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 밥 다먹어갈쯤에 남사친이 식당으로 들어왔어

그래서 그때 개깜짝놀라고 어색하고 그래서 다 먹지도 못햇는데 화장실 간다는 핑계로 건물 상가 화장실로 도망갔단 말임ㅠㅠ

ㅂㄱㅇㅇ

ㅂㄱㅇㅇ !

엄마보고 나 학원으로 바로 간다면서 문자 보내고 화장실에서 나왔는데 얘가 서 있었어...ㅜㅜ번호 달라길래 줬거든? 내가 페북 페메 다 탈퇴하고 인스타는 비활타서 카톡밖에 남아있는게 없는데 번호랑 폰이랑 계정? 암튼 머 바꿔서 얘랑 연락 닿을 만한 그게 없었는데 아마 그거 때매 나보고 번호 달라했을거임

일단 당황해서 주고 나 학원 가야둰다면서 피햇고 얘가 그후로 연락와서 지금까지 연락하고 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학굔 서로 달라!!!ㅠㅠㅠㅠ

얘가 지금까지 날 좋아할수 있을까? 난 잊고 살았는데 얘가 갑자기 이러니까 호감이 가

사실 머칠전에 엄마끼리 또 밥먹는댓는데 얘가 너 올거냐고 그러길래 당연히...안간댔음 가도 둘이서 갈탠데 마쳤다고 내가 가냐고

그래서 안간다니까 자기가 불편하냐고 물어봤어

그때 서로 호감 있다가 틀어진거고 그 이유를 내가 말은 못하니까 그냥 오랜만이라서 어색해서 그렇다구 그랬어...

그랬더니 자기는 내가 왜 그후로 자길 피했는지 몰랐대 그래서 말 돌리고 어정쩡하게 대화하고 있어

내일 잠깐 만나자는데 가...???

백퍼 옛날 얘기 나올텐데 진짜 뭐라고 말해ㅠㅠ.......그리고...뭔가 아...좀 감정을 표현할수가 없네...서로 썸아닌 썸인것 같기도 한데 아직 만나질 못했어 계속 내가 피해서

얘 지금 씻고 있어서 답장 지금 보내놔야하는데...도와주세요...

왜왜? 사실 내 생각에 네가 확실히 그 아이에게 마음이 있다면 접점을 계속 만드는게 중요할것같아. 나는 남자인데, 만약 걔가 너에게 마음이 있다는 전제하에, 네가 올거냐고 묻는거는 반가움반 호기심 반이거든 근데 네가 안올거라면서 계속 피하는거는 한두번은 넘어가도 세번째나 그 이상부터는 나를 일부러 껄끄러워서 피하나보다하고 있던 맘도 접을수 있어. 일단, 네가 접점을 만들 자신이 없다면 일단 그 아이하고 만날 기회를 적어도 피하지않았으면 해.

>>15 ㅎ나>>10 나 여기까지만 보구 쓴 댓글이였어. 내일 만나서 잠깐 이야기하자는거는 너하구 최소한 보통 친구로라도 지내고 싶어하는것같아. 보통친구라는거는 네가 마음이 걔에게 없다면 말이지. 그래서 만나서 좀 풀고 싶어하는거야. 너에게 호감을 표시한것을 시작으로, 네가 일부러 나를 피하는게 아닐까, 너하고 오랜만에 만났구, 편하게라도 지내고싶은데... 아직도 피하는게 아닌가..싶은거지.

