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 2021/10/12 12:54:42 ID : AlBdPfSHu8m 21
내가 알고 있는 루시드 드림과 꿈에 대한 모든 정보를 생각나는 대로 올리려고 한다. - 질문 가능 ★ 자각몽에서 해볼 행동 상시 요청받는다. ★ 어디에 가보라고 하든지 뭘 먹으라고 하든지 뭘 깨든지 문질러보라고 하든지 뭐든 상관없다. 평소에 '자각몽에서 이런 행동을 하면 어떻게 될까?' 싶었던 걸 물어봐도 된다. '나는 자각몽에서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는데 다른 루시드 드리머는 어떻게 될까?' 싶었던 것도 물어봐도 된다. * 주의사항 * - 뭐든 가능하기는 한데 19금인 경우는 내가 어떻게 됐는지 스레에 자세히 쓸 수 없다. 양해 바란다. - 가급적, "다른 루시드 드리머는 꿈에서 양치질을 하면 하늘로 날아간다던데 스레주도 꿈에서 양치질을 하면 하늘로 날아가?" 라고 질문하지 말고, "스레주는 꿈에서 양치질 하면 어떻게 돼?" 라고 질문해 줘. (내가 레더가 말한 내용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스레주가 잘 모르는) 만화 캐릭터나 연예인을 만나달라고 하거나 특정 장소에 가 보라고 하는 경우는 어떤 인물과 장소인지 아주 자세하게 묘사해 줘. 그리고 자세히 묘사한다고 해도 레더가 말한 것과 다를 수 있음 주의. - 답변이 아주 늦게 올라올 수도 있음 주의.
베스트 레스 1
K 2021/10/16 12:36:02 ID : AlBdPfSHu8m 1
어떤 제스처가 가장 좋은 제스처인가? 이 질문에 딱히 정해진 답은 없다. 다만 루시드 드리머가 자연스럽다고 느낄 수 있으면 된다. 예를 들어 직선으로 나무가 뻗어나가도록 하고 싶다면 손가락으로 원형을 그리는 것보다 직선을 그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다에 소용돌이를 만들고 싶다면 직선보다 소용돌이 모양을 그리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302 K 2022/01/20 19:27:13 ID : 2LcJRzO003w 0
이 사람은 내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고 말을 할 수 있었다. 투명인간과도 다르다.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감각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303 K 2022/01/20 19:32:21 ID : 2LcJRzO003w 0
예를 들어서 내가 이 사람의 등을 만져보기 위해서 손을 뻗는다. 처음에는 내 손이 이 사람을 만지지 못하고, 안방 바닥을 만지게 된다. 하지만 등을 만지기 위해서 집중하고 손을 다시 뻗어보면 이 사람의 등이 만져진다. 이 사람은 등을 만지지 말라고 내게 말한다. 하지만 내 눈에는 여전히 이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304 K 2022/01/20 19:38:17 ID : 2LcJRzO003w 0
이 사람이 신기했던 나는 오늘도 모럴없이 이 사람을 괴롭혔다. (그리고 정확하게 말하면 이 자각몽에서 나는 이 사람 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있었고, 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설명하기 힘든 감각이다.)
305 K 2022/01/20 19:45:12 ID : 2LcJRzO003w 0
한창 이 사람을 괴롭히고 있을 때 안방에 가족이 들어왔다. 이 경우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째, 내가 양심에 찔리는 짓을 해서 가족 모습을 한 방해물이 생겨난 것이다.( ) 둘째, 현실에서 실제로 내가 자고있는 안방에 가족이 들어왔다. 사실 실제로 가족이 들어온다면 곤란해진다. 나는 내가 자각몽을 꾸고 있을 때 무슨 모습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수상하게 몸을 들썩거리거나 모럴이 없는 잠꼬대를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다.
306 K 2022/01/20 19:47:30 ID : 2LcJRzO003w 0
그래서 가족에게 말을 걸었다. 혼자서 길게 말을 해 보도록 했다. 그랬더니 말이 안 되는 내용을 말했다. 시험삼아 한번 더 말을 걸어봤는데 여전히 말이 안 되는 내용을 말하길래 꿈이구나 싶어서 안심했다.
