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마 2020/10/02 18:22:50 ID : ulfPjwHyIGt 1
보통 귀신이나 무서운 꿈 썰 하면 본인이 쫓기는 입장이잖아. 근데 나는 그런 꿈을 꾼 적이 아주 어릴 때 빼고는 없어. 대신 내가 쫓는 역이야. 소위 말하는 이어지는 꿈이기도 하고. 혹시 이거에 관심있는 사람 있으려나? +)쓰다보니 귀신보다 좀비가 더 맞는 것 같아서 제목 수정함
2 도마 2020/10/02 18:24:55 ID : ulfPjwHyIGt 0
정확히 말하자면 자각몽은 아니야. 꿈속에서 나는 내 방에 있었어.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평소처럼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갈 준비를 했지. 근데 순간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어. 거울에 비친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진 거야.
3 도마 2020/10/02 18:27:01 ID : ulfPjwHyIGt 0
난 피부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거든? 지금은 아주 심하거나 이상하게 보이진 않아도 사춘기 애들중에 피부 안 좋아 보이는 애들 많잖아. 얼굴 불긋불긋하고. 근데 그날따라 내 얼굴이 도자기처럼 하얗고 매끄러운 거야. 근데 그게 보기 좋게 예쁘다기보단 시체 같은 창백한 색이었다. 파란 핏줄이 약간 비치는.
4 이름없음 2020/10/02 18:27:47 ID : tvCi9ApeY9B 0
ㅂㄱㅇㅇ
5 도마 2020/10/02 18:28:57 ID : ulfPjwHyIGt 0
꿈이었지만 그때 깨달은 것 같다. 나 지금 사람이 아니구나... 무슨 역할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자연스러웠어. 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좀 신이 났지. 머릿속에선 지금 당장 학교에 올 애들을 다 죽여버리고싶다... 뭐 그런 생각이 들었어
6 도마 2020/10/02 18:30:44 ID : ulfPjwHyIGt 0
학교까지 가는 길에는 아무도 없었다. 게다가 참 신기하게 분명 낮이라고 생각했는데 밖이 아주 깜깜했어 난 어두운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꿈속에선 밖이 어둡단 생각에 기분이 좋았어. 보름달이 이상할 만큼 환하게 빛났는데 그게 나한테 어떤 힘을 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7 도마 2020/10/02 18:33:16 ID : ulfPjwHyIGt 0
또 이상한 건 새까만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음. 난 한번도 오토바이 타본 적이 없는데... 아무튼 나를 향해 활짝 열린 학교 정문으로 들어갔지. 들어가자마자 어떤 느낌이 딱 왔어
8 도마 2020/10/02 18:34:10 ID : ulfPjwHyIGt 0
어떤 인간이 내 영역에 침입했다. 그래서 걜 괴롭혀보기로 했음
9 도마 2020/10/02 18:39:27 ID : ulfPjwHyIGt 0
사복 차림을 하고 있고 한명은 머리가 짧았는데 다 여자애들이었다. 근데 한번도 본 적 없는 얼굴들이었어. 총 여섯 명이었음. 그 애들은 담력 체험한다고 학교에 몰려온 애들이었나봐. 한명이 가기 싫다고 꺼림칙해하는데 나머지 애들이 괜찮다고 같이 가자고 억지로 끌고 들어옴
10 도마 2020/10/02 18:46:49 ID : ulfPjwHyIGt 0
근데 걔들이 1층에서 위로 올라가려고 하고 있었어. 겁 많은 애 달래가면서. 그때 난 4층에 있었고 거기엔 깜깜한 와중에도 반에 학생들이 가득 차 있었다. 내 꿈이니까 난 좀비를 하나 만들어서 교실 하나에 풀었음.
