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이야기에서 나오는 커뮤니티 는 허구 입니다. * 여기서 나오는 방법도 허구. * 메인 스토리를 제외하고 일부 환경이나 그런건 내 실제환경을 참고해서 씀 • 맞춤법 틀린거 보일 수 있는데 봐줘랑 ㅎ... 너네들 강령술 같은거 좋아하지? 괴담스레들 보니까 강령술 내용들 많던데 내가 강령술.. 이라긴 보다는 지금 생각하면 양밥 비슷한거 하다가 지독하게 얽히고 겪은 이야기를 풀려고 해

아주머니에게 연락이 온 뒤에 그 절로 갔어. 그곳에는 아주머니와 비구니 스님 그리고 왠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어. 할아버지는 파란색 면티와 체크무늬 바지를 입으신 분이였는데 나이는 한 70대로 보였어. 아 그래 그 할아버지 누구 닮았다 했는데 전무송 배우님 닮으신 할아버지셨어 되게 온화하게 생기셨는데 기백이 있으신 분인데 정말 전무송 배우님 같았거든. 그 할아버지는 나를 보고 인자하게 웃으셨어. 많이 늬우쳤구나. 그래 , 잘했다. 할아버지는 정말 자상하게 말씀하셨고 그말에 울컥 했어. 지금까지 기도드린게 생각났고 고생한게 생각났거든

할아버지는 오랜기간 활동하신 박수무당 이셨어. 그리고 아주머니의 신아버지 이시더라. 그 할아버지 기억나는 게 인상도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되게 좋은 풀향기가 나서 더 기억해. 한약 같기도 한게 사람 마음 편안해졌거든. 할아버지는 내 손을 잡아주더니 쯧쯧 거리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셨어. 그 것이 이 어린 아가의 혼을 다 갉아먹으려 했구나 했어. 욕심이 그득하면 결국 자기가 지옥에 빠진다는 것도 모르는 우매한 남자 같으니라고... 남자는 그남자를 보고 혀를 끌끌 차면서 안타까워 했어. 그리고 앞으로 할일을 설명해줬어. 남자를 굿판에 불러낼거래. 근데 다들 뭔가 망설이는 듯 보였어. 난 영문을 몰랐지. 할아버지는 한참동안 고민하시다가 다시 내손을 잡으셨어. 얘야. 네... 그남자가 끔찍하고 무서울거다. 하지만 하늘이 다 살펴보고 있으니 겁먹지 말거라. 그남자, 천무진은 내 몸으로 불러내야 한다는 거야. 그러기 위해서는 닫았던 문도 활짝 열어야 한데.

생각도 하기전에 입이 먼저 싫다고 내뱉더라. 전에 병원에서 남자가 내몸가지고 내 몸을꼿은 관을 빼버리고 피를 뚝뚝 흘린채 춤을 춘 그 날을 난 잊지 못헸어. 잊을 수 없었어. 그걸 어떻게 잊어. 이길 자신도 없었어. 그 뱀같은 말이며 사이코 패스 같은 행동 을 내가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어. 괜찮다, 무서워도 괜찮고 움츠러들어도 괜찮아. 그냥 꾹 버텨내면 되는 일이야. 너를 포기하지 말면 된다. 할아버지는 비구니 스님과 같은 말을 했어. 신기하게도 그말에 불안한게 싹 사라지더라. 그래, 나 혼자도 아니잖아. 거기에 굿판에 참가하는 사람이 몇명이야? 많을거 아니야. 결국 나는 알겠다고 했어.

해가지기까지 5시간동안 정말 많은 사람과 차량이 오가며 음식과 무구들을 옮겼어. 다들 할아버지에게 정중하게 인사하더라. 할아버지가 그세계에서 상당히 큰 분이라고 음식 나르던 한 아저씨가 설명해줬어. 그리고 그 아저씨는 할아버지가 모시는 신도 보통신이 아니라고 말하더라. 이거 좀 옮겨주세요! 그 아저씨는 부하직원이 불러서 뭔가를 옮기러 갔고 그건 큰 그림이였어. 내키의 2배는 넘는 거대한 탱화였고 거기에는 호랑이 한마리가 이빨을 드러내면서 나를 보고 있었어. 눈치챘니? 할아버지가 모시는 신 말이야. 옛날부터 호랑이는 산군이라고 하지. 산의주인 말이야. 할아버지가 모시던 신은 산신 이였어. 그것도 일반 산신이 아니라 큰 산맥을 관장하는 산신 이라고 나중에 알게되었어.