>>17 내가 왜이렇게 고민을 하냐면 그때 진짜 좋아했는데 잘되가고 있을쯤에 친구가 이어달라고 그래서 내가 일방적으로 그때 연락 끊고 이유없이 피해서 진짜 엄청 미안했거든....ㅋㅋㅋㅋ그리고 그때 혼자 어디 털어놓을곳도 없고 엄청 힘들고 우울해서 중2때 생각하면 진짜ㅋㅋㅋㅋ상상도 하기 싫다...그래서 나두 기횐데 잡아볼까 싶지만 뭔가 용기가 안나서 여기 글쓴거였어! 근데 이렇게 뭔가 길게 적어줘서 감동이야...어색한거 둘째치고 만나고 와볼게...!!!내일 어떻게 되는지 다시 털어놓으러 올게! 고마워

>>18 그냥 걔가 왜 피했냐구 하면 나도 좋아했는데 상황이 그래서 피했다구 해야겠다 아악!!!ㅠㅠㅠㅠㅠㅠ미친 개떨려.........그리고 죄책감 진짜 오네...ㅜㅜㅜㅜㅜㅜ솔직히 얘 좋아하고 싶어도 그때 힘들었던거 때문에 쉽게 막 못다가가겠지만 내일 말은 해보긴 해야할것 같긴하다!

내일 만나자고 수락했고 얘가 알았어라고 왔어 그래서 잘자 내일봐라고 보내놓고 이제 자려고!! 얘들아 내일 다시 올게!!!!!!!!!

>>19 내일 네가 얼버무리거나 피하지않았으면 좋겠다! 잘 이야기하구, 음... 잠수탄거는 친구가 너하구 이어달라고 하길래 내가 중간에 끼기 좀 그랬다... 사실은 좀 이후에 잠수탄게 너한테 미안해서 좀 힘들었긴했어. 하면 좀 눈치있으면 그린라이트인거 그친구도 느낄거야! 그러면 뭐, 그거밖에 없어? 아니면 미안했다라거나 그럴거야. 그러다가 좀 분위기바뀌거나 느낌이 오면 질러버려 ㅋㅋ 관심있다구! 기회는 잡는법이지

얘들아!!!ㅋㅋㅋㅋ

자려고 했는데 전화와서 지금까지 통화함

>>24 뭐야...? 그린라이트야 뭐야....?

>>25 받자마자 정적에 어색했는데 모...이런저런 얘기로 걔가 이끌다가 그냥 갑자기 물어봐써 중요한 부분만 얘기해줄게 그때 나 너 좋아했는데 왜 피했녜....진짜 얼굴 엄청 빨개지고 당황해서 아 진짜...?이랬는데 걔가 자기가 그때 실수한거 있나 해서 물어보려고 해도 내가 피하길래 지금까지 영문도 모르고 혼자 답답해 했다 그러더라고 그러면서 지금 이렇게 통화해주는것도 고맙다길래 나도 그냥 말했오ㅜㅜ.. 나도 너 좋아했는데 그때 일이 있어서 피한거라고 절대 너 싫어서그런거 아니엿다고 얘기했어 그러더니 피식하면서 웃었다ㅎㅎ... 그리고 걔가 그럼 이제는 지가 하고 싶은대로 편하게 대해도 되녜 그래서 뭘? 이라고 물으니까 알잖아 이러면서 나머지는 내일 만나서 이야기하자구 그랬어 ㅎㅎ ...너무 별말 없나...?ㅠㅠ미안....

연락은 한달째 하고 있었는데 첫통화에 내일 첨 만난다..ㅋㅋㅋㅋ

진짜 중딩때 학교에서 마주쳐도 서로 눈피하고 그랬는데 고등학교 올라오고 다른 학교되고 이렇게 만나는것도 첨이고 갑작스럽게 확 가까워지니까 그때보다 더 새로운거 같기도 하고

홀 ㄷㅂㄷㅂㄱㅂ 개오져

와 대박이다

>>29 >>30 만나고 방금 집왔다ㅜㅜ근데 집오면서 나랑 같은중 나온 고닥교 찐친 한명한테 이 얘기를 해줬는데 찐친이가 내 얘기 들어주더니 “근데 걔 ㅇㅇ언니랑 사겼지 않나? 그 언니 아직 얘 좋아한다던데” 이럼ㅠㅠㅠ이 후로 걔가 나 말고 누굴 또 좋아해서 사귄거 들으니까 기분이 안 좋아졌어 이 언니 진짜 이쁘단 말이야 심지어 그 언니랑 둘이 같은 학원이던데…………

