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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나에게 붙어다니던 귀신 (28)
3.가위눌릴때 (4)
4.아빠가 귀신을 잘 봐 (29)
5.귀신도 사람인데... (9)
6.윤회 환생 글 어디갔어?? (6)
7.너네 가위눌릴때 귀신 어케 처리하냐 (8)
8.전생체험 해본 썰!! (짧음 주의) (17)
9.글자스킬 (4)
10.인스타에서 유명한 또라이 학원친구 (115)
11.나 꿈속에서 좀비됨 (65)
12.내 꿈에 계속 나오는 남자애 (51)
13.딥웹에 대해 아는거 말해줘 (2)
14.그냥 할거 없어서 즉석으로 지어내는 괴담 (50)
15.떨어지는 도시 (16)
16.. (3)
17.(기괴주의) 이 영상 뭘까? (5)
18.어학연수에서 있었던일 (15)
19.무속인이 말한 가장 무서운 귀신 (2)
20.(링크) 영안으로 보는 세상 (8)
2
이름없음
2020/10/03 04:52:06
ID : O1fPa2qY6Y3
0
하늘을 향해서 떨어지고 있다. 이상하지만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분명한 건 사람이던 물건이던 하나둘씩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록은 어쩌면 영영 발견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게 나의 정신병이라면 그저 정신병자의 소설로 치부되어 버려질 일이겠고, 그게 아니라면 나 역시 '하늘로 떨어져' 다신 돌아오지 못할테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나는 이 도시에서 일어난 일을 천천히, 명확하고 자세하게 기록할 것이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꼭 그렇게 해야 할 것만 같았다.
3
이름없음
2020/10/03 05:12:05
ID : O1fPa2qY6Y3
0
기록을 시작하기 전에, 최초의 일을 떠올려야겠지.
약 열흘쯤 전, 35명의 '피조물'들은 이곳에서 눈을 떴다. 아니 눈을 떴다기보다는 정신 차리니 이곳이었다는 표현이 더 맞겠지. 적어도 나는 그랬다. 정신 차려보니…….
4
이름없음
2020/10/03 05:12:12
ID : O1fPa2qY6Y3
0
최초의 기억은 이 '도시'의 '광장'의 분수대 앞. 그곳에서 어슬렁거리는 나였다. 빡빡하고 고된 일과를 끝내고 자리에 누운 직후의 기억임에 틀림없었으니, 내가 눈을 뜬 곳은 꿈 속임이 분명했다. 꿈 속임에도 불구하고 생생한 감각들에 소름 끼쳐 하며 주위를 둘러봤을 때는 나와 같은 감각을 느끼며 놀란 34쌍의 눈들이 혼란스럽다는 듯 서로를 바라보거나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5
이름없음
2020/10/03 05:19:14
ID : O1fPa2qY6Y3
0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신체를 꼬집거나 분수의 물을 만져보고, 숨을 쉬어보며 이 생경한 감각을 즐기는 듯했다. 평소보다 가벼운 몸, 생생한 감각이 믿을수 없을만큼 놀라웠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제자리에서 뛰어보거나 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서른 명이 넘는(지금이야 정확히 서른 얼마라고 셀 수 있지만 당시에는 그저 많다고만 생각했다.) 사람들이 저마다 감각을 즐기려고 5살 아이처럼 굴다니.
6
이름없음
2020/10/03 05:19:45
ID : O1fPa2qY6Y3
0
꽤나 볼만한 구경거리였다.
7
이름없음
2020/10/03 05:22:56
ID : O1fPa2qY6Y3
0
그곳에서의 시간은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제각각으로 날뛰던 사람들도 30분 정도 지나자 주변 사람을 보며 민망한 듯 웃거나 대화를 나눴는데, 하는 말들은 주로 "꿈인데 어쩜 이러지?", "아, 이거 진짜 꿈이예요?", "진짜 사람이예요?" 정도.
8
이름없음
2020/10/03 05:29:40
ID : O1fPa2qY6Y3
0
그렇게 더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은 광장 앞 넓은 바닥에 원형으로 둘러 앉아 자기소개를 하거나, 그게 싫은 사람들은 주변 건물들에 올라가보거나, 그것도 싫으면 분수 주변을 어슬렁거렸고, 그것마저도 싫은 사람은 대충 아무 벽에나 기대서 모두를 관찰했다. 참고로 나는 관찰하는 사람이었다. 딱히 어울리기 싫었다기 보다는 내 상상력이 만들어낸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가 궁금했다. 어쨌던 꿈이란 무의식의 연장이니까.
9
이름없음
2020/10/03 05:47:39
ID : O1fPa2qY6Y3
0
그래, 헷갈리지 않게 이들을 그룹으로 구분해보자면…….
먼저, 모여서 서로 자기소개를 하던(꿈에서까지 외향적인) 사람들은 '친구들' 이다. 내가 붙인 이름은 아니고, 본인들이 붙인 이름인데 그렇게 불러주길 원하니……. 그러지 뭐. 친구들은 총 17명.
두 번째로, 건물을 탐색하던 사람들은 '서치'. 이건 내가 붙인 이름이고, 딱히 팀워크가 좋지는 않다. 공통점이라면 매일같이 탐색을 한다는 것뿐. 서치들은 총 10명.
세 번째로, 어슬렁거리기를 좋아하는 '서포터'. 이 역시 내가 붙인 이름이고, 나서서 뭔가를 하지는 않지만 도와달라는 요청에는 즉각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고, 대부분이 그렇다는 이야기. 서포터는 총 7명.
그리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관찰자'인 내가 있다.
10
이름없음
2020/10/03 05:51:10
ID : O1fPa2qY6Y3
0
뭐, 친구들은 나를 서포터(그들은 서포터를 어슬렁거리는 친구들이라고 칭했다.)로 생각하고, 서치들은 딱히 그룹에 신경쓰지 않으니 나눠봤자겠지만. 게다가 시작 인원은 정해져 있어도 결국 '떨어져' 버린 사람들을 제외해야 하니까 자세하게 기록해봐야 의미도 없으려나.
11
이름없음
2020/10/03 05:55:03
ID : O1fPa2qY6Y3
0
어쨌든 그렇게 35명의 피조물들은 떨어지는 도시에서 언젠간 끝날 꿈을 꾸게 되었다.
12
이름없음
2020/10/03 14:03:10
ID : cFdxzWqmJTQ
0
응
13
이름없음
2020/10/03 14:03:29
ID : cFdxzWqmJTQ
0
알게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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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0/03 14:08:33
ID : uk7hs4IGk03
0
호오 소설잘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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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3 14:27:17
ID : nQts1jAmE03
0
새로 나온 소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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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0/03 14:29:22
ID : bjs9tfSK1Ci
0
이거 진짜 재밌는데 창작소설판에서 마저 풀어주면 안돼...? 결말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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