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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0/10/09 16:51:59
ID : 4JWqp87cMru
11
"오붓한 담소를 나누는데 미안하지만"
우리가 아직 홈즈의 하숙집에서 나서지 않고 있는데 창 밖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로 일을 너무 크게 만들지 말자고"
베스트 레스 1
셜록 홈즈
2023/12/26 06:36:31
ID : Y3zRA2E5O67
1
내가 반지에 암호에 해당하는 각 알파벳들을 입력하자 반지의 틈이 벌어지면서 반지가 열렸다
그리고 그 안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작고 가느다란 종이가 길게 말려 있었다
나는 그것이 찢어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펼쳐 보았다
그 종이에 적힌 것은 하나의 장소. 모리어티는 죽었지만 그는 여전히 나와 게임을 하려 하고 있다
402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1:25:49
ID : Vgo7s5Wrs3y
0
상자에 1~9까지 적힌 판이 있다
403
이름없음
2020/10/13 11:29:22
ID : RyIL83xvgZg
0

404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1:30:44
ID : Vgo7s5Wrs3y
0
* 정답만 맞히면 나머진 알아서 해줄 생각이었어서...
405
이름없음
2020/10/13 11:46:59
ID : xwpTPbfSFjt
0
오 그럼 4인거야?
406
이름없음
2020/10/13 11:54:56
ID : xwpTPbfSFjt
0
4로 한다...? 나 진짜 한다?
407
이름없음
2020/10/13 11:55:35
ID : rupTQpQts9s
0
히이이ㅣㅇㅇ이잉
허어어어어ㅓㅓ엉
408
존 H. 왓슨
2020/10/13 11:55:52
ID : xwpTPbfSFjt
0
"정답은 4인것같군 홈즈. 일출 때의 달은 저렇게 보일 수 없을걸세."
409
이름없음
2020/10/13 11:56:22
ID : rupTQpQts9s
0
히이이이이ㅣㅇ이익 아뜨캬
아니 그냥 내가 첨에 말한건데 틀리면 어쩌나 해서 ...
410
이름없음
2020/10/13 11:56:22
ID : xwpTPbfSFjt
0
므ㅓ야무야 왜그래 4 아니야...? 내가 뭐 잘못했나 잘못했으면 미안...
411
이름없음
2020/10/13 11:57:07
ID : xwpTPbfSFjt
0
아 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지웠어... 이거 아닌가 뭐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괜찮아 자신감을 가지라구!! 다시 올리겠어
412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07:13
ID : Vgo7s5Wrs3y
0
"달은 태양빛을 받아서 빛나는 천체. 태양이 왼쪽에 있는데 달이 오른쪽이 빛난다는 게 말이 안 되지"
그렇게 우리는 4번을 골랐다
413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08:55
ID : Vgo7s5Wrs3y
0
우리가 4번을 고르자 상자가 소리를 내면서 열렸다
동시에 감색 궤짝에도 소리가 난 게 그것도 열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그나저나 기분이 어떤가?"
"음? 뭐 말인가?"
내가 묻자 홈즈가 이쪽을 봤다
414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10:13
ID : Vgo7s5Wrs3y
0
"자네 지구가 돈다는 사실도 모를 정도로 천문학에 관심이 없지 않았나? 천문학은 탐정 일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천문학으로 문제를 해결했잖나"
"......이번이 특별한 거야"
그가 뭔가 분한 표정을 지었는데 왠지 모르게 내가 뿌듯해졌다
415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11:40
ID : Vgo7s5Wrs3y
0
"어라?"
상자를 열은 홈즈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그러나?"
"뭔가 이상한데?"
그렇게 말하더니 그는 상자를 치우고 감색 궤짝을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우리가 상상도 못한 것이 들어있었다
416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12:37
ID : Vgo7s5Wrs3y
0
"이...... 이건......!"
"이런 세상에! 이게 뭔가 홈즈!"