노을이 지기 시작하니까 할아버지가 나를 데리고 내가 잤던 방으로 갔어. 그리고 옷을 갈아입으라고 했어. 그옷은 새빨간 드레스 같으면서 한복 같고 색이 너무 많아서 부담 스러운 옷이였어. 어, 그 옷은 무복이였던 거야. 그남자는 박수무당이라했잖아. 그래서 입어야 한다는 거야. 난 어쩔 수 없이 그옷을 입어야 했지. 그리고 그부채 지겹도록 부수고 싶었던 그부채를 들래. 그래서 들었지. 할아버지는 아주머니가 써준 부적을 태우고는 치우셨어. 그리고 내 손을 잡고 굿판 중심으로 갔어. 가운데에 는 거대한 돼지 머리가 있었고 돼지는 왠 큰 칼을 물고 있었어. 할아버지는 누군가에게 기도를 드린뒤에 술을 돼지머리에 뿌리셨어. 그리고는 흰천으로 내 눈을 가렸어. 완전 불투명한 천은 아니였고 앞이 조금 보이는 천이였어. 할아버지는 날 앉게 했고 갑자기 뭔가 가지러 갔어. 뭔가 할아버지 손에 붙잡혔고 푸드덕 푸드덕 소리를 내는 거야. 꼭...꼬곡...꼭.. 닭이였어. 닭 깃털이 빠지는게 보일 정도로 닭은 발버둥을 쳤는데 퍽 소리가 나더니 조용해졌어. 아마....그 닭을 죽인 것 같았어. 주르륵 그러더니 할아버지가 왠 밥그릇 같은데다가 닭피를 받더니 내 머리에 뿌렸어. 닭피는 머리를통해 눈을 적시고 내 눈을 가리던 천을 적셨어. 비슷하지 않아? 피에 젖은 안대 마치 그남자의 눈을 가리고 있던 허술하게 묶인 그 붕대가 떠오르지 않아?

장구소리와 징소리 그리고 왠 둔탁한 종소리가 들렸어.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소리는 계속 들렸어. 난 다리에 쥐나도록 앉아있었고 얼마나 지났을까 할아버지가 돼지머리가 물고있던 큰 칼을 쑤욱 꺼내더니 조금 쎄게 내 어깨를 팍팍 치고는 마지막에 칼 끝으로 내 눈을 툭툭 쳤어. 아파 너무 아파 진짜 눈이 타들어가는 것 처럼 너무 아팠어. 쑤셔지는것 같은 고통이 느껴졌어. 날붙이 같은걸로 눈을 찍는 고통에 난 막 이리저리 굴렀던 것같아. 눈이 아파서 구르면 구를 수록 굿판에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게 보였어. 한명 두명 세명 나중는 수십명씩 서있더라. 아니 아니야. 그건 사람들이 아니라 귀신이였어. 수백의 귀신이 굿판 구경나왔던 거야. 겨우 닫았었던 내 문이 활짝 열렸어. 그것도 완전히. 난 이때 믿을 수 없는걸 봤어. 부채. 내가 망가트린 그 부채 구멍뚫리고 방울이 부서진 부채가 온전한 형태로 내 손에 들려 있는거야. 남자꺼는 온전해도 내꺼는 망가져있었거든. 준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어 옆을 보니 발이 보였어. 그다음에는 검은...아니, 피에쩔은 한복이 보였어. 그다음에는...이제 완전히 붕대를 푼채 피를 철철 흘리는 얼굴이 어렴풋이 천을 통해서 봤어. 천무진. 그남자가 굿판에 나타난거야. 할아버지 말대로.

