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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초자연 현상: 위자보드와 타로점을 봐주는 스레, 주술 추천도 OK 후기 씀 (73)
3.예전에 살았던 집에 있던 귀신을 엄마가 쫒아냈대 (3)
4.펑 (14)
5.집에서 손톱깎는 소리가 들렸얶어 (3)
6.귀신이 움직일 때 시계 초침소리가 난다는 말 (3)
7.🦄강령술이 정말 사실일까~~??🦄 (16)
8.. (3)
9.저기 얘들아 (2)
10.방울 소리가 들린다 (39)
11.님들아 미스터리판에 잇엇던 거 같은데 (2)
12.내가 꿨던 진짜 이상한 꿈 (48)
13.이상한 스마트폰 (36)
14.타로카드에 생명이 있는 거 같아 (7)
15.대만에서 유학중인데 (28)
16.왜 평행세계 스레 사라졌어,? (8)
17.귀신 1도 안믿는 스레주의 강령술 스레 (48)
18.판 옮겨야겠다..^^7 (13)
19.. (20)
20.이상한 나라에 어서 오세요? (49)
1
이름없음
2020/12/12 00:15:14
ID : RzXBta3BcGn
4
내가 어제 진짜 너무 너무 이상한 꿈을 꿨는데
개꿈 같으면서도 나한테 무섭기도 하고 소름 돋고 너무 생생한 꿈이라
여기에 풀어보려고 하는데 괜찮으려나??
2
이름없음
2020/12/12 00:15:53
ID : UZjtfU4Y9tg
0
꿈판도 괜찮을 것 같지만...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0/12/12 00:16:21
ID : RzXBta3BcGn
0
보는 사람이 없어도 풀려고 했으니까 혼자 풀어볼게
일단 난 지금은 21살 대학생이고
꿈 배경은 고등학교였어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4
이름없음
2020/12/12 00:18:21
ID : RzXBta3BcGn
0
아 그런가ㅠㅠㅠ 내가 스레딕에서 괴담 사이트만 봐서... 잘 몰랐어ㅠㅠㅠ
그래도 이미 시작한거 그냥 여기다가 풀게
정확히는 수학 수업 시간 이었고 내가 같이
수업 듣던 친구들 수업 듣던 선생님 교실 생김새까지
완벽하게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랑 똑같았어
5
이름없음
2020/12/12 00:19:55
ID : RzXBta3BcGn
0
난 공부를 그렇게 잘하던 학생이 아니라서ㅋㅋㅋ
낮잠을 자고 있었어 근데 순간 절에서 쓰는 큰 종 알지?
제야의 종 같은거 그런 큰 종소리를 듣고 순간 잠에서 확 깼어
잠에서 깨자 마자 본게 딱 그 풍경인거야
수학 수업을 들었던 교실
6
이름없음
2020/12/12 00:21:54
ID : RzXBta3BcGn
0
내가 화들짝 놀라면서 깨니까 주변에 있던 친구들이
같이 놀라면서 한마디씩 한더라고 뭐야 왜그래 꿈 꿨어?ㅋㅋㅋ
이런 말들 그냥 아무것도 아니야ㅋㅋㅋ 하고 수업을 듣는데
반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진짜 너무 이상했어
수업을 듣던 반은 2층이고 우리 학교가 산 중턱에 있어서
창문 밖을 보면 내가 살던 지역이 내려다 보이는 구조인데
7
이름없음
2020/12/12 00:24:31
ID : RzXBta3BcGn
0
그 꿈에서는 아니었어 진짜 새하얀 대리석 신전이었어
끝이 안 보이는 엄청 넓은 대리석 신전 근데 심지어
그 새하얀 신전 한 가운데에는 그 새하얀 대리석으로
쌓아놓은 피라미드 같은게 있었어 진짜 이상하잖아 풍경자체가
평소에 볼 수 없기도 하고 교실 분위기랑 너무 다르니까 이질감이 들더라고
8
이름없음
2020/12/12 00:28:25
ID : RzXBta3BcGn
0
그 장면을 보니까 너무 어이가 없어서 옆자리 친구한테 물어봤어
야 밖에 저거 뭐야? 이렇게 물어봤는데 친구는 밖을 한번 보더니
뭐가? 아무것도 없는데? 라면서 잠에서 덜 깼냐고 묻길래 그냥 아 아니야
하고 수업을 들으면서 멍하니 바깥을 보고 있는데 계속 쳐다보고 있어도
그 풍경이 바뀌질 않아 근데 진짜 이상한게 계속 그 대리석 신전을 보고 있으니까
저기로 가야겠다는 생각? 욕망?이 강하게 들었어 진짜 엄청 강하게
9
이름없음
2020/12/12 00:32:53
ID : RzXBta3BcGn
0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그 대리석 신전으로 가야할 것 같았어
그래서 나가려고 마음을 먹고 선생님한테 저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하고 일어나서
반 문을 확 열고 나왔어 그런데 그 순간 진짜 짧은 찰나지만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 아무도 나를 신경 안 쓰는 거 같다는 기분?
