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도 친구한테 손절당했어..ㅋㅋ 이로써 14살때부터 1년에 한명 이상한테 손절당하기를 19살때까지 채워버렸네
난 늘 눈치가 없고 친한 친구들한텐 모든 걸 다 털어놓는 솔직한 스타일인데
그게 어떤 친구들한텐 화가 나고 불편했나봐
그래서 늘 혹시 나한테 화나거나 불편한 게 있으면 꼭 말해줘! 라고 친한 친구들에게 말하는데
결국 나를 손절하는 친구들은 말하면 괜히 불편해질까봐 라는 말을 하고선 그걸 혼자서 묵혔다가 결국 한번에 와르르 터뜨려내 나한테
그럴때마다 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말해주지 않아서 전혀 몰랐던 것을 갑자기 손절과 함께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아 늘 내가 너한테 이런 말 안하려 했는데 라는 말을 하곤
이쯤되면 내가 문제일 거 같아
주변에 그때마다 남아있어주는 친구들은 너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안맞는 거라고 넘기라고 하는데
1년에 한번씩은 꼭 이러면 나도 내가 문제인 거 같다는 생각밖에 할 수 없게 되어가
늘 자존감을 깎아먹고 너희들에게 모든 걸 맞춰주는 편인데
너희들은 늘 불만이 있었고 그걸 혼자 참다가 터뜨려
어떤 친구가 그러더라 언니 그거 가스라이팅이야 굳이 맞춰주지마
그런데 맞춰주면서까지 너네를 잃기 싫었는 걸
늘 상처받으면서 늘 누구에게 다시 사랑을 주고 누구에게 버림 받은 걸 힘들어해
그냥 버림받았는데도 마냥 사람을 좋아하는 유기견같이
나때문에 엮여있는 친구들에게 피해가는 것도 미안하고 그냥 내가 사라지면 친구들이랑 이런 일도 없을 거고 외롭지고 않을 거 같아
고민을 들어줄 친구가 고작 3명이야
그치만 그 친구들한테 안기면서 엉엉 울 자신도 없어
걔들에게 피곤한 일일까봐
그냥 내가 쥐죽은 듯 살거나 내가 없어지는 게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