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런쪽 잘 아는 사람 ㅜㅜ (5)
2.이 이야기를 믿든 안믿는 상관없는데.. (17)
3.새로운 인격 만드는법좀 (5)
4.. (47)
5.한 1년전? 쯤에 꿨던 꿈 이야기. (17)
6.초딩때 누가 날 밀어서 죽일뻔했는데 걔가 누군지 아무도 몰라. (59)
7.에스컬레이터 꿈 이야기 (16)
8.사랑하는 당신에게 드리는 나의 러브레터 (1999. 06. 23) (22)
9.할아버지께서 겪으셨던 일들 (14)
10.신천지 1년 활동후기 (237)
11.예전 집에서 생겼던 이상한 일들 (253)
12.이사가기전 살던집에 있던 모자 귀신 (3)
13.너내들 일본의 뒷 S 구 도시전설 알아? (10)
14.혹시 복도식 아파트에 귀신이 많나? (7)
15.강령술이든 저주든 뭐든 (4)
16.ㅂㄷㄹ님 (11)
17.너무 생생한 꿈은 상실감을 유발한다. (21)
18.수호령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었어! (11)
19.기억의 출처 (31)
20.괴담판 정주행 했더니 머리가 아파 (7)
1
이름없음
2021/10/08 13:49:47
ID : hfbDurcIE5S
1
일단은 친구 놈이 자기 삼촌이 겪은 일이라고 말해줬는데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 같기도 해서 속단은 못하겠다.
종종 너무 생생하고 행복해서 깨고 나면 가슴에 아픈
그런 꿈 꿔본적 있어?
이 이야기는 그런 생생한 꿈에서 비롯된
사고 이야기야.
2
이름없음
2021/10/08 13:55:29
ID : hfbDurcIE5S
0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대충 하자.
말하기 편하도록 시점을 바꿀게
말하는 친구의 시점으로.
야, 넌 진짜 생생해서 깨고 나서도 한동안
이게 꿈이었다고? 하는 얼얼함에 빠져있게 만드는
꿈 꿔본적 있냐?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정말 수십년의 시간을 하룻밤 사이의 꿈 속에서 보내고
깨어나 그 수십년의 내 삶이 날아간 듯한 상실감을 느껴 본 적 있냐고
나도 너무 슬픈 꿈을 꿔서 조용히 눈물 흘리며 일어난 적은 있어.
그런데 우리 삼촌은 완전 차원이 다르더라.
.......음.....내가 먼저 말은 꺼냈지만서도 이런 이야기를 함부로
해도 되는건지는 모르겠네.
아무튼 삼촌한테는 안좋은 기억이었고, 나한테만 살짝 해주신
이야기니까.
3
이름없음
2021/10/08 13:58:12
ID : teGpWrtdyFf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1/10/08 14:00:30
ID : hfbDurcIE5S
0
.....뭐, 괜찮겠지.
오래전 일이고. 너한테 한 이야기가
다시 삼촌한테 갈리는 없을테니까.
삼촌은 20대 시절 나름 힘들게 살았어.
집 있고, 먹을 거 있고, 대학도 다니면 충분한거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좁디 좁은 본가에 얹혀사는 처지에, 할아버지, 그러니까
삼촌의 아버지가 버는 돈은 밀린 체납금에 식비로 다 들어가고,
삼촌은 어찌저찌 가정형편 상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을 받아가며
학교에 다니고 있었지. 물론 알바도 다니면서.
다들 오늘을 유지하는걸로도 벅차서 다들 미래를 준비할 여력이 없었어.
5
이름없음
2021/10/08 14:05:31
ID : hfbDurcIE5S
0
그러다 결국 장학금마저도 생활비로 충당해야할 상황이 와버리고,
삼촌은 휴학을 했어.
학교에서 모집한 공장알바에 지원해서
새벽 6시에 집을 나가 7시에 집에 들어오는 생활이 계속되었지.
잠들기 전 까지의 시간여유는 있었지만,
그 짧은 시간마저도 저녁을 먹고, 샤워를 하면 8시 30분.
다음날 6시에 일어나서 힘든 공장일을 하려면
11시까지는 잠자리에 들어야 했지.
그러면? 남는 시간은 고작 2시간 30분.
일주일에 6일을 출근하고 일요일을 제외한 날들은
삼촌만의 자유를 누릴만한 시간이
2시간 30분 밖에 없었던거야.
6
이름없음
2021/10/08 14:09:16
ID : hfbDurcIE5S
0
삼촌은 점점 지쳐갔어.
몸은 적응을 했지만, 적응을 했다는게
버틸만은 해뎠다는 거지 안 힘들다는 게 아니고,
또 정신은 점점 마모되어 갔거든.
도저히 이 반복의 출구가 보이지 않으니까.
그렇게 일을 한지가 벌써 7개월이 지날무렵이었어.
