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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임
솔직히 당사자인 내가 생각해도 웃기고 바보같아서 바보판에 올려야하나 고민했지만 일단은 나혼숨인데다가 괴기현상? 같은 것도 나타났으니 괴담판에 쓸게! 천천히 이어나갈 예정이야!
바야흐로 2017년....자취중 정신이 나가있던 나는 우연히 유튜브에서 나혼숨 괴담을 보게됨. 그리고 흥미있다는 이유 하나로 그날 밤 바로 실행하게 되었지.
하지만 무서운 영상을 보고 든 오싹한 한기와 한밤중에 하는 것이라는 어둠의 두려움 때문에 그만 쫄아버린 나는 그만두려고 생각했지.
그 얘기를 들은 친구의 '쫄?' 이라는 말을 듣기 전까지는...
결국 나는 결심함. 나혼숨을 하되 최대한 무섭지 않고 유쾌한 분위기로 정체모를 귀신씨를 인형에 맞이하자...!
그날 밤 나는 현재의 전남친이 선물했던 하얀 곰돌이를 선택함. 지금은 불태워서 사진이 없지만 털이 복슬복슬한 사탕바구니에 달린 작고 귀여운 녀석이였음.
배를 가른 뒤 안의 솜을 빼내고, 자취생에게 피와도 같은 쌀과 내가 2주 전 자른 상태로 손톱깎이 안에 남겨져있던 손톱인지 발톱인지 모를 것을 넣었음.
그리고 중고등학교 시절 가정시간에 손을 찔리며 양말인형을 만들었던 경험을 토대로 열심히 빨간 실로 바느질을 해 배를 꼬매주었지. 완성했을 때가 아마 밤 11시였을 거야.
그리고 여기서부터 난 유쾌한 나혼숨의 준비를 하기 시작함.
인형 안에 쌀+손톱+빨간 실 조건은 채웠으니 인형에 부속품을 추가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 나는
결국 곰돌이에게 귀갑묶기를 해버림.
아까 곰돌이를 바느질하고 남은 실을 여러 가닥 겹쳐 두껍게 만든 뒤...고등학교 시절 인터넷에서 본 동인지 속 남주처럼 귀갑묶기를 한 나는 무서운 마음이 조금은 사라진 느낌이 들었음.
그리고 이제 무기를 준비할 차례였지.
사례를 보니 커터칼이나 과도, 가위를 준 사람이 많던데 쫄보인 난 날붙이는 아예 후보에 올리지도 않았음. 애초에 과도나 가위는 손님맞이때 가장 필요한 것들 중 하나니까.
그래서 난 3가지를 후보로 올렸음.
1. 스케치북으로 만든 칼
2. 조카가 놀러왔다가 집에 놓고 간 콩순이 주방놀이세트의 장난감 칼
3. 한옥마을에서 산 내 다리길이의 조선도
고민중이던 난 만원의 비싼 조선도는 혹시모를 곰돌이의 공격에 대비해 호신용으로 쓰기로 하고, 조카가 주방놀이세트를 버리고 또봇에 빠졌다는 소식에 곰돌이에게 콩순이의 식칼을 주기로 결정함.
그리고 대망의 새벽 3시....아직 동심이 남아있던 2017년의 난 전기세가 아깝지만 눈물을 머금고 심야 애니채널을 틀음. 시간이 시간인지라 금발 소녀가 남주 앞에서 가슴을 까고있는 19금 애니였지만...다른 채널은 무서웠기에 애니채널로 결정함.
시간은 됐고....몸은 안 들어가고....티비에서는 금발언니야가 치마를 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래서 결국 나는 그냥 방에 숨기로 함.
비싼 소금이 무려 5스푼이나 들어간 2L 페트병 속 소금물과 만원의 조선도를 방에 쟁여놓고 나는 화장실에 들어가 귀갑묶기를 당한 곰돌이를 세면대 위에 살포시 눕힘.
나혼숨 방법대로 콩순이의 식칼로 전전남친의 이름을 붙인 곰돌이를 찌르고... 내가 찾았다고 하고...곰돌이 옆에 콩순이의 식칼을 둔 나는 재빨리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소금물을 입 안 한가득 머금은 뒤 조선도를 들음.
소금물을 머금고 조선도를 든 체로 내 방에 있던 전날밤 덜 읽은 가정교사 히트맨의 만화책을 보던 나는....절반정도 읽어서야 알아챔.
