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꿈인지 모르겠는데,
꿈 속에서 평소에 악감정이 별로 없던 사람들한테 되게 잔인하게? 좀 찝찝하게 복수를 했어
해몽 제대로 하려면 써야 한대서.. 일단 난 고1 여자이고, 기숙사생이면서 동생 둘 있단게 특징이야.
오늘 방학이라 호텔로 놀러갔었는데, 5시에 엄마랑 일출 보고 다시 자는 동안 그 악몽을 꿨어.
일단 기억나는 건 내가 덕질하는 연예인, 친구 두 명, 엄마 정도에게 복수를 한 걸로 기억나
먼저 연예인부터 말하자면 왜인진 모르겠지만 내가 여친이 되어있었고, 연예인이 그런 나를 친구들 앞에서 존나 뒷담까는 걸 내가 들은 거임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장소였는데, 거기서 연예인한테 그 사람이 말한 내용들을 더 과장해서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토로해냈음, 아니 괴성을 지름 거의;;
현실이라면 택도 없지만 그렇게 해서 그 연예인의 명성이 다 깎아져갖고 악플에 시달리다가 알아서 자취를 감췄어.
그리고 친구 두명은 지금 이름도 기억 안 나고 뭔 잘못을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 뭐 지들 휴대폰으로 톡질, sns질 한 게 날 엄청 괴롭혔던 건 기억해.
아무튼 그 애들의 살갗을 칼로 존나 찢음
팔다리를 자른 것도 아니고 그냥 찢어놓고 욕을 퍼부음
얘네는 여기까지 기억나고,
마지막은 엄만데 내가 대체 왜 엄마를 죽였는지 모르겠어.
내가 평소에 엄마한테 잘 삐지고 성적 다툼도 좀 있지만 아빠를 사랑하는만큼 엄마를 정말정말 좋아하는데
그당시에 엄청난 복수심 때문에 내가 오늘까지 묵은 호텔 거실에서 엄마 등을 칼로 찍었어..
근데 앞선 두 경우와 다르게 엄마가 쓰러져서 죽자마자
나 왜 그랬지, 이게 지금 뭔 상황이지 왜 죽였지 하면서
막 울면서 엄마 깨웠어. 당연히 안 깨어나셨고.
그거 때문에 막 미친년마냥 테라스랑 호텔 정원 등 아무곳이나 달려가다가 엎어져가지고 후회하면서 울다가 깨어남...
난 깨어난 당시에도 정말 엄마가 죽은 줄 알고 경직되어있었는데 다행히 옆에서 주무시더라고.. 그래서 오늘 아침부터 엄마한테 계속 굽신거리고 있음
연예인한테도 내적으로 엄청 미안하네.. 그런 꿈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그렇게 만들었디니
무튼 나는 내가 그런 감정을 가질 필요도 없는 사람들에게 왜 복수를 잔인하게 했는지, 너무 찝찝해서 자문 좀 구하려고.
내가 꿈속에서 엄마 죽인 얘기를 부모님한테 상담받을 수가 없잖아.. 도와주라 이거 뭔 내용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