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151)
2.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5)
3.글좀 찾아줘... (3)
4.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38)
5.이거 소설이냐 실화냐? (1)
6.기도하면 정말로 이루어질까? (소원을 적어주세요.) (139)
7.혹시 자시키와라시 라고 알아?? (1)
8.𝚆𝚒𝚜𝚑 𝚜𝚝𝚘𝚛𝚎 {소원 상점} (483)
9.내가 소름 돋는 꿈을 많이 꿔서 (13)
10.가끔가다 뇌 내로 지령 비슷한 걸 받는데 (19)
11.귀접 당했는데 (4)
12.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13.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14.소원 들어줄게 (580)
15.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 (645)
16.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3)
17.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8.P (2)
19.신병 (8)
20.너네 신천지 알아? (49)
우선 난 현재 대학생이고 고3 때 수능 끝나고 미쳐서 집에서 혼자 혼숨해본 얘기 좀 풀어보려 해.
혼숨 자체가 강령술이라 금기 사항을 어기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미 잡귀 꼬이고 위험한 행동이란걸 알아.
근데 그때의 난 진짜 광기의 여고생이었음.
그래서 인터넷이나 뭐 일본 사이트, 등등 여러군데에서 나름 조사해보고 날 잡아서 했었음
그렇게 10번 넘게 현관문을 다시 열어보고 또 달려가서 또 열고 해봤는데 자꾸만 거꾸로 변하는 물건들만 많아지고 달라지는건 없었어. 나갈 수는 없는 상황에 자꾸만 물건들은 거꾸로 변하기 시작하고. 마지막에 시계 마저 거꾸로 되서 거꾸로 흐르기 시작하는데 미치겠더라. 그러던 도중 갑자기 사이트 글이 생각났어. 여러가지 내용들 중 혼을 달래는 법에 관한 글도 있었거든. 거기에 적힌 수많은 것들 중 하나 읽었던게 있었는데 이거였어.
- 만약 혼이 당신을 쫓아와 놓아주지 않는다면 인형의 내장을 빼 태운 후 물을 부어 사라지게 하십시오. 모든게 거울 속 세상처럼 보여도 속지 마십시오.
갑자기 머리를 어디에 맞은 것처럼 띵하더니 우선 뭐라도 해야겠다 싶더라. 그렇게 광기의 고3은 다시 살아남기로 선택함.
일어나서 방문 앞에 있는 배가 다 터진 예삐를 덜덜 떨리는 손으로 집어올려서 안에 있는 쌀알들과 손톱, 머릿카락을 다 뻈어. 속을 다 뺸 후에 주변에 흩어져있는 것들까지 싸그리 모아서 주방으로 달려갔어. 주방에서 담을 곳을 찾는데 그때 딱 보이는게 밥솥밖에 없어서 거기다 털어놓고 향초 피울 때 쓰는 라이터 들고 왔어 불 지폈다.
냄새 진짜 오졌어. 그런 상황에서도 욕이 나오더라. 육성으로 막 쌍욕이 나올 정도의 악취였어. 쌀알과 손톱, 그리고 머릿카락 (아마 몇방울의 피)일 뿐인데 악취는 뭐 썩는 냄새가 났어. 뭐가 씌인게 분명하더라. 아닌 이상 그런 냄새가 날 수가 없어. 난 헛구역질 하면서 완벽하게 타길 기다렸고 그 후에 싱크대에서 물을 받아 가득 채웠어. 신기하게도 물이 점점 투명해지더라. 마치 태운 재들은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근데 그 상황에 뭘 못 믿겠어. 이미 모든게 가짜 같은 상황에.
그리고 저 말 '모든게 거울 속 세상처럼 보여도 속지 마십시오.' 그게 뭔가 걸렸어.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하면서 생각하는데 무엇인가 정적을 깼어.
거실 티비 소리였어. 다시 지지직 거리기 시작한거야. 난 온몸에 소름 돋아서 다시 방으로 뛰어가는데 갑자기 내 귀 바로 옆에서 누군가 속삭이더라. "못 찾겠다 꾀고리." ㅅㅂ 이때 욕 안 나오면 사람도 아니야.
지금 생각해보면 예삐가 나 갖고 논건가 싶어. 내가 그렇게 방 밖에 대놓고 서있는데 못 찾겠다니.. 눈이 안 보이나.. 앗 미안 흐름 방해했네
쨋던 그 소리 듣고 더 미쳐서 달려 들어감. 문은 못 잠구니까 문을 등져서 내가 내 무게로 버티는데 문 엄청 심하게 쿵쾅대기 시작했어
ㅋㅍㅋㅍㅋㅍ아니 여기 레더들 개웃겨 다른데는 헉 재밌다… 보고있어!! 더 풀어주랑 ㅎㅎ 이런 분위기면 여기는 헉헉헉 미쳤다 미쳤어 더.. 더..! 더 풀어 빨리 내놔 헉헉..!!!! 더풀라고!! 이랰ㅋㅋㅋㅋ
나 왔어. 진짜 미안해. 현생 너무 바빠.. 다들 왜케 헉헉대고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헉헉 대면서 개처럼 달려오긴 했어 ㅋㅋㅋㅋㅋ 얼른 이어서 풀어볼게!
