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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마이웨이였거든
그런거 좀 풀어보려고함 여러썰들 읽다보니까나도 풀어보고 싶어졌어
스레 세우고 싶었던 이야기중 하나가 내가 숏컷한 이유야
우리 학교는 좀 깐깐한 편인 학교였거든? 체육복 등교 안되고 폰 소지 안되고 두발규정 있고 등등
매달 복장검사가 있거든 손톱, 두발, 치마 같은것들
숏컷한 날도 복장검사 하는 때였어. 수업하다가 쌤 들어와서 치마검사하고 두발검사하고 하는데 그때 내가 머리가 긴게 걸린거야.
거기까진 그럭저럭 쏘쏘였음 오늘 방과후에 머리자르고 내일 검사맡으면 된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그때 쌤이 하시는 말이, 오늘 머리 자르고 다시 학교를 와서 검사맡고 가래. 그리고 내일 치마도 입고오래.
나는... 치마를 진짜 극도로 혐오했었음. 사놓고 10번 입었나? 치마 너무 불편해. 어쨌든... 나는 어차피 계속 바지만 입을건데 치마검사한다고 입고오라는게 이해가 안됐어. 그게 머리자르고 다시 오라는 것과 합쳐져서 극도의 짜증상태가 된 나는... 그냥 학교에서 가위가지고 머리를 자르자! 하는 결정을 내렸어
뭐 그렇게 방과후에 교실에서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머리자르고 들쭉날쭉한 머리로 저 머리잘랐어요~~ 했음. 그다음 바로 미용실가서 숏컷하고.. 얘들아 숏컷 짱편해 계획도 없다가 홧김에 한것치고는 매우 만족.
여담으로 다음날 아침.. 치마를 10번정도 입고 옷장에 쳐박아둔 나는 그 중학교 치마가 아닌 언니가 다녔던 고등학교 치마를 입고갔고... 학년부장쌤의 큰 웃음소리를 들었음.
때는 중3..... 생리해서 매우매우 분노에 차있었던 나는 조퇴를 하러갔었음.
나는 생리통이 으아악ㅅㅂ나죽어!! 이정도도 아니고(그냥 배아파서 붙잡는정도) 기분도 하..길에서담배피는놈들 다 칼로후벼패고싶다... (실제친구가 한말) 정도도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그때만은 기분이 진짜 나락이었음.
그런데 쌤이 조퇴를 시켜주지않음. 심각하지 않으니까 그냥 있으래. 선생님은... 불난집에 부채질을 한거임. 난 그대로 눈돌아가지고 그래 어디한번 심각해져볼까?? 이랬어
내가 세운 계획은.. 자해공갈이었음. 2층에서 떨어져서 팔이든 다리든 부러져도 조퇴안시켜주는지 한번보자! 생각했어.
하지만 떨어졌는데 옆에 아무도 없으면 내가 발견될때까지 기다릴수도 없고 해서 난 쌤!! ○○이 떨어졌어요!!!! 를 해줄 친구를 구하기로함.
그리하여점심시간... 난 친구를 찾으러 나섰어. 마침 눈에 들어오는게 내 부랄친구 슈. 난 ㅈㄴ비장하게 슈. 나 좀 도와줘. 하고 말함. 걘 덩달아 긴장하면서 뭔데?? 했지. 난 내 계획을 설명했어. 이러쿵저러쿵 해서 넌 교무실 달려가서 쌤 끌고오기만 하면 된다~하고.
내 엄마에게는 다행이게도 그때의 나에게는 안타깝게도 눈돌아간 나와 달리 슈는 제정신이었음. 당연히 나를 붙잡았지.
그리고 지옥의 추격전이 시작됨. 창문열고 뛰어내리려는 나와 그런 날 말리려는 슈와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같이 쫒아오던 미미.
난 체력고자였지만 이상하게 달리기는 자신있었음. 배아픈데 죽어라 뛰면서 따돌리고 따라잡히면서 거리를 벌림.
남학생들교실 부근에서 마침 열린 창문을 발견한 나는 앗싸뵹하면서 바로 올라가서 매달림. 근데 아래를 보는데 내생각보다 높더라고?? 그때부터 좀 제정신이 돌아오면서 뛰어내려 말아 생각하고있었고 얘들은 내려와미친놈아!! 하고있었는데 그런 우리가 시끄러웠는지 교실문이 드르륵 열리고 선생님이 등장하심.
코로나때라서 학생들 반은 밥을 일찍먹고 반은 수업하다가 늦게먹고 하고 있었거든. 난 일찍 먹었었고.
쌤이 뭐라하셨는지는 잘 기억안나지만 대충 수업중이니까 조용히하라는거랑 내려오라는거였는듯. 교실보니까 다들 나 쳐다보고있더라...
뻘쭘해진 나는 그냥 얌전히 내려왔음. 그때 떨어지면 전교에 소문 다 날거라는 생각도 있었어. 난...... 더이상 내 소문을 만들기 싫었음...
그대로 친구 둘이 양쪽에서 팔짱낀채로 교실로 연행되고 종이 침. 그렇게 내 자해공갈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음.
수업하면서 다음 쉬는시간에는 계단에서 구르자!!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좀 머리 식히니까 정신차림. 그렇게 나를 뺀 모두가 행복한 평화로운 하루였다~
이번에는 내가 초5때였었어. 어렸을 때의 나는 주 5회 학원을 갔는데 숙제가 너무하기 싫었던 나는 그날도 숙제를 하지 않았지.
학원에서 왜 숙제를 하지 않았냐고 혼나는 것도 싫었고 집에가서 숙제 안한걸로 맞기도 싫었던 나는 가출을 결심했어.
방과후, 나의 가출을 도와줄 친구를 찾으러 나섬. 하지만 초5얘들이 자취를 하는 것도 아니고 뭐 어쩌겠어. 친한 얘에게 거절의사를 듣고 다음 친구를 찾은 나의 레이더에 걸린 아는 얼굴, 고등어씨!
이 고등어로 말하자면... 나 혼자 친하다 생각했던 친구였음. 왜냐? 그때 우리의 접점은 수학여행 레크레이션때 옆에 앉은게 전부였거든. 그런거 있잖아 반별로 주르륵 세로로 앉는거. 고등어는 내 옆반이어서 옆에 앉았지.
어렸을때만해도 친화력 만땅이었던 나는 초면이었던 고등어에게 이러쿵 저러쿵 대화하면서 10년지기 친구처럼 대했고... 고등어는 그걸 어찌어찌 받아줌.
어쨌든 다시 돌아와서! 그때만 해도 순했던 고등어는(지금은 무슨 미친개같아) 나한테 휘말려서 초5의 가출을 초5가 도와주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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