그 언니랑은 중3 12월에서 고1 4월달까지ㅡ만난것 같아 근데 이 남사친 애가 무리로 다녔어서 그 무리 안에 애들이 울 중학교 후배나 선배랑 사귀고 하는건 봤어도 얘는 전혀 그런줄 몰랐는데ㅜㅜㅜ나 말고 연락하는 사람 또 있으면 어떡하지?

설마… 설마…

>>32 우선 오늘 무슨일있었는지 잘 풀어주라!

>>33 >>34 학교마쳤당...!! 둘다 학교 마치고 학원 마치고 연락했거든 걔가 우리 학원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고 그래서 공원에서 좀 걷다가 앞에 말했듯 약간의 어색함+근황토크 하고 집은 각자 갔어ㅋㅋㅋ....

고백 받았어

14일 밤에 만낫댓자나 근디 그 언니 얘기를 집 가는길에 들어서 넘 기분이 안 좋아서 집 들어가고 담날 그니까 어제 아침에까지 연락을 안봤어 그리고 어제 학교가자마자 폰 끄고 폰 냈어

그리고 2교시쯤 수행이였는데, 수행평가 할때 폰 나눠줬거든 자료 조사 한다고 폰 켰는데 친구들이 인스타 스토리로 사진 찍어 올리고 그래서 나도 같이 찍었거든? 물론 난 인스타 없어서 친구가 @스레주 이런식으로만 적어뒀는데 내가 여기서 말하는 친구는 나랑 같이 중학교 나온 위에 말한 찐친이야 찐친이 갑자기 스토리 올리고 나서 "야 니 짝남이 내 스토리 읽음" 이라고 하는거야 근데 내가 얘랑 연락 안보고 있는데 친구 스토리엔 내가 올라오면 걔 입장에선 기분 나쁠 수 있잖아

내가 그 남자애 카톡 알림을 꺼뒀거든? 답장오는거 신경쓰여서 꺼뒀는데 친구 스토리 읽었다길래 그제서야 미안해져서 난 걔 카톡방을 들어갔어 카톡이 4개 와 있었거든 집들어갔어? 자냐 뭐야... 내가 불편하게 한 거 있어? 이렇게 와 있더라고

친구한테도 당연히 그 내용 보여줬고 친구는 그냥 혼자 주워온 말로 전여친 얘기했던건데 이건 지가 잘못한거긴 하다면서ㅋㅋㅋㅋ암튼 나보고 니 뭐하는거냐면서 얘가 지금 전여친을 못잊은거면 너한테 연락을 했겠냐고 그 언니 혼자 좋아하는거 같은데 너 혼자 뭐하는거냐고 타이밍 놓치고 싶냐고 뭐라하길래 진짜 친구 잔소리 듣고 너무 맞는말이고 솔직히 전여친 신경 쓰야도 얘한테 이렇게 행동하면 안됐는데 하면서 후회가 들더라고

그래서 그 애 답장에 -아니 기분 안 좋은건 맞는데 너 때문은 아니였어 라고 보냈어 근데 우리가 3교시에도 수행이였거든 2-3교시가 쭉 같아서. 3교시 쯤에 걔한테서 -그럼 오늘도 만날래? 라고 왔어 폰 안냈냐고 하는 질문에 안낸건 맞는데 수행 때문에 안낸거래 자기돜ㅋㅋㅋ 근데ㅋㅋㅋㅋㅋ그걸 보니까 갑자기 얘한테 전화가 하고 싶은거야...미안한갓도 있고 솔직히 내가 너무 답답하게 질질 끄는것 같아서 전화할래? 라고 보내고 그냥 걸었거든? 얜 화장실 간다하고 받고 난 어차피 교실 시끄럽고 쌤도 없어서 그냥 교실에서 통화했어 한 5분쯤 통화했는데 그냥 얘가 너무 좋았어

