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아주 평화로운 마계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마족과 요정족, 정령, 마물, 마수 등 다양한 종족들이 만인의 만인에 의한 투쟁을 벌이는 곳이지요. 어디가 평화롭냐고요? 당연히 인간계이죠. 지들끼리 싸우는 통에 인간계가 평화롭답니다. 대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느해의 첫번째 그믐밤, 여러 종족의 우두머리들이 마계의 우두머리로 누구로 할지 토의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천계도 그들이 모인 것을 알았을까요? 갑자기 금성이 혜성으로 바뀌더니 회의장으로 떨어졌습니다. 금성이 추락한 곳에서는 포대기에 싸여진 귀여운 여자아기가 있었습니다. 말도 잇지 못할 광경이었지만 어차피 서로 싸울 바에는 허수아비라도 세우자는 어느 드래곤의 말에 따라 그 여자아이를 왕으로 세우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마왕이 될 샛별의 소녀의 이름은... >>3 #장황하게 배경 스토리를 썼지만 결론적으로는 천계에서 타락한 여신을 육아하는 내용입니다.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스레주가 간간히 숫자를 까먹고 계산을 틀리게 합니다. 숫자 지적 잘 받겠습니다.

>>796 현재까지의 육성 현황

?번째 해, 여섯번째 달의 초하루 유바르는 천계와 약속한 석달을 보내고 희미한 기억을 되찾기 위해 다시 마계로 내려갔습니다. 무월궁과 그 주변 마을은 황량한 폐허로 바뀌었고, 내내 봄과 유사한 기후를 띄었던 엘리시온에는 살을 찢는 듯한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었습니다. '괜찮아. 돌아갈 수 있어...' 유바르는 내내 천계에서 퇴폐적이라며 핀잔을 받았던 마계의 노래를 절규하듯이 부르며 과거를 곱씹었습니다. 그러나 날씨는 한층 더 강해진 유바르의 힘 덕분에 순식간에 포근해졌어도 폐허에는 자신을 찾는 사람이든 신기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내가 너무 늦게 찾아와서 그래. 사람이라도 찾아볼까?' 유바르는 혹시나 해서 주변을 돌아다니며 과거에 연이 닿았던 사람이 있을까 찾아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마계 곳곳에 자신의 힘으로 봄을 되돌리던 도중, 음악 소리에 이끌려 예전에 (>>643)에 방문하였던 소도시 시그르드로 향하였습니다. 여전히 시그르드는 유바르의 단편적인 기억 속에 남아있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어도 더욱더 퇴폐적인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케이크를 사먹던 커피숍도 어느샌가 술집이 되었고, 익살스러워도 격조가 살아숨쉬던 오페라 극장은 차마 유바르가 맨정신으로 보지 못할 공연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마계인데 거리에 돌아다니는 행인은 인간들이 더 많아. ...침략으로 바뀐 거겠지. 모든 죄악을 이곳에 떠넘기고 무책임한 인간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믿겨지지가 않아.' 사색에 빠져서 거리를 서성이며 혹시라도 자신을 알아볼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두리번거렸습니다. 언젠가 들어본 피아노 소리가 귀를 사로잡았얻르 유바르는 다시 여정을 이어갔습니다. 이번에는 강을 건너가야만 했습니다. 다리도 없고 나룻배도 없어서 돌아가야 하는데 그마저도 물이 불어나 돌아가기에도 난처한 상황이었습니다. 막막히 강 건너로 가야할지 고민하던 유바르에게 어느 수인이 찾아왔습니다. 잠결에 맡아본 꿉꿉한 털냄새가 나는 수인에게 업혀서 유바르는 강을 건넜습니다. "저, 아저씨. 물어볼 게 있어요. 이곳에서 지금은 누가 우두머리인가요?" "제가 이 땅에서 가장 강한 왕이나 장군을 찾으려고 하였으나, 결국에는 가장 강한 자는 부드러움과 기품으로 모두를 끌어안아주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가장 강하고 알려진 자는 다름아닌 태양왕 카디시온 폐하입니다. 과연 그럴지는..." "그렇군요. 고마워요." 수인의 말을 들은 유바르는 계획을 바꾸어 혹시나 자신을 받아줄 수 있을지를 찾기 위해 카디시온이 산다는 궁전으로 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번째 해, 일곱번째 달의 초하루 유바르는 카디시온이 산다는 궁전으로 가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여신으로서의 책무를 잊지 않았는지 다니는 길은 모두 풀이 우거졌습니다. 황무지를 계속해서 걷다가 끝도없이 옥수수밭이 펼쳐진 대농장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농장에서는 수확이 한창이라 유바르도 행여나 도둑으로 몰릴까 조심히 농가를 지나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바르는 농장주가 마족 소녀에게 채찍을 휘두르려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했을까요? >>806 1. 그 소녀를 감싸안아서 자신이 대신 맞는다 2. 농장주에게 훈계를 한다 3. 지나간다 4. 기타, 자유 #>>n02는 전부 먹자가 이번 스레 목표였는데 뭐 괜찮겠죠.