우리가 궤짝 뚜껑을 치우자 그 안에 있던 것은.
처참한 몰골로 누워있는 시체였다
417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13:39
ID : Vgo7s5Wrs3y
0
"이건 대체......?"
"이것도 설마 게임인가?"
"일단 경찰에 알려야겠네"
"잠깐"
나가려는 나를 홈즈가 막았다
"일단 조사 먼저 하지. 신고는 그 뒤에 해도 늦지 않아"
418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15:02
ID : Vgo7s5Wrs3y
0
"아니 왜 뭣하러??"
"경찰 중에도 모리어티의 부하가 있을 수도 있어. 그리고 이게 모리어티의 함정일지도 모르고"
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일단 시신을 조사하기까지만 기다려줬으면 하네"
"......알겠네"
그렇게 우리는 시신 조사에 착수했다
419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16:30
ID : 4JWqp87cMru
0
시신에는 '얼굴', '옷차림', '목', '신발'이 눈에 띄었다
420
이름없음
2020/10/13 12:34:17
ID : pfhAry6rvyE
0
얼굴을 확인한다.
421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36:48
ID : 4JWqp87cMru
0
턱이 빠진 것처럼 입을 벌리고 있고 눈두덩이에는 멍이났다. 아마 주먹으로 맞은 상처갔다
"어디서 본듯한 시체인데......"
내가 홈즈를 찾으러 다닐 때 발견한, 홈즈에게 맞고 자살한 배의 선장의 시신과 꽤 유사한 부분이 많았다
"미리 말해두지만 왓슨, 나는 아니라고?"
"당연하지. 그런데 아마 그때 시체랑 비슷한 걸 보면......"
"그래, 상대는 상당히 주먹 힘이 강한 사람이야"
422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39:15
ID : 4JWqp87cMru
0
게다가 그의 얼굴은 보편적인 백인의 얼굴도 아니었다. 자세히 보니 중동쪽 사람의 얼굴과 비슷했다
시신의 왼쪽 턱과 왼쪽 눈에서 혈흔이 발견되었다
"이상하군, 이 시신은 맞긴 했지만 출혈은 없는데?"
"피가 튄 걸 봐서는 가해자의 피가 피해자에게 튄 거 같군"
"그럼 가해자는 부상을 당한 상태라는 말이군"
423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40:25
ID : 4JWqp87cMru
0
그리고 시신이 맞은 부위를 자세히 보니 특이한 자국도 찾을 수 있었다
"이건...... 반지 자국?"
"뭐? 반지 자국이 있다고?"
"그래, 그것도 꽤 너비가 있는 반지구만. 너클은 아니지만 이 사람은 오른손 중지에 반지를 낀 사람에게 가격을 당했어"
424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40:37
ID : 4JWqp87cMru
0
시신의 얼굴에서 알 수 있는 정보는 이 정도였다
425
이름없음
2020/10/13 12:41:35
ID : pfhAry6rvyE
0
옷차림을 확인한다.
426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43:28
ID : 4JWqp87cMru
0
정장차림, 그런데 정장이 새거다
"산 지 얼마 안 된 정도가 아니라 사고 나서 처음 입었군"
"어떻게 아나?"
"옷 안감에서 양장점에서 표시한 메모를 찾았네. 기장을 맞추자마자 바로 입고 나온 거야"
홈즈가 양복을 뒤지면서 말했다
427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46:33
ID : 4JWqp87cMru
0
"그 밖에도 시신의 오른쪽 늑골이 부러졌군. 위치를 봐선 횡경막을 노렸어. 아마 피해자는 이 부위를 맞고 순간적으로 숨도 못 쉬게 됐을 거야"
그리고 옷 위로도 피의 방울이 몇 자국 보였다. 그런데 역시 시신은 베이거나 한 곳이 없기 때문에 이것도 범인의 피라고 추측되었다
428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47:10
ID : 4JWqp87cMru
0
옷에서 알 수 있는 정보는 이 정도였다
429
이름없음
2020/10/13 12:47:26
ID : pfhAry6rvyE
0
목을 확인한다.