11 도마 2020/10/02 18:48:30 ID : ulfPjwHyIGt 0
당연히 그 교실은 난리가 났지. 처음엔 좀비가 비척비척 걸어들어오는 걸 보고 뭐지? 뭐지? 하면서 멍하게 있던 애들 중에 하나가 물렸어. 걘 당연히 좀비가 됐고 세 명쯤 좀비화가 됐을때 학생들도 드디어 상황파악을 한 듯 싶었다
12 도마 2020/10/02 18:50:23 ID : ulfPjwHyIGt 0
이거 보고있는 사람 있나..? 암튼 계속 풀어보자면 원래 좀비가 되면 제대로 생각을 못하겠지만 난 멀쩡한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었으니 좀비가 된 애들한테 앞문뒷문부터 막으라고 했다. 말해서 지시한 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내가 생각한대로 조종이 가능했음. 직접 눈으로 본 건 아니지만 학교 전체를 위에서 내려다보듯 속속들이 볼 수 있는 상태였어
13 도마 2020/10/02 18:52:57 ID : ulfPjwHyIGt 0
비명소리, 뭐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 교실은 순식간에 피바다가 됐다. 그러니까 다른 반에 있는 애들이랑 1층에 있는 애들도 그걸 들었는지 반응이 왔어. 다른 반에 있는 애들은 선생님이 같이 있어서 크게 움직이지 않았는데 1층에 담력시험하러 온 애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려고 하길래 유리문을 잠가버렸어. 직접 잠군 건 아니고 닫히라고 생각하니까 저절로 닫힘. 담력시험 하러 온 애들은 눈앞에서 끼이익 소리 내면서 문이 철컥 닫히니까 슬슬 공포에 질리더라
14 도마 2020/10/02 18:56:49 ID : ulfPjwHyIGt 0
괜히 왔다, 나가야 한다... 이러면서 유리문을 쾅쾅 두드려도 안 되니끼 다른 문들을 찾아보려는 것 같았어. 일단 돌아다니게 놔두고 살아있는 학생들부터 죄다 감염시켜야겠단 생각이 들었지.
15 도마 2020/10/02 19:05:16 ID : ulfPjwHyIGt 0
미리 학교 밖으로 나갈 수 없게 손을 써놨긴 했지만 애초에 4층에 있던 애들은 뛰어내릴 수도 없으니까 속수무책으로 당했어. 참 4층 말고 나머지 층은 죄다 비어있었음.
16 이름없음 2020/10/02 19:06:02 ID : 5TQmskoJVgo 0
ㅂㄱㅇㅇ
17 도마 2020/10/02 19:09:07 ID : ulfPjwHyIGt 0
솔직히 약간 게임 같았어ㅋㅋ 첫번째 교실 인원들이 다 좀비가 됐으니 다른 반에도 퍼지듯이 보내서 좀비 수를 야금야금 늘려감. 못 도망치게 퇴로를 막고, 그런 식으로..
18 도마 2020/10/02 19:10:03 ID : ulfPjwHyIGt 0
앞문뒷문 쏟아지듯이 들어오니까 거의 못 도망치더라.
19 도마 2020/10/02 19:11:06 ID : ulfPjwHyIGt 0
근데 와중에 좀비물 주인공 같은 애들 몇명은 의자로 좀비한테 체어샷 때리고 도망가더라ㅋㅋㅋ 어차피 학교밖으로 못 나갈테니까 그냥 얌전히 좀비가 되는 게 편할텐데ㅋ
20 도마 2020/10/02 19:12:57 ID : ulfPjwHyIGt 0
암튼 나머지는 다 3층 이하로 내려가고 4층은 완전히 좀비밭이 됐음. 좀비들은 내가 자기 창조주인거 잘 알고 나한테는 전혀 달려들지 않았어. 내가 도망치는 입장이었으면 공포 그 자체였을거야. 학교 한 층에 대충 몇명이 수용되는지는 대충 알지?