대신 맞아주고 싶다...

앗 본의아니게 스레주의 목표를 무산시켰네 미안... 그래도 비슷해 보이게 좀 바꿨어

"어디 다친 곳은 없나요?" 유바르는 몸을 날려서 소녀를 감싸안아서 채찍을 대신 맞았습니다. 애먼 여자가 대신 맞자 채찍질은 잦아들었습니다. "뭐야? 아가씨, 비켜! 노예를 훈계하는 건 엄연한 주인의 권리라고." "아무리 주인이라고 하더라도 엄연한 인격체에게 가혹 행위를 하는 것은 선을 넘은 짓이에요. 게다가 정당한 체벌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당신의 눈을 보아하니 즐기고 있는 것 같군요. 안 그런가요?" "어디서 내 눈깔을 보고 평가질이야? 보나마나 뻔하지 살롱이나 술집에서 도망친 반마 여자애가 감히 나를 두고 훈계를 해?" 다시 농장주가 채찍을 휘두르려고 할 때, 유바르는 감히 여신을 해치려고 한 죄로 농장주를 허수아비로 만들었습니다. 네 그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 말이죠. 유바르는 농장주에게 붙잡힌 노예를 해방하고 그들이 알아서 자율적으로 농장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뒤, 농장을 떠났습니다. '겨우 개인 하나에게 벌을 준다고 하더라도 모두를 구할 수는 없어. ...그런데 왜 여신인 내가 요마를 구하려고 했을까? 하지만 마계의 정경은 그립고 익숙하게 느껴져...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카디시온에게 찾아가 따져야겠어.' 유바르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찾아가는 곳마다 부조리를 해결하며 카디시온의 궁전으로 향했습니다. 일을 해낼 수록 점점 유바르를 칭송하고 따라오는 무리가 점점 불어났습니다. '어쩌면 좋지... 나는 그저 마계에서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나는 마계에서 어떤 존재였을까?' 수천의 무리가 유바르를 따르며 왕성으로 향하자 태양왕이 부리는 병력에 의해 산산히 조각나버리고, 유바르는 병졸들에게 끌려가 드디어 만나고자 하는 태양왕 카디시온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카디시온의 나이는 >>810 1. 그렇게 나이가 들지 않은 청년의 모습 2. 중년 3. 노년 4. 유바르가 알고 있던 그 사람과 다른 모습 5. 기타, 자유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 사람하고 전혀 다르잖아? 어떻게 된 거야?' 유바르는 기억 속의 소년과 왕좌에 앉은 왕이 달라서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근엄한 청년이 왕좌에 앉아서 폼이란 폼은 다 잡고 있었거든요. 왕은 유바르가 알고 있던 카디시온의 손자였습니다. 마계를 정복한 카디시온은 스스로 왕을 자칭하여 나라를 건국하여 천수를 누리다 다시 천계로 올라갔으며 폐비 디아나는 인안나와의 융합에 실패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왕은 황녀 프레데리카를 아내로 맞았다고 합니다. 이 어처구니 없는 말에 유바르는 다시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내란을 획책한 자는 본디 법으로 다스려야 하나, 거짓된 성녀인 네가 형장의 이슬이 된다면 그 무리들이 가만히 두지 않겠지. 그리하여, 짐이 친히 그대에게 온정을 베풀어 짐의 신부가 된다면 이 모든 일을 사면해주겠노라. 물론 그 무리도 처벌하지 않겠다." '하지만 이미 봤어. 탄광에서든 공장에서든 가정에서든...... 어느곳에서나 요마들과 반마들을 착취하고 있었어. 그런데도 나보고는...' "그대가 아무리 거짓된 성녀라고 한들, 손발이 가는 곳마다 풍요로워지는 것을 보니 탐이 나지 않을 수가 있겠나. 부디 이 힘을 좋은 곳에 쓰시게." 태양왕의 조언에 유바르는... >>813 1. 한다 2. 하지 않는다 3. 기타, 자유