307 K 2022/01/20 19:58:08 ID : 2LcJRzO003w 0
■ 자각몽을 꾸고 있을 때 현실에서 루시드 드리머의 육체는 어떤 모습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나는 보통 혼자서 잠들기 때문이다. 녹음기 정도는 켜둘 수 있겠지만 몸 전체를 오랜 시간 녹화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매번 자각몽을 꾸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녹화와 녹음을 하기도 번거롭다. + 2022.4.5 추가 : 잘 때 녹음을 1~2개월 정도 했었는데 큰 소음이 없던 걸로 보아 나는 자각몽 때 소음은 발생하지 않았다. 참고할 사람은 하도록 해. 지금껏 같이 사는 사람에게 이상한 일이 있었다고 들은 적도 없고, 자각몽에서 깨어날 때면 내 몸이 항상 얌전한 자세를 하고 있었다. 아마도 심하게 몸부림을 치거나 잠꼬대를 하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지만, 항상 그런지는 모른다.
308 K 2022/01/20 20:02:57 ID : 2LcJRzO003w 0
잘 모르기 때문에 내 자각몽에서 이걸 이용한 방해공작이 종종 일어나곤 한다. 내가 자각몽에서 양심에 찔리는 행동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방에 가족이나 룸메이트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거나 느낌이 들거나 한다. 그렇게 방해공작이라는 걸 어렴풋이 알면서도 혹시나 싶은 마음에 아무래도 행동이 조심스럽게 되는데, 꽤 귀찮다.
309 K 2022/01/20 20:11:50 ID : 2LcJRzO003w 0
■ 꿈 때문에 현실에서 자세가 바뀌기도 하는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다. 내 경우는 악몽이나 긴장감이 있는 꿈을 꿨을 때 이미지
■ 꿈 때문에 현실에서 자세가 바뀌기도 하는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다. 내 경우는 악몽이나 긴장감이 있는 꿈을 꿨을 때 이미지처럼 무릎이 굽혀진다. 악몽을 꾸는 중간에 내가 무릎을 굽히고 있다는 건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자기 전에 무릎을 뻗고 잤는데 악몽을 꾸고 깨어나면 매번 굽혀져있는 식이다. 가족들에게 내가 잘 때 저 자세를 하고 있으면 당장 깨워달라고 했지만 거의 항상 혼자서 자기 때문에 아직 깨워진 적은 없다.
310 K 2022/01/21 16:30:48 ID : BxQsmJXvA7z 0
■ 이 스레를 보다가 다른 자각몽 커뮤니티를 갈 때 유의점 자각몽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은 나도 권장하고 있다. 집단지성은 유용하다. 오늘은 만약에 이 스레를 보다가 다른 커뮤니티로 가려는 레더를 위해 생각해볼만한 점을 3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311 K 2022/01/21 16:57:47 ID : BxQsmJXvA7z 0
첫째로 이 스레에서 사용되는 단어는 자각몽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단어와 다를 수 있다. 나는 2015년 이후로 다른 루시드 드리머들과 거의 교류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 현상이나 물체, 테크닉을 발견해도 굳이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 이름을 붙일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혼자만 알고 혼자만 쓸 거면 <대충 손 휘두르는 그거> 만으로도 의미가 통한다.
312 K 2022/01/21 17:08:50 ID : BxQsmJXvA7z 0
그러다보니 이 스레를 쓰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이름을 붙일 필요가 생겼다. 다른 자각몽 커뮤니티를 둘러보고 가급적 거기서도 사용되는 단어를 스레에 사용했다. 하지만 내가 경험했던 몇가지 현상이나 테크닉을 정확하게 의미하는 단어는 찾을 수가 없었다. 스레에서 나오는 <트라우마>, <제스처>, <방해물> 같은 것들은 보는 사람이 이해하기 쉬우라고 내가 직관적인 이름을 붙인 거다. 다른 자각몽 커뮤니티에 가서 다짜고짜 <건물을 세울 때는 어떤 제스처를 써야 돼요?>나 <자각몽에서 트라우마가 자꾸 발생하는데 어떡하죠?> 같은 얘기를 하면 오해하거나 못 알아들을지도 모른다.