삼촌은 일을 하다가 가벼운 실신증세를 보이다가
오후 작업때 결국 쓰러졌대.
딱히 신체적인 무리가 와서 그런거라기 보다는
정신적인 요인으로 인한 가능성이 컸을거라고 하시더라.
내가 생각해봐도 그런 것 같고.
7
이름없음
2021/10/08 14:14:14
ID : hfbDurcIE5S
0
삼촌이 정신을 차리고 본 천장은
새햐얀 색이었어.
바로 병원이라는 것을 아셨대.
어릴때 천식으로 꽤 오랫동안 입원하셨었고,
병원을 몇번 옮겨다니면서 병원 천장은 진절머리가 나도록
보셨다나 뭐라나.
한 10분쯤 있다가 간호사가 들어왔는데
간호사는 놀라지도 않고
'일어나셨어요?'라고 말을 건네더니
몇가지 질문을 하고는 병실 밖으로 나가더래.
삼촌은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간호사가
선생님! 선생님! 환자가 깨어나셨어요! 하면서
뛰쳐나가지는 않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웃었대.
8
이름없음
2021/10/08 14:19:37
ID : hfbDurcIE5S
0
몇시간 뒤 어머니가 오셨대.
그런데 어머니 표정이 매우 밝게 보이길래
'뭐 내가 쓰러진걸로 보험금이라도 받았나?'
하면서 비뚤어진 생각을 하고 있었대.
"아......."
어머니에게 뭔가 말을 건네려고 입을 열었지만
막상 입을 벌리니 할말이 떠오르지가 않았대.
별일 아닌데 왜 오셨냐고 하기에는 쓰러져서 실려온 것이기에
비꼬는 것처럼 들릴 것 같고,
그냥 '오셨어요?'라고 말하기에는 평소에 살갑게 말하던
자신의 태도에 비해 너무 딱딱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입을 뻐끔거리며 말을 하지 못하셨대.
9
이름없음
2021/10/08 14:24:30
ID : hfbDurcIE5S
0
이따 또 쓸게
출타중
10
이름없음
2021/10/08 21:05:45
ID : wpTQlbfXwK0
0
ㅂㄱㅇㅇ!
11
이름없음
2021/10/08 23:38:56
ID : 9hglzQoFdu3
0
ㅂㄱㅇㅇ
12
이름없음
2021/10/09 13:42:52
ID : gmJUY4MlBat
0
상실삼이 아니라 상실감 아님?
13
이름없음
2021/10/09 20:07:14
ID : imNta7aspgo
0
쓰레주 어디갔어?
14
이름없음
2021/10/09 20:30:55
ID : pQlfU1CnWlD
0
오타났네
수정할게
15
이름없음
2021/10/09 20:31:34
ID : pQlfU1CnWlD
0
급한 볼일로 내일 다시 재개할 예정
저번 알바 근무처에서 월급을 안보내준다.
16
이름없음
2021/10/10 20:34:06
ID : 7gnTUY04L9d
0
후..월급 받았다
어머니는 그런 삼촌의 얼굴을 보고
마치 삼촌이 말을 꺼내지 못하고 망설였던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처럼
입을 뻐끔거리다가 마침내 말을 꺼내셨대.
".....지금까지 참 많이........욕봤다."
삼촌은 그 한마디에 어찌할 새도 없이 눈물을 한줄기 주르륵 흘렸대.
감정이 말랐다고 생각했는데, 엄마의 한마디에 서러움이 터진거야
17
이름없음
2021/10/10 20:40:48
ID : 7gnTUY04L9d
0
"지금까지 네가 고생한거 알고 있다. 네 아부지 괜한 사업한다고 일 벌여놓은거 너한테 같이 책임을 지운 것 같아서 미안하고,
내가 네 아버지한테 원망스러운거, 답답한거. 그런거 다 너한테 쏟아부은 것 같아서......그래서..미안하다....'
삼촌은 생전 처음으로 어머니에게서 미안하다는 소리를 들었대.
그리고 그 말을 하는 어머니의 얼굴이 너무나 초췌해 보여서 오히려 삼촌이 더 미안했다고 하더라.
"네 아버지가 벌여놓은거, 어떻게 자금 회수해서 수습이 다 됐다. 이제 걱정 안해도 된다. 이제 일하지 말고 푹 쉬어라."
이 한마디에 삼촌은 비로소 격렬하게 몸을 흔들며 울기 시작했어.
꾹 막은 입 사이로 이를 악물고 흐느끼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었고.
18
이름없음
2022/02/17 21:22:01
ID : hyY04NunyMq
0
끊겼네..
19
이름없음
2022/02/18 02:57:08
ID : dyL9g0lcqY7
0
아......아.....보고잇는데..
20
이름없음
2022/02/20 00:39:30
ID : eY5TPfPa4Gm
0
뭐야.. 흥미진진했는데
21
이름없음
2022/02/20 09:46:48
ID : nRvcq3XtfRu
0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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