선생님도 내 말에 대꾸가 없고 수업 중이라고 해도
어느정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잖아 책을 넘긴다거나 펜을 딸각거리는거
그런데 내가 나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순간 그런 분위기가 한 순간에 사라졌어
그냥 나만 빼놓고 다 그대로 흘러가는 느낌 다른 사람들은 그대로 수업을 듣고 있는데
내가 일어나든 말든 나가든 말든 신경을 안 쓰는 느낌
근데 난 밖으로 나가야 해서 그러던지 말던지 그냥 혼자 나왔어
10
이름없음
2020/12/12 00:36:08
ID : RzXBta3BcGn
0
그런데 보통 반 문을 열고 나가면 복도가 있잖아 그런데 그 꿈에서는
내가 반 뒷문을 열고 나가자 마자 바로 내 눈 앞에 그 대리석 신전이 있었어
복도나 학교 밖으로 나가는게 아니라 그냥 바로 대리석 신전으로 이어져 있었어
당당하게 뒷문을 열고 나오긴 했는데 바로 눈 앞에 그 신전이 펼쳐지니까
당황스러워서 다시 반으로 돌아가려고 뒤를 돌아봤는데
이미 학교는 사라진 뒤였어 내가 나왔던 그 교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거야
11
이름없음
2020/12/12 00:39:22
ID : k781hfampVc
0
ㅂㄱㅇㅇ
12
이름없음
2020/12/12 00:40:08
ID : RzXBta3BcGn
0
그 곳은 해도 없는데 엄청 밝았어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게 아니라
낮인 것처럼 되게 밝았어 그렇게 끝도 없이 대리석만 펼쳐진 공간에
나만 혼자 떨어지니까 무섭잖아 근데 동시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한 호기심도 생겼어 신전 한 가운데에 있는 피라미드를 너무 올라가고 싶은거야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 피라미드를 꼭 올라가보고 싶었어
그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구조물이 피라미드 모양이긴 했지만
실제 피라미드처럼 엄청나게 큰 크기는 아니라서 쉽게 올라갈 수 있었어
13
이름없음
2020/12/12 00:42:32
ID : RzXBta3BcGn
0
그렇게 피라미드 정상에 딱 올라갔는데 사람이 한명 있더라고
30대? 40대? 아무튼 나이가 조금 있어보이는 아저씨였어
그 사람한테 당신은 누구고 여기는 어디인지 물어보려고 하는 순간
그 아저씨가 먼저 입을 열고 알아서 말을 해주더라고
여기는 내세로 가기 직전에 머무는 공간이라고
난 불교를 믿는 편도 아닌데 그 말에 바로 수긍을 했어
14
이름없음
2020/12/12 00:44:46
ID : RzXBta3BcGn
0
그런데 그 아저씨 말로는 모두가 내세로 갈 수 있는게 아니래
자기는 이미 내세에 한번 갔다 온 사람인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어느 순간 쫓겨나서 새 삶을 살고 다시 온거래 어떻게든 내세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아무리 내세로 가는 방법을 써봐도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 포기하기 직전이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 방법이 뭔지 물어봤어
그 피라미드 꼭대기 한가운데에는 약간 패인? 작은 구멍? 같은게 있었어
15
이름없음
2020/12/12 00:47:29
ID : RzXBta3BcGn
0
내세로 가고 싶으면 내세로 가고자 하는 마음을 가득 품고 강한 염원으로
그 작은 구멍? 같은 곳을 찌르면 된다는거야 그런데 그 말을 듣고 나니까 어이가 없더라고
되게 시시한 방법이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뭐야;; 별거 아니네 하면서
분명 시키는대로 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길래 아저씨 안되는데요...?
