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몬뎅

내가 오늘 밥을 먹고 있을 때 였어

학교에서 점심밥!

ㅇㅇ

근데 요즘 코로나때문에 밥도 친한사람이 아니라 번호대로 앉거든?

ㅂㄱㅇㅇ

나는 아직까지 앞뒤 번호랑은 못 친해졌단 말이지

그냥 아침에 눈 마주치면 인사하는 고런 사이야

근데 오늘 닭볶음탕이 나왔는데

내가 진짜 낯을 많이 가려

근데 내가 뼈하고 닭을 한번에 먹어버린거야..

뱉어야 하는데 양쪽에 친하지도 않은 사이여서 뭔가 모르게 퉤!하고 뱉으면 점 그럴것 같아서

세상에

이 뼈를 어떻게 할까 생각을 했지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바로바로

그냥 삼키는 거였어

생건 가시 처럼..

생선가시처럼..

느낌상 뼈도 작은 것 같아서

근데 내가 고려하지 못 한게 있었어..바로 내 목구멍크키였지

헐랭...

그 뼈는 내 목구멍에 정확히 안착했고

속으로 ㅈ됐다 생각을 하고 그냥 참고 있었어

난 내 목구멍보다 앞뒤 친구를 더 생각했던 거지..

참다가 숨이 안셔지잖아 내 얼굴이 점점 달아 오르는 느낌이 들었지만 난 참았어

(입 벌렸는데 뼈가 톡!하고 튀어 나오면 너무 차ㅐㅇ피할 것 같아서..)

하지만 바로 그때 우리 영양사선생님께서 내 이름을 부르시면서 달려오는거야

(평소 나는 기숙사를 써서 영양사 선생님하고 친해)

때마침 나도 그때 한계여서 영양사 선생님이 진짜 구원자 같았어

내가 조용히 선생님 귀에다가 헐떡이면서 뼈가 목에 걸렸다고 막 그랬어

그리고 나는 그 상태로 바로 기절했고 눈을 뜬 곳은 병원이었어..

나 처음으로 응급차 타고 병원 갔었어 뭐,거기 까지였으면 괜찮아 그럴 수 있어

하지만 영양사쌤이 너무 당황한 나머지 병원에 신고 할 때 [학생이 닭만 먹은게 아니라 뼈까지 씹어먹었다고 대략 이 내용으로 큰소리로 신고하셨고

하루 입원하고 다음날 그러니깐 오늘 학교 갔을 때

나는 뼈까지 씹어먹은 사람으로 되어있었고 선생님은 물론 친구들까지 내가 뭐 먹고 있으면 거기 뼈있나 잘 확인해봐 라는 식으로 나를 하루종일 놀렸어

어떡해ㅠㅠㅜ 스레주..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심지어 물을 마실 때도..

아 ㅠㅋㅋㅋ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알아..? 나도 그 비슷한 경험 해봤어 난 생선가시였는데 그걸 ㅋㅋㅋ그대로 삼켜버렸거든 ㅋㅋ

난 굉장히 관심을 싫어하는 시람이야 근데..선생님들께선 나를 보면 ‘학생 뼈 맛은 어땠나?’라고 물어봐 복도든 심지어 내가 멀리 있을 때도 학생!!기다려봐)이러면서 나를 쫒아 오신다.. 그면 그 주위학생들도 마를 쳐다보고..하.....진짜 어떡하지....&;&@:@3

>>39 너도?ㅋㅋ큐ㅠㅠ 진짜 웃프다

>>40 이 웃거ㅏ..ㅋㅋㅋㅋ 웃을꺼아닌데..

>>42 심지어 발표시킬 때도 그랬어..

>>41 우리같은 사람 한 둘 아닐걸..?ㅋㅋㅋㅋㅋㅋ아 진짜 한동안 부끄러워서...ㅋㅋㅋ생선 나오면 막 주변에서 가시 잘 발라먹어라~

>>44 맞아.. 앞으로 나처럼 바보 같은 짓 하지말기 바래

>>45 정말로 ... 이거 보는 다른 레더들도 나같은 짓 하지마!! 진짜로 ㅋㅋ 의외로 다른 애들은 남한테 신경 안 쓰거든.. 오히려 나같은 짓 했을 때 시선 쏠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ㅁㅁ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