21 도마 2020/10/02 19:13:55 ID : ulfPjwHyIGt 0
몇명빼곤 다 그렇게 됐으니 거진 300마리는 될 거야... 10반~11반 정도 있었으니깐
22 도마 2020/10/02 19:18:05 ID : ulfPjwHyIGt 0
걔네들 중 일부를 3층이랑 2층으로 내려보냈어. 그리고 나도 천천히 계단으로 내려감 처음엔 마음만 먹으면 학교를 조종할 수 있었는데 좀비떼에서 도망친 걔네는 어딨는지 잘 안 보이더라. 그래서 직접 찾아다니기로 했지
23 도마 2020/10/02 19:20:53 ID : ulfPjwHyIGt 0
난 1층부터 뒤져가면서 위로 올려보낼 작정이었어. 우리 학교 구조는 (후문) (후문) 옆 계단 복도 엘리베이터 옆 계단 중앙계단 (옆문) (정문) (옆문)
24 도마 2020/10/02 19:21:37 ID : ulfPjwHyIGt 0
나는 옆 계단으로 내려왔음 불은 켜지지 않았어. 정전이었는지 내 꿈이라 그랬는진 알 수 없지만 잘 된 일이었지
25 도마 2020/10/02 19:22:50 ID : ulfPjwHyIGt 0
난 어둠 속에서도 고양이처럼 아주 잘 보였는데 인간들은 아니었나봐. 멀리서 이쪽 계단으로 오는 여자애들이 보였는데 그 중에 겁 많아 보였던 걔가 (내생각엔 이쪽이 공포 꿈의 일반적인 주인공임) 날 제일 먼저 봤나봐
26 도마 2020/10/02 19:24:26 ID : ulfPjwHyIGt 0
근데 어렴풋이 실루엣만 보여서 그런가?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씩 웃어줬더니 걔가 그자리에서 딱 굳음. 손을 들어서 인사하고 죽이러 가는데 어느새 내 손에 망치가 하나 들려 있더라
27 도마 2020/10/02 19:26:45 ID : ulfPjwHyIGt 0
임의로 그 여자애를 민서라고 부를게 그 애 친구들이 걔한테 민서야, 왜 그래. 하면서 저쪽으로 가자, 저쪽으로 가보자 하는데 민서는 아냐 도망치자 저기로 가면 안될 거 같아 이랬음
28 도마 2020/10/02 19:27:47 ID : ulfPjwHyIGt 0
근데도 친구들은 민서 말을 듣는 대신 킬킬거리면서 끌고 내 쪽으로 오려는데 좀 꿀잼이었다. 사실 걔네 친구 아니었던 거 같어.
29 도마 2020/10/02 19:29:08 ID : ulfPjwHyIGt 0
민서는 덜덜 떨면서 안 끌려가려고 버티다가 내가 슬쩍 움직이면서 자기들한테 다가오니까 친구들 팔 뿌리치고 냅다 뛰더라 남은 다섯 명 중 하나만 민서 뒤 쫓아가고 네 명은 그자리에 멀뚱히 서있었어
30 도마 2020/10/02 19:31:27 ID : ulfPjwHyIGt 0
그 순간 난 미친듯이 뛰어서 그 네명한테 갔다. 원래는 내가 날 볼수 없지만 꿈이여서 그런가. 내 눈동자가 소름끼치는 새빨간 색으로 변하고 얼굴에 파란 핏줄이 돋는게 느껴졌어. 그제서야 그 네 명은 도망치려고 달렸지만 내가 월등히 빨랐음
31 도마 2020/10/02 19:32:37 ID : ulfPjwHyIGt 0
망치로 머리를 내려쳐서 한 명을 기절시키고, 또 죽이고, 또 죽였다. 한 명은 2층으로 도망갔어. 난 걔를 쫓는 대신 기절한 한 명을 발로 밟으면서 깨웠음
32 도마 2020/10/02 19:33:31 ID : ulfPjwHyIGt 0
그랬더니 걔가 비명을 지르더라. 살려달라고 비는데 그게 듣기 싫어서 몇 번씩 몸을 망치로 때림 그랬더니 어느순간 움직이는게 멈췄어 죽은거지