하면서 뒤를 쳐다보니까 그 아저씨 마저도 사라지고 없는거야
아무것도 없이 끝없이 펼쳐진 그 넓은 신전에 진짜 나 혼자 남은거지
16
이름없음
2020/12/12 00:50:05
ID : RzXBta3BcGn
0
그나마 아저씨가 있을 때는 조금 괜찮았는데 그 아저씨마저 사라지고
나 혼자 남으니까 다시 무서워지더라고 거기가 어둡지도 않고 밝았는데도
정말 고요하고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나만 남으니까 덜컥 겁이 났어
다시 수업을 듣던 반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너무 무서워서
피라미드 꼭대기에 그냥 쭈그려 앉아 있었어
그렇게 혼자 앉아있는데 누가 올라오더라고
17
이름없음
2020/12/12 00:53:34
ID : RzXBta3BcGn
0
보니까 우리 학교 친구였어 고등학교 때 친구 엄청 친한 사이는 아닌데
우리는 학교가 크지 않고 작은 학교여서 같은 학년이면 대부분 이름이랑
얼굴 정도는 알고 있었거든 나 혼자 있다가 그 친구를 보니까 너무 반가워서
다가가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어 그 친구도 엄청 당황하고 있는 눈치더라고
여기가 어딘지 어떻게 왔는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그 친구나 나나 둘다 이 신전이
뭔지는 모르는 상태였고 그 친구도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갔다가 반으로 돌아가는 복도에서
무심코 운동장 쪽을 봤는데 운동장이 아니라 이 이상한 신전이 있길래 나와봤더니
학교는 사라져버렸다고 하더라고 나랑 비슷했어
18
이름없음
2020/12/12 00:57:35
ID : RzXBta3BcGn
0
우리 둘이서 어떡해... 어떡하지?? 진짜 어떡해... 무섭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피라미드에서 내려가서 학교를 찾아 걸어가 보기로 했어
그렇게 끝도 없이 새하얀 대리석이 깔린 신전을 따라 걸어가는데
어떤 방향으로 가든 다시 그 피라미드로 돌아오는거야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가늠도 안되고 손목시계 같은건
고장이 났는지 작동도 안 하고 그렇게 한참을 걸어도
결국 피라미드로 돌아오게 되니까 반 포기한 상태로
피라미드에 기대서 앉아있으면 어디선가 자꾸 우리 학교 애들이 나타나
진짜 이 친구가 오는게 보이지도 않았는데 어느 순간
눈을 감았다가 뜨면 눈 앞에 또 새로운 친구가 나타나 있는거야
19
이름없음
2020/12/12 00:58:37
ID : nvck7dPjAqj
0
ㅂㄱㅇㅇ!
