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1/27 22:02:45 ID : zQk2ldCp88o 0
피시방 알바를 하고 있어 근데 오늘 역대급 진상이 왔거든 너무 힘들었어서 하소연겸 글을 좀 써 보려고해
2 이름없음 2021/01/27 22:08:21 ID : zQk2ldCp88o 0
시작은 메뉴 문제였어 손님이 고기덮밥+소떡소떡을 주문하셨지 나는 고기덮밥을 데워서 나가는 것으로 전달 받았거든 그런데 오전에 하시는 분은 따로 전달을 못 받으셨나봐 가끔 이런 메뉴 레시피같은 게 전달이 안 될 때가 있거든 (그 분 탓은 절대 아냐 오히려 당황스러우셨을 텐데 잘 하신거지) 그래서 오전분은 고기덮밥의 고기를 팬에 볶아서 나가셨고 나는 렌지에 데워서 나간거지 문제는 소떡이 좀 오버쿡돼서 딱딱해졌고 고기는 덜 돌려서 부분부분이 식은 채로 나가게 된 거야 이 부분에선 클레임을 걸 수 있다고 생각해 근데 클레임 내용이 너무 심했어
3 이름없음 2021/01/27 22:10:30 ID : bcraljAo0r8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1/01/27 22:11:22 ID : zQk2ldCp88o 0
클레임 내용은 음식을 어떻게 하면 이렇게 하냐느니 손님한테 나가는건데 귀찮으시냐느니 다시 해 달라고 이빨 부러질 것 같다느니 계란을 반숙으로 익혀서 드렸더니 계란을 이렇게 해놓으면 배탈난다느니 화를 내시더라고
5 이름없음 2021/01/27 22:11:46 ID : bcraljAo0r8 0
에궁
6 이름없음 2021/01/27 22:14:40 ID : zQk2ldCp88o 0
그때부터 그냥 머리가 핑 굳었어 그 이후에 타이밍이 안 좋게 주문이 우루루 밀렸고 감정은 복받치고 어쩔 줄 모르다 결국 눈물 터진 상태로 놀러오신 휴일 오전 알바분한테 죄송한데 도와주실 수 있느냐고 여쭤봤음 선뜻 도와주시더라 너무 감사했어 근데 음식을 다시 해 드리는 와중에 주문이 23000원어치가 오더라고 음식 목록이 뭔가 보자마자 이상했어 메뉴판에 음식 목록이 a/b/c/d/e 이런 식으로 순서대로 적혀있다치면 그 음식목록 순서대로 쫘라라락 주문한거야 이걸 다 먹을 수 있나? 설마... 싶더라고
7 이름없음 2021/01/27 22:15:52 ID : zQk2ldCp88o 0
그 설마가 역시더라 오전분이 내 상태보고 대신 가져다 드리겠다고 음식을 가져다 드리러 갔는데 오시질 않는거야 그러다 오셔서 하시는 말이 자기네들은 주문을 안 했다 했대
8 이름없음 2021/01/27 22:17:27 ID : zQk2ldCp88o 0
다 만들어서 가져다 드렸더니.. 그러셔서 또 뇌정지 왔어 오전분은 실장님한테 전화하셔서 어떻게 해야 할지 여쭤보고 재료값만 받으셨어 그 음식들은? ..알바들이 알아서 하시래
9 이름없음 2021/01/27 22:17:45 ID : hhtbeFilxwl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거 아니냐
10 이름없음 2021/01/27 22:19:38 ID : zQk2ldCp88o 0
그 이후로도 짜잘하게 계속 주문을 넣으시더라고 과자주문 같은거 난 도저히 못가겠어서 얘기 듣고 도와주러 온 친구랑 언니한테 미안한데 가져다줄 수 있냐고 부탁했어 근데 나 대신 다른 사람이 오니까 하ㅋ 하는 식으로 웃었대 뭐가 웃겼던걸까
11 이름없음 2021/01/27 22:23:07 ID : zQk2ldCp88o 0
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 그대로 나타나는 편이야 그 때문인지 배가 찢어질듯이 아파오기 시작했어 그래서 배 움켜쥐고 마감 시간인데도 아무것도 못 하고 있으니까 친구가 청소 도와주겠다고 그 사람이 나간 자리로 가 봤더니 쓰레기를 죄다 쑤셔박아놓고 갔더라 안 쓴 리뉴도 하나 놓고 갔길래 친구랑 언니가 기막혀하면서 그거 꼭 버리지말고 보관해 놓으라고 했어
12 이름없음 2021/01/27 22:25:12 ID : zQk2ldCp88o 0
이게 오늘 하루만에 있었던 일이야 너무 힘들었어서 털어놓고 싶었어 그 사람이 계속 와서 똑같이 굴면 솔직히 여기 일 그만둘 것 같아
13 이름없음 2021/01/27 22:25:48 ID : jwINy1xzVcF 0
개빡쳤겠다.. 레주 지금은 괜찮아?? 힘들었을텐데 좀 쉬어 진짜 읽는데도 화가 치밀어 오르네 남의 집 귀한 자식을 뭐 저딴식으로 대해????? 개어이없네 레주 고생했어 정말.. 네 탓 아니야 무개념들이 대가리에 상식을 박아넣지 못한 거 내가 대신 사과할게 수고했어 힘들었을텐데
14 이름없음 2021/01/27 22:30:01 ID : zQk2ldCp88o 0
하소연 들어줘서 고마워 다른 알바분들이랑 친구 언니가 많이 도와줘서 그나마 괜찮아 근데 기분은 아직도 많이 쳐져 얘기 들어보니까 다른 매장에서는 계란 반숙으로 해 줘도 클레임 걸었다던가 그런 적 없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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