430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52:10
ID : 4JWqp87cMru
0
목에는 영문 모를 뱀 문신이 그려져 있었다
"홈즈, 자네 이게 뭔지 아나?"
"잘 모르겠지만 범죄조직에 속한 사람인 건 확실하군"
"범죄조직이라......"
그 밖에도 시신의 왼쪽 옷깃에 혈흔이 튀어 있었다
431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52:17
ID : 4JWqp87cMru
0
목에서 알 수 있는 건 이게 다 였다
432
존 H. 왓슨
2020/10/13 12:53:51
ID : rupTQpQts9s
0
신발을 확인한다
433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55:50
ID : 4JWqp87cMru
0
신발도 새로 산 듯 깔끔했다. 그런데 홈즈가 신발 밑창을 확인하다가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이 진흙...... 우리가 갔던 대학 화단에서 볼 수 있었던 흙인데"
"그게 사실인가??"
"그래. 화단 한 부분이 파여있었고 그게 길가에도 쌓여있었어"
우리가 갔던 대학은 모리어티의 사무실이 있는 대학. 그곳뿐이었다
434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56:03
ID : 4JWqp87cMru
0
신발에서 알아낼 수 있는 건 전부 알아냈다
435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2:57:06
ID : 4JWqp87cMru
0
"그러고보니 이 궤짝도 본 기억이 나는군"
나는 이 궤짝을......
> 대학에서 봤다
> 오페라 하우스에서 봤다
> 다우닝 가에서 봤다
436
존 H. 왓슨
2020/10/13 12:59:06
ID : rupTQpQts9s
0
"대학에서 본것 같군."
437
이름없음
2020/10/13 12:59:22
ID : FeLe6pdUZeI
0
여서 봤구만! 감색... 나무 상자? 궤짝?
438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3:00:25
ID : 4JWqp87cMru
0
"그래, 우리가 대학에서 들어갈 때 웬 장정들이 궤짝을 치웠는데...... 이게 그거였군"
"세상에, 그럼 모리어티는 우리를 불러놓고 이 사람을 치우고 있었다는 건가?!"
"이해할 필요는 없다네. 친구여"
그렇게 우리는 잠시 모은 정보를 정리해보기로 했다
439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3:01:22
ID : 4JWqp87cMru
0
이 사람의 정체는......
> 범죄자
> 민간인
440
이름없음
2020/10/13 13:10:11
ID : rvDunB9a2lg
0
범죄자
441
이름없음
2020/10/13 13:10:22
ID : FeLe6pdUZeI
0
범죄자...겠지...? 새 옷과 구두를 사서 수선 후 바로 입은 걸 보니 아마 미리 수선해달라고 하고 수선이 다 되는 날짜에 범행을 저지르고, 가게에서 입고 튀려고 한 것 같지...?
다른 레더들은 어떻게 생각해?
442
이름없음
2020/10/13 13:16:24
ID : xwpTPbfSFjt
0
맞는 거 같은데? 뱀 문신이...
443
이름없음
2020/10/13 13:43:06
ID : rupTQpQts9s
0
뱀문신...?? 데스이터...?
444
이름없음
2020/10/13 13:47:29
ID : FeLe6pdUZeI
0
그럼 범죄자로 할겡?
445
이름없음
2020/10/13 13:47:33
ID : 4JWqp87cMru
0
맞네 마침 영국이네 ㅋㅋㅋㅋㅋㅋ
446
이름없음
2020/10/13 13:47:58
ID : rupTQpQts9s
0
웅
447
존 H. 왓슨
2020/10/13 13:48:51
ID : FeLe6pdUZeI
0
"그는 아마 범죄자인 것 같군."