20
이름없음
2020/12/12 01:01:39
ID : RzXBta3BcGn
0
그렇게 5명 정도 모였나 대부분 나랑 비슷하게 수업을 듣다가
창 밖으로 이 이상한 신전을 보고 홀린듯이 왔다는 애들인데
한 명은 쉬는 시간에 매점에서 과자를 사서 나오는 길에 운동장을 내려다봤는데
이 이상한 신전이 펼쳐져 있길래 홀린듯이 내려왔는데 학교가 사라졌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우리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해보고 각자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어
근데 그 장소가 진짜 이상한게 다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도 결국 그 피라미드에서 만나는거야
21
이름없음
2020/12/12 01:04:40
ID : RzXBta3BcGn
0
심지어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몰라도 체감상 몇일은 지난거 같은데
그 공간에서는 배도 안 고프고 잠도 안 오고 화장실도 가고 싶지 않아
그리고 매점에서 과자를 사서 나오는 길에 이 곳으로 오게된 친구 있잖아
그 친구가 들고왔던 과자를 다 같이 나눠먹었는데 절대 이 과자 봉지를 비울수가 없어
그 과자를 아무리 먹어도 먹어도 다시 처음 상태로 돌아가 분명 다 먹은거 같은데
잠깐 한 눈을 팔면 그 과자 봉지가 채워져 있는거야 그렇게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도 모르겠어
22
이름없음
2020/12/12 01:05:42
ID : nvck7dPjAqj
0
헐.. (글을 읽었을 때) 뭔가 시간에 갇혀있는 타임루프 같은 느낌이 난다...
23
이름없음
2020/12/12 01:08:11
ID : RzXBta3BcGn
0
이제 시간이 지나니까 다들 말도 없어져 신기한게 애들은 점점 늘어나는데
처음에 오면 야 그렇게 앉아만 있지 말고 뭔가 해보자 애들이 일어나봐
나랑 같이 가보자 하다가도 조금만 지나면 알아서 조용해 지더라고
그러던 중에 친구 중에 한명이 도저히 못 참겠다면서 이렇게 있을바에는
차라리 죽겠다면서 피라미드 위로 걸어올라가더니 굴러 떨어지는 거야
내가 피라미드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했지 그래도 굴러 떨어지면
팔 다리는 다칠 정도의 크기 였어 진짜 말릴 틈도 없이 찰나의 순간에
그 친구가 굴러 떨어졌는데 작은 상처 하나도 생기질 않았더라
그 친구 말로는 아프지도 않았데
24
이름없음
2020/12/12 01:10:37
ID : nvck7dPjAqj
0
.
25
이름없음
2020/12/12 01:11:09
ID : RzXBta3BcGn
0
그렇게 애들이 점점 늘어서 12명? 13명? 정도가 됐었어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는데 열댓 명 정도는 확실해
이렇게 애들이 늘어나고 나니까 진짜 잠깐 눈을 감았다가 뜨면
새로운 친구가 생기고 과자 봉지가 채워졌던 것처럼
눈을 감았다가 뜨니까 우리가 동시에 학교로 돌아와 있었어
그 신전에 있던 친구들이 그대로 똑같은 교실로 한번에 옮겨진거야
26
이름없음
2020/12/12 01:13:37
ID : nvck7dPjAqj
0
ㅂㄱㅇㅇ
27
이름없음
2020/12/12 01:14:10
ID : RzXBta3BcGn
0
분명 교실인데 확실한건 우리 학교에 있는 교실 중에 하나였어
진짜 누가 봐도 우리 학교 건물에 있는 교실이었어
그래서 다들 너무 신나가지고 야 우리 돌아왔나보다 하면서
평소처럼 웃으면서 장난치고 복도로 나가려고 하는데
교실 문이 안 열리는거야 보통 학교에서는 작은 소음?
일상 소음 같은게 있잖아 그런 소음도 들리지 전혀 들리지 않고
복도로 지나다니는 사람도 한명도 없고 그냥 장소만
그 신전에서 학교 교실로 바뀐 느낌?