남자는 이리저리 굿판을 보고 아주머니와 할아버지를 봤어. 그리고 핏 헛웃음을 지었어. 놀아보소. 어디 신명나게 놀아서 사무친 한을 다 보여줘 보이소. 할아버지가 손짓을 했고 북과 장구소리 그리고 그 둔탁한 종소리가 더 빠르게 들렸어. 남자는 의외로 순순히 할아버지 말을 따라서 홱 돌면서 춤을 추기 시작했어. 진짜 장구와 북 그리고 종소리에 올라탄 사람 처럼 보였어. 이리돌고 저리 돌고 남자는 진짜 이리돌았다 저리돌았다 정말 신나게 춤을 췄어. 내 시야도 왔다 갔다...왔다갔다 거리고 내 팔도 같이 왔다 갔다 거렸어. 남자는 내 몸에 내려와서 정말 음반위를 타는 듯이 신나게 춤을 췄어

춤 추던 순간만큼은 정말 그날 병원에서 춤췃던 것 처럼 아무걱정도 안들고 신났어. 남자는 거진 몇시간을 그렇게 췄어. 그러다 모든 소리가 멈추고 발소리가 들렸어. 착 할아버지가 두 손으로 내뼘을, 아니 내옴에 내려운 그남자의 뺨을 만졌어. 거칠고 까슬까슬한 손 그리고 온기. 이길은 사람을 도와주고 인도하는 길이거늘 욕심이 그득하고 새카매서 스스로 화를자초해 삼도천을 건너야 하는걸 기여코 거부하고 똑같이 욕심을 부리는 구나. 쯧쯧 그업을 어찌 다 청산하려고 할아버지는 아주 똑바로 남자의 눈을 바라봤어. 한치의흔들림 없는 일정한 눈매는 정말 호랑이와 닮았어. 퉤 남자는 그런 할아버지 뺨에 침을 뱉더라

제법 큰 짐승을 모시는군 으르륵 으르긁 꽤나 사나워. 왜, 그 큰 짐승으로 나를 찢어 죽이려고? 근데 어쩌나 난 혼자 안갈건데. 이 아이를 창귀로 만들 심산인가? 낄낄낄낄 그리고 남자는 자기 목을 아니 내 목을 잡았어. 이 징글 징글한게 끝까지 나를 물고 늘어지는거야. 그런데도 할아버지는 표정변화 하나도 없이 남자를 바라봤어. 그리고 고개를 절래 절래 저으면서 말했어. 한 분 만 내려오신줄 알았냐고.

두웅 - 둔탁한 종소리가 다시한번 들렸어. 절에 있는 종소리와 같았는데 두우우웅 거리며 길게 울려퍼지는게 귀까지 울리더라. 그 종소리를 듣자마자 남자는 머리를 싸맸어. 나도 머리가 너무 아팠어. 너무 차갑다 못해 시려운 기운이 머리를 콱콱 누르는 거야. 속이 너무 답답했어. 처음에는 머리만 아팠는데 누가 몸을 짓누르는거 같은거야. 이것들이 이 찢어죽일 것들이 놔 놓으라고!!! 이 위선덩어리들이 이 가식덩어리들이 감히 누구를 만져!! 정말로 뭔가가 내 사지를 콱 누르는거야. 안대 사이로 할아버지가 누군가에게 합장을 하고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더라. 뒤를 보니 아주머니도 똑같이 누군가에게 인사를 하는 거야. 이 늙은이가 힘이 모자라서 귀하신 몸들 내려오게 했습니다. 부디 이 늙은이와 저 불쌍한 것을 가엷게 봐주소서. 할아버지는 굿판에 다른 신들도 부르신 거였어

무당이 자기가 모시는 신 뿐만 아니라 다른 신도 부를 수 있더라. 물론 그만한 준비가 필요하지만. 어쩐지 굿판 이긴 하지만 절 전체를 에워쌀 만큼 성대한 음식이 차려져 있었더라고. 신기하게도 내 몸을 짓누르던기운은 점차 사라진것도 모자라 포근하게까지 느껴졌어. 그에 비해 남자는 컥컥 대면서 계속 누워 있더라. 이제 되었다. 안대도 벗고 네가 한번 보려무나 할아버지는 직접 안대를 벗겨주고 내 뒤를 가리켰어. 그곳에는 그남자, 천무진이 있었어.

