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한테 못 해준 건 없어 다른 평범한 엄마들처럼 짜증도 내고 애정도 주는 그런 사람이야 근데 엄마의 사소한 행동이랑 툭툭 내뱉는 말들 때문에 정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해야하나? 암튼 애착이 점점 없어지고 있어 일단 첫번째로 동생을 좀 더 좋아하는 게 내 눈에 보여 물론 엄마는 아니라고 하겠지 그리고 이게 너무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은근 마음 상하거든... 조금 소외감도 들고 속상하기도 하고... 이런 게 한 두번이 아니고 여러번 쌓이다보니까 그냥 그때 일을 다시 생각해봐도 눈물이 나와...ㅋㅋ 두 번째론 엄마가 tv나 길거리 지나다니면서 다른 사람 품평을 많이 해 주로 몸매 품평을 하는데 나는 그게 너무너무 싫거든 그래서 몇 번 하지말라고도 했는데 그냥 듣는 척 마는 척.. 이런 점도 너무 싫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랑 대화할 때 그냥 말이 안 통해 좀 답답하고.. 이러저러한 일들이 쌓이다보니까 원래 엄마한테 가졌던 커다란 애착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거 같아 엄마라는 특별한 존재가 아닌 점점 한 사람으로 보고 내가 일반 사람들 생각하는 것처럼 엄마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 내가 아무런 감정을 갖지 않고 사람을 봤을 때 느끼는 것처럼.. 이외에도 정말 많은데 대표적인 것만 써봤어 나름 복잡한 감정이기도해서 설명을 못하겠다 기본적인 정은 가지고 있는데 부수적인 정들이 떨어져나가는 느낌? 모녀관계도 어떻게 보면 인간관계니까 당연한 거겠지? 글 쓰니까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 여기까지 읽어준 레더들 정말 고마워 아무 말 한 마디씩이라도 써주면 더더 고마울 거 같아..ㅎㅎ

무슨 맘인지 알거같아 사실 엄마도 내가 딸이니까 특별한 관계일뿐 어디까지나 내 인생의 사람1인데.. 그게 맞는 말인 것 같다가도 소외되는 거 같고 씁쓸해지는 때가 오지 분명히 부족함 없이 남들처럼 자라났고 나름 사랑받은 건 맞는데 나는 그만큼 상처도 폭력도 너무 많이 받은 타입이라, 어느순간부터 레주 말대로 애착이 식어가더라고. 나는 그냥 상처는 상처대로 마음에 지니고 살아가는 중이야. 자식으로서 부모님이 나에게 해준 지원, 도움 같은 것들에 상응하는 만큼만 하려고. 딱 거기까지.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을 분리하고 살짝 떨어져서 바라보는 게 좋다고 느꼈어. 두 종류의 감정 모두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더라고. 너무 상처받지 말고, 마음쓰지도 말고 우리 생각보다 잘해내고 있어

>>2 아ㅠㅠㅠ 너무 고마워.. 이런 얘기 주변엔 못하고 조언도 못받고 그랬는데 레더 말 들으니까 힘난다! 고마워 아직 나한테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들이라 시간이 조금 필요한 것 같아 우울에 너무 안 빠지게 힘내볼게!!! 고마워 레더 항상 행복하길 빌게 😘😘😘

와 나도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어디서 봤는데 그건 그냥 네가 자라면서 한 인격체로서 독립심을 가지기 때문이래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인 거지. 어렸을 땐 엄마아빠가 세상의 전부였겠지만 언제까지나 그럴 수는 없잖아? 그렇게 커가는 과정에서 엄마를 전지전능한 커다란 존재가 아니라 그냥 한 인격으로서 바라보게 되는 거지. 부모님 세대들이 자라던 시대는 우리가 자라는 지금과는 달랐고 우리의 기준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행동들도 있을 거야. 나도 그래서 많이 스트레스 받았고 아직까지도 수용이 안 되는...? 행동들도 많은데 어쩌겠어 우리 엄만데. 뭐 어떻게 보면 되게 냉정한 말일 수도 있는데 2레더 말에도 어느 정도 동감이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감정을 한 번쯤은 느껴 보지 않았을까 싶어. 스레주가 생각 잘 정리해서 너만의 답을 찾았으면 좋겠다!

>>4 따뜻한 말 고마워 내가 생각했던 거랑 비슷한 의견인 거 같아! 나도 이게 내가 온전한 자아?를 갖게 된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좀 들었거든ㅋㅋㅋ 내가 어릴적부터 독립적인 성향이 컸어서 일찍 성숙해진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 오히려 그 반대네ㅋㅋ 이제 슬슬 엄마가 조금씩 이해되는 것 같기도하고 쪼오금씩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 아직은 거부감이 좀 드는데 언젠간 없어지지 않을까??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 믿으려고 암튼 너무 따뜻한 조언 매우매우 고마워😘😘 레더 앞날에 행복한 날만 있길 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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