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3때 진짜 많이 좋아했던 선생님이 있는데 그냥 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 풀어보려고 해
이름없음2021/05/09 01:01:57ID : 0q41xA1Dzht
중3초반에 학교 복도에서 친구랑 놀라가 우연히 잘생긴 사람을 봤어. 학교 선생님들이랑 얘기하고 계시길래 교생쌤이거나 그냥 다른 쌤이구나 싶었지! 근데 활발한? 그런 인싸 애들은 쌤한테 가서 교생쌤이세요?? 잘생겼어요! 이럼 ㅋㅋㅋㅋ 난 그냥 속으로만 잘생기셨다 하고 넘겼지.
이름없음2021/05/09 01:03:53ID : 0q41xA1Dzht
중후반 까지 그 쌤의 존재조차 잊고 있다가 9월쯤 그 쌤을 다시 알게 됐어. 어떻게 알게 됐는진 모르겠는데 어쩌다 보니 친구랑 복도에서 그 쌤 보면 잘생겼나고 난리치고 있더라 내가ㅋㅋ 약간 임시완+김수현? 느낌임. 상상이 안가겠지만 진짜 그래 ㅋㅋㅋ
이름없음2021/05/09 01:05:52ID : 0q41xA1Dzht
알고 보니 그 쌤은 그냥 제일 본교무실에서 행정 일 하시는 쌤이셨어.교과 쌤도 아니여서 볼 일이 별로 없었는데 내가 볼때마다 인사 정말 열심히 하고 다녔거든?여기서 발리는건 그 쌤이 내가 인사하면 똑같이 존댓말로 받아주셨어..
이름없음2021/05/09 01:08:06ID : 0q41xA1Dzht
목소리 진짜 중저음인데 그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이러면서 받아주시니까 개발리는거임.. 그렇게 내 짝사랑이 시작되고 인사 개열심히 하니까 쌤이 날 기억해주셨어. 급식 먹고 올라가는데 마주친거야! 안녕하세요 하면서 내가 인사하니까 밥 맛있게 먹었어요? 물어봐주심 ㅠㅠ 내가 개놀래서 헐 네ㅠㅠㅠㅠ! 하니까 씩 웃으면서 지나가시는데 와.. 미쳐
이름없음2021/05/09 01:12:12ID : 0q41xA1Dzht
내가 인사 열심히 한 덕에 이런 사이?가 된 것 같아서 괜히 뿌듯했음 ㅠ 진짜 그 쌤이 키도 185인데 비율 대박에 옷을 진짜 잘 입으시거든? 멀리서도 바로 알아보겠는거야.. 본교무실 갈 때마다 쌤 보이는데 와 후강이... 문 앞쪽에 계셔서 내가 들어가자 마자 눈 마주쳤는데 쌤이 웃으면서 입모양으로 왜왔어 이러시는거임.. 진짜 항상 매번 존댓말하시다 갑자기 반말하는데 개발렸음
이름없음2021/05/09 01:14:28ID : 0q41xA1Dzht
나 혼자 있다가 마주친적도 많은데 그 쌤이 항상 어디가냐, 뭐하냐 물어보면 나 당황해서 진짜 어버버함 ㅋㅋㅋㅋㅋㅋ 한번은 뭐하냐길래 솔직히 할 말 없잖아 그냥 교실 가던 길이었는데. 그래서 뇌를 막 굴리다가 저 올라가고 있어요! 이래버린거임... 손가락로👈👈이러면서.. 수치스러워서 죽고싶었는데 약간 미치겠다 이런 식으로 웃으심 ㅎㅎ.. 그거에 한번 더 반한 나 자신은 진짜,,
이름없음2021/05/09 01:26:18ID : 0q41xA1Dzht
12월초까진 이렇게 지냈는데 공개수업?이 있었어. 그 쌤은 원래 교과 쌤 아니시니까 안오시는 건대 우리 학교 남자 쌤들이랑 친해서 같이 오심. 과학 시간이었는데 실험하고있았거든? 근데 내가 친구랑 에어팟을 한 짝씩 끼고 있었는데 그걸 그 쌤이 보셨나봐. 나 보자마자 살짝 웃으시면서 본인 귀를 톡톡 치시는거야. 내가 나중에 물어보미까 무슨 노래 듣고있었는지 궁금했대ㅋㅋㅋㅋㅋ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