진짜 사극에서 나오는 죄인 모습 그자체였어. 정갈하게 올린 머리는 산발이 되어있었고 옷도 흐트러진것도 모자라 소매나 바지 긑이 바스라져 있더라. 그리고 남자의피부. 남자의 피부가 금가 있었어. 도자기인형처럼. 온 얼굴에 거쳐 얼굴에 금이 가있으니 기괴함 그 자체였어. !! 그리고 거기서, 그 남자 얼굴 금간 곳에서 난 며칠간 꿈에 시달려야 할것들을 봤어. 남자의 오른쪽 뺨 금간곳 틈사이로는 사람의 눈이, 남자의 왼쪽 눈 금간 곳에는 손가락들이 남자의 귀쪽 금간 곳에는 입들이 움직이는게 보였어. 그렇게 온몸에 걸쳐서 금간곳 틈새에는 사람의 신체가 삐져나았어. 한명도 아니고 수십명의사람들의 신체가 말이야 괴물. 그단어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어 그동안 그남자가 잡아먹은 귀신들이라고 할아버지는 너무나 평온한 얼굴로 말씀 하셨어. 그것들이 남자가 조금 약해지니까 바로 뚫고 나오려고 한다고.

남자는 꼼짝도 못하고 있었어 모습은 안보였지만 적어도 2명 이상의 어떤 존재가 남자를 누르고 있는 걸로 보였어. 그렇지 않으면 남자가 손가락 하나조차 움직이지 못할리 없으니까. 모습이 참 괴물 같구나. 딱 너의 본모습 그대로야. 아둔한것아 기회를 몇번이나 주어졌음에도 지 욕심에 홀랑 넘어가서 결국에는 사람도 아니고 한명의귀신도 아닌 애매한 괴물이 되어버렸구나. 할아버지는 갑자기 버럭 외치더니 매우 화난 표정을 지으며 아까 그 칼을 꺼냈어. 신이실리신것 같아 보였어. 저벅 저벅 저벅 할아버지는 그 긴 칼을 들고 남자에게로 갔어. 당시 할아버지는 하얀 두루마기 옷을 입고 계셨는데 칼을 들고 있는게 마치...장군 같아 보였어. 노련하고 경험많은 노장. 딱 그렇게 보였어. 저리치워 안치워!!!!!!!! 할아버지가 칼을 들이대니까 남자는 발악을 했어. 그럼에도 할아버지는 콱 남자의 팔 부분을 칼로 내리쳤어. 마네킹 팔 처럼 뚝 잘리니까 거기서 파란색 불들이 담배연기처럼 스멀 스멀 위로 올라오더니 하늘로 올라갔어. 아마 남자에게 먹혀서 잡혀있던 귀신들같았어. 그것들이 드디어 자유를 얻고 하늘로 올라간거였어.

뚜두둑 남자는 기어코 일어섰어. 그런데 남자가 일어서면서 남자의 오른쪽 팔이 뜯겨졌어, 남자는 그걸 개의치 낳고 이를 빠득 빠득 갈며 할아버지에게 달려들었어. 그런데 딱 할아버지에게 손 뻗는 순간에 남자의남은 팔이 저만치로 휙 날아가버렸어. 아아아아아악 이 더러운 짐승새끼가!!!!!!! 남자의 팔은 마치 짐승에게 뜯긴것처럼 찢어져 있었어. 당시에는 혼란스럽고 뭐가뭔지 몰랐는데 지금 기억을 되질어 보니 아마도 할아버지가 본래 모시던 산신인 그 호랑이가 아닐까 싶었어.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잖아.

