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키티 2020/12/11 11:59:28 ID : wKY3wty7vCp 0
초딩 때부터 가끔씩 시끄럽게 방울 소리가 들리거든 이게 뭔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하고 글 올려
2 키티 2020/12/11 12:03:02 ID : wKY3wty7vCp 0
처음 소리를 들었던 건 초3~4쯤? 그때는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부모님도 맞벌이라 따로 돌봐줄 사람이 없었어. 그냥 빈 공백 시간에는 학원 다니고, 애들이랑 놀고 그랬지
3 키티 2020/12/11 12:04:16 ID : wKY3wty7vCp 0
그때도 학교 끝나고, 학원 가기전에 잠깐 집에 들렀었어..근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야.
4 키티 2020/12/11 12:04:55 ID : wKY3wty7vCp 0
약간 무당이 굿 벌일 때 흔드는 방울 소리? 그 소리와 매우매우 흡사했어.
5 키티 2020/12/11 12:06:19 ID : wKY3wty7vCp 0
근데 이게 환청을 들었나 싶었던 게 소리가 되게 입체적이었음. 막 내 주변을 감싸듯이 소리가 울려퍼진다고 해야하나.. 근데 말도 안되잖아. 집에 혼자 있는데..
6 키티 2020/12/11 12:08:59 ID : wKY3wty7vCp 0
소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게 아니라 사람의 혼을 쏙 빼놓듯이 빠르고 시끄럽게 나를 덮쳐오는 느낌이야
7 키티 2020/12/11 12:09:46 ID : wKY3wty7vCp 0
그때 어렸던 나는 너무 놀라서 질질 짜면서 바로 집 밖으로 뛰쳐나왔어.
8 키티 2020/12/11 12:10:07 ID : wKY3wty7vCp 0
보는 사람 한 명이라도 있으면 이어서 쓸게~ 난 밥 먹으러 간다
9 이름없음 2020/12/11 12:15:35 ID : 5QraoE6Zhff 0
ㅂㄱㅇㅇ
10 이름없음 2020/12/11 12:17:47 ID : f82qZdxCmL8 0
보고있는데 웹툰 같은 데서 그런거 신내림... 이라고는 하던데 웹툰이니까 흘려주기...
11 키티 2020/12/11 12:18:53 ID : wKY3wty7vCp 0
오오 내 글을 보고있다니 뭔가 신기하네
12 키티 2020/12/11 12:20:29 ID : wKY3wty7vCp 0
먹을 게 라면 밖에 없어서 서럽다.. 대강 때우고 저녁에 맛있는 거 먹어야지 암튼 그렇게 뛰쳐나와서 패닉 상태였어..엄마한테 전화 걸어서 상황을 설명했지만 엄마는 그저 당황할 뿐이었고, 나도 어렸지만 이 상황이 말이 안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혼자 발만 동동 굴렀지
13 키티 2020/12/11 12:24:18 ID : wKY3wty7vCp 0
정말 발만 동동 굴렀어...놀이터에서 울고, 불안해서 왔다갔다 앉았다, 섰다..지금은 그 정돈 아니지만 그땐 너무 무서웠다
14 키티 2020/12/11 12:25:27 ID : wKY3wty7vCp 0
그러다가 한 30분째 되니까 지치는 거야..여전히 무섭긴 하지만 용기를 내서 다시 집에 들어갔지 그러니까 방울소리는 뚝 끊겨있어. 근데 또 자그마하게 짤랑짤랑 소리가 나는거야.
15 키티 2020/12/11 12:26:19 ID : wKY3wty7vCp 0
엄청 쫄아서 창 밖을 막 기웃기웃거렸는데 마침 산책 나온 강아지 방울 소리인 거임.. 웃긴 해프닝 같겠지만 난 그게 이상하게 의미심장한 전조처럼 느껴지더라...
16 키티 2020/12/11 12:27:01 ID : wKY3wty7vCp 0
신내림...오..제발 아니길 빈다
17 키티 2020/12/11 12:28:37 ID : wKY3wty7vCp 0
그렇게 그건 그냥 무서웠던 경험으로 남을 뻔 했어.. 근데 한 반년 뒤에 한번 더 그랬음..
18 키티 2020/12/11 12:30:03 ID : wKY3wty7vCp 0
이건 친구와 함께 있을 때 일임.. 내가 워낙 집순이라 어렸을 때부터 우리 집이나 친구 집에서 놀길 좋아했음. 지금은 연락 안하는 친구지만ㅠㅠㅠ 그때는 완전 베프였다. 둘 다 부모님이 맞벌이라 시간은 넘쳐났지
19 키티 2020/12/11 12:31:53 ID : wKY3wty7vCp 0
친구 집에서 닌텐도를 가지고 동물의 숲을 했어 이제 막 저녁을 먹으려고 정리하는 분위기였고, 근데 갑자기 미친듯이 짤랑!짤랑!짤랑짤랑짤랑!!! 소리가 울려퍼지는 거야. 또 한번 패닉이 찾아왔지
20 키티 2020/12/11 12:34:35 ID : wKY3wty7vCp 0
너무 무서워서 으아아앙!!!! 울음을 터뜨렸음..바닥에 주저앉아서 귀 틀어막고 우니까 친구가 겁나 놀라서 왜 그래!!!!!!! 붙잡고, 나는 소리가 멎어들 때까지 한 손으로는 귀를 막고, 한 손으로는 친구를 부여잡았지..