창문도 깨지질 않고 그냥 이제는 그 신전이 아니라 교실에 갇힌거지
28
이름없음
2020/12/12 01:17:09
ID : nvck7dPjAqj
0
ㅂㄱㅇㅇ
29
이름없음
2020/12/12 01:19:11
ID : RzXBta3BcGn
0
아직도 그 소름끼치는 고요함이 잊혀지질 않아 우리가 말하지 않으면 미칠듯이 조용한 그 느낌
그래도 그 이상한 신전보다는 학교가 더 익숙하잖아 교실에 있는 것들을 이것 저것 만져보는데
교탁에 있는 컴퓨터도 정상이더라고 그래서 그냥 우리들끼리 영화나 보고 수다나 떨면서
최대한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을 했어 일부러 아무렇지도 않은 척 우리는 하나도 무섭지 않고
그냥 평소처럼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놀 때처럼 즐거운척 컴퓨터가 정상이라지만 영화만 볼 수 있는
그 이상한 컴퓨터로 한 순간도 조용하지 않게 반 미친것처럼 그 상황을 억지로 외면하고 있었어
진짜 영화도 보다가 보다가 볼 영화가 없어서 똑같은 영화만 수십번씩 돌려본거 같아
30
이름없음
2020/12/12 01:23:03
ID : RzXBta3BcGn
0
그렇게 몇달은 보낸거 같아 진짜 미칠거 같고 죽고 싶은데 죽을 수도 없고 낮인지도 밤인지도
모르겠는 그 애매한 공간 속에서 친구들이랑 했던 것들을 계속 반복하고
그런데 갑자기 아까 신전에서 교실로 장소가 바뀌었던 것처럼 또 눈을 감았다가 뜨니까
다시 원래의 학교로 돌아온 느낌이었어 복도 쪽은 시끄럽고 애들이 돌아다니고
그냥 일상에서 항상 듣던 그 소음들이 들리기 시작하는거야
그 상황이 되니까 우리는 진짜 믿기지도 않고 너무 신나서 막 뛰어나가려고 하는데
31
이름없음
2020/12/12 01:26:20
ID : RzXBta3BcGn
0
순간 앞문으로 선생님 한분이 들어오더니 너네 여기서 뭐하는 거냐고
소리를 지르면서 우리를 혼내기 시작하는거야 다들 도대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건가
어이가 없어서 벙쪄 있는데 눈을 감았다가 뜨니까 또 아까 그 상황처럼 우리가 미친듯이 외면하고 싶었던
그 상황으로 돌아온거야 교실 밖이 조용해지면서 일상 소음이 사라지고 복도에 돌아다니던 애들도 사라져버렸어
32
이름없음
2020/12/12 01:32:20
ID : RzXBta3BcGn
0
다들 이 상황까지 다시 오니까 무서운건 둘째로 치고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 진짜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기분이었어 그런데 선생님은 상황 파악을 못하고 계속 소리를 지르는거야
우리는 다들 멍하니 넋을 놓고 선생님이 들어왔던 앞 문을 쳐다보고 있었어
그러니까 넋 놓고 있는 우리를 보고 화를 내시더라 다들 수업도 안 듣고 여기서 뭐하는거야
다들 나가!!!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데 다들 무시 했지 어떻게 나가 이미 문은 안 열릴텐데
자기가 소리를 질러도 다들 대꾸도 안 하고 넋 놓고 허공만 바라보고 있으니까
자기가 직접 문을 열려고 하더라 근데 당연히 문은 안 열리지 그 때서야 뭔가 이상하다는걸 눈치 챈거야
문을 아무리 당겨도 절대 열리지다 않아서 자기 체면이 구겨졌다고 생각하는건지
괜히 자기 혼자 화를 내면서 뭐야 이거 왜 이래? 왜 안 열려? 뭐야? 이러면서 혼자서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는데
33
이름없음
2020/12/12 01:34:47
ID : RzXBta3BcGn
0
진짜 미치겠는거야 우리는 몇달인지도 모르는 시간을 이상한 대리석 신전하고
그 좁디 좁은 교실에 갇혀 있었는데 그제서야 그 상황에서 패닉이 오더라고
선생님이 소리지르는 것도 너무 거슬리고 이제 겨우 나갈 수 있나 했더니