313 K 2022/01/21 17:11:02 ID : BxQsmJXvA7z 0
자각몽 커뮤니티에 가게 되면 거기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살펴보고 거기에 맞추어 질문하는 게 좋다. 어느 커뮤니티나 해당되는 말이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314 K 2022/01/21 17:20:46 ID : BxQsmJXvA7z 0
둘째로 (아직까지 이런 경우는 본 적이 없지만) 루시드 드림을 가르쳐 주겠다고 단둘이 만나자거나, 돈을 받고 가르쳐 주겠다거나, 이상한 종교 얘기를 꺼내거나 하는 사람이 있으면 당장 그 수상한 사람과 대화를 중지하고 현실로 돌아와 고기나 먹도록 하자 루시드 드림을 돈 받고 가르쳐주겠다는 곳은 여태껏 본 적이 없다. 있더라도 공신력있는 곳은 아닐 거다. 뻘소리지만 나도 루시드 드림으로 돈이나 벌어 봤으면 좋겠다.
315 K 2022/01/21 17:25:39 ID : BxQsmJXvA7z 0
셋째로 자각몽 커뮤니티에서 다른 루시드 드리머의 자각몽 경험담을 읽을 때는 신중해도 좋다.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려고 물어보고 듣는 것이라면 크게 상관없지만, 다른 루시드 드리머의 자각몽 경험담은 레더의 자각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316 K 2022/01/21 17:36:55 ID : BxQsmJXvA7z 0
이것은 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른 레더가 <꿈 속에서 스마트폰을 봤더니 화면이 뒤집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나는 레더의 경험담이 섞인 부분은 최대한 빼고 읽으려고 했지만 이미 읽어버렸다. 그랬더니 내 자각몽에서도 스마트폰의 화면이 뒤집어져 있었다. 경험담을 읽지 않았다면 다른 현상이 나타났을지도 모른다. (혹시나 해서 덧붙이지만 그 레더가 잘못했다는 말은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이런 식으로 예시를 들 수 있어서 잘 됐다.) 만약에 레더가 자각몽에서 동물을 만들어 본 경험이 한 번도 없다고 치겠다. 그런데 이때 다른 루시드 드리머가 <나는 자각몽에서 동물을 만들 수 없었다>고 한다면 그것을 읽은 레더도 동물을 만들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니 다른 루시드 드리머의 경험담을 읽고 싶다면 어느 정도 본인의 자각몽에 익숙해진 뒤에 읽기를 권장한다.
317 K 2022/01/22 14:17:39 ID : eE79g5f88pd 0
꿈이나 자각몽에 관한 논문 이야기를 올리면 듣고싶은 사람 있어? 많이는 말고 국내 2편, 국외 1편 정도 요약하고 내 의견을 올리려고 한다. 미리 말하지만 논문이다. 재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읽고싶디는 사람이 3명이상 있으면 올려보도록 할게. 관심있는 사람은 25일까지 레스 달아주면 된다.
318 이름없음 2022/01/22 17:03:44 ID : jfPfTSHxDAk 0
319 이름없음 2022/01/22 20:21:47 ID : lhhAp9eJXvx 0
보고싶어!
320 K 2022/01/23 00:04:02 ID : AlBdPfSHu8m 0
두 명 확인했다.
321 이름없음 2022/01/23 00:05:20 ID : areZa7cGslz 0
나도 보고싶다!!
322 K 2022/01/23 00:10:47 ID : AlBdPfSHu8m 0
이렇게 빨리 3명이 채워진다고? 3명 확인했다. 조만간 논문 올리러 올게.
323 K 2022/01/24 23:18:21 ID : AlBdPfSHu8m 0
■ 자각몽 논문 1 Inner ghosts: Encounters with threatening dream characters in lucid dreams. <내면의 유령: 자각몽에서 위협적인 꿈 속 인물과의 만남> 저자 : Stumbrys, T; Erlacher, D; Stumbrys, Tadas; Erlacher, Daniel 출판연도 : 2017 저널 : Dreaming DOI : 10.1037/drm0000043 이 논문은 SSCI급이다. 믿을만한 논문이라는 뜻이다. 자각몽에서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이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루시드 드리머들이 위협적인 꿈 속 인물에게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연구다.
324 K 2022/01/24 23:22:04 ID : AlBdPfSHu8m 0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많은 루시드 드리머들은 꿈 속 인물과의 의사소통을 즐기고 있었다. 자각몽 속 인물은 마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뛰어난 인지 능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자각몽 속 인물은 수학 같은 논리적인 능력은 좀 떨어지더라도, 루시드 드리머가 창의적인 작업을 할 때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도와줄 수 있다.
