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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느라 고생했어, 너무 수고했어. 내일이 오지않았기를 빌던 스레주의 나날들을 난 헤아릴 수 없겠지만 혼자 모든걸 감당해내느라 수고했어. 혼자 살아남아야하는 요즘이 참 힘들 수도 있겠다 싶어. 모두가 그렇게 이기적이게 살아가는 요즘이 몇몇 사람들에게는 더 무겁게 다가오겠지. 내편이라 믿었던 사람들이, 가족들이 날 외면했을 때 느껴지는 참담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겠지. 난 그 무엇도 쉽게 말해주지 못해. 난 스레주의 삶을 살아보지도, 곁에서 보지도 않았기에 더 조심스러워. 하지만 힘내라 말해주고 싶진 않아. 힘도 있어야 내는거니까. 없는 와중에 그 말 들으면 모든걸 진짜 내려놓고 떠나버리고 싶더라. 우선 난 그랬었어. 그니까 그런 뻔한 말은 하지 않을게. 우선 우리 내일을 살아보자. 내일을 살아보고 또 그 다음날을 살아보고. 마치 오늘이 마지막날인것처럼 살아보자.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던 결국 스레주의 인생이니까 하고싶은걸 하면서. 입고 싶은걸 입고, 먹고 싶은걸 먹고, 가고 싶은 곳에 가며. 그렇게 살아보자 우리. 물론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그저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스레주를 신경쓰고 있단 것만 알아줘. 힘들어질때면 언제든 여기로 돌아와. 나도 늦지않게 최대한 일찍 다시금 여기로 돌아올게.

>>2 고마워... 뭔가 아무 말도 없길래 글 올린 게 너무 후회돼서 1레스 통째로 지워버렸네... 레스 읽는데 눈물이 자꾸 나오더라 나 진짜 힘들었던 거 같아 조심스럽게 말해줘서 고마워 힘내라는 말 들었다면 절망했을 거야... 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고 싶은데 우울하니까 아무것도 하기 귀찮고 너무 무기력하게만 지냈어... 이제 작은 목표라도 세우면서 차근차근 해나가는 습관을 길러보려 해 예쁜 말 정말 고마워 다시 힘들어지면 또 찾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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