선생님 때문에 못 나가고 다시 갇힌거 같고 진짜 그 상황이 되니까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겠더라 눈물도 안 나오고 그래서 그냥 주저 앉아버렸는데
34
이름없음
2020/12/12 01:36:49
ID : RzXBta3BcGn
0
교탁 근처에 서 있던 친구 한명이 소리지르면서 문이나 창문을 열려고 돌아다니는
선생님이 거슬렸나봐 그러더니 갑자기 선생님한테 선생님 아무리 열려고 해도 절대 안 열릴
테니까 제발 가만히 좀 있어요 씨발!!! 이렇게 소리를 지르더라고 그런데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순간
35
이름없음
2020/12/12 01:38:58
ID : bg1wpVdRva9
0
ㅂㄱㅇㅇ!!! 필력 대박이다
36
이름없음
2020/12/12 01:40:36
ID : RzXBta3BcGn
0
내가 맨 처음에 수학 수업을 들으면서 졸다가 큰 종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고 했잖아
그 때로 돌아온거야 내가 화들짝 놀라면서 깨니까 주변에 앉아 있던 친구들 반응도 똑같아
뭐야 왜 그래 꿈 꿨어? 이런 소리까지 다 듣고 교실 밖을 쳐다 봤는데 내가 아는 학교 풍경
그대로더라 내가 사는 지역이 보이는 풍경 그 순간 눈물이 흐러더라고 아... 드디어 돌아왔구나...
근데 나 말고도 친구들이 더 있었잖아 순간 걔들 걱정이 되는거야 나만 돌아온건 아닌가...? 싶어서
37
이름없음
2020/12/12 01:43:32
ID : RzXBta3BcGn
0
그렇다면 다행이네ㅠ 내가 글 쓰는 솜씨가 없어서 내가 꾼 꿈 그대로 적고 있기는 한데 잘 전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어...ㅎ
그래서 이번에도 선생님한테 저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하고 반에서 뛰어 나왔어 그렇게 복도로 딱 나오니까
나랑 같이 있었던 친구들이 전부 복도로 나와있는거야 다들 돌아와서는 나랑 비슷한 걱정을 한거 같더라고
그렇게 다들 모여서 다행이다 우리 돌아왔나봐 진짜 다행이다 하고 있는데 진짜 이상하게 딱 한명이 안 보이는거야
38
이름없음
2020/12/12 01:46:58
ID : RzXBta3BcGn
0
마지막에 선생님한테 소리질렀다던 그 친구 그 친구만 안 보이더라 진짜 설마하는 마음에
우리가 갇혀있던 그 교실을 미친듯이 찾기 시작했어 체감 상 몇달이나 있었던 곳인데 절대 잊을 수가 없지
그렇게 우리가 갇혀있던 교실을 찾았는데 무슨 일인지 몰라도 그 교실은 우리가 있던 그대로인데
사람은 없더라고 우리가 갇혀있을 때랑 똑같이 교탁이나 책상이나 의자 전부 다 그래로 있는데
혹시나 그 친구의 흔적을 찾을 수 있나 싶어서 다 같이 반을 뒤지기 시작했어 혹시 모르는 거잖아
39
이름없음
2020/12/12 01:50:06
ID : RzXBta3BcGn
0
그런데 그 친구가 마지막에 서 있던 교탁 근처 자리에 그 친구가 신고 있던 신발이랑
예전에 쓰던 전화기 알아? 유선 전화기인데 수화기 달려 있던 그런 전화기!! 흔하게 집에서 쓰던 전화기
아무튼 그 친구가 농구를 엄청 좋아해서 평소에도 농구화를 신고 다녔거든
그렇게 갇혀있을 때도 농구화를 신고 있었는데 그 농구화랑 같이 전화기가 나란히 있는거야
그 때부터 뭔가 잘못 됐구나 싶었어 분명 그 전화기는 따로 연결된 선이 없는데 전화기가 막 울리기 시작했어
40
이름없음
2020/12/12 01:52:53
ID : RzXBta3BcGn
0
다들 무서워서 걸려오는 전화는 받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한명이 용기를 내서 전화를 받더라고
그러더니 막 울기 시작하는거야 그 사라진 친구 이름을 부르면서
이 친구 이름은 진짜 실명이니까 그냥 가명으로 말할게 민수야 너야...?