448
이름없음
2020/10/13 13:50:10
ID : FeLe6pdUZeI
0
혹시 모리아티네 범죄 조직원이긴 했는데 저기 마이크로프트네한테 저 돈 받고 뭐 훔치고 튀려고 한건가? 아님 원래 첩보원 같은 거여서 마이크로프트한테 주려고 들고 나르려다가 걸려서 처단 당한건가?
449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3:54:02
ID : 4JWqp87cMru
0
그가 새 옷을 준비한 이유는
> 위장용
> 패션
450
이름없음
2020/10/13 14:02:15
ID : wMlxvcrgi8q
0
위장용
451
존 H. 왓슨
2020/10/13 14:03:35
ID : rupTQpQts9s
0
"위장용 인것 같군."
452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4:17:54
ID : 4JWqp87cMru
0
그의 몸에 피가 튄 이유는
> 자기가 다친 것
>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것
453
이름없음
2020/10/13 14:38:32
ID : BBuk2k1ba5Q
0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것
454
존 H. 왓슨
2020/10/13 14:41:18
ID : xwpTPbfSFjt
0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것이겠지?"
455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4:49:20
ID : 4JWqp87cMru
0
시신은 왼쪽 턱과 왼쪽 눈, 왼쪽 옷깃에 피가 튀었다
다친 부분으로 때리는 사람은 없을테니 아마 범인은 상처를 입은 곳을 무심코 손으로 만지고 그 손으로 이 사람을 공격했을 것이다
456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4:51:47
ID : 4JWqp87cMru
0
시신의 상처 부위에는 반지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의 신발에는 우리가 갔던 대학의 화단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동일한 흙이 묻어있었다
그럼 이 사람이 공격했던 대상은?
> ""
457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4:52:35
ID : 4JWqp87cMru
0
* "" 안에 정답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 틀리면 홈즈의 핀잔하을 듣고 다시 시도하게 됩니다
458
존 H. 왓슨
2020/10/13 15:06:53
ID : FeLe6pdUZeI
0
"모리아티의... 부하 놈들 중 하나겠지?"
( 이렇게요?) (아 셜록 핀잔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얼마나 악랄하게 깔지 정말 궁금해요)
459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11:01
ID : 4JWqp87cMru
0
"이것이 바로 지각이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이로군"
"무슨 뜻인가?"
"저 시신에 난 반지자국, 모리어티가 끼고 있던 거랑 같은 거야"
"아 그런가?"
"그것도 안 보고 뭐했나 자네?"
"......"
460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11:45
ID : 4JWqp87cMru
0
* 세게 하려다가 궤짝에 시체 하나 더 추가될까봐 순화했습니다 ㅎㅎ
461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13:56
ID : 4JWqp87cMru
0
시신은 범죄조직의 일원이었다
그는 누군가의 사주로 모리어티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것이다
그는 새 옷과 새 구두를 준비하고 모리어티를 공격, 하지만 그 시도는 모리어티에게 상처만 입히고 미수로 그쳤다
그리고 모리어티는 그 자리에서 암살자에게 반격 및 구살, 상처의 위치를 보면 사인은 아마 뇌진탕일 것이다
모리어티는 그 시신을 부하들에게 시켜서 이곳으로 옮긴 것이다
462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16:32
ID : 4JWqp87cMru
0
"그럼 모리어티는 우연히 자신을 공격한 암살자 시신을 우리에게 덮어 씌우려고 여기에 버렸다는 건가?"
"아마도"
"이런! 그럼 빨리 나가서 도움을 청해야겠군!"
"먼저 가세. 나는 잠시 할 일이 있으니"
"무슨 일?"
내가 물었음에도 불구하고 홈즈는 박물관 안쪽으로 들어갔다
"저 친구도 참......"
결국 나는 박물관의 현관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463
이름없음
2020/10/13 15:17:27
ID : FeLe6pdUZeI
0
@#@ 그렇게 잘 알면 그냥 말하던가! 이 자식!