"싫습니다.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느니 다시 천계로 돌아가고 말죠. ...제게는 이미 적법한 혼인을 할 남자가 없습니다." 구애 끝에 유바르는 말로 거부하더라도 언제든 왕의 위협이 도사리는 왕궁을 벗어나 광야로 도망갔습니다. '모두 나 때문이야... 내가 천계로 간다고 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어설프게 도움을 주지 않았더라면...' 천계에서의 석달이 모두 헛되게 되자, 유바르는 바위 틈에 숨어서 끝없는 후회를 하며 울기만 하였습니다. 바위틈에 숨어서 살던 유바르는 천계에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되자 다시 떠돌아 다녔습니다. 그러다 자리공이 울창하게 퍼진 들판이 나왔습니다. 어린 시절 트롤, 펭귄과 약속하여 일구기로 한 땅이었죠. 이곳도 많이 바뀌어 인간들이 차지하고 있었던 것은 다른 곳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이미 나는 도망자야. 도시로 들어갔다가는 눈총을 맞겠지. 하지만... 혹시라도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까?' 유바르는 혹시라도 천계로 돌아가기 이전의 자신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마을로 들어섰습니다. 천계의 옷은 이미 넝마가 되고 신발도 없이 맨발로 다니고 장신구는 가난한 이들에게 주었기에 처참한 몰골로 다니는 여인을 두고 누구든 과거의 여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광장에는 유바르와 비슷하게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며 음악이나 춤 등을 팔아먹으며 사는 부랑자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오랜 도망 생활로 지친 유바르는 한켠에 자리를 마련하고 몸을 기대었습니다. 이제 남은 곳은 남부의 빙설지대라서 막막한 처지에 유바르는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이대로 끝일까... 아니야... 분명 어딘가는.... 내가...' "저기 혹시... 성함 좀 여쭈어 보겠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뵌 얼굴 같아서요..." 번잡스러운 음악에 뒤섞여 손풍금을 연주하던 중년의 신사가 기대어서 쉬고 있던 유바르의 앞에 나타났습니다. 서로 얼굴에 기시감은 있는데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그런 관계였습니다. "네? 전... 그러니까 보다시피 있을 것 같은 모습도 아니잖아요? 어머니께서 지어주시지 않아서 제게 이름은 없어요. 별칭이라면 몰라도." "제가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사람 중에 그런 분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 이외에는 아무런 사랑도 주어지지 않아서 늘 고독에 시달려야 했던 분이셨죠. 그분에게 달리 이름을 부르고 아는 사람이 없어서 처음 봤을 때 멋대로 정한 이름이 있습니다. '리오바(lioba, 고대 고지 독일어로 기쁨, 독일어 어휘 liebe(사랑)의 어원이 됨)'라고요. 비록 기억이 나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사랑합니다. 폐하. 오르골에 새겨두었던 노래는 잘 들으셨는지요?" "네? ...루트비히?" "알아봐서... 참 다행이군요. 네, 접니다. 루트비히, 폐하의 약혼자. 폐하께서는 오랜 세월동안 변치 않으셨군요. 저에게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손풍금의 반주에 맞추어서 노래를 부를 가수가 필요한데 같이 다니실래요?" 유바르의 대답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完]

이런 엔딩이 되어버렸구나... 그동안 수고했어 스레주!

