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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장 서러웠던 순간 (12)
8.너네 나 같은 상황이면 어찌할래..? (3)
9.얘들아 ㅅㅂ 나 어떡해 나 눈물 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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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우리 엄마 드디어 래퍼의 경지에 오르신듯ㅋㅋㅋ (2)
14.어떤 미친놈이 갑자기 찾아와서 놀아달래 (1)
15.짝남이 여친이랑 모텔 처음 와본다고 신나서 나한테 카톡함 (7)
16.썸 (2)
17.요즘 나만 이래? (2)
18.무너져내렸어 (1)
19.인생한번 좆같네 (3)
20.. (3)
1
이름없음
2021/06/26 12:32:26
ID : JSNxU2Mi08k
0
한번도 울지 않았던 내가, 절대 힘들다 하지 않았던 내가.
엄마가 괜찮대, 난 그저 열여덟일뿐이래.
아빠가 쉬어가래, 난 그래도 된대.
너무 듣고 싶은 말이었어.
시간에 쫓겨살던 내가 너무 너무 듣고 싶었던 말이었어.
고모가 전화를 통해 말하던 "쉬면서 해, 알았지?" 란 말 하나가 너무 좋았어.
엄마가 고생했대.
아빠가 수고했대.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만들어내진 못한 나에게 그래주더라.
근데 나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렸거든.
아무도 몰라줘도 괜찮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알고 있더라.
그래서 다행이더라.
그래서 무너져내렸어.
단 한번도 그런적 없던 내가,
무너져내렸어.
엉엉 우는 법을 모르던 내가 소리를 내서 울었어.
옆에서 더 울라고 하는 말이 위안이 되더라.
아 나 울어도 괜찮구나.
나 힘들다 말해도 괜찮은거구나.
나도 지쳐도 되는 사람이구나.
그냥 그 몇마디가 필요했나봐.
여전히 힘든 삶이지만,
혼자가 아니란 생각에 조금은 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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