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7/23 16:14:26 ID : a4Fa4Gla61v 0
나 너무 예민해 얼마나 예민하냐면 내가 어떤 얘기를 해도 주변에서 다 예민하다고 그래 내가 학원에서 선생님한테 눈치받은 이야기를 해도 내가 우울해서 죽고싶었다는 이야기를 해도 내 친구관계 이야기를 해도 다 나보고 예민하대 다 내 잘못이래 나도 내가 그렇게까지 예민한 사람인 줄 주변 사람 덕분에 처음 알았어 너무 고마운 일이야 알게 되어 다행이야 이제는 내가 정말 예민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남들이 다 나만 탓할 수 있게 내가 죽을 때까지 다 내 탓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뭔가 예전만큼은 아닌데 여전히 죽고 싶어 크기가 줄었다거나 하지 않아 조금씩 계속 커지고 있는 것 같아 이제 도움의 손길이 와도 피하게 돼 어차피 내가 예민하면 끝나는 일들이니까 그리고 그편이 훨씬 마음 편하더라 친구들이나 어른들한테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난 나혼자 손목을 긋는 게 훨씬 마음 편해 아무튼 나 너무 예민해 오늘은 하려던 일도 원치않은 식사때문에 밥도 먹는둥 마는둥 공부도 하는둥 마는둥 시간 낭비하는 게 제일 무서운데 그렇게 됐어 예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라 거지같은데 동시에 계속 죽고싶더라 쉬고있어도 항상 불안해 누군가는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니까 꿈이 없으면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이제 꿈도 찾고싶지 않고 그냥 죽고만 싶어 어제부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어 시궁창 같은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 아니면 우연히차에 치여 죽을 수 있는 기회를 얻거나
2 이름없음 2021/07/23 16:18:41 ID : a4Fa4Gla61v 0
그리고 내가 그냥 대답하고는 있지만 이제 모든 질문이 공부에 관련된 질문뿐이라 듣는 것도 지쳐 매번 날 집에만 가두려고 조금만 늦어도 전화하고 연락하고 협박하고 하는 것도 지긋지긋하고 화나 나한테 궁금한 것도 없으면서 물어보는 것도 어이가 없어 그래놓고 대답하면 다 내 탓이라 그러고 참 답답해 죽지도 못하는 게 내 버킷리스트에는 자살하기 밖에 안 남았어 집이 거미줄같고 감옥같아 밖에서 떠돌다 죽어버리고싶어
3 이름없음 2021/07/23 16:21:18 ID : a4Fa4Gla61v 0
그냥 이런 얘기 하는 게 마지막이고 싶어 난 더 괜찮아질 수가 없어 계속 난 쳇바퀴를 돌고있어 잠깐 괜찮아지는 건 그냥 달리기를 멈춘거야 심장이 계속 뛰는 게 원망스럽고 숨을 쉬는 게 역겨워 사지가 멀쩡한 게 지옥같고 내가 살아있는 게 죄같아
4 이름없음 2021/07/23 16:23:09 ID : a4Fa4Gla61v 0
그치만 나 이제 비로소 사람답게 살려고 남들 흉내내서 시간별로 계획짜고 잘 지켰는데 그거 조금 틀어지면 또 스트레스 받고 그리고 최근에는 뭐라그랬더라 계획 짜서 뭐하냐고 그랬어 나보고 그러게 나도 내가 왜 열심히 사는척 흉내내는지 모르겠네 그냥 날 학원에만 가둬놨으면 좋겠어 5시간은 너무 모자라 이제 방학도 했는데 8시간은 날 학원에 묶어두지 왜 날 풀어놔 시간이 금이잖아 왜 날 내버려둬 어디에 가둬주지
5 이름없음 2021/07/23 16:25:50 ID : a4Fa4Gla61v 0
투명인간처럼 무시받고 살고싶어 아무도 나한테 밥 먹었냐고 뭘 좋아하냐고 괜찮냐고 물어보지 않으니 내 존재는 다 소용이 없는데 뭐하러 사람취급을 해주지 나 어디에 묶어놓고 공부만 시키고 하루에 한 번만 개밥줬으면 좋겠다 그냥 내가 이제 그정도라서 죄송하다고 할 것도 없어 근데 내가 뭘 죄송했더라 어쨌든 다 내 잘못이야 나는 한참 부족하고 모자라니까
6 이름없음 2021/07/23 16:31:55 ID : a4Fa4Gla61v 0
나는 나 같은 딸 낳으면 죽일 거야 그때까지 살아있고 싶지도 않지만...
7 이름없음 2021/07/24 22:00:14 ID : s3zRvjy3U1C 0
어쩌다 그지경까지 갔노. 정신병원 가서 위로 좀 받아라.
8 이름없음 2021/07/26 01:17:24 ID : a4Fa4Gla61v 0
정신병원은 말도 못 꺼내보고 있어 그래도 말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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