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레스주들 아까 규칙 거의 다외우고 왔다ㅠㅠ 지금부터 할 얘기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참고로 난 정말 늦둥이라 친척들이랑 나이차가 큼...그러나 관계도땜에 아직 풋풋한나이인 내가 사촌동생들에게 아지매라 불려야한다는 슬픈 사실이...)암튼 계속 이어 나가자먄 삼촌이 20대일때 3~4년간 기자로 일하신 적이 계신데,그때 생긴일이야!
삼촌은 그날,회사에서 집으로 돌아갔대.솔직히 또 친구집에 갈수도 없던 노릇이었고,또 그날 아는형이 조금 늦은 집들이하러(삼촌은 당시 새로 이사한집에서 산지 얼마 안되셨음...ㅎㅎ;;)오는 날이었거든,,삼촌한텐 여러모로 학창시절에 잘 어울려온ㄹ던 분이시기도 했고,독립할때 많은 도움을 주신분이기도 하셨거든
그래서 삼촌은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대.집에 도착한건 8시경..형님분은 한 9시30분쯤에야 도착한대서 집 좀 치우려고 빗자루 들면서 이곳저곳 구석구석쓸어담았대.뮬론 소금도 그렇고 말야.근데 자신이 쓰던 침대밑을 쓰려는데 그 밑에,어두침침한 곳에서 뭐가 걸려서 안빠져나오더란거야.처음에는 옷걸이인가 싶으셨대.
근데 자기는 살면서 키워온거라곤 강아지뿐인데 그런게 집안,게다가 번화가가 즐비한 도시에서 그런 짐승의 털이 나올리기 없잖아?차라리 시골이었다면 몰랐을까 그런게 나올 틈이 없었지.삼촌은 앞에 나온 일련릐 사건들로 안그래도 신경이 곤두세워있었ㄴ데 왜 자꾸 이런일이 생기는지 이젠 두려움보단 분노가 생겼대.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무당집(참고로 울 집안이랑 삼촌은 대대로 독실한 가톨릭 가문임..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촌이 이런생각을 가지셨단건 정말 힘드셨단걸 증명해준다는 셈...)에라도 들를까라고 생각했대.어쨌듯 집에 이런게 있으니 흉하다 생각하셔서 집앞에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나가셨대.
그렇게 나가서 쓰레기를 버리고 짝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마침 형님을 만나신거야.오랜만에 만났으니 삼촌은 당연하 반가웠었고,형님도 신나신 모양이셨대. 뭐 딴 얘기이긴한데, 형님은 당시 과수원 사업을 하셨는데 쏠쏠하셨는지 수익도 나름 좋으셨대. 흠흠 암튼 이야기를 계속 풀어나가자면 처음에는 삼촌 집이 좀 어수선하다보니깐 바깥에서 술이나 마시랴하는데 형님이 하도 집이 궁금하다고 보채셔서 어쩔수없이 집으로 들어가셨대.
들어갔는데 집은 그 의문의 뭉치가 나온 이후로 그런일이 있었냐고 묻는듯이 아주 깔끔했었대.아주 평범한 자취집 같았지.삼촌은 기분이 좀 이상하셨대.자기네 집에 있는 귀신인지 뭔지 모를 그런게 그 폐가에 갔던 순간부터 나에게 씌었는지뭔지 꼭 남한테는 이런게 보이지 않았으니깐,,암튼 삼촌이랑 형님은 탁자에 앉아서 그동안 못했던 서러움이나 토로들을 털어놓으셨대.그러다가 짝사랑 얘기도 나오고 이야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지.
그러다가 으ㅏ식의 흐름같은게 있잖아?그런게 나와버렸대.그냥 그 분위기에 휩쓸린거지. 그래서 삼촌은 그날 ㅆ었던 일들이나 위의 사진등을 보여주면서 형님에게 말하는데 형님의 눈빛이 달라진거야.근데 아까까지만 해도 같이 웃고 떠들던 마치 먹잇감을 바라보는 사자처럼...아뿔싸,삼촌은 그때 눈치챈거지 형님이 여기에다 크나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것을
형님의 그 번쩍스런 시선을 본 삼촌은 도무지 그 시선을 참을 수 없었지.삼촌은 자연스럽게 이번에 나온 영화가 어땠다느니 넘어가려 헸지만 형님의 "야, 너 그거 진짜냐?"라는 말을 무시할 수 없었대. 그렇게 형님의 장난아닌 취조를 받아버린 삼촌은 진짜이고, 그 정체불명의 목소리조차 밝히지 못했다 라고 실토해버리시게 돼.그리고 삼촌은 후에 이것을 자신의 인생 두번째 최대 실수라고 하셨지.(티엠아이 이긴 한데 첫번째는 소개팅에서 여자분들 앞에서 술취해서 빨가벗고 춤추신거...
흠흠 본론으로 넘어가 평소 오컬트 쪽에 관심(당시가 세기말 이다보니깐 흥미로운 미신이나 괴담같은게 되게 많이 흥했었던거 알지?)이 많았던 형님은 냉큼 가보고 싶다며 삼촌에게 말을 하셨대.삼촌이 진심이냐고 만액에 가서 뭔일 생기면 내탓아니라고 가지말라는 압박을 넣었지만 형님은 당근 간다며 자기도 드디어 괴담을 만들어낼 수 있겠구나 하면서 좋아라 하셨대.
그렇게 밤을 지새우고 그들은 새벽 5시나 되어서야 잠에 들었지(물론 회사를 뻬먹고 그 담날에 상사한테 깨졌대;;). 근데 꿈을 꾸게 된거야.삼촌은 어느 어두운 시골길을 걷고 있었대.근데 아주 어둡고 인적도 드물고 무엇보다 기괴했던건 사람 자체가 보이지않아 이미 한쪽에 굶어죽은 소들의 시체는 쌓이고 쌓여 거대한 성벽을 이루고 있었고 시체들은 점점 구멍이 슝슝 뚫려 부패가 되서 등뼈를 들어내보일만큼 사람의 흔적이란 찾아볼수가 없는 그런 으슬으슬한 시골길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