너 맞아? 민수야 너 지금 어디야...? 우리 다 돌아왔는데 너만 안 보여
이러면서 울기 시작하는데 애들이 민수라는 이름을 듣자 마자 민수...?
야 나도 바꿔줘 나도 전화할래 하면서 한명씩 돌아가면서 통화를 하기 시작했어
41
이름없음
2020/12/12 01:55:10
ID : RzXBta3BcGn
0
나도 전화 하려고 기다리면서 통화를 끝낸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민수는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나서 눈을 감았다가 뜨니까 우리가 맨 처음에
있던 그 이상한 대리석 신전으로 돌아와 있었데 또 여기인가 싶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아무도 없이 자기 혼자 있더라는거야
같이 있었던 우리는 한명도 보이질 않았데
42
이름없음
2020/12/12 01:57:37
ID : RzXBta3BcGn
0
너무 무서워서 혼자서라도 피라미드를 기점으로 주변을 전부 둘러봤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이 너무 깨끗했데 근데 처음하고 달라진게 있다면
그 공간은 항상 낮인것처럼 해가 없이도 밝았는데 낮과 밤이 생기고
더 이상 아무도 오지 않고 저녁에는 춥고 배도 고픈데 먹을게 없다고
여기서 혼자 죽으면 어떻게 하냐고 무섭다고 울고 있다는거야
43
이름없음
2020/12/12 01:59:28
ID : RzXBta3BcGn
0
근데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잖아... 긴 시간을 그 이상한 곳에 갇혀있었어도
우리가 왜 그 공간으로 가게 됐는지 어떻게 다시 돌아오게 된건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다 같이 민수 어떡해...? 진짜 어떡해...? 이러면서 다 같이 울고만 있는데
44
이름없음
2020/12/12 02:02:44
ID : RzXBta3BcGn
0
순간 맨 처음에 내가 이상한 아저씨한테 들었던 내세로 가는 방법이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급하게 수화기를 뺏어서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해 줬어 민수야 그만 울고 정신 차리고 내 말 잘 들어
거기는 내세로 가기 직전에 가는 장소라고 했었어 피라미드 꼭대기로 올라가면 한 가운데에 움푹 패인 구멍 같은게 있을거야
간절하게 내세로 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그 부분을 찔러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그렇게 해 꼭 그렇게 해야 돼
45
이름없음
2020/12/12 02:02:46
ID : nvck7dPjAq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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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ㄱㅇㅇ
46
이름없음
2020/12/12 02:05:58
ID : RzXBta3BcGn
0
라고 말하는 순간 전화가 끊기면서 나도 잠에서 깼어 뭔가 말도 안되는 내용인데
나한테는 진짜 소름돋고 무서운 꿈이었어 겨우 5시간 정도 밖에 못 잤지만
그 꿈안에서 보낸 시간은 진짜 현실세계에서 흘러가는 시간처럼 느껴졌거든
꿈 안에서 미쳐가는 기분이었어 개꿈이라고 해도 민수라는 친구가 신경쓰여서
오랜만에 연락을 해볼까 하다가 그렇게 친한 친구는 아니었어서... 연락은 따로 안 했는데
잘 지내고 있을거라고 생각해 무소식이 희소식일 때도 있잖아
별거 아닌 내용인데 늦은 시간에 읽어줘서 고마워
47
이름없음
2020/12/12 02:10:46
ID : nvck7dPjAqj
0
아냐아냐. 스레주, 나야말로 이야기 들려줘서 고마워...!! 다음부터는 안정되고 행복한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랄게. 그럼 좋은 하루 보내..!!
48
이름없음
2020/12/12 02:17:10
ID : RzXBta3BcGn
0
웅웅 읽어줘서 고마워ㅎㅎ 레주도 잘자구 좋은 꿈 꿔ㅎㅎ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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