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몰려다니던 여자애들 중에 한명이었는데 유독 리더십있고 자신많던 애여서 은연중에 동경하고 존경하는마음이 있었어. 그게 좋아하는 감정이라고는 차마 상상을 못했었지. 어린 나이에 동성애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몰랐으니까. 근데 머리가 자라고 동성애에 대해 알게 된 순간 바로 걔가 떠올랐어. 연락이 끊긴지 1년은 됐는데 걔 생일을 기다리고 sns 뒤지고.. 자꾸 생각나고 만나고싶고 고백하고싶은 충동이 들어… 그냥 옛날 친구를 그리워하는걸까 첫사랑을 그리워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