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0/09 16:51:59 ID : 4JWqp87cMru 11
"오붓한 담소를 나누는데 미안하지만" 우리가 아직 홈즈의 하숙집에서 나서지 않고 있는데 창 밖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로 일을 너무 크게 만들지 말자고"
베스트 레스 1
셜록 홈즈 2023/12/26 06:36:31 ID : Y3zRA2E5O67 1
내가 반지에 암호에 해당하는 각 알파벳들을 입력하자 반지의 틈이 벌어지면서 반지가 열렸다 그리고 그 안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작고 가느다란 종이가 길게 말려 있었다 나는 그것이 찢어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펼쳐 보았다 그 종이에 적힌 것은 하나의 장소. 모리어티는 죽었지만 그는 여전히 나와 게임을 하려 하고 있다
702 쭁 왓숭(아닙니다) 2020/10/15 19:32:33 ID : anzRu7e0k2l 0
ㅜㅜㅜㅜㅜ ㅜ ㅜㅜㅜㅜ왜 세번째 선택지는 없는 것인가 두루뭉술하게 추리의 천재! 이러고 싶다
703 이름없음 2020/10/15 19:35:44 ID : oZcr84E7dO5 0
이봐!!! <<이런 선택지는 없는 거야? 좋게 좋게 가고 싶다
704 이름없음 2020/10/15 19:37:06 ID : anzRu7e0k2l 0
셜뢰어티는 어때
705 이름없음 2020/10/15 19:37:45 ID : 2mranzV9gY7 0
이겈ㅋㅋ 좋닼ㅋㅋ
706 이름없음 2020/10/15 19:40:34 ID : anzRu7e0k2l 0
근데... 그. 그래도 일단 아직 폭탄들이 있으니까 모리어티라고 가정하고 그러면 셜록 외치면 그대로 같이 떨어지지 않을까...??? 사람이 있으니까 살아서 폭탄 푸는게 나을 거 같은디 만약에 셜록이면............음............................. 죽진 않겠지?
707 이름없음 2020/10/15 20:08:31 ID : 2mranzV9gY7 0
어쩌냐 진짜... 그냥 모리어티? 폭탄... 모리어티가 가지고 있을 려나...? 아... 모리어티가 나을려나...
708 이름없음 2020/10/15 21:18:01 ID : nyIE03u1a2k 0
모리아티.. 외쳐줘... :)
709 존 H. 왓슨 2020/10/15 21:29:31 ID : Fdwq3Xutz9e 0
모리어티?!
710 이름없음 2020/10/15 21:31:43 ID : 2mranzV9gY7 0
ㅠㅁㅎ
711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1:34:38 ID : 4JWqp87cMru 0
"그 사람은 왜 찾나?" 내가 절벽 가까이에 다다르자 익숙한 모습의 사람이 있었다 "셜록!" "누가 죽기라도 했어?" 그는 멎쩍은 웃음을 보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먼지를 툴툴 털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의 몰골도 멀쩡하진 않았다
712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1:36:29 ID : 4JWqp87cMru 0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그의 얼굴은 먼지와 상처가 덮어져 있었다. 그는 분명 이 호텔에선 모리어티의 위협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아마 그것과 연관이 있는 것이겠지 그는 입가에 묻은 피를 손등으로 닦으며 나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이제 다 끝났네" "......뭐?" "나머지는 가면서 얘기하지" 그는 억지로 어깨를 잡고 나를 밀어붙였다
713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1:37:56 ID : 4JWqp87cMru 0
그렇게 우리는 왔던 길을 되돌아 배에서 내렸던 강가까지 다다랐다 그리고 홈즈는 그렇게 긴 거리를 걸었음에도 나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도 그는 묵묵부답 마침내 우리가 타고 왔던 배가 출항 준비를 마치고 다시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하고 우리는 다시 런던으로 상경하는 길에 올랐다
714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1:40:36 ID : 4JWqp87cMru 0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은 범죄계의 황제와의 건곤일척 물의 흐름에 맞춰 차분히 흔들리는 배 안에 기대듯 눕자 모든 게 끝났다는 피곤함이 몰려왔고 그간 있었던 일은 잠시 내려 놓은 채 지금만큼은 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715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1:42:47 ID : 4JWqp87cMru 0
*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의 스토리는 여기서 끝납니다. 플레이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클리어 아이템 '축음기 통: 있었던 일'을 획득하셨습니다 * 플레이를 원하신다면 이름을 '셜록 홈즈'로 바꾸고 플레이를 시작해주세요 * 다시 한 번 진행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716 이름없음 2020/10/15 21:44:30 ID : 2mranzV9gY7 0
끝난 건가...? ㅇㅁㅇ 플레이는 셜록의 시점에서...?