325 K 2022/01/24 23:23:43 ID : AlBdPfSHu8m 0
자각몽 속 인물이 루시드 드리머의 성격 중 일부로부터 파생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무작위로 뇌에서 생성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에서는 자각몽 속 인물은 루시드 드리머와 루시드 드리머의 기대와 연관을 갖는다고 한다. (어떤 연구들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원문을 찾아보도록 해.)
326 K 2022/01/24 23:28:33 ID : AlBdPfSHu8m 0
Tholey는 위협적인 꿈 속 인물과의 만남이 자기 치유와 심리적 성장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위협적인 꿈 속 인물과 대면하고 화해를 했을 때 내적인 갈등을 해결하고 삶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그의 연구에서 위협적인 꿈 속 인물과 직면한 사람들 중 77%는 그들의 위협적인 성격을 빼앗았고 33%는 상호 화해를 했다고 한다. 위협적인 성격을 빼앗았다는 얘기는 대충 싸워서 이겼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이 표현이 정확히 어떤 뜻인지 원문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해외 도서라 당장 확인할 수가 없다.)
327 K 2022/01/24 23:29:08 ID : AlBdPfSHu8m 0
이런저런 연구들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이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그리고 루시드 드리머들이 그것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없었다. 따라서 이번에 살펴볼 연구는 그것을 연구하고자 한다.
328 K 2022/01/24 23:42:00 ID : AlBdPfSHu8m 0
■ 자각몽 논문 1 - 연구방법 연구에 참여할 11세~67세 사이의 참가자 528명이 자각몽에 관련한 독일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설문지를 작성했다. 설문지는 꿈과 정신 건강에 대한 것이었다. 설문지 중에서 꿈 속 인물과 관련된 질문은 아래와 같다. - 최근 자각몽에서 만난 꿈 속 인물 중 몇 퍼센트가 <우호적>이었습니까? - 최근 자각몽에서 만난 꿈 속 인물 중 몇 퍼센트가 <중립적>이었습니까? - 최근 자각몽에서 만난 꿈 속 인물 중 몇 퍼센트가 <위협적>이었습니까? - 최근 자각몽에서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을 만났을 때 그 인물을 어떻게 처리했습니까? (a) 날아올라서 그 인물로부터 도망쳤다. (b) 직면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대화를 시작했다. (c) 그것들을 무해하게 만들기 위해서 말이나 노력으로 방어하고 싸웠다. (d) 방어하지 않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e) 기타
329 K 2022/01/24 23:54:16 ID : AlBdPfSHu8m 0
■ 자각몽 논문 1 - 연구결과 응답자의 73.1%가 자각몽을 한 번 이상 꾸었다. 49.8%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자각몽을 꾸었다. 이들 중에서 자각몽을 꾸는 사람들은 자각몽에서 만나는 꿈 속 인물의 약 절반은 우호적이고, 약 3분의 1은 중립적이며, 약 5분의 1은 위협적이라고 보고했다.
330 K 2022/01/24 23:54:27 ID : AlBdPfSHu8m 0
루시드 드리머들은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을 다룰 때, 대부분 싸워서 자신을 방어했다(평균 34.97%). 그 다음으로 많은 응답은 날아올라서 인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었다(평균 23.22%). 그 다음으로 해결을 찾기 위해 직면하는 경우가 있었으며(평균 17.72%), 꿈 속 인물에게 패배하는 경우는 드물었다(평균 4.74%). 기타를 선택한 사람들 중에서 가장 자주 언급된 것은 <깨어난다>, <꿈 속 인물이 사라지도록 부추긴다>, <꿈 속 인물이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한다>, <꿈 속 인물이나 꿈 줄거리를 긍정적으로 바꾼다>, <꿈 속 인물과 성관계를 한다> 였다.
331 K 2022/01/24 23:58:41 ID : AlBdPfSHu8m 0
나이, 성별, 자각몽을 꾸는 빈도는 우호적인 꿈 속 인물, 중립적인 꿈 속 인물을 만나는 것과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여성과 자각몽을 자주 꾸지 않는 사람은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을 더 자주 마주쳤다.