464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18:02
ID : 4JWqp87cMru
0
잠시 후, 홈즈가 현관으로 나오고 우리는 박물관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런데 바깥에서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이 시간에 웬 소란이?"
"......!"
홈즈는 사색이 된 얼굴로 현관으로 갔다. 나도 그를 따라 가까이 가보니 현관문 안쪽에는 이런 쪽지가 붙어 있었다
'안 됐구만 홈즈 씨! 참으로 안 됐어!'
465
이름없음
2020/10/13 15:18:33
ID : 4JWqp87cMru
0
???: 그것이 나의 즐거움
466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20:18
ID : 4JWqp87cMru
0
"이런......!"
홈즈는 그 종이를 신경질 적으로 뜯어버렸다. 그리고 문이 열리자 바깥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쪽을 보고 있었다
"저기! 홈즈다!"
"홈즈 씨! 한 마디만 해주시죠!!"
그 사람들은 기자들과 경찰들. 나는 영문도 모른 채로 있는데 익숙한 얼굴이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홈즈! 그리고 왓슨 군!"
"레스트레이드 경감님!"
467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21:12
ID : 4JWqp87cMru
0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내가 묻고 싶은 말일세. 자네들이 살인이라니!"
"네? 그게 무슨......"
나는 내 말을 다 끝내지도 못했다. 그 다음 순간 우리의 뒤쪽에서 엄청나게 큰 폭발음이 들려왔기에--
468
이름없음
2020/10/13 15:24:31
ID : FeLe6pdUZeI
0
히엑? 우리 폭탄 상자 열어놓고 해제 안 했나?? 잘못 꺼낸 건가??
469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24:56
ID : 4JWqp87cMru
0
"폭발이다!"
"소방대원을 불러!"
"빨리 불을 꺼야돼!"
수 많은 사람들의 비명과 외침이 난무했다. 그리고 홈즈는 그걸 황망히 바라보았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박물관 안쪽으로 우르르 몰려갈 때 나와 홈즈는 변명할 새도 없이 수갑이 채워진 채 강제로 마차 안으로 끌려갔다
죄목은 살인과 방화. 우리는 방금 우리가 나온 박물관 안쪽에 시신을 방치해 두고 와버린 것이다
470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25:28
ID : 4JWqp87cMru
0

471
이름없음
2020/10/13 15:25:34
ID : FeLe6pdUZeI
0
(황망....)
472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27:16
ID : 4JWqp87cMru
0
잠시 후, 우리는 경찰서 유치장 안으로 끌려들어갔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감옥 옆의 심문실. 곧 심문이 있을테니 얌전히 있으라는 명령과 함께 우리는 누명을 입었다는 감각 속에 방치되었다
473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29:38
ID : 4JWqp87cMru
0
"어떻게 된 건가 홈즈?"
침묵을 이기지 못한 내가 먼저 그렇게 물었다
"......내 잘못이야"
그가 그렇게 말했다. 천하의 홈즈가.
그는 보기 드물 정도로 침울해진 상태로 고해성사하듯 읊조렸다
"폭탄이 안 터질 거라는 생각만 하고 폭약을 제거하진 않았어...... 안쪽에서 우리가 나간 걸 본 모리어티 부하가 수동으로 작동 시킨 거겠지...... 그걸 눈치챘어야 했는데......"
474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31:33
ID : 4JWqp87cMru
0
홈즈가 말하고 있는 중에 창살이 열리며 레스트레이드 경감님이 들어왔다
평소 자주 만나는 그였지만 이번에는 썩 반가운 느낌이 아니었다
"경찰서에 익명의 제보가 왔었네"
그가 말했다
"홈즈가 사람을 죽이고 그걸 박물관에 유기하려 한다고, 왓슨과 홈즈 둘이서 시신을 들고가는 걸 봤다는 제보가 말일세"
"......!"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소문이 기자들에게도 난 모양이야"
475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33:59
ID : 4JWqp87cMru
0
그는 씁쓸한 얼굴로 손에 든 종이뭉치를 던지며 말했다
"내일자 신문 1면이라더군"
그리고 그곳에는 '런던의 명탐정 셜록 홈즈, 살인 후 박물관 폭파'라고 적혀 있었다
"박물관 안쪽에서 불에탄 시신이 발견되었네. 아직 부검도 안 했지만 시신을 옮기는 가방을 한 기자가 포착해버렸다고 하는 군"
"......"