717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1:54:01 ID : 4JWqp87cMru 0
* 네! 그런데 이 앞은 미궁게임의 요소가 적고 스토리 진행 위주라 끊어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시다면 렛츠 플레이!
718 이름없음 2020/10/15 21:54:03 ID : lg7zdU7s8jc 0
센세.. 셜록과 모리아티는 끝이 아니였다고 말해줘ㅠ
719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1:58:13 ID : 4JWqp87cMru 0
* 흠...... 끝이라면 끝이고 아니라면 아닐겁니다
720 이름없음 2020/10/15 22:07:47 ID : anzRu7e0k2l 0
헉쓰 모리어티는 아니었군하ㅋㅋ쿠ㅜㅜ 잘못 생각했나벼
721 이름 없음 2020/10/15 22:08:28 ID : anzRu7e0k2l 0
(앗 플레이 시작은 어떻게...??)
722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09:36 ID : 4JWqp87cMru 0
* 이름을 '셜록 홈즈'로 바꾸고 플레이해주세요! ><
723 셜록 홈즈 2020/10/15 22:10:53 ID : anzRu7e0k2l 0
흠.
724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13:11 ID : 4JWqp87cMru 0
시간은 조금 거슬로 올라, 내가 절벽에서 모리어티를 만났을 때로 돌아간다 내가 그곳에 가자 그는 이미 다 알고 있다는 투로 말했다 "아름답지 않나?"
725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13:50 ID : 4JWqp87cMru 0
그는 폭포의 절경을 향해 말했다 내가 아마 지각이 없는 사람이었다면 그저 저 자의 말에 동조했겠지 "원하는 게 뭐지?"
726 이름없음 2020/10/15 22:14:00 ID : anzRu7e0k2l 0
두근두근
727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16:11 ID : 4JWqp87cMru 0
"별 거 없네. 그저 자네가 내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인지 확인했을 뿐" "그 말은 전에도 들었는데" 그가 이쪽을 돌아보았고, 내가 말했다 "뭘 원하는 거야?" "간단하네. 나에게 지지 않는 우월한 지성을 찾고 있었지" "......" "그리고 자넨 그 시험을 간단히 통과했고"
728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18:30 ID : 4JWqp87cMru 0
"그런 지성이 왜 필요한 거지?" "이런, 질문하는 법이 틀렸잖나" 그가 말했다 "진짜 몰라서 묻나?" "......" 그는 양팔을 벌리며 말했다 사실, 전부터 그의 상태가 궁금하긴 했다. 그런데 그는 지금 자기를 전혀 숨기지 않고 알아낼테면 알아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729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19:02 ID : 4JWqp87cMru 0
관찰 가능한 곳: 얼굴, 이마, 손
730 셜록 홈즈 2020/10/15 22:19:38 ID : anzRu7e0k2l 0
얼굴을 관찰한다.
731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22:23 ID : 4JWqp87cMru 0
볼이 움푹 패였다. 치아는 건강해보이니까 저건 최근에 살이 빠졌다는 뜻이겠지 안색도 창백하다. 그는 전 복싱 챔피언이었는데 이상하군. 늙긴 했어도 아직 지팡이를 짚을 정도는 아니야 그런데도 상태가 많이 안 좋아보이는군
732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22:41 ID : 4JWqp87cMru 0
* 수정됨
733 셜록 홈즈 2020/10/15 22:25:25 ID : anzRu7e0k2l 0
이마를 살펴본다.
