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즈음인가 안그래도 심했던 체중강박이 심해져서 3주동안 거의 굶고 배달음식 아무도 없을때 2인분식 시키고 다 먹지도 못하면서 먹고 토하고 새벽에 반찬 좀 꺼내먹다가 다시 토하고 몸무게 재고 원래대로 돌아올때까지 다시 토하고 그런 일상을 살았거든 그거 점점 나아지면서 자해를 하게 됐는데 운도 지지리도 없어서 힘든 일들이 그때 당시에는 엄청 겹쳤거든 부모님 관계나 내가 집에서 쫒겨나서 노숙하거나 그런 일들... 그때 당시에는 정말 너무 힘들어서 1분 1초마다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어 버스타고 기찻길 지나가면 그냥 이대로 기차가 돌진해서 치여버리고 싶다 이런 거 있잖아. 옥상 문앞에서 문 안 열린다고 울어보기도 하고 아무튼 시간이 꽤 지나서 이제 나름대로 나아졌는데 힘들때 자해하는 건 못 고치겠더라 그렇다고 해서 피가 철철나는만큼 하는 것도 아니거든 그냥 좀 긋고 내 팔목이 붉어지면서 자국이 생긴다는게 나를 안정시켜주는 기분이야. 난 쓸모없는 사람인걸 스스로 아니까 그에 맞는 벌을 내렸다 < 이걸 인정 받은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그냥 되게 안심돼. 그리고 그냥 누구한테라도 좋으니까 사랑받고 싶다고 해야하나 안기고 싶어 조금 미친소리 같겠지만 겨우 그 이유 하나로 조건도 하려고 했었거든 나한테 요구한 사람이랑 시간이 안맞아서 다행이지 정말 뭣될뻔했구나 요즘 가끔 생각해. 너무 구구절절 말했네... 그냥 요즘 난 되게 잘지내는데 가끔씩 자해하고 만족하는 스스로를 볼때마다 이게 정상인건가? 거울을 볼때마다 내가 너무 싫고 마스크를 쓰는 지금이 너무 안심되는 이 상황이 맞는건가? 다들 이렇게 사는데 나혼자만 오바하는걸까? 근데 내가 힘들자격이 있나? 먹고 놀기만 하고 공부도 못하는 내가 뭘 했다고 징징거리지? 그냥 자기합리화 아닌가? 싶어서... 나같은 사람이 있나 아니면 혹시라도 내가 어떤지 정도는 알려줄 수 있나 해서... 넘 구질구질한데 읽어준 사람 잇으면 고마워... 심리에선 호칭을 뭐라부르는지 모르겟어서... 아무튼 그냥 다들 다 고마워
이름없음2021/05/02 02:08:30ID : y1vh89AqmJR
밑줄 보니까 힘든것 같다 너. . 보통 우울증 있는 사람들도 너랑 비슷한 생각 많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