매일 열심히 써준 덕분에 이렇게 장편 하나가 또 완결이 났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어! 비록 새드에 가까운 엔딩이었지만 마지막 대답으로 유바르는 자신이 머무를 곳에서 행복을 찾았을 거라고 믿어.

#스레에 마침표를 찍으며 그저 잠시 땜빵용으로 기획한 스레인데 레스주 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이제서야 겨우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사정은 길지만 작년에 창궐한 전염병 사태를 보며 기대도 컸고 실망도 컸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정치에도 관심을 더더욱 들이게 되었는데요, 정치인으로서의 여왕 유바르 베스페르고는 얼핏 보면 미숙하고 자세히 봐도 허술한 그런 정치인이지만 나름대로의 신념을 관철하며 욕을 먹고 잃는 것이 있더라도 자신과 그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저 나름대로의 이상이 담긴 캐릭터였습니다. 물론 현실에는 초인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유바르가 많이 굴려진 건 조금 안타깝긴 합니다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래서 초인론에 대해 대놓고 안티테제로 내놓은 카디시온은 솔직히 너무 악역으로 몰아세워서 아쉽긴 하지만, 나름대로 갈등요소를 불어넣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단 말은 많이 나오는데 보여준 건 거의 없어서 실패한 캐릭터지만요. 착한 마왕과 악한 용사도 이제는 고리타분한 캐릭터리티라서 더 아쉬운 면이 많은데, 이렇게 된 것은 초인론과 근대 계몽사상, 그리고 그 계몽사상이 보여준 한계라고 할까요. 거기에 일본의 문호인 아쿠타카와 류노스케가 쓴 단편 소설 《모모타로》의 영향도 어느 정도 깊게 연관이 되었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추측합니다. 개, 원숭이, 꿩과 함께 오니의 섬으로 가서 오니를 무찌르고 금은보화를 가져온다는 설정을 비틀어서 고깃집 사장도 볼링장 사장도 되지않으려 하고 놀기만 좋아하는 모모타로에게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갑옷을 입혀서 쫓아내고 그런 다음 개, 원숭이, 꿩에게 수수경단 반쪽씩 주면서 반개 준 것이 미안할 만큼의 한개 분량을 일을 하라며 닦달을 하고, 평화롭게 살던 오니의 섬에 처들어가서 식민지배를 하다 개, 원숭이를 오니가 죽인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나요? 약혼자 두 명의 캐릭터는 서로 겹치지 않게가 포인트였습니다. 떠돌이 무사 출신이지만 절도 있는 성인 연상의 풍미를 보여주는 아르센과 또래이면서 약간 철부지에 귀족가 출신이라 약간 안하무인적인 그런 루트비히, 개인적으로는 호감은 있되 건드리지 않는 성인을 좋아해서 만족했습니다. 루트비히는 아르센의 대립항으로서 만들었기 때문에 성명도 프랑스식인 아르센과 다르게 독일식으로, 철부지 개구쟁이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모로 주인공 못지 않게 빛났던 소피아 부인은 전 스레 주인공의 if 스토리를 더 극대화한 캐릭터입니다. 학문을 사랑하나 외모가 더 빛나는 바람에 뭍혀버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배반을 당했어도 나름대로 소신을 가지고 강인하면서도 모성애를 잃지 않는, 아무튼 이상한 구석이 있는데 미워할 수 없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네, 캐릭터 재탕이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모두에게서 사랑을 받는 육아물 로판의 공식을 깨고는 싶었던 스레주의 홍대병 기질만 더 강하게 드러났는데 이정도로 부끄러워하면 안 되겠죠. 그밖에도 남은 이야기는 많은데 구차해질 것 같아서 이쯤에서 후략하겠습니다. 그동안 참여해주신 레스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스레주가 심심해서 하는) 본격 막간 Q&A 완결난지 하루만에 심심하다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책도 찔끔 읽고 십자수도 하고 아무튼 알차게 보냈는데 심심해서 들어왔습니다. 아무래도 폐를 끼칠 수 있으니까 오늘 11시 3~40분까지 하겠습니다. 아니면 말고요. >>819