734 이름없음 2020/10/15 22:25:43 ID : anzRu7e0k2l 0
뭐지 모리어티 어디 아프니
735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27:00 ID : 4JWqp87cMru 0
이마가 넓어졌다 내가 전에 입수한 그의 사진과 차이가 나는군
736 이름없음 2020/10/15 22:27:56 ID : anzRu7e0k2l 0
모리어티가 아닌건가...???
737 셜록 홈즈 2020/10/15 22:28:08 ID : anzRu7e0k2l 0
손을 관찰한다.
738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31:45 ID : 4JWqp87cMru 0
오른손 중지에 전에 봤던 반지가 있다 확실히 특이한 반지이다 가운데가 알파벳이 새겨진 실린더 형태.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돌릴 수 있을 것처럼 생겼다 ......저거 설마 크립텍스?
739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33:39 ID : 4JWqp87cMru 0
"당신...... 몸에 무슨 일이 있는 거야?" "......진단명은 '다발성 장기 부전'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군" "!" 나는 그 진단명을 알고 있다. 그가 지금 앓고 있는 병은 그가 지금까지 독살한 사람들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같은 증상이다! "잠깐, 그 질병은......" "그래 나도 알아" 그가 씁쓸하게 말했다
740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35:26 ID : 4JWqp87cMru 0
"어째서 매독이 아닌 건지......" 그는 자기가 매독에 죽는 게 아니라는 게 아쉬워했다 "그래? 상대는 있고?" "자네는 어떤가?" "정중히 사양하지" 나는 그에게 궁금한 것을 묻기로 했다 "도대체 왜 당신이 그 증상인 거지?" "그건 나도 모른다" "......" 이건 거짓이 아닐 것이다
741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37:22 ID : 4JWqp87cMru 0
"나는 이제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 하지만 그럴 때 필요한 게 바로 후계자라는 거지" 그는 오른손 중지의 반지를 빼더니 나에게 던졌다 "?" "그리고 너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나보고 네 뒤를 이어달라는 건가?" "그래" 그가 확신에 찬 태도로 말했다
742 이름없음 2020/10/15 22:39:45 ID : anzRu7e0k2l 0
뭣 잠만 홈즈?
743 이름없음 2020/10/15 22:40:18 ID : anzRu7e0k2l 0
A설마~
744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40:26 ID : 4JWqp87cMru 0
"그 반지에는 내가 지금까지 모아온 모든 게 담겨있다." 광기마저 일렁거리는 눈으로 그가 나를 향해 말했다 "비단 조직 뿐만이 아니야. 각 나라의 기밀과 사용하고 있는 암호, 정재계 인사들이 숨기고 싶은 비밀부터 군사적 정보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 위에 군림할 수 있는 열쇠가 그 안에 담겨있지. 그렇기 때문에 그 반지의 이름도 '거인의 반지'이다" "......거인이라" 자신이 천재라는 사실에 사랑에 빠진 남자가 붙이기에 적합한 이름. 지금 당장 듣기에도 여러 상징들이 떠오른다
745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42:18 ID : 4JWqp87cMru 0
"자네라면 아마 그걸 열 수 있겠지. 그리고 내 유지를 이어가는 거다" 그가 말했다 "자기가 똑똑하다고 믿는 우매한 것들에게 그들이 소위 말하는 '비밀'이라는 것이, 지성있는 자에게 얼마나 얇디 얇은 것인지 가르쳐주는 거지!" "......내가 왜 그래야 하지?"
746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44:12 ID : 4JWqp87cMru 0
"당연히 너의 목숨을 위해서지" "나의 목숨?" "그래, 너는 이 세상이 얼마나 갈 거 같나? 정확히 말하면 평화가 얼마나 갈 거 같냔 말이야" 그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나는 알 수 있어. 이 세상은 앞으로 전무후무한 전쟁의 화마에 휩싸이게 될 거야.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너의 주변까지 지키려면 내 힘이 꼭 필요할 걸?" "......"