332 K 2022/01/25 00:02:26 ID : AlBdPfSHu8m 0
악몽을 꾸는 빈도가 높은 사람들은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을 더 자주 마주치고, 우호적이거나 중립적인 꿈 속 인물은 덜 마주쳤다.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을 만났을 때, 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은 더 자주 날아올라서 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자각몽을 자주 꾸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덜 도망쳤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꿈 속 인물과 대화를 시도하거나 하면서 정면으로 마주하는 경향이 있었다.
333 K 2022/01/25 00:08:51 ID : AlBdPfSHu8m 0
■ 자각몽 논문 1 - 논의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설문조사는 독일어를 사용하는 루시드 드리머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자각몽 경험에는 문화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둘째, 루시드 드리머가 직접 대답하는 설문조사기 때문에 기억이 부정확하거나 위협적인 꿈 속 인물에 대한 기억이 강렬하게 남거나 하여 과대평가를 하는 등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셋째,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의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마다 정의가 다를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누구는 꿈 속 인물이 무섭게 생기면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누구는 물리적으로 공격하는 것만 위협적이라고 생각하고 응답했을 수도 있다.) 넷째, 연구 참여자들은 자각몽 연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반 인구보다 자각몽 경험과 빈도가 높다.
334 K 2022/01/25 00:19:50 ID : AlBdPfSHu8m 0
흥미로운 점은 자각몽을 자주 꾸는 사람들이 위협적인 꿈 속 인물과 만났을 때 보다 건설적인 행동을 보였고(해결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회피를 덜 했다) 자각몽을 덜 꾸는 사람들보다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을 덜 만났다는 것이다. 위협적인 꿈 속 인물과의 만남은 루시드 드리머의 내적 갈등을 나타낼 수 있다. 루시드 드리머가 해결을 위해서 노력한다면 갈등은 무의식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반면, 루시드 드리머가 갈등을 회피하면 갈등이 재발할 수 있다. 또는 자각몽을 많이 경험해서 자각몽의 특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할 수도 있는데, 추가로 이 부분에 대해 연구가 이뤄지면 좋을 것이다.
335 K 2022/01/25 00:20:57 ID : AlBdPfSHu8m 0
여성은 남성보다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을 더 많이 만났는데, 이전에 여성이 악몽을 더 자주 꾼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여성이 악몽을 자주 꾸기 때문에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을 더 많이 만나는 것일 수 있다.
336 K 2022/01/25 00:22:16 ID : AlBdPfSHu8m 0
따라서 루시드 드리머들은 자각몽에서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을 만나면 날아올라서 피하거나 하지 말고, 정면으로 만나 해결을 추구하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러면 미래에 위협적인 꿈 속 인물들을 덜 만나게 될 것이다. 또, 자각몽 능력을 개발하고 자각몽을 더 자주 꾸게 되면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을 덜 만날 수 있게 된다.
337 K 2022/01/25 00:23:34 ID : AlBdPfSHu8m 0
■ 자각몽 논문 1 - 스레주 의견 여기까지가 첫번째 논문 요약 끝이다. 나는 재밌었는데 읽는 레더들은 재밌었을지 모르겠다. 지금부터는 논문에 대한 내 의견을 말할 건데, 레스주들도 자유롭게 의견 나누고 얘기해도 좋다.
338 K 2022/01/25 00:31:04 ID : AlBdPfSHu8m 0
1, 자각몽 속 인물들의 능력에 대한 부분이 흥미로웠다. 나는 딱히 자각몽 속에서 인물들한테 일부러 수학문제를 풀게 시키거나 글을 쓰게 하거나 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연구된 적이 있대서 재밌었다. 2.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하는 걸 직업으로 하고있는 레더들은 자각몽에서 꿈 속 인물한테 도움 좀 받아 봐. 나도 자각몽에서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꿈 속 인물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 조금은 도움이 될 때도 있다.
339 K 2022/01/25 00:36:57 ID : AlBdPfSHu8m 0
3. 인간형 트라우마와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을 따로따로 분리해서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 나는 이 스레에서 자각몽에서 트라우마를 만났을 때 싸우지 말고 도망치라고 했다. ( ) 인간 형태를 한 트라우마와, 단순히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면, 전자는 10년간 루시드 드리머를 지긋지긋하게 쫓아다닌 스토커다. 후자는 대충 꿈 속의 동네 건달이다.