남자는 오른쪽 팔도 왼쪽 팔도 없어진채로 씨익 씨익 거리면서 할아버지를 표독스럽게 노려봤어. 눈알이 없는데도 눈에 살기가 담겨있는걸 알겠더라. 그안에서 피거 꿀럭 꿀럭 나오는게 이제는 뭐 이러면 안되지만 익숙했어. 남자는 그러다 날 홱 보고 씨익 웃었어. 그리고 그 팔 없는 모습 그대로 나에게 오더라. 난 나도모르게 눈을 질끈 감고 몸을 웅크렸어. 짝 쯧쯧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군. 지금 너를 봐라 이게 사람꼴이냐 ? 이건 귀신도 도망갈 꼬라지다 이것아! 할아버지가 손을 들어올려 남자의뺨을 확 후려쳤어. 그순간에 남자의뺨 조각이 툭 떨어지면서 뭔가 푸스으으윽 빠져 나가는게 보였어. 그리고 할아버지는 거울을 보여줬어. 내가 기도를 드린 그 거울 말이야. 업경과 비슷하게 생긴 거울. 그걸로 남자를 비추더라고

그래서 뭐, 내가 내모습에 겁이라도 먹을 줄 알고? 남자는 그럼에도 꿋꿋이 있었어. 할아버지는 계속 인상 쓰면서 있다가 말하셨어. 그렇게 욕심을 부려서 사람을 죽게만들어서 눈알이 뽑혔으면 남은 생을 조용히 보낼 것이지 쓸때없이 양밥을 해서 사람을 더 죽여서 이제는 환생도 못하고 이승에서도 저승에서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팔자가 되버렸구나. 할아버지는 정확히 남자의 과거를 짚었어. 눈알이 뽑힌거. 난 내가본 남자의 과거를 떠올렸지. 소멸? 소멸이라고? 이 내가? 이 천무진이? 남자는 멍하니 할아버지를 그리고 거울을 봤어.

그때 처음 알았어. 보통 사람은 죄를 지으면 죽어서 지옥가서 죗값을 다 씻고 하늘로 올라가지만 그죄가 너무 무거우면 영혼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을. 지금까지 처럼...지금까지처럼 멍청한 것들의 미련과 연을 끊어내고 되풀이 해야해...그래...지난 세월동안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난 그제야 확신했어. 피해자는 나와 그 여자회원 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몇명 더 있었던 거야. 남자는 할아버지와 나를 슥 보고는 추욱 늘어지는가 싶더니 도망쳤어. 반대쪽으로 뛰어가더라.

근데 남자가 굿판에서 나가려고 하면 할수록 갑자기 넘어져서 질질 끌려오는거야 아니면 무슨 투명한 벽에 막힌 것 처럼 부딪쳐서 넘어지더라. 4면 다 그랬어. 도망칠 수 없구나 난 새삼 할아버지의 그리고 신의 위력을 느꼈어. 비록 내가 볼 수 있는건 천무진 하고 귀신들 밖에 없었지만 신이 있는 것같다 생각되더라.

남자가 계속 부딪치면서 남자의 몸의 파편들이 후두둑 떨어져 나갔어. 하나씩 하나씩 하나씩 그건 마치 도자기 그릇 같았어. 결국 남자는 다리도 다 부러지고 오로지 배와 얼굴만 남았어. 도망갈 다리도 없어졌더라. 그모습 보니 씁쓸했어. 이남자가 그렇게 날 괴롭히던 남자인가 싶더라고.

싫어 싫어 싫어 없어지기 싫어. 억울해 억울하다고!!!!!!!!!!!! 남자는 울부짖었어. 정말...끝까지 이기적이더라. 할아버지는 다시 어딘가로 가더니 노란 부적 4개 하얀부적 4개 검은 부적 4개 이렇게 12개를 가져오셧어. 노란건 미련, 하얀건 인연 검은건 목숨 을 뜻하는 부적이래 할아버지는 이 부적을 모두 돼지입에 넣고 이번엔 돼지머리에 남은 닭피를 뿌렸어. 그리고 나에게 그 칼을 줬어. 준비가 되면 칼을 입에 꼿거라. 내가 끝매듭을 지어야 한데. 그러면 내 문, 영안도 닫히고 남자도 없어질걸라고 하더라. 잠깐 준...준아. 잠시만 잠시만.. 남자는 나를 다급하게 불렀어

