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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 어릴 때부터 영안이 트여있었어서 살아있는 동안 항상 귀신 보면서 살아왔어.
지금은 대학생이고 그래도 나름 20년 넘게 살아오면서 본 귀신 종류가 꽤나 되서..
시간 순서 상관 없이 적어보려고 해.
방금 마지막 과제 제출하고 기분도 좋고 그냥 뭐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서..ㅎ
재미있을지는 모르겠다!
우선 뭐 내가 봤던 귀신들 중 엄청 충격적이게 생긴 애들 몇번 있었는데 그 중 하나 적어볼게.
고3 때 내가 우울증 비슷하게? 병원은 안 가봐서 정확하지 않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그때 밤 늦게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새벽 1-2시쯤에 편의점 갔었거든? 카페인 땡겨서 커피나 좀 사려고. 그렇게 독서실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 가서 커피 2개 사들고 나왔는데 편의점 건너편 전봇대 옆에 왠 여자가 기대있더라고. 난 뭐 술취했나 하고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싸하더라. 이게 귀신을 오랫동안 봐오니까 짬이 생겨서 아무리 사람처럼 생긴 애여도 귀신이면 딱 느껴지거든. 근데 딱 느껴져서 와씨 하면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는데 뒷통수가 따갑더라. 그래서 망했다 싶어서 뒤돌아보니까 그 여자가 전봇대 옆에 우뚝 서서 날 응시하고 있는거야. 그때 생김새 딱 봤는데 팔이 있어야할 곳에 빨간 하이힐 신은 다리가 붙어있고 다리가 있어야할 곳에는 피가 굳은건지 전봇대에 있는 전등에 비쳐 거뭇거뭇한게 보이는데.. 팔이더라 ㅋㅋ.. 말이 조금 횡설수설하네 미안해. 어쨋던 어느정도 설명이 된 것 같아. 팔이랑 다리 위치가 바뀌어 있고 얼굴은 그림자가 져서 잘 보이진 않았는데 입고리가 꽤나 높이까지 올라가있었어. 머리띠 하고 있었는데 그게 스카프로 묶은 듯 했어. 그 스카프가 목까지 덮고 있었고. 조금 괴상하게 묶었달까? 감추려고 그냥 덮는 듯한? 어쨋던 그래서 육성으로 욕하고 다시 내 갈길 가려는데 뒤에서 질퍽거리는 소리가 나더라. 직감적으로 그 여자가 팔로 걸으면서 날 따라오고 있구나 했어. 그래도 뒤도 안 돌아보고 냅다 뛰어서 독서실 왔는데 그 여자는 독서실 유리문에 얼굴을 그대로 박은 채로 눌려서 날 쳐다보더라. 아직도 생각하면 등에 소름이 쫙 돋아. 진짜 생긴거 오져.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그때는 짬이 있던 나도 무서웠어..
다음거 또 적어볼게! 기억에 오래 남는 것 중 하나는 내 고2때 일도 있어. 나 귀신 보는건 주변 사람들 거의 다 알거든? 내가 말한건 아닌데 그냥 애들이 알아서 알아채거나 한명이 알게되면 굳이 내가 숨기려 하지 않아서 소문 타고 퍼진다거나 그래. 그래서 결국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난 귀신 보는 애였어. 안 좋은 이미지가 아니라 그냥 뭐 쟤는 미술 잘 하고 쟤는 뭐 공부 잘하고 그런 느낌처럼? 쨋던 그랬는데 그러던 중에 내 친구 중 한명이 엄청 아파서 조퇴하고 일주일동안 못 나왔던 적이 있었어. 느낌이 이상하더라, 또 뭔가 쌔해서 딱 일주일 됐을 때 그렇게 오지 말라 하는 친구 집에 가기로 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나한테 계속 문자로 오지 말라고 한 것도 참 이상해. 친구가 오래 아픈데 병문안은 당연히 가야 하잖아. 근데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자꾸 오면 안된다 했거든. 알고보면 그 문자부터 의심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난 7일 째 됐을 때 혼자 친구 집에 갔어. 다른 아파트라 조금 걸어야 했지만 그래도 친구기도 하고 느낌이 안 좋아서. 가서 노크하고 초인종 누르고 몇번 하니까 초췌한 친구가 문열고 나오더라. 분위기가 완전 다르고 눈 딱 마주쳤는데 '아 얘 제정신 아니다" 싶었어. 친구가 힘으로 억누르면서 못 들어오게 하는데 내가 꾸역꾸역 다른 말로 분산시키면서 겨우 들어갔어. 집 분위기는 괜찮았는데 친구 방만 회색빛이더라. 이게 비유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원한이 깊은 혼이 며칠 이상 머문 자리는 그 무게감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거든. 근데 그 친구 방이 딱 그랬어. 난 물론 무당도 아니고 힘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야. 근데 귀신이랑 평생을 같이 살아오니까 노하우가 생기고 살아남는 법도 배우고 그렇게 되서 나름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았어. 친구 손 잡아 끌어서 방문 앞에 소금을 일자로 뿌리게 하고 친구를 방 안으로 넣고 내가 방 밖에서 "나와 너가 있을 곳 아니야" 등등 밖으로 불러내는 듯한 말을 몇번 했어. 한 30분 정도 했나, 무게감이 살짝 사라지더라. 직감적으로 괜찮아지겠다 싶어서 친구 눕히고 소금 치우고 다시 내 집으로 돌아갔어. 그렇게 다음날 되니까 친구는 자기가 문자 보낸거, 7일동안 기억 다 못한 채로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 나왔어. 나중에 물어보니까 자기가 아픈기 시작한건 기억난다더라. 그래서 내가 뭐했냐 물었더니 아프기 전날 사촌이랑 버스 타고 산 무덤 다녀왔데. 내가 미쳤냐고 그딴 짓을 왜 하냐고 엄청 뭐라했더니 페북에 뜬 유명한 심령 스팟이었단다. 그러니까 그런 이상한거나 끌어오지. 그때 생각하면 진짜 아직도 잔소리 하고 싶어. 그 친구 지금까지도 나랑 절친인데 여전히 그 얘기 나오면 소름 돋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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