340 K 2022/01/25 00:38:42 ID : AlBdPfSHu8m 0
지금 레더들이 읽은 연구에서는 위협적인 꿈 속 인물로부터 도망치는 방법은 나쁘고, 직접 대면해서 대화를 나눠보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물론 인간형 트라우마에게도 화해와 대화를 시도해볼 수는 있을 거다. 하지만 모든 트라우마에게 정상적인 대화가 통할 거라고 생각해?
341 K 2022/01/25 00:40:10 ID : AlBdPfSHu8m 0
트라우마는 단순히 위협적인 인물과 꿈 속에서 가지는 힘이 다르고, 루시드 드리머에게 미치는 정신적 타격도 훨씬 클 수 있다. 둘을 다루는 방법을 구분해야 한다고 본다. 내가 왜 트라우마를 피하라고 말하는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내 경험담을 설명할테니까 읽고 스스로 판단하면 좋을 것이다.
342 이름없음 2022/01/25 00:41:42 ID : qi2pSHva63R 0
ㅂㄱㅇㅇ
343 K 2022/01/25 00:45:08 ID : AlBdPfSHu8m 0
이 야심한 시각에 보고있는 레더가 있구나. 땡큐. 4. 이 연구에서는 위협적인 꿈 속 인물과 직면하고 대화를 통해서 해결책을 찾는 게 좋다고 한다. 과연 정말로 좋을까? 좋다면 어디에 좋을까?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이랑 대화를 하면 나중에 더 밝고 행복한 성격이 될까? 직업적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둘까?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더 잘 대처하게 될까? 이 연구에서도 얘기하고 있지만, 추가로 연구가 이루어져야 된다. 루시드 드리머 그룹을 둘로 나눠서, 한 그룹은 위협적인 인물로부터 무조건 도망치도록 하고, 한 그룹은 위협적인 인물과 대화를 하도록 시킨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뒤에 두 그룹의 차이점을 비교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이 방법이 좋다, 나쁘다, 얘기하는 건 그냥 이론적인 거지 딱히 확실한 근거가 없다. 그러니 레더들도 논문이라고 무조건 믿지 말고 한번씩 의심을 해보도록 해.
344 이름없음 2022/01/25 00:47:28 ID : oJU2GsjbdDu 0
ㅂㄱㅇㅇ
345 K 2022/01/25 00:53:34 ID : AlBdPfSHu8m 0
잠이 없는 레더들이구나. 땡큐. 솔직히 말하면 나는 꿈 속 인물들을 인간 취급하지 않는 입장이라서, 근거가 없으면 위협적인 꿈 속 인물과 굳이 대화로 해결을 보고싶지 않다. 대화는 사실 동등한 입장에서 하는 것이다. 루시드 드리머가 꿈 속 인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힘을 가졌는데, 굳이 은혜를 베풀어서 대화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손짓 한 번만 하면 상대방 입이 막히고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데 말이다. (착하지 않은 스레주라 미안하다...) 언젠가 후원금이 모이거나 내가 복권에 당첨되면 저 주장이 맞는 말인지 종단연구를 한번 해보고 싶다. 참고로 종단연구에는 돈과 노력과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연구가 안 된 거겠지.
346 K 2022/01/25 00:54:16 ID : AlBdPfSHu8m 0
다음에 쓸 내용은 트라우마 경험담에 대한 거다. 레더들도 논문에 대해서 서로 의견 남기고 싶으면 자유롭게 해도 괜찮다.
