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Y9s9uoL9iqo 2020/08/30 16:30:56 ID : 7upXy5aoKZi 1
창문을 내리자 상쾌한 자연의 향기가 차를 가득 채웠다. 동생은 흩날리는 머리카락이 불만인 듯 볼을 부풀리면서 나를 봤다. "우리 어디 가는 거에요?" "서두르지마. 거의 다 왔으니까." 운전석에서 아빠는 백미러를 통해 뒷자석에 앉은 우리를 바라보고 씩 미소지었다. 그 순간 동생이 내 자리로 넘어와서 창문을 올려버렸다. "장난치면 안 돼." 엄마에게 간단한 주의를 받자 동생은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내 위에서 바동거렸다. 그런 동생을 붙잡고 간지럽히자 다시 한 번 주의가 날아들었고 우리는 얌전히 안전벨트를 동여맸다. ...... 어느 순간 잠이 들었던 것 같다. 눈을 뜨니 차는 멈춰있고 부모님이 앉아있던 자리는 오랜지색의 노을이 서글프게 채우고 있었다. 옆자리에 앉은 동생은 여전히 죽은 것 처럼 잠이 들어 있었다. 1. 차에서 내린다. 2. 동생을 깨운다.
2 이름없음 2020/08/30 16:33:47 ID : pU6ktxRBcNv 0
1 !!!! 동생 진짜 죽었나..?
3 ◆Y9s9uoL9iqo 2020/08/30 16:38:53 ID : 7upXy5aoKZi 0
잠이 든 동생을 내버려 둔 채 차에서 내리자 적막한 가운데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들자 해는 사라지고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만이 보였다. 어두워지고 있었다. 부모님은 어딜 간 걸까. 시험삼아 큰 목소리로 외쳐보았지만 아무런 대답도 들리지 않았다. 아플듯한 정적만이 계속되던 가운데 마음속에 희미하게 불안이 싹트기 시작했다. "오빠, 뭐해......" 동생이 잠에서 깨고 차에서 내렸다. 졸린듯이 눈을 비비고 있지만 내 표정을 보고는 문득 두려움을 느낀 것 같았다. "여긴 어디야? 엄마는? 아빠는?" 불안한 듯 물어오는 동생에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일단은 움직여보기로 했다. 1. 동생과 함께 부모님을 찾는다. 2. 혼자 부모님을 찾는다.
4 이름없음 2020/08/30 18:03:43 ID : TVhtbhhtii7 0
1
5 ◆Y9s9uoL9iqo 2020/08/30 18:49:00 ID : PcpV88pak3v 0
붉게 물든 노을은 숲을 불태우는 것 같았다. 어두우면서도 뻘갛게 일렁이는 숲 속을 걷고 있자니 속이 메스꺼워지기 시작했다. 부모님은 대체 이런 숲에 무슨 볼 일이 있던 걸까. 게다가 나랑 동생만 놔두고 어디로 간 거지. "여기 어디야?" 불안한 듯 말하는 동생을 바라보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조금이지만 기분이 나아졌다. 그리고 돌아갈까 싶던 와중 저 너머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동생을 잡은 손에 무심코 힘이 들어갔다. 1. 조심스레 살펴본다. 2. 차로 돌아간다.
6 이름없음 2020/08/30 20:34:32 ID : 9s1bfTO2nvi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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