33 도마 2020/10/02 19:34:26 ID : ulfPjwHyIGt 0
내 몸에도 당연히 피가 튀었는데 따뜻해서 꽤 기분이 좋았어. 그리고 그 순간 잠에서 깸
34 도마 2020/10/02 19:35:53 ID : ulfPjwHyIGt 0
깨고 나서 꿈속의 내가 싸이코 살인마같이 사람 죽이고 다녔던 게 좀 찝찝했는데 사람 죽이는 꿈은 좋은 꿈이라고 하네. 꿈이니까 즐기자. 재밌었으니까 다음에 또 꿨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함
35 도마 2020/10/02 19:36:21 ID : ulfPjwHyIGt 0
이 꿈을 다시 꾸게 된 건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서였어
36 도마 2020/10/02 19:37:20 ID : ulfPjwHyIGt 0
이어지는 꿈답게 내가 망치를 들고 1층을 배회하고 있었음. 두 번째 꿈에서는 이게 꿈이라는 걸 확실히는 아니지만 어렴풋이 알게됐어
37 도마 2020/10/02 19:39:18 ID : ulfPjwHyIGt 0
쓰다보니 이게 괴담거리가 맞나 하는 생각이 좀 드네... 내가 좀비시점이라 하나도 안 무섭잖아...ㅋㅋㅋ
38 도마 2020/10/02 19:46:59 ID : ulfPjwHyIGt 0
듣는사람 있니? 사실 나 그간 보기만 했지 스레 처음 세워봐서 잘 모르겠슴... 암튼 계속 썰을 풀어보자면 천천히 복도를 걸으면서 교실 문을 하나하나 열어봤어. 어디 숨었나 보려고 교탁 밑, 청소보관함까지 꼼꼼히 살펴봄
39 도마 2020/10/02 19:49:55 ID : ulfPjwHyIGt 0
그러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린 거야. 거기다! 신나서 미친듯이 웃으면서 그쪽으로 달려가는데 아니나다를까 보건실 안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졌어 민서랑 아까 걜 따라갔던 여자애 둘이 있었는데 민서가 넘어져서 다쳤는지 다리에서 피가 뚝뚝 흐르고 약간 절뚝이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구급상자를 가지러 보건실에 갔다가 실수로 물건을 떨어트렸나봐
40 도마 2020/10/02 19:56:36 ID : ulfPjwHyIGt 0
걔네는 날 보자마자 엄청 겁을 집어먹더라. 어쩌면 걔네한텐 내 모습이 좀 더 기괴하거나 끔찍하게 보였을지도 몰라... 하기야 모습이 괴랄하지 않아도 깜깜한 학교에서 미친 듯이 깔깔대면서 망치 들고 쫓아오는 사람 있으면 무섭겠지 게다가 나 여자치곤 큰 편이라 170이 조금 넘는데 그 애들은 다 작은 편이었어
41 도마 2020/10/02 19:58:07 ID : ulfPjwHyIGt 0
어찌저찌 바리게이트라고 문 앞에 보건실 침대를 끌어다 막더라 그래서 가만히 멈춰서 잠깐 고민하다가 미친듯이 닫힌 문을 두드림. 창문 너머로 그 애들을 보면서...
42 도마 2020/10/02 19:59:25 ID : ulfPjwHyIGt 0
걔네는 보건실에서 밖으로 나 있는 창문을 열려고 되게 필사적이었는데 당연히 깨지지 않았음 깨진 건 보건실 문이었지. 나무로 된 문이 말 그대로 우지직 지직 하는 소리 내면서 동강나고 안쪽으로 쓰러짐
43 이름없음 2020/10/02 20:10:25 ID : 6i3CnWja79a 0
ㅂㄱㅇㅇ....