통화하면서 얘도 기분이 좋아보이는거야 서로 통화하면서 반은 웃은거 같음ㅎㅎ 통화하면서 학교마치고 그냥 바로 만나자길래 학교마치고 걔랑 만나서 공원 벤치에 앉아있었음 이 날 학교에서 있던일 얘기해주고 하다가 걔가 어제는 뭔 일이냐길래 내가 "너랑은 관련 없는 그냥 사소한일" 이라면서 이런식으로 둘러댔어 근데 걔가 내 눈 마주치면서 난 어제 또 옛날처럼 될까봐 잠도 못자고 니 답장 기다렸어 라고 했는데 그냥 너무 설렜고 당황스럽고 그래서 얼굴 개빨게졌음 ㅠㅠ 걔가 막 놀리고 난 하지말라 그러고 그러다가 걔가 울 학원 앞으로 데려다 주고ㅎㅎ 근데 이미 얼굴도 아는애였고 어차피 연락도 한 달 넘게쯤 한 애라 그런가 썸타고는 분명 얼굴 이제 두번째로 보는건데 어색한게 이 날 엄청 풀렸어

밤에는 버블티 사서 공원 산책겸 돌아다니고 이 날은 집에 얘가 데려다 줬음!

그리고 대망의 오늘!!!!

학교마치고 어제처럼 똑같이 만났는데 오늘은 만나자마자 어디가지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인생네컷 보이길래 인생네컷 가서 사진찍음ㅋㅋㅋㅋㅋ......그리고 시간이 5시쯤 이길래ㅐㅐ 영화관 안에 있는 오락실 가재서 오락실 가고 얘랑 막 인형 뽑기하는데 영화관 오락실이라, 그리고 평일 학교 마치고 바로 와서 그런가 오락실에 사람이 우리 둘 뿐이였는데 얘가 5천원 써서 나한테 인형 뽑아줬는데

얘가 엄청 웃고 그리고 오락실 안에 그 게임 알아...? 막 어떤 통안에 들어가서 왼쪽에 한 명 오른쪽에 한 명 앉아서 버튼 조종해가면서 총 쏘는 게임 있는데 거기 둘이 앉아서 총 게임 빡세게 했거든

얘가 먼저 죽어버려서 나만 살고 있는 상태였는데 아슬아슬해서 얘가 자기도 모르게 막 나한테 개가까이와서 내 손에 자기손 겹쳐서 급하게 막 버튼 누르고 곤충들 죽이려고 게임에 진심을 담아서 하는거야 근데 게임 끝나고 나서 지가 내 손잡고 있는거 눈치채고 아 미안 이러면서 옆으로 땡겨가더랔ㅋㅋㅋㅋ웃겨서 뭐하냐고 웃었어

근데 얘가 "계속 잡고 있을순 없잖아..." 이러길래 내가 "손 말하는거야?" 하니까 고개 끄덕임 그러면서 근데 대체 우리 언제사겨? 이렇게 갑자기 물어보길래 아무말 안했는데 걔가 어차피 너 고백 받을거잖아 그럼 오늘부터 사귀자 이래섴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고백 받고 오늘 1일이다......!!!!!!!!!!!

>>49 고백이 좀 뜬금없다. 그치만 축하해! 노파심에 그리고 말하는데 그 언니의 일이 신경이 많이 쓰인다면, 예를 들어 불쑥불쑥 생각나면 직접 물어봐. 기분 나쁜데 너때문은 아냐 (엄연히 따지면 그 언니 때문이니까..) 라고 남친한테 말하면, 남친으로서는 되게 할수있는게 없거든. 그게 반복되면 남친이 짜증낼수도 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