747 이름없음 2020/10/15 22:45:20 ID : xwpTPbfSFjt 0
셜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48 이름없음 2020/10/15 22:45:34 ID : anzRu7e0k2l 0
허어어어
749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47:01 ID : 4JWqp87cMru 0
"정말 매력적인 제안이군. 모리어티 교수" "......네놈" 그는 내 목소리에서 울리는 거절을 읽어버렸다 "하지만 나는 권력 같은 거엔 관심이 없어" "......하" "나는 그냥 여기서 돌아 나가도 되겠지. 내가 당신의 사무실에서 했던 것처럼" "......하하" "......"
750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48:42 ID : 4JWqp87cMru 0
그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 "과연 자네가 말하는 '권력'이라는 게 어디까지 필요 없을까?" "......무슨 뜻이지?" "자네가 런던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나 있을까?" "......" "내 제안을 받지 않는다면 런던을 불바다로 만들겠다. 아니, 불바다도 필요 없지. 네가 아끼는 모든 사람들을 잿더미로 만들겠다" "......!"
751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50:43 ID : 4JWqp87cMru 0
"이래도 거절할텐가?" "......" 나는 나도 모르게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내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는 더 신이 나서 입을 열었다 "나는 자네를 너무 잘 알고 있다네. 자네가 사는 집과 자네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사는 곳까지. 내가 편지 한 통만 쓰면 그들의 목숨은 입김에 날아가는 먼지가 될 거야"
752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51:43 ID : 4JWqp87cMru 0
"자, 어디 이래도 거절할 수 있나볼까?" "......큭" "???" "큭큭큭큭큭" 나는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왕이면 끝까지 참다가 말해줄 생각이었는데, 내 속도 모르고 나에게대 다 안다는 듯이 말하는 그가 너무 우스울 지경이었다
753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53:22 ID : 4JWqp87cMru 0
"푸하하하하하하하!" 내가 큰 소리로 웃자 그가 정색을 하며 나를 노려보았다 "......뭔가 웃기는 거라도 찾았나?" "내가 당신 말을 왜 따라야 하는데? 이제 살인죄로 감옥에 썩을 인간이 뭐가 무섭다고" "......살인?" 그가 영문도 모르겠다는 얼굴로 말했다 "그래, 박물관에서. 당신이 죽인 시체가 거기에 뒀잖아"
754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55:34 ID : 4JWqp87cMru 0
"그 시신에 당신 반지 자국이 찍혀 있어. 그리고 발에는 당신 대학 화단의 흙이 묻어 있고. 게다가 옷에는 당신 피까지 튀었는걸?" "......그게 뭐 어쨌다는 건가? 그 시신은 불탔는데?" "불탔다고?" 나는 아직도 모르는 그의 얼굴에 대도 비웃음이나 날려주었다 "투탕카멘!"
755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2:58:09 ID : 4JWqp87cMru 0
"......뭐?" "투탕카멘이었어! 네가 부하를 시켜 태워버린 시신은 투탕카멘이었다고!" "......!!!!" 그의 얼굴이 구긴 종이처럼 일그러진다. 그는 자신이 유기한 시신이 있던 박물관에 이집트 미라들도 같이 전시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말도 안돼! 분명 시체는 불에 탔다고!" "그래! 내가 혹시나해서 당신이 죽인 시신은 이름도 모를 파라오 금관 안에다 숨겨두었어! 그리고 금관 안에 있던 미라는 궤짝에 옮겨두었고" 나는 그 잘나신 얼굴이 일그러지는 모습을 보고 충분히 즐기며 떠들었다 "네가 태운 건 네가 죽인 시신이 아니라 이집트 파라오야!"