44 도마 2020/10/02 20:52:53 ID : ulfPjwHyIGt 0
내가 살면서 극한의 공포를 느껴본 게 내 옷에 붙어있던 곱등이를 봤을 때였는데 문 부서지자마자 민서는 딱딱하게 굳고 다른 여자애는 엄청 시끄럽게 시발!!시발!!하면서 비명을 지름 그리고 비명 지르는게 어그로 끄는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건 맞는 거 같다 가만히 있는 애보다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니까 걔부터 죽이려고 망치를 막 휘둘렀어. 소리지른 그 여자애 머리도 내리쳤는데 한번에 머리가 박살나버림 그 상태로 몇 번 더 찍는 동안 민서는 도망가버림 아무리 생각해도 얘가 주인공이 확실한듯함
45 도마 2020/10/02 20:54:29 ID : ulfPjwHyIGt 0
도망가도 금방 잡을 수 있을 거고 왠지 쟤는 좀 더 도망가게 두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내버려 뒀어 그랬더니 울면서 2층으로 뛰어 올라가더라ㅋㅋ 2층부턴 좀비가 있는데 말야
46 도마 2020/10/02 20:57:05 ID : ulfPjwHyIGt 0
민서는 학교의 적이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지 서둘러 뛰어갔음 일단 탈출이고 뭐고 나부터 피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나봐 민서가 올라간 건 보건실에서 가장 가까운 우측 옆 계단 쪽이었는데, 음... 거기서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면서 멍하니 걸어가는 좀비를 발견하고 헉 하고 놀라더라
47 도마 2020/10/02 21:00:48 ID : ulfPjwHyIGt 0
난 어딨었냐면 조용히 천장에 붙어서 걜 구경하고 있었어 민서는 겁 많은 거 치곤 그 여섯 명중에 제일 머리가 잘 돌아가는 거 같아 자기가 입고 있던 후드티 주머니에서 곰돌이 모양 플라스틱 팬던트를 열려 있는 교실 문으로 던졌음 좀비를 조종하려면 조종할 수 있었지만 냅두니까 저절로 교실 안으로 들어가더라고 그리고 민서는 좀비 두마리가 거기에 들어가니까 교실 앞문뒷문을 다 닫아버림ㅋㅋㅋ 좀비물 정석 대응처럼ㅋㅋ
48 도마 2020/10/02 21:05:16 ID : ulfPjwHyIGt 0
민서가 뭘 할까 흥미가 팍 생겨서 그때부터 열심히 관찰했어. 덜덜 떨면서 다리를 절뚝이다가 교무실로 들어가더라 학교 전체가 깜깜했는데 2층 교무실은 유일하게 불이 켜져 있는 장소였어
49 도마 2020/10/02 21:07:39 ID : ulfPjwHyIGt 0
우리 학교 교무실에는 선생님들 먹을 간식 조금이랑 학교 전체 전개도가 있거든 민서는 그걸 보면서 아까 용케 꺼내온 붕대로 피 흐르는 자기 다리를 둘둘 싸맸는데 테이프가 없어서 스테이플러로 그걸 박아버림ㅋㅋ 꿈속에선 아무 생각 없었는데 민서 대단하지 않냐 나였으면 포기하고 좀비한테 물렸을거임ㅋㅋㅋㅋ
50 도마 2020/10/02 21:09:18 ID : ulfPjwHyIGt 0
그리고 아까 좀비떼에서 도망친 애들 몇명 있다고 했지 거기서 남자애 하나도 2층 교무실에 불 켜진 거 보고 왔나봐 처음엔 둘 다 서로 좀비인 줄 알다가, 사람이라는 거 알고 뭔가 대화를 함
51 도마 2020/10/02 21:09:27 ID : ulfPjwHyIGt 0
대화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아
52 이름없음 2020/10/03 00:22:23 ID : qo0q0nCo59e 0
헐 개재밌다 보고있어
53 도마 2020/10/03 00:44:46 ID : ulfPjwHyIGt 0
살아남은 남자애는 부드러운 하얀 피부에 더벅머리였고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어. 딱 봐도 공부 잘하게 생긴 얼굴임 편의상 민재라고 부를게 민재는 앞에서 위에서 어떤 상황이 일어났는지, 민서는 1층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서로에게 간단히 말해줬나 봐 둘이 서로 아래위에서 왔으니까 말야
54 도마 2020/10/03 00:45:56 ID : ulfPjwHyIGt 0
근데 여기서 살짝 소름돋는 말이 나왔어
55 도마 2020/10/03 00:47:25 ID : ulfPjwHyIGt 0
민재랑 대화하던 중에 민서가 하는 말이, 야, 이거 꿈이지?
