 저격도 밥 먹듯이 먹었으며 지금도 가끔 저격을 먹습니다. 반배정은 그냥 평범하게 나왔습니다. 1학년때 친했던 애들이 몇명, 그리고 정말 친했던 애 한명이 나와서 괜찮은가 싶었죠. 걔네 모두 페북도 잘 안하고 조용히 지내는 애들이여서 저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전 혼자 다니는게 무서워서 걔네랑 친해지려고 노력했는데, 걔네는 절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친했던 그 한명도 절 그리 좋아하지 않았어요. 가끔 말 섞는 정도였고, 카톡도 가끔 했어요. 다른사람이 절 보고 말하기엔 '친하지도 않은데 붙어다닌다' 라는 말이 딱 나올 정도의 모습이였어요. 걔네들은 서로 말도 걸고 대화도 하는데 뒤따라가는 저에겐 말 한마디도 걸어주지 않았어요. 매일 급식을 먹으면 걔네들이 먼저 일어나서 교실로 올라가는데, 전 밥을 다 먹지도 않았는데 버리고 재빨리 그 애들을 뒤따라가서 엉거주춤 교실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름없음 2020/06/30 22:41:00 ID : hzhs2pPdDxQ
전 교실에 있는게 너무 힘들어서 매일 책상에 엎드려 자는 척을 했습니다. 쉬는시간마다 애들끼리 모여서 수다도 떨고 그러는데 단 한명도 저한테 말을 걸어주지 않았어요. 전 이런 제가 너무 쪽팔리고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몇일 전 제가 친했던 친구한테 카톡으로 제가 너무 힘들다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친구의 반응은 싸늘했어요. 불편하니까 자기한테 말 하지 말라네요...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그냥 사과하고 넘어갔는데 다음주에 학교에서 얼굴보면 어떡하지 이 생각밖에 안드네요... 이 친구 말고 다른 반에는 저랑 같은 처지의 친구 한명이 있습니다. 걔는 2학년 초반때 저같이 이런 일이 터져서 힘들어했습니다. 그때 저는 그 친구한테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주말에 자주 영화도 보러가고 놀고 연락도 매일매일 했고, 걔가 다른애들 뒷담을 깔 때 저도 맞장구 쳐주었습니다. 근데 걔가 3학년 올라오고 나서부턴 그 싸웠던 잘나가는 친구들이랑 친해져서 저랑 연락도 뜸해지고 저를 쌩까는건 아닌데 그냥 뭐라해야 할까... 절 조금씩 무시해요... 카톡도 몇일에 한번씩 읽고 전 2학년때 걔한테 그렇게 잘해주었는데 제가 걔한테 놀자고 하니까 약속을 자꾸 미루려고 하거나 답장을 안합니다.
이름없음 2020/06/30 22:42:53 ID : hzhs2pPdDxQ
믿었던 친구들까지 이렇게 절 무시하기 시작했고 전 다음주에 학교를 가야 한다는게 너무나도 두렵고 매일 밤 악몽을 꿉니다. 그리고 밖에만 나가면 누군가 날 욕하지 않을까, 누구를 마주칠까 그런 생각에 심장이 미치도록 뛰고 불안해합니다. 제 또래 애들이 뭉쳐오는 걸 봐도 정말 소름끼치고 무서워서 숨어버립니다. 친구문제는 이정도고요... 성적은 말도 안 나옵니다. 맨날 놀기만하고 공부 시작을 하나도 안해서 가내신이 200중에 100 초반대입니다. 고등학교도 똥통밖에 못 가요. 공부,성적,시험,내신 얘기만 들어도 정말 죽고싶습니다. 학교가는게 정말 두렵고 불안하고 무서운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공부에 올인해라, 친구를 만들어라 이런소린 수도 없이 들어봤습니다..
이름없음 2020/06/30 22:47:07 ID : hzhs2pPdDxQ
자해는 하긴 하는데 손목 안쪽 그으면 너무 기분나쁘게 아파서 손목 겉부분 커터칼로 너무 심하진 않게, 피가 좀 흐를 정도로만 긋습니다... 엄마아빠한테 들킨 적은 있구요
이름없음 2020/06/30 23:28:34 ID : ruq5gnU7vzW
너무 힘들면 전학가는게 낫지않을까? ㅠㅠ
이름없음 2020/07/01 00:35:55 ID : u4Lgpf805Vb
전힉 가고싶어도 용기가 안나서 부모니ㅁ한테 말을 못해..
이름없음 2020/07/01 20:43:31 ID : 9bhe0re1xA1
부모님께 너 힘든 거 말 안 해봤어? 아직 학생인데 너 정도 상황이면 좀 심각한 거 같아서 저런 거 혼자 끙끙 앓아서 낫는 거 절대 아니야 나도 학생인지라 레주 상황 이해 가 근데 레주 이대로 있다가 진짜 다 잃어 친구도 공부도 정말 용기내서 부모님께 말해보는 건 어때
이름없음 2020/07/01 21:54:21 ID : 5e6lB9jzgmF
친구 만들 시간을 공부에 투자해. 쉬는 시간에 문제집을 푸는 등 네 할 일을 하면 주변을 덜 신경 쓰게 될 거야. 교과서라도 읽어. 교과서 여러 번 훑어보는 거 효과가 좋아. 사실 공부를 놓은지 오래라 막막하지? 해야 할 것도 너무 많고. 가장 시급한 과목은 도움을 받는 게 좋을 거 같고(학원의 네 나이대 친구들 수준과 안 맞을 테니 비싸지만 과외를 추천하는 편이야.) 다른 과목은 인강을 들어. 공부 놓았던 학년 것부터 시작하면 좋아. 그리고 너 공황장애가 있는 거 같아. 매일 악몽을 꿀 정도면 꽤 심각해 보이거든? 정신과 가봐. 학교 위클래스는 부모님께 연락이 가. 청소년 무료 상담해 주는 병원이 있다니까 찾아가 보고. 사실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는 게 가장 좋을 거 같지만.
이름없음 2020/07/02 10:43:58 ID : a2nyMo3VcIF
난 친구만들 시간에 공부를 한 건 아니지만 진짜 우울할 때 시험도 안 보는데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고 독서실 가고 다이어리 쓰고 뭔가 규칙적이게 살다보니까 우울증이 점점 나아지더라고 나도 한 때 자해할 정도로 심했는데 이제는 괜찮은 것 같아
이름없음 2020/07/02 10:45:57 ID : a2nyMo3VcIF
스레주 우선 네게 재미있는 공부부터 시작해봐! 괜히 재미없고 지루한 공부 억지로 하면 오히려 독일 것 같아 그러면서 다른 공부도 시작하는 거지 그렇게 가속도 붙여가면서 공부에 재미를 붙여봐 중3면 아직 늦지 않았오
이름없음 2020/07/03 18:42:06 ID : 8p9fXulimNw
자업자득이네. 그러게 왜 그랬어? 지금껏 니가 깠던 애들한테 사과는 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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