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이야기해보는 히키코모리 이야기 내 성격이 힘든 사람은 못 지나치고 도와주는터라 많은 히키코모리를 만났었다 이제는 안 도와줘

히키는... 한달 더 심하다면 나아가서 1년은 집에 틀어박혀있어 1~2년 정도는 양반이고... 나도 4년 정도는 히키로 살았고 어떤 사람들은 5~6년, 아니면 10년 넘게 히키로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 그리고 방안에서도 절대 안 나옴 말 그대로 스스로를 고립 시키는 거지 밖에 나가는 것도 무서워해 바로 앞 편의점조차도 우울감이 심하면 현실 친구도 인터넷 친구도 사귈 마음도 없어져서 곁에는 부모님 아니면 아무도 없어 그런 사람들이 대개 위험한 생각 하게 되겠지... 미자때면 그나마 갱생 여지는 있겠지만 그렇게 성인 맞이하고 나이 먹어가면 그대로 망하기도 해 시간 감각도 없어져서 자신이 몇살인지도 까먹을때도 많고 본인 나이 들으면 충격에 빠지기도 해 제일 중요한 건 사람들이랑 소통 할 기회도 없었을 테니 사회성을 어떻게 기르겠어 히키를 탈출 한다고 해서 행복해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해지네 난 일단 아닌데 말이야

>>97 >>98이 맞아 직장을 예전에 다녔던 거지 다니고 있는 건 아니거든 >>102 시간 감각 없어진다는 거 정말 맞는 것 같아 10대부터 성인까지 히키생활을 한 애는 성인이 되서도 얼마 안된 일처럼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어 교실이 어땠는지, 선생님이 어땠는지, 거기 학생들이 어떻게 자기를 대했는지... 자기가 하던 게임이 8년 됐다 이럴 때만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잠깐 인지하더라고 내가 봤던 사람들은 히키탈출한 사람이 별로 없어 그런데 히키탈출한 사람들은 자기가 간절히 원해서가 아니라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안되니까, 히키생활을 지속할 수 없으니까 탈출했던 것 같아... 그렇다보니 딱히 행복하지는 않는 것 같았어 대신 가족들은 많이 행복해하는 것 같더라

여섯번째 케이스 20대 중후반에 히키가 되었던 케이스야 군대도 잘 갔다오고 대학도 졸업하고 애인도 있는 사람이었어 꿈도 있었어 작곡을 하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었지

다만 이 사람이 다니던 대학교 과가 작곡과 관련된 과가 아니었어 취업이 잘 안되는 인문계열과였지 그렇다고 지금 당장 작곡으로 취업을 할만한 실력은 아니었어 그래서 작곡은 취미로 남겨두고 다른 일을 찾아보기로 했어

딱히 작곡말고는 하고 싶었던 게 없었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을 보기로 했어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공부를 시작했어 이 사람은 공시생이었지

집 안에서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노량진으로 가는 그런 일은 하지 못했어 그냥 집에서 공부를 시작했지 공부를 하느라 친구나 애인에게 연락도 잘 못하고 만나자는 약속을 잡지 못했었나봐

애인이 그 사람에게 이별통보를 했어 그 후로 이 사람은 급속도로 이상해지기 시작했어

헤어졌으니 여느 다른 사람들처럼 한 달정도를 울면서 보내고 공부도 손에 안 잡혔대 거기서 끝내면 좋았을텐데 이 사람은 더 가버렸어 아는 여자애들한테 연락을 돌리고 새로 사귈 사람을 찾기 시작한 거지

몇몇은 썸도 타긴 했는데 아무래도 대학에서 알게 된 사람들이다보니 소문이 퍼졌었나봐 아무한테나 들이대는 사람이라고

소문이 퍼지고 연락이 잘되던 사람들도 연락이 끊기기 시작했대 그 때쯤 겁이 나기 시작했다고 해 대학과 가까운 곳에 집이 있다보니 밖에 나가면 시선이 신경쓰이고, 누군가 자기를 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대

그런 생각이 드니까 집 밖에 나가기 무섭기 시작했어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오히려 전 애인이 계속 생각나더래 그렇게 그 사람은 거의 1년을 넘기고 내년에 제대로 준비해야겠다 생각했어

아직 1년은 안 넘어갔으니... 그 동안에는 잠깐 작곡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대 그래서 그 때쯤 몇 개의 곡을 썼어 그 때 처음으로 곡을 완성해봤다고 해

그런 식으로 1년을 넘기고 나니 작곡을 하는 게 일상이 되어있던 터라 생활패턴을 바꾸기 어려웠대 작곡을 조금 하면서 공부를 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다가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는 날이 많아졌어

아무것도 안하고 나니 사람이 보고 싶어졌대 그렇다고 어디서 애인을 사귈 수도 없고 친구들은 다 취업해서 연락하기 그렇고 뭐 그런 이유로 다른 사람이랑 연락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날이 많아졌어 부모님은 아직 괜찮다고는 말씀해주지만 많이 불안하고 우울했대

그렇게 또 1년이 지나고 나니 부모님이 닥달하게 시작했대 공무원 시험같은 거 그만두고 아무데나 취업하자고 집 밖에 나가지 않는 생활이 익숙해져서 그러기는 싫었대 오랜시간 준비했으니 좀만 더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야 포기하기는 아까웠대

그렇게 다시 1년을 똑같이 보냈고 그 사람은 더 우울해졌어

그 뒤로는 잘 몰라 30대가 다 되어가니 이젠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해야겠다고 인터넷 친구들의 연락을 다 끊어버렸거든 합격하면 연락을 한댔는데 잘 모르겠어 이게 여섯번째 케이스

헐... 이 사람은 좀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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