그러지마 그러지마 다시는 안찾아갈게 다시는 네곁에 얼씬도 안할께 남자는 나에게 구걸했어. 한심하더라 전에는 내가 빌고 부탁했는데 이제는 처지가 반대잖아. 나는 당연히 무시 했어. 그리고 칼을 돼지입에 꼿으려는데 문득 하나 궁금해진게 있었어. 대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어서 그런 악귀가 된거야.

나에게 목숨줄이 달려있어서 그런지 남자는 순순히 불었어. 천무진. 남자는 원래 백정의 아들이었데. 고려시대면 몰라 조선시대 때는 백정을 천민이라해서 다들 무시했데 그러던 어느날 15살 되던해에 신병이 왔고 동네 무당에게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되었다고 했어. 하지만 그 미련한 것들이.............. 남자는 생각보다 승승장구해서 양반들이 부를 정도였데. 그러던중에 한양반이 자기딸좀 살려달라고 찾아왔다는 거야. 신병 들렸다고 했는데 자기가 보기엔 아니었다는 거야. 그냥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으로 발작이 일어난것처럼 보였데. 거절했데 그런데 돈을 줬데 그래도 거절했데 그거에 배가되는 돈을 줬데 결국 남자는 제욕심에 넘어가 굿판을 벌였고 당연히 실패했지. 남자는 그걸 알고 도망치려다 걸려서 결국 눈을 뽑혔다는 거야.

억울해 난 분명 거절했다고.그런데 내눈을 이렇게 만들었어. 날 죽였어! 남자는 눈알이 뽑힌 후유증으로 일을 못했대. 그게 너무 억울하고 원통해서 마지막 힘을 다해서 양밥을 했고 그사람들을 죽여버렸대. 그리고 바로 자기도그 후유증으로 결국 죽었대. 이거 완전 자업자득 아니야? 눈알뽑힌게 새해 아침이었지. 아. 그래서 해 보는걸 별로 안좋아했구나 의문이 다 풀렸어. 동정도 안가더라. 원래부터 속이 시커먼 사람이었던 거야 . 내가본 남자의 과거에서 남자는 사람들 명백하게깔봤고 지금까지 태도도 그렇고. 한심해. 한심 그자체였어. 무시당하다 사람들이 떠받들어서 우쭐해졌나. 그래서 욕심이 생긴 거고. 거기에 이미 그남자의사정이 면죄부가 되기에는 지은 업과 죄가 더 컸어. 나는 칼을 다시 잡았어. 남자는 구걸해도안된다는걸 알고서 피식 웃었어. 넌 평생 나때문에 시달릴거야. 내 존재는 네 머릿속에는 남아있겠지. 남자는끝까지 소름끼치는 말을 하더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럼이게 내 마지막 굿판이구나 어디, 마지막으로 한번 보자꾸나. 남자는 크게 웃으면서 주변을 봤어 나는 귀를 막았고 콱 돼지입에 칼을 꽂았어. 칼날에 부적들이 끼었고 남자는 그대로 멈췄어. 움직이지 않더라.

남자의 끝부분 부터 가루가되서 없어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마침내 그 입. 지겹도록 날 가지고 놀던 입도 가루가되서 없어졌어. 고생했다. 할아버지는 칼을 다시 뽑은 뒤에 부적을 불태우셨어. 그리고 뒤를 돌아 다시 정중하게 절을 했어. 왠지 나도 해야될것 같아서 같이 정중하게 절을 했어. 절을 하는데 순간 누가 내 머리 만지는 느낌이 들더라. 누구였을까.