756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3:02:43 ID : 4JWqp87cMru 0
"......!!!!" 그가 이를 갈며 이쪽을 노려본다. 그리고 나는 이 순간을 위해 아껴둔 계획들을 모조리 풀었다 "물론 부검한다면 그게 방금 죽은 시신이 아니라는 것을 한 눈에 알겠지만 경찰 쪽은 내 형의 도움을 받아서 이미 손을 써뒀어. 물론 나도 문화재 훼손을 하긴 했지만 그걸 태운 사람은 너희쪽 사람이잖아? 나는 그걸 증명해줄 왓슨도 있다고" "......!!!!!" "감옥에 가는 건 당신이라고 모리어티 교수! 그동안 모든 사건이 무혐의였겠지만 이번에는 빠져나가기 힘들 걸?" 그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일그러졌다. 사람 얼굴이 그런 색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할정도로 그곳에는 이제 안색이 창백하던 노인이 아니라 분노로 부들부들 떠는 외톨이가 서있었다
757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3:04:02 ID : 4JWqp87cMru 0
"저는 이제 당신의 제안에 관심이 없습니다. '친애하는 모리어티 교수'님. 그러니 저 말고 다른 사람 알아보시지요" "......다른 이가 또 있나?" "......뭐?" "그걸 아는 사람은 너 말고 또 있냐고" "......아니. 오직 나 뿐이지"
758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3:05:45 ID : 4JWqp87cMru 0
그 말을 뱉자마자 내 입안에서 느껴진 것은 비릿한 쇠맛이었다 이럴 거라고 예상하긴 했지만 그것은 피하지도 못한 불의의 일격. 전 복싱 챔피언의 날카로운 한 방이 나의 턱을 돌려버렸다 "그럼 여기서 자네가 죽는다면, 그걸 알려줄 사람도 없겠군" "......" 나는 찢어진 입에서 새어나온 피를 뱉어내며 본격적으로 자세를 잡았다
759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3:07:00 ID : 4JWqp87cMru 0
제임스 모리어티의 라이트훅이 나에게 날아들어왔다 그것은 마치 사람이 아니라 성난 곰의 앞발처럼 보였다 > 피한다 > 막는다
760 이름없음 2020/10/15 23:12:57 ID : Gq6jinO3vfT 0
아엏 어떡행,,ㅜ 다른레더,,,,??
761 이름없음 2020/10/15 23:14:23 ID : Gq6jinO3vfT 0
일단 맞고막는것보다 피하는게 나을라나,,?ㅠ
762 이름없음 2020/10/15 23:17:57 ID : 2mranzV9gY7 0
피하는게...?
763 이름없음 2020/10/15 23:18:28 ID : Gq6jinO3vfT 0
복싱배운 동생에게 물어보니 막는게 더 낫다고 한다,,, 막는걸로하나..?
764 이름없음 2020/10/15 23:18:49 ID : 2mranzV9gY7 0
오 그럼 막는 게 낫겠다 내가 해...?
765 이름없음 2020/10/15 23:19:49 ID : Gq6jinO3vfT 0
웅웅 나 초보라 어떻게 하는지모르겟오,,
766 셜록 홈즈 2020/10/15 23:19:56 ID : 2mranzV9gY7 0
막는다!
767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3:22:23 ID : 4JWqp87cMru 0
나는 재빨리 팔을 올려 그의 주먹을 막았다 "크윽......!" 그런데 그의 주먹의 묵직함은 전혀 죽어가는 노인의 그것이 아니었다
768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3:24:31 ID : 4JWqp87cMru 0
이번에는 그가 왼팔을 내질렀다 > 막는다 > 피한다
769 이름없음 2020/10/15 23:25:41 ID : Gq6jinO3vfT 0
앞으로 동생 말은 믿지 말아야겠어.
770 이름없음 2020/10/15 23:26:16 ID : Gq6jinO3vfT 0
또 막아도 되는건가 너무 걱정돼 ㅠㅜ 아놔!
771 셜록 홈즈 2020/10/15 23:29:40 ID : 2mranzV9gY7 0
그럼 피한다!
772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3:32:35 ID : 4JWqp87cMru 0
피하기 시도 다이스 범위: 1~6 피하기 성공: 1, 2
773 이름없음 2020/10/15 23:33:22 ID : 2mranzV9gY7 0
ㅇㅁㅇ 연습으로 한번만... Dice(1,6) value : 2
774 이름없음 2020/10/15 23:33:48 ID : Gq6jinO3vfT 0
오오,,,대박
775 셜록홈즈 2020/10/15 23:34:41 ID : 2mranzV9gY7 0
(크아악) Dice(1,6) value : 5 (실패할 것 같다... 실패하지 마라... 실패하지마라.... 마횽... 내게 당신 동생을 지킬 힘을 줘!!!)
