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이 사람이 내 사람이겠구나 하는 ..
올리비아 핫세가 첫 번째 남편한테 자기 눈을 가리고 본인 눈 색이 무슨 색인지 맞춰보라고 했는데 맞춰서 결혼했잖아ㅏ 다른 사람들은 본인의 외적인 모습만을 봤지만 그 사람만큼은 자신의 눈을 제대로 바라본 증거가 되니까 .!!
나는 그런게 있는 것 같아
난 항상 내 얘기는 잘 안 하고 남 얘기만 들어주고, 잘해주려고 하고 자존심 안 세우고 이러는데 보통 사람들같은 경우에는 이러면 되게 가볍게 생각해서는 막 대하려 하고,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거나, 본인이 우세해지려고 하거든. 근데 이런 내 노력을 알아봐주고 고마워하거나, 되려 소중하고 특별하게 여겨주고, 그래서 오늘 내 하루는 어땠는지, 난 어떤 사람이고,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고, 힘든 일은 없었는지 뭐 이렇게 사소한 것부터 하나하나 궁금해해주는 이런게 진짜 눈물날 정도로 고맙더라.. 난 나의 사랑이란 감정에도, 받는 사랑에도 엄청 뭐랄까 너무 버거워서 다 토할 것 같은? 좀 이런 기분이 심하게 드는데 이렇게 날 한 명의 인격체가 있는 사람으로 여겨주는게 너무 고맙고,, 결혼 생각까지 들더라 !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어떨지,, 싶고
그리고 날 꼬신다고 꼬시는데 내 주변 남자들 보면 가끔 섹드립치거나 은근슬쩍 그 쪽으로 화제 돌려서 꼬시는 그런 가벼운 경우가 많았거든? 근데 지금 그 사람은 그런 얘기 전혀 없고 그냥 저렇게 내 몸이 아니라 나에 대한 사람이 너무 궁금하고, 내 자신감이 너무 낮은거에 대해 안타까워 하면서 끌어 올려주고, 뭐 이러더라 어쩜 사람이 이럴 수 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