쿵쾅대는게 멈추더니 엄마 목소리가 들리더라. "OOO 여기 있어? 왜 이렇게 불러도 답이 없어." 완벽하게 우리 엄마 목소리였어. 사투리나 평소 말버릇 등등이 너무 엄마와 똑같이 닮아있었어. 근데 그 순간게 그냥 뛰쳐나갔더라면 난 죽었을거야.
>>127 헉헉헉 선생님... 빨리 더 풀어주세요... 저 죽어요 진짜... 헉헉... 더 더...!
내가 그거 듣고도 앉아서 조금 더 기다렸거든. 정말 우리 엄마인지 확신이 가지 않아서. 그렇게 한 10분이 지나가고 다시 목소리가 들리더라. "개같은 ㄴ 안 속네" 심장 덜컹 내려앉고 와 죽을뻔했다 싶더라.
아니 강령술 위험하단 소리가 괜히 있는거 아냐. 그리고 확실히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방법은 항상 허술한 것 같고. 제발 하지마 다들. 나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있어ㅠㅠ..
>>128 >>130 진정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풀고 갈게!
그거 듣고 입 틀어막은 채로 벌벌 떠는데 베란다로 다시 그 형상이 보이더라. 해는 떠있는데 뒤에서 햇빛이 보이고 그 형상만 칠흑처럼 어두웠어. 목은 또 다시 뱀 마냥 흐느적대고 난 눈을 감고 숫자를 새기 시작했어. 세상 모든 신은 다 끌고와서 빌고 소리 안 내려 최선을 다 하면서.
한 300 넘게 샜나 싶을 때쯤 눈을 떴는데 그 자리에서 기절. 기절하기 직전에 본건 그 목이 길던 형상이 정말 내 눈앞에 있더라. 베란다 문이 열린건지 목을 길게 내빼서는 얼굴을 내 눈 바로 앞에 들이밀고 있는거. 그림을 못 그려서 그려줄 수가 없는데 순간이었지만 모든걸 기억해. 두피는 다 벗겨져서 머리카락도 별로 없고 얼굴을 피떡이 져 있는데 눈이 있을 곳은 파여있고 혓바닥은 축 늘어져서 길게 빠져 있고 목은 흐느적대는데 분명 사람의 피부고... 그런 얼굴이 내 눈 바로 앞에 있었고 난 그것을 보자마자 나자빠져 기절함..
살짝 허무하긴 한데 그렇게 기절하고 4일 후에 병원에서 깼다. 4일동안 잠만 잔거임.. 일어나니까 엄마는 병원 베드 옆 의자에서 쪽잠 자고 있고. 난 깨서 엄마 부르고 밑에가 대화 내용이야.
- 뭐야? 꿈이야?
엄마: 이 미친ㄴ아 집에서 뭘 한거야????
- (설명 설명 설명)
엄마: 너희 고모가 와서 무당 불러야 한다 뭐 해야 한다 난리를 치고 갔는데 진짜 그 ㅈㄹ을 떤거야?
- 스트레스 풀려고 재미삼아 한거였어.
엄마: 재미있디?
- 없었지.. 나 안 죽었네..
엄마: 진짜 미쳤나봐 어후!!!!!
상황 설명을 하자면 엄마가 고모랑 집에 왔는데 집은 난장판이고 쇼파나 티비 등등 갖가지 물건들이 다 거꾸로 있었대. 엄마는 그거 보고 기겁하고 나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방 안에 기괴한 모습으로 눈 까뒤집고 기절해 있는 날 본거래. 보고 울고불고 소리치면서 119 전화하고 난 실려가서 4일째 되던 날 깨어난거고. 고모는 평소 무당집이나 점집 자주 갔었는데 그냥 여기 저기 주워듣다보니 그런쪽에 알고 있는 잡지식이 많았는데 집 형상이 딱 한 깊은 귀신 들락거린 모습이었대.
그렇게 나의 고3 광기로 인해 시작된 장난은 큰 화를 불러일으킴/.... 여전히 그 이야기만 하면 욕먹어.. 하긴 욕먹을만 해..
퇴원 후에 바로 집으로 못 가고 고모는 무당집 가서 부적 써오고 집에서 굿하고 그랬어.. 근데 알고보니 그 귀신 집에 붙은게 아니라 나한테 붙은거더라.. 집에 굿하고 다 끝내고 나선 집으로 돌아갔거든? 근데 그 이후에도 약 6개월간 이틀에 한번꼴로 가위 눌리고 감기 달고 살고 그랬어.
>>143 진짜 가구들이나 물건들이 온통 뒤집혀있었던거... 이건 진짜 소름.
쨋던 내가 자꾸 아프고 가위 눌리면 자꾸 그 목 긴 귀신이 보이고 꿈 속에서 자꾸만 "데려갈 수 있었는데" 이런 말 들어서 안되겠다 싶었지. 엄마한테 말하고 무당집 같이 감. 그때가 강령술 이후 한 8개월때쯤인가 그랬어. 들어가자마자 무당분이 나 보고 미쳤다고 소리 치시면서 뭘 들고 들어오냐 하시길래 난 뭔가 보이시는게 확실하다 싶었어.