왕 영광의 QNA는 나다! 물론 나말고도 의견이 더 들어온다면 그 레스도 받는게 이로울거다 스레주 1)스레 진행하면서 이건 좀 웃겼다, 이건 뭐지 싶었다 같은 때 있었어? 2)유바르가 만약 추락하지 않았다면? 3)원래 스레 기획은 어땠는가 같은 톔아이...?

>>819 1. 웃겼던 때는 모르겠는데, 크리스마스 날 영웅본색 보면서 레스 쓰던 게 가장 인상에 깊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영웅본색 1,3편 보세요 (2편은 스토리가 날림이라 비추) 2. 추락하지 않은 유바르라면... 아버지의 정체가 정체이니 만큼 천계에서 힘들었겠지만, 아마 인안나의 자기중심적인 태도나 그런 것을 봤을 때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헤베, 아테, 니케 등 시녀로 나오는 여신들처럼 살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그리고 무사히 본편에 나온 성격대로 자랐다면 인간관계에 관련된 신격을 지녔을 거라 생각합니다. 3. 원래 스레 계획은 조금 뭍힌 바가 있으나, 프린세스 메이커 이외에 유명했던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인 요정전설(머큐리어스 프리티)의 시스템을 참조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꿈이 중요한 포인트였고요. 그리고 제가 몬무...아니 몬스터나 신화 전설 등을 좋아해서 한번쯤은 시도해보고 싶었던 장르였습니다. Tmi) 소피아의 심부름꾼 바그너의 소원은 박사 학위 논문을 대신 써주기였고, 동료평가만 남은 시점까지 같이 연구를 했습니다. 소피아 부인은 나름대로 자신의 지식을 높게 사주는 남자가 바그너가 처음이라서 성심성의껏 지도했습니다. 파우스트 교수는 제자의 연구주제도 안 잡아주고 자기 연구만 하는 교수였기 때문이죠. >>821

유바르의 스텟이 엔딩에 영향을 끼쳤어? 스텟이 달랐더라면 다른 엔딩을 맞이하게 되었을까? 그래도 스텟 보다는 우리의 선택이 엔딩을 결정한걸까? 그리고 생각해두었던 다른 엔딩이 혹시 있어?

>>821 1. 스탯에 관하여) 이래저래 유바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척도이기도 했고, 조금 스토리 보정이 들어갔지만 마력이나 멘탈 등 스탯이 서카르마 봉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쓸모없었던 건 아니에요. 그리고 그 카리스마는 단순한 매력이 아니라 유바르의 자아존중감이나 자신감 등을 반영한 거라서 같이 무너지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2. 다른 스탯이었더라면) 물리공격력이 더 높았더라면 카디시온과 가슴이 웅장해지는 전투를 했을 것이고, 멘탈이나 정신력 관련 스탯이 잘 보전되었더라면 굳이 천계를 갔다가 도끼자루가 썩은 엔딩은 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근데 그랬더라고 하더라도 그날그날 생각나는대로 반영했을 거라... 3. 생각해둔 다른 엔딩) 본편에서 보여준 미래의 꿈이 사실상 배드 엔딩 루트였었죠. 그밖에도 마계와 인간계 분리 엔딩이나, 프레데리카 황녀와의 우정 엔딩이라던가, 페르세포네처럼 마계의 계절을 조정하는 여신님 엔딩, 대성전의 성녀님 엔딩 등을 구상했지만, 요새 어수선해서 그게 심적으로 반영된 엔딩인 것 같네요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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