56 도마 2020/10/03 00:50:34 ID : ulfPjwHyIGt 0
하면서 꿈에서 깨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 이런 식으로 얘기했던 거 같아 두 번째 꿈에선 어렴풋이 이게 꿈이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민서 말을 듣고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꿈에선 꿈이라고 말하는 게 금기시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등장인물한테서 직접적으로 확언을 들었다는 게 놀랍네. 그땐 꿈속이라 딱히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57 도마 2020/10/03 00:51:09 ID : ulfPjwHyIGt 0
그리고 민서랑 민재가 교무실 밖으로 나와서 학교 안을 좀 더 돌아다녀 보기로 할 때쯤 알람소리 듣고 일어남
58 도마 2020/10/03 00:52:29 ID : ulfPjwHyIGt 0
근데 깨고 나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 뒤가 너무 궁금한거야 너희들도 그런 적 있지? 꿈꾸다가 어중간한데서 깨면 뒷내용이 궁금하잖아 마침 그때가 시험 끝난 주말이라 한가하기도 해서 아침먹고 다시 침대에 누웠어 왠지 이어서 꿀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거든
59 도마 2020/10/03 00:56:12 ID : ulfPjwHyIGt 0
자각몽 꾸는 방법도 여러개가 있잖아. 내가 그중에 보통 와일드를 하는 편인데 낮잠잘때는 되게 잘 되더라고 가만히 누워있으니까 역시나 다시 그 학교로 돌아왔어 세 번째 꿈부터는 이게 꿈이라는걸 확실히 알게 됐다 그리고 내가 교무실 밖 천장에 붙어 있었는데 다시 꿈속에 왔을땐 민서랑 민재가 그 자리에 없었어 아마 내가 아침먹는 사이에 다른 곳으로 간 건 아닐까... 어쨌든 금방 찾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 나도 천천히 어두운 학교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어 참, 교무실 스위치는 내가 다시 내렸어 그 꿈 속의 나는 어두운 게 좋았거든. 밝으면 오히려 잘 안 보이더라 눈부셔서
60 도마 2020/10/03 01:09:03 ID : ulfPjwHyIGt 0
이렇게 다는건가? 인사가 늦었지만 재밌게 봐주고 있다니 기뻐
61 ◆wIE0784HBf8 2020/10/03 01:14:39 ID : ulfPjwHyIGt 0
혹시 몰라서 인증코드는 이거야 밤이 늦었으니 낮에 다시 올게 다들 잘자
62 이름없음 2020/10/03 06:13:49 ID : 08rs65e7zcM 0
아 아쉽당... 기다릴게 재밌다! 보구있어
63 이름없음 2020/10/03 11:04:24 ID : Ntck9zffhte 0
언제와ㅏ
64 도마 2020/10/03 21:13:24 ID : ulfPjwHyIGt 0
미안 일이 있어서 좀 늦었네 교무실 불을 끄고 다시 꿈속의 학교를 배회하면서 걔네가 가둬 놓은 좀비들은 다 풀어주면서 아직 살아있는 애들을 찾기 시작했어 꿈속에선 묘하게 민서 시점에 집중하고 있어서 잘 몰랐지만 처음에 4층에서 도망친 게 민재 혼자는 아니었잖아
65 이름없음 2020/10/03 21:20:53 ID : A42Mo4Y2mqY 0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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