남자 말대로 나는 지금까지 가끔 남자가 다시 나오는 꿈을 꾸기도하고 굿판에서 목격한 것들을 다시 보기도 해. 남자와 비슷한 목소리를 들으면 여전히 놀라고. 아, 부채는 태웠어. 나는 그날 하루 더 절에 머물렀고 마지막으로 기도를 드렸고. 칼을 꼿는 그 순간 남자가 서서히 없어지면서 귀신들도서서히 안보이기 시작했고 지금도 안보여. 아 그렇지 그렇지 상자. 내가 양도술에 썼던 상자는 아주머니가 잘 공양했대 정말 모든게 끝난거야. 부작용이 있다면 나 이제 뭔가에 집착 하고 신경쓰는게 무서워졌어. 그럴 때마다 그남자 천무진이 생각났거든. 물론 이것도 이제 차차 나아지겠지. 뭐든 세상은 과유불급이다. 넘쳐봤자 썩고 병들지. 할아버지가 굿판 정리하면서 말씀 하신걸 마지막으로쓰면서 이야기 마칠께 모두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와 진짜 솔직히 이 이야기 이렇게 길게 끌줄 몰랐다 애들아 다들 봐줘서 진짜 고마워!와 근데 추천 8개 뭐냐? 실화냐? 그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다들 싸랑한다!!

>>228 진짜 ㄹㅇ 너무 재밌었어 진짜 몰입이 쩔었어ㅋㅋ 나도 💞💗

>>229 너너 레더 너 꾸준히 보던데 사실 이 스레 접을까 하다가 레더 덕에 이어썼다 사랑한다!ㅋㅋㅋ

>>230 어멋 ㅋㅋㅋ 내가 꾸준히 오는거 봤구낭 나도 사랑해🥰

>>230 난 니가 쓴 게 절루 잼나더라 스레주가 쓴 글 보면 맨날 들어와야겠다 ㅎㅎ

>>232 엇 ㅋㅋㅋㅋ고마워!

짱이다!! 잘봤어 스레주. 이야기를 끝까지 풀어낸 것만해도 대단한건대 이야기도 너무 재밌게 봤어!! 수고했어!!

>>234 레더도 봐줘서 너무 고마워!♡♡

마지막으로 스레제목에 लगाव 라고 쓴거 히브리어로 집착이라는 뜻이야 아쉽게도 산스크리트어 로 는 없더라고. 그러면 진짜 안녕!

오? 뭐야 레전드 갔잖아? 이 영광을 레더들에게 돌립니다!

>>238 고마워!ㅎㅎ

>>239 헉 렉 걸렸어서 아직 안 끝난 줄 알았는데 방금 다 보고았어!. 스레 세워줘서 고마워 너무 잘 봤어 고생했어!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성별 알려줄 수 있어? 일부러 밝히지 않은 건가? 읽다보니 문득 궁금해져서!

>>240 또잉 내가 성별을 안밝혔었네 난 여자야! 실례까지야 ㅋㅋㅋㅋ괜찮아!

>>242 엇...ㅋㅋㅋ고마워 이야기를 계속 쓰다보니 틀린거 많네..ㅋㅋㅋㅋ 핸드폰하고 태블릿 왔다갔다 빨리 쓰다보니 그랬네 그래도 봐줘랑 ㅎㅎ 일단 대충 눈에보이는거 몇개는 고침!

>>243 아 미안할필요까진 없어..!!! 많이 신경쓰였다면 내가 미안 ㅠㅠㅠ!

>>242 왠지는 왠지가 맞아! 왜인지의 줄임말이거든!ㅎㅎ

>>245 앗 이제까지 잘못 알고있었네..! 알려줘서 고마워ㅜㅜ

방금 읽었는데 너무 재밌다

>>247 오옹? 오랜만에 알람와서 뭐지 했는데 고마워 ㅋㅋㅋㅋ

>>248 다음에도 생각나는 거 있으면 써줘!

>>249 ㅋㅋㅋㅋ스레딕에서 만날 일 있으면 환영할게!

. 미안 타 스레 언급이었어.. ㅠㅠ

잘봣서 너무 재밋다

>>252 고마워!ㅎㅎ

스레주야 이거 책이었으면 소장하고 싶었을거야

>>254 헉 그 정도라니 최고의 칭찬이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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