"도대체 어떻게 된 건가? 자네들"
476
이름없음
2020/10/13 15:34:43
ID : FeLe6pdUZeI
0
박물관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던 건가?!?! 어떤 폭탄 테러범이 폭탄 터질 곳에 있어 미친 세상!
477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36:10
ID : 4JWqp87cMru
0
"우리는 함정에 빠진 겁니다. 경감님"
아직 침울해하고 있는 홈즈를 대신해 내가 대답했다
"우리는 범죄자를 추적하다가 박물관에 들어갔고 우리가 증거를 찾으니까 범인이 폭탄을 터뜨린 겁니다"
"나보고 그 말을 믿으라는 건가? 설사 내가 믿는다고 하더라도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자네들도 알겠지만 홈즈 군에게 원한을 가진 경찰들이 적지 않다고"
"......"
"미안하지만, 이번만큼은 나도 도와줄 수가 없네. 벌써 윗선에서 명령이 내려왔거든"
478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37:38
ID : 4JWqp87cMru
0
"일단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호송과 자세한 조사는 내일 진행될 걸세"
경감님의 이 말을 끝으로 우리는 다시 유치장 안으로 끌려 들어갔다
479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41:42
ID : 4JWqp87cMru
0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모리어티가 왜 이런 짓을?"
"내 발을 묶으려고 그러는 거겠지"
홈즈가 말했다
"모리어티는 지금부터 스위스에 있는 평화 협정에 갈 예정이야. 방해받고 싶지 않은 거겠지"
"스위스? 스위스라고??"
내가 놀라 되물었다
"수상의 대학 동창이라더니 그런 곳에도 가는 건가?"
480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44:32
ID : 4JWqp87cMru
0
"표면적으로는 초대 받아서 가는 거겠지"
"그럼 우린 어쩌면 좋나? 런던은 커녕 이 창살에서도 못 벗어나게 생겼는데?"
"......더 늦기 전에 여기서 '탈출'해야겠지"
그는 보기 드물게 결의에 찬 채로 말했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도 없어. 경감님도 우릴 도울 수 없고"
"자네 말은...... 여기서 탈옥하자는 건가?"
"......그렇게 된다면 우린 빼도박도 못하는 범죄자가 되는 거겠지"
그가 말했다
"날 믿나?"
"......"
481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45:56
ID : 4JWqp87cMru
0
"......뭐부터 하면 좋지?"
"......고맙네 왓슨. 자네는 정말 최고의 친구야"
"감사의 인사는 여기서 나간 다음에 받도록 하지. 친구"
"그래, 그렇지"
"이번에는 자네가 사야 할 저녁이 엄청나게 많을 거야"
"하하, 살살 부탁하지"
그렇게 우리는 이 유치장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482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47:50
ID : 4JWqp87cMru
0
"일단 간단한 구조를 말하자면, 우리가 있는 곳은 유치장, 맞은 편에는 증거 보관실이 있네. 그리고 유치장에서 나와도 복도쪽 문을 열어야 하는데 문 너머에는 순경이 언제나 지키고 있지"
홈즈가 말했다
"쉽게 말해 우리는 일단 이곳 창살에서 나간 뒤, 복도쪽 문도 열고 그 너머에 있는 순경까지 제압을 해야 이곳에서 탈출을 넘볼 수나 있게 된다는 거야"
일단 우리는 이 방부터 조사하기로 했다
483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48:56
ID : 4JWqp87cMru
0
이 방에는 '문', '전구', '침대', '창문'이 눈에 띄었다
484
존 H. 왓슨
2020/10/13 15:49:28
ID : xwpTPbfSFjt
0
"문을 조사해보지."