티비 속 금발언니의 신음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고 노이즈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심장이 겁나 쪼그라든 나는 그때부터 고민하기 시작함. 화장실은 바로 내 방 옆이여서 곰돌씨에게 소금물을 뱉고 끝내기는 쉬웠지만 가까우니까 바로 콩순이네 식칼로 찔러지는 건 아닐까....? 전전남친의 이름을 가진 곰돌이가 전전남친의 영향을 받아 그자식이 선물했던 방향제가 있는 부엌으로 가지 않았을까....?
그렇게 40분이 흐르고....맛소금을 몸에 뿌리고 붕어싸만코와 조선도를 양손에 든 나는 밖으로 나가겠다는 중대한 결심을 함!
난 기겁했지. 월급으로 겨우 산 소중한 쌀이 이렇게 버려져있다는 것과 곰돌이 속 쌀이 왜 이렇게 흩뿌려져 있냐는 것에 대해서....
덜덜 떨리는 다리로 걷던 나는....티비 앞에 살포시 쓰러진 곰돌이에게 푸와악 소금물을 뱉고 외침. 내가이겼다 이 ㅈ같은 배진수(전전남친 이름) 새끼야!!!!!! 라고 말이지.
그 후에는 집 안 불을 모두 켜고, 집안 곳곳에 페브리즈를 뿌린 뒤 화장실 바닥에 소금물을 뿌려놓고 쌀이 떨어진 바닥은 행주티슈와 밀대로 꼼꼼히 닦은 뒤 곰돌이를 아파트 쓰래기장에서 라이터로 태워 쓰래기통에 넣어버림.
귀갑묶이의 곰돌이는 그렇게 우리집을 떠났음. 집으로 와보니 티비는 여전히 노이즈가 나오길래 걍 다시보기로 무한도전이나 보면서 밤 샘. 어차피 다음날에는 자취시작한 친구집가서 집들이하고 자고오기로 했으니까.
그날 이후 난 가위에 조금 자주 눌리게 되었으나....집에서 존잘님이 만드신 동인지나 보면서 치킨시켜먹고 사골국 끓여먹고 대청소 싹 하니까 나아짐. 20년도에 이사해서 지금 그 집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름....
생각보다 시시했나? 이게 다임.
귀갑묶기와 전전남친이름, 콩순이 식칼로 한 나혼숨은 지금 생각해보니 술 하나 깔만한 일인듯
ㅋㄱㅋㄱㅋㅋㄱㅋㅋㅋㅋㅋㅋ잘봤어 진짜 어이없고 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멀쩡해서 다행인데 정말 위험하니까 다음엔 장난이라도 그런건 하지말자ㅋㅋㅋㅋㅋㅋㅋ그나저나 진짜 웃기닼ㅋㅋㅋㅋㅋ
ㅋㅋㅋㅋㄱㅋ 잘봤다니 다행이야! 그당시 내가 좀 많이 미쳐있어서 노빠꾸로 바로 실행해버렸어.. ㅋㅋㅋㅋㅋㄱㅋ
정신차려보니 무기라고는 콩순이 식칼에다가 이미 온몸이 칭칭 묶여있으면 나같아도 찾기는 커녕 포기하고 쓰러질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곰돌이가 티비 앞에 쓰러져있었을 때는 그 귀갑묶기 그건 어떻게 된거야..?? 설마 곰돌이가 푼거야?ㅋㅋㅋㅋㅋㅋ
존나 야매인데 챙길 건 다챙기네ㅋㅋ큐ㅠㅠ 소금도 맛소금이고 팥대신 붕어싸만코에 만원짜리 칼... 심야시간 야애니...ㅋㅋㅋㅋ
곰돌이: 어느새 인형안에 끌려들어와있았다. 근데 왜 내손에 콩순이칼이 쥐여져있는거지? 이 남사스러운 영상은 뭐고?(티비채널을 돌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보다가 웃겨서 지금 배아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귀갑묶기부터 전전남친이랑 ㅋㅋㅋㅋㅋㅋㅋㅋ 붕어싸만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금 애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ㅋㅋㅋㅋㄱㅋㅋㅋ오랫만에 돌아온 레주야! 다들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ㅋㅋㅋㅋㄲ
붕어싸만코는 팥 대용이 맞아! 나혼숨 끝나고 먹으려니까 녹아있더라ㄲㅋㅋㅋㅋㅋㅋ
곰돌이에게 한 귀갑묶기는 과거 내 전장르인 가x리 동인지를 참고해서 묶었어....ㅋㅋㅋㅋ그나저나 야한게 양기였구나...난 지금까지 음기인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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