앞에 엄마랑 나랑 앉아서 얘기를 듣는데 나 강령술 한것도 다 알아맞추시고 뭐 갖가지 말 안 한거 다 아시더라. 그래서 자세히 설명 드렸지. 욕 싹바가지로 먹고..ㅎㅎ 불러도 무슨 그런 귀를 불렀냐며 고래고래 소리치셨어. 근데 그게 내가 오랫동안 정 주던 인형에 해서 더 그렇대. 평소 친밀도가 높고 사람의 기를 많이 받은 인형에 내 손톱 머리카락 그리고 심지어 혈이 들어갔으니..
>>146 강령술 하지말고 그냥 열심히 현생을 살어... 그럼 아무일도 없을거야.. 나처럼 미쳐서 ㅈㄹ하면 안돼 정말..
대충 내가 부른건 100년 이상 이승을 떠돈 귀래. 내가 미쳐서 그런 새키를 부른거지.. 이미 특정 사람 말고도 이승에 미련이 깊은 애를 내가 초대해놓고 칼로 찌르고 그런거임..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쨋던 그래서 욕 엄청 먹고 부적 주셔서 약 1년간 그거 몸에 붙히고 다님. 정확히 말하자면 입는 옷 안에 붙히고 댕김. 그래야 떨어져나간다고.. 그 1년동안도 여전히 가위 눌리고 걔 계속 보고 아프고 그랬어. 다들 제발 하지마.. 후유증이나 부작용 너무 쩔어 진짜 나 여전히 반성 중 집도 다 망가트려놔서 지금까지 가족한테 욕먹는다
지금은 이제 괜찮아졌지만 약 2년간 진짜 고생했어. 내가 느끼기엔 그 강령술이 한 3일? 정도 지속되면서 갇혀있는 기분이었는데 그냥 하룻밤이었었단 것도 소름 돋고. 그냥 뭐.. 홀리거나 하면 시간 감각이나 공간 감각도 상실될 수 있는거구나를 뼈저리게 느낀거지..
끝이 살짝 허무하긴 하지만 그래도 해결되서 천만다행. 내가 운이 좋은 경우라 그러셨어. 안 그럤으면 이미 죽어서 이승 떴을 수도 있다고.. 강령술 했다가 내가 귀신 될뻔한 썰인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
>>155 맞아! 마무리가 살짝 어정쩡하지만 내 썰은 여기까지야 ㅎㅎ.. 재미없을 수도 있었을텐데 다들 재밌게 들어줘서 고마워. 그냥 경고 삼아 썰 풀러 온거였어. 나같은 실수를 아무도 하지 않길 바래서!
레주는 고생했지만 이런 얘기 좋아하는 나는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어...앞으로는 별 일 없이 건강하게 지내길 바라!!!
>>157 죽을뻔 했지.. 살아있는게 기적..ㅎㅎ
>>158 재밌게 들었다니 다행이다! 고마워!
>>159 지금은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야 ㅎㅎ
와... 읽는 나도 심장 조렸는데 레주는 얼마나 심장 벌렁거렸겠어.. 살아있어서 다행이다ㅋㅋㅋ 나중엔 술안주 얘기 되겠네
>>161 >>162 이미 술안주 얘기 ㅋㅋㅋㅋㅋㅋㅋ동기들한테 한참 썰 많이 풀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친ㄴ이라고 욕 먹고 엄마랑 아빠도 여전히 내 등짝 내려치면서 귀신이나 붙들고 오지 말라고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기 너무 재밌다....ㅎ 레주 지금은 괜찬아졌다니 넘무 다행이다 ㅠㅠㅠㅠㅠㅠ 앞으로 꽃길만 걷고 행복하길바래!
진짜 이 스레 대박이야... 무서운 얘기 엄청 많이 봐왔는데 이정도로 몰입한 거 처음이야ㅜㅜ 다 읽었지만 스크랩했어 안 잊도록 소장하려고ㅜ
으악 다들 반응해줘서 고마워. 경고해주려고 세운 스레가 이렇게나 관심을 받게 될줄은 몰랐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 귀신은 멀리 하고 ㅎㅎ..
>>174 페북..? 이걸 퍼갔다고? 이게 뭐라고... 혹시 보면 내려달라고 할 수 있을까ㅠㅠ 난 그런데 올라가라고 올린 글이 아닌데.. 많이 부담스럽다.
>>183 아이고..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페북을 안 해서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네 ㅎ..
>>184 어제 페북에서 보고 개재밌게봤어 무서워서 잠 못 자고 12시가 넘어서 일어나고 근데 또 보고 싶어서 친구한테 보냈던 거 눌렀는데 안 나오길래 다시 전달 했는데 존재하지 않는 파일 이라나? 여튼 삭제 된 거 같아! 앞으론 강령술 같은 거 하지말고 잘 지내 개무섭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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