21 이름없음 2020/12/11 12:34:47 ID : knzV81cpTSK 0
무속서적에서 보니까 그런 소리는 도깨비의 장난이라 하더라. 꿈까지 안 꾸면 괜찮을듯
22 키티 2020/12/11 12:35:48 ID : wKY3wty7vCp 0
소리가 멈추고 나니까 의아해지더라..나만 들리니까 무서워했던 거 잖아. 그래서 친구한테 방울 소리 못 들었냐고 물어봤지 친구는 못 들었대
23 키티 2020/12/11 12:36:37 ID : wKY3wty7vCp 0
응 꿈은 안 꿔..어쩌다 피곤하거나 축 처질 때 들음
24 키티 2020/12/11 12:40:30 ID : wKY3wty7vCp 0
아..혼자 있을 때 쓰니까 무섭다...그래 나 엄청난 쫄보야..가족들 왔을 때 천천히 쓸게ㅠㅠ
25 이름없음 2020/12/11 12:47:15 ID : knzV81cpTSK 0
도깨비랑 친해지면 재물운이 좋아져. 친해질지 말지는 선택이지. 모든 행동에 결과가 따르는 것처럼 나중에 반대로 베풀 때도 오겠지...
26 이름없음 2020/12/11 12:56:53 ID : 7Bvwk3Co3Xz 0
이거 신내림같은데
27 이름없음 2020/12/11 13:50:50 ID : pU6mJO640tz 0
신기하다 나도 방울 소리 한 번 들은 적 있었어 너 말처럼 입체적으로 들렸었는데
28 이름없음 2020/12/11 13:54:55 ID : 5QraoE6Zhff 0
신기잇는거아녀?
29 이름없음 2020/12/11 14:24:58 ID : 7Bvwk3Co3Xz 0
어디 무당집 여러군데 찾아가볼 생각으로 돈 준비하고 가서 사주 보러왔다고만 해봐.
30 키티 2020/12/11 21:55:51 ID : wKY3wty7vCp 0
안녕 다시 돌아왔어. 내가 신기가 있다고?? 근데 소리만 들릴 뿐이지..귀신 같은 거 하나도 안 보이는데... 글쎄 잘 모르겠네..
31 키티 2020/12/11 21:58:29 ID : wKY3wty7vCp 0
친구가 방울소리를 못 들었다니까 그럼 나만 들리는 건가? 하고 더 무서워졌음. 친구랑 집이 3분 거리여서 밥만 먹고 집에 가서 잘 생각이었는데.. 도저히 무서워서 집에 못 가겠는거야
32 키티 2020/12/11 21:59:45 ID : wKY3wty7vCp 0
그땐 해가 짧아서 금방 어두워졌거든..벌써 밖은 캄캄해지기 시작하지.. 엄마, 아빠는 언제 들어올지 확실하게 모르니까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있기가 무서운거야..잠깐이라도
33 키티 2020/12/11 22:00:15 ID : wKY3wty7vCp 0
그래서 그냥 그 날은 친구네 집에서 잤음. 친구 침대에서 친구랑 꼭 붙어서 이불 부여잡고 잠ㅋㅋ
34 키티 2020/12/11 22:01:37 ID : wKY3wty7vCp 0
그렇게 2차 방울소리가 마감되었다. 그 후로는 3차 4차까지 기간은 짧으면 3~4개월, 길면 반년 넘어가는 시간동안 방울소리를 겪어왔어
35 키티 2020/12/11 22:02:15 ID : wKY3wty7vCp 0
이게 초반에만 무섭지..소리만 들리고, 아무 일 없다는 거 아니까 점점 익숙해지더라. 사람은 적응의 동물!!
36 키티 2020/12/11 22:03:35 ID : wKY3wty7vCp 0
뭐 딱히 무서운 일은 없었어. 그냥 입체적인 방울소리에 시달릴 뿐.. 근데 최근에 다른 친구와 무서웠던 일? 같은 거 이야기하다가 내가 저 이야기를 했단 말이야? 근데 이 친구도 어렸을 때 방울 소리를 들었던 적이 한번 있었다는거야
37 키티 2020/12/11 22:04:18 ID : wKY3wty7vCp 0
자기도 그때 엄청 무서웠는데 한번밖에 안 겪어봐서 아직도 그게 진짜인지 긴가민가하다고.. 잊고 지냈는데 나 덕분에 떠올랐다면서 사담을 주고 받았어.
38 키티 2020/12/11 22:06:44 ID : wKY3wty7vCp 0
이런 정보는 스레딕에서 많이 알 것 같아서 글 올려보는건데 신내림, 도깨비 장난? 난 그냥 후자라고 믿을게 어후 무서워라..오늘은 밤 새야겠다
39 이름없음 2020/12/12 16:13:18 ID : ii4MknDuq7A 0
어머나.. 다른 사람들보다 귀신에 대한 느낌?? 기운??을 잘 느끼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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