776 이름없음 2020/10/15 23:34:52 ID : 2mranzV9gY7 0
아씨.... 마횽은... 동생이 다치길 바라는 구나... 하긴... 좀 맞아야 하긴 하지만...
777 이름없음 2020/10/15 23:35:38 ID : Gq6jinO3vfT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778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3:36:01 ID : 4JWqp87cMru 0
"!!" 의식이 날아갈 것만 같은 충격이 엄습했다 정신을 놓으면 안 된다. 그는 암살자를 주먹으로 구살할 정도의 실력을 가진 인물이다
779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5 23:37:15 ID : 4JWqp87cMru 0
내가 잠시 물러났다가 자세를 잡고 주먹을 내지르자 그는 노련하게 가드를 단단히 올렸다 > 오른팔을 노린다 > 왼팔을 노린다
780 이름없음 2020/10/15 23:40:33 ID : 2mranzV9gY7 0
오른쪽에 반지가 있었는데 시체에 반지자국이 남아있었다는 건 그럼 오른손으로 쳤다는 건데 당시 모리어티의 피가 튄 것으로 보면 아마 왼손이 다쳐서 오른손으로 쳤다는 걸까? 나는 왼손이 아니라 왼팔;에 한 표를 주고 싶은데 다른 레더는 어떻게 생각해?
781 이름없음 2020/10/15 23:44:20 ID : Gq6jinO3vfT 0
오옿,,, 너말이 맞는거같앙,,, 대단하다,,!
782 이름없음 2020/10/15 23:45:17 ID : Gq6jinO3vfT 0
나는 그냥 감으로 찍을까 하고 보낼라했는데,,ㅎㅎ,, 역시 미궁은 다르구나,,!
783 이름없음 2020/10/15 23:51:50 ID : 2mranzV9gY7 0
잉 아니야! 이것도 감이야! 그냥 저 앞에 그랬으니까 이럴것 같다 하는...? 그래서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
784 이름없음 2020/10/16 00:16:54 ID : qkoIFjArs3z 0
오랜만에 들렸는데 진행되고 있었구나... 처음부터 못 한게 아쉽지만.. 나도 왼팔!
785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6 00:16:57 ID : 4JWqp87cMru 0
* 다들 자러 간 거 같으니 저도 자러 갑니다 ㅂㅂ!
786 셜록 홈즈 2020/10/16 13:10:02 ID : xVgkmts1a8n 0
왼팔을 노린다! (잉! 우체국 등기 왔는지 안 왔는지 확인하느라 늦었다!! 미안!)
787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6 13:45:11 ID : Vgo7s5Wrs3y 0
"아악!!" 왼팔로 막은 그가 비명을 질렀다. 그가 왼팔을 다쳤을거란 추측대로 노렸더니 그가 평소 고통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그가 왼팔을 감싸며 몸을 숙였다. 하지만 나에겐 그를 봐줄 여유 따윈 없다 그대로 그의 턱을 차고 바닥에 쓰러뜨렸다 "억!!"
788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6 13:47:07 ID : Vgo7s5Wrs3y 0
그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그리고 그 소리는 절대로 평범한 노인의 것이 아닌, 범죄계의 거물의 단말마였다 "어째서......" 무릎을 꿇은 그가 신음과 함께 내뱉었다 "어째서 이해 못 하는 거냐... 너라면 알 거라고 생각했거늘" "......"
789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6 13:52:31 ID : Vgo7s5Wrs3y 0
"당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관심 없습니다. 모리어티 씨" "......" "하지만 당신은 아무런 힘도 없는 사람의 기분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보이는군요" 그가 이쪽을 올려다보기에 나는 그에게 똑똑히 가르쳐 주었다 그가 앞으로 마주해야할 현실을 "이제 앞으로 당신은 아무런 힘이 없는 사람이 될 테니까요" "나보고 감옥에 가라는 건가?" 그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오, 그럴 순 없지. 자네한테 잡히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럴 순 없어" "......"