485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51:59
ID : 4JWqp87cMru
0
이 감옥의 한쪽 벽은 전부 쇠창살로 되어있고 그중 일부가 열리는 구조이다
"창살 사이는 손은 여유롭게 들어갈 정도로 넓군"
홈즈가 그렇게 말하며 손을 밖으로 빼냈다
"바깥의 자물쇠가 만져지는데?"
"그럼 열 수 있겠나?"
"아쉽지만 소지품은 전부 압수당했어"
486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52:27
ID : 4JWqp87cMru
0
"락핀을 대체할만한 물건이 있다면 열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말하고 홈즈는 문에서 멀어져 다른 걸 조사하기 시작했다
487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5:55:24
ID : 4JWqp87cMru
0
문에서 알아낼 수 있는 건 전부 알아냈다
488
이름없음
2020/10/13 15:58:08
ID : xwpTPbfSFjt
0
전구를 조사한다
489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6:01:19
ID : 4JWqp87cMru
0
내가 천장의 전구를 빤히 보다가 홈즈에게 말을 걸었다
"홈즈, 혹시 전구에 있는 부품이라면 락핀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아주 멋진 생각이군 왓슨!"
그가 기뻐하면서 말했다
"그런데 전구에 씌워져 있는 덮개를 제거해야 전구를 꺼낼 수 있겠는걸?"
그의 말대로 전구에는 철과 유리로 된 덮개가 덮어져 있었고 그 덮개는 나사로 고정되어있었다
490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6:01:50
ID : 4JWqp87cMru
0
"머리가 볼록한 형태의 일자 나사라......"
일단 기억해두기로 하고 다른 걸 조사하기로 했다
491
이름없음
2020/10/13 16:02:59
ID : xwpTPbfSFjt
0
침대를 조사한다
492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6:05:33
ID : 4JWqp87cMru
0
"......이게 침대인가?"
말이 침대지 양쪽 벽에 나무 판자를 한 개 씩 고정해두고 그 위에 담요를 깔아둔 형태였다
벽에 못을 박고 쇠사슬로 판자를 지탱하고 있는 행태. 판자를 위로 올릴 수도 있는 구조이다
"침대를 위로 젖히면 쇳소리가 나는 군"
이 침대는 더 자세히 조사할 수 있어 보인다
493
존 H. 왓슨
2020/10/13 16:08:23
ID : K1vdBcIFdCn
0
침대를 더 자세히 조사한다.
494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6:18:53
ID : 4JWqp87cMru
0
침대 밑에 경첩이 있었다. 얇은 양철 경첩으로, 판자를 떼기만 한다면 뽑아서 쓸 수 있어보였다
495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6:19:25
ID : 4JWqp87cMru
0
침대에서 알 수 있는 건 이걸로 끝이다
496
존 H. 왓슨
2020/10/13 16:26:50
ID : tAmK0nyMrs0
0
창문을 조사한다
497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6:30:28
ID : 4JWqp87cMru
0
창문도 창살로 막혀있다
그런데 창 밖을 보니 나무가지에 웬 새가 둥지를 쳐놨다
그리고 다시 보니 창가에도 깃털이 두 개 떨어져 있었다
498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6:30:51
ID : 4JWqp87cMru
0
방에 대한 조사는 이걸로 끝이 났다
499
이름없음
2020/10/13 17:09:38
ID : xwpTPbfSFjt
0
경첩을 뗀다
(이렇게 하는거 맞니 누가 나좀 도와줘...)
500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3 17:11:06
ID : 4JWqp87cMru
0
* 일단 이름을 '존 H. 왓슨'으로 바꿔주세요...!
501
존 H. 왓슨
2020/10/13 17:14:15
ID : 2mranzV9gY7
0
(내가 왔다! 걱정 마 레더!)
경첩을 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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