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올해 몇 번째더라… 세 번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 없지 그냥 이제 난 아픈 애로만 기억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럴 수밖에 없는데 아니 사실 그러면 안 되는 건데 자꾸 도망가고 싶어지는 걸 어떡해
이름없음2021/09/01 18:11:41ID : DyZbhanA41A
오늘 집 갈려고 교무실 들리는데 역사쌤이 나보고 내가 요즘에 많이 아픈 것 같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저번에 그 쌤 시간에 상담 받으러 갔으니까 당연히 내가 기억됐겠지 근데 난 그 말 한 마디가 너무 좋더라… 그냥 누가 나를 계속 걱정해 주는 느낌이었어 분명 주변에 날 걱정해 주는 사람은 많은데 왜인진 모르겠어 그냥 그 말이 너무 좋았어
이름없음2021/09/01 18:18:49ID : 3PfTXAi5XAl
엥 세번이면 많은 편 아닌거 같은데!!
이름없음2021/09/01 18:30:20ID : DyZbhanA41A
근데 지금까지는 조퇴한 적이 일 년에 한두 번?? 그것도 꼭 필요한? 선천적 병 때문에 예약 잡힌 데라 가는 거였거든… 올해는 그거 때문도 아닌데 세 번씩이나 빠지니까 좀 그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21/09/01 18:32:32ID : DyZbhanA41A
되게 멍청한 짓이지 남들은 입시 때문에 바쁘고 공부할 시기에 나 혼자 이런 걸로 맘고생하다가 병났다는 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괜찮은 척을 하지 말걸 그랬나? 근데 어제는 정말 괜찮았어 아니 근데 사실 그조차도 불안했는데 괜찮은 척이라도 할 수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늘은 진짜 안 되더라 그냥 세상 사람들이 날 다 버린 기분?? 적어도 우리 반에서는 그랬어
이름없음2021/09/01 18:34:06ID : DyZbhanA41A
내가 이러는 것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날 다 걱정한다는 거 아는데 ㅋㅋㅋㅋㅋㅋ 이제 괜찮아질 때도 된 건가 싶고 같은 고통을 겪어도 안 이상할 판에 멀쩡한 네 모습은 거슬리기만 하고 그래 사실 걔도 다 척인 것 같은 거 아는데… 그리고 애초에 걔랑 나 둘 다 지금은 혼자 있으면 우울해지니 누구라도 붙어 있고 싶은 거겠지 그래 이해해
이름없음2021/09/01 18:37:13ID : 3PfTXAi5XAl
에이 내 주변에는 학교와도 잠만 자거나 애들이랑 놀러갈려고 일부로 꾀병 부려서 조퇴하고 그런 애들 많고 일년에 두 세번이 아니라 한달에 다섯번도 넘게 빼는 애들 많아 .. 레주정도는 진짜 많이 뺀 거 아닌거 같아!! 죄책감 가지지 말기 그냥 좀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어지는 걸 수도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