790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6 13:57:04 ID : Vgo7s5Wrs3y 0
"너도 탐구자 나부랭이라면, 역사적인 수수께끼의 해답을 혼자만 알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겠지?" 그는 아픈 팔을 잡고 숨을 몰아 쉬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의 눈빛은 검고 선명하기 그지 없었다 "나는 죽지 않는다. 셜록. 너도 곧 그걸 이해하게 될 거야" 그는 말을 마치자 스스로 폭포로 뛰어들었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삶을 마감했다 유럽 역사에 두 번 다시 없을 전무후무한 범죄의 제왕의 죽음은, 아무도 손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수수께끼가 되어버렸다
791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6 13:58:04 ID : Vgo7s5Wrs3y 0
<NOW LOADING......>
792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6 14:01:17 ID : Vgo7s5Wrs3y 0
"그럼 모리어티가 자살을 했다는 말인가? 폭포로 뛰어들어서?" 위치는 다시 강 위에 떠있는 배. 편하게 자리를 잡은 홈즈와 왓슨은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서로 말하고 듣고 있었다 "그렇다네. 아마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니 고통 속에서 삶을 마무리하고 싶지 않았던 거겠지" "그가 왜 그런 병에 걸렸는지도 의문이지만 그런 식으로 목숨을 끊을 수도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되는군" "뭐가 어찌됐든 범죄자잖나. 자네는 이해하지 않는 편이 좋겠지" "하긴......"
793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6 14:03:59 ID : Vgo7s5Wrs3y 0
"그래서, 그 반지는 어쨋나?" "이거?" 홈즈가 주머니 속에서 조금 전에 언급된 반지를 꺼냈다 거인의 반지. 고전과 위인의 이야기 속 지혜와 지식의 상징에서 이름을 따온 그 반지였다 "아직 가지고 있지" "정말 크립텍스 같이 생겼군. 한 줄 뿐이지만 인상적인 반지야. 사용법은 아나?" "아니, 아직 안 알아봤어" 홈즈가 말했다
794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6 14:05:47 ID : Vgo7s5Wrs3y 0
"그래서, 어쩔 셈인가? 그 반지는" 왓슨이 자신의 친구의 눈을 유심히 살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퍼즐과 추리를 마다하지 않는 그가 어쩌면 그걸 호기심으로라도 풀려고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러게...... 어쩔까......" 홈즈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795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6 14:07:32 ID : Vgo7s5Wrs3y 0
"이건 모리어티가 이 세상에 남기는 자신의 후계의 상징이야"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창문을 열었다 "이런건 존재해서는 안 돼" 그리고 그는 창밖으로 금속제 고리를 던졌다 이제 그 고리는 세차게 흐르는 차가운 강바닥 밑에서 어쩌다 마주치는 물고기들의 장난감이 될 것이다
796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6 14:08:23 ID : Vgo7s5Wrs3y 0
그렇게 모리어티의 유산은 모습을 감췄다 홈즈도 왓슨에게 이 일은 알려져선 안 된다는 부탁을 했고 왓슨도 기꺼이 이해를 해주었다
797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6 14:09:35 ID : Vgo7s5Wrs3y 0
왓슨은 홈즈의 이해자이자 그의 가까운 친구이다 하지만 그는 홈즈의 장갑 속에, 그가 던진 반지와 다른 반지가 조용히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채지 못했다
798 <셜록 홈즈 VS 제임스 모리어티> 2020/10/16 14:09:51 ID : Vgo7s5Wrs3y 0
- fin -
799 이름없음 2020/10/16 14:14:49 ID : xVgkmts1a8n 0
홈즈...? 너 이놈...?
800 이름없음 2020/10/16 14:20:59 ID : 4JWqp87cMru 0
* 이제 정말로 모든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마지막까지 봐주신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 이제 후일담이 진행됩니다. 궁금한 번 뭐든지 애스크! * 그리고 https://forms.gle/d699zHCpDCcQC14A7 플레이해주신 여러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있으니 한 번 씩 참여 부탁드려요! 보고 싶은 걸 자연스럽게 부탁할 찬스!!
801 이름없음 2020/10/16 14:40:38 ID : xwpTPbfSFjt 0
홈즈...? 어쨌든 수고하셨습니다!! 재밌었어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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