347 이름없음 2022/01/25 02:08:36 ID : vyGrarcNs7h 0
인간형 트라우마와 위협적인 꿈 속 인물에 관해서 내 의견을 덧붙이고자 함. 일단 나는 자각몽이라고는 할 수 없는 애매한 꿈을 꾸고 있음. 첫째, 꿈이라는 사실을 인지할 수는 없지만 일부 상황을 조절 할 수 있는 경우. 둘째, 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만 꿈을 조정할 수 없는 경우(반자각몽)이 있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전자임. 며칠 전에 꿨던 꿈인데 트라우마가 발생하기 직전에 일단 나는 교실에 있었음. 그리고 쎄함을 느낀 이후 트라우마가 시작됨. 순간적으로 두려움에 '애들이 단체로 나에 대해 꼬투리를 잡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니 반 학생들 모두가 일제히 나에 대해 욕을 하기 시작함. 논리적으로 반박을 해도 이들은 대화가 통하지 않았음. 오히려 초등학생같은 무논리를 이용해 별 걸 다 트집을 잡음. 근데 너희 어몽 더 슬립이라는 게임 앎? 거기서 주인공이 괴물에게 다가가면 찢어질 듯한 이명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는데 딱 내가 그랬음.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고 도망칠 수 있다는 생각조차 못하게 됨. 그러다가 '이제 슬슬 선생님이 올 타이밍 아닌가? 예전에도 애들이 불렀었는데.'라고 생각하니 눈깜짝할 사이에 담임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왔음. 이들 모두 하나같이 이목구비가 흐릿한데 정말 내 기억 속의 인물들과 비슷함. 즉, 트라우마 상황은 뼈저리게 기억하는데 그 인물들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거임. 10년 전의 일이고 애들 이름이나 모습은 거의 잊어버리기도 해서. 아무튼 여기까진 트라우마 상황이 통제가 불가했음. 선생도 정해진 시나리오에 맞춰 등장한 기분이었음. 원래 아이들 사이에서 이런 일이 있으면 자동으로 나타나는 인물이기에. 그런데 이 이후에 선생을 만나고 교무실로 가는 도중부터 내가 상황을 변할 수 있게 만들었음. 우선 가장 먼저 애들이 있는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며 혼남. 이후 교실 문 밖을 나가면서도 한 소리 들음. 이 부분에도 어몽 더 슬립 같은 효과가 있었지만 반에 있는 것보다는 그럭저럭 버틸만 했음. 그러다가 텅 빈 복도와 계단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이 순간부터였을 거임. 선생이 한참 앞에 서서 걸어가다가 안 따라오냐고 뭐라 하며 뒤를 돌았는데, 나는 갑자기 조용해진 게 이상해서 '다른 반 아이들은 전부 수업을 하고 있을 거다, 그래서 이렇게 조용한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이곳이 처음 와보는 학교 풍경이라는 게 떠오름. 그러나 이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선생 앞으로 갔음. 그러나 선생은 여전히 안 바뀜. 널 위해 대신 해준 거나 뭐라나 하며 중얼거리며 혼냈음. 다시 트라우마 효과가 올라오면서 시야가 흐려지는데, 갑자기 충동적인 돌발 행동이 떠오름. '이 선생을 어디서 봤더라?', '새로운 쌤이 아닌가?', '뭔데 나를 함부로 대하는 거지?', '그냥 죽일까?', '죽여볼까?' 그때 딱 내 손에서 뜬금없이 칼이 쥐어짐. 나는 그렇게 상황을 인지할 틈도 없이 무작성 꿈속에서 살인을 저질렀음. 몇 차례나 휘두르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칼을 바닥에 떨어뜨림. 선생은 이미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두 손에서는 피가 묻어있었음. 그렇게 상황을 파악하자마자 경찰에 잡힐 것 같아서 학교를 빠져나와 무작정 도망쳤음. 이후 완전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니 더 이상 다음 전개에서 트라우마를 마주하게 될 수 없게 되었음. 즉, 나는 인간형 트라우마가 나쁜 기억과 장소를 통해 변질되어 나왔음. '사람에 따라서 상황, 장소, 분위기, 무엇이 됐던 간에 현실에서 극복하지 못한 고통스럽고 괴로운 기억이라면 자각몽을 방해할 수 있다.'라고 스레주가 말했었는데 그의 의견이 맞음. 그 외에 꿈 속에서 트라우마가 영향을 끼친 정신적 충격으로 지금 선명하게 '나는 꿈속에서 울었다.'라는 기억과 함께 그 꿈 속의 감정을 현실까지 끊어지지 않고 동반함. 또한 인간형 트라우마는 대화가 통하지 않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면 나는 스레주의 의견 중에 3번도 맞다고 생각하지만. 추가로 '만약 인간형 트라우마와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이 같다면? 혹은 같았으나 중간에 분리될 경우에는 어떠한가?'가 있었으면 좋겠음. 나 같은 경우에는 이 마저도 인간형 트라우마와 위협적인 꿈 속 인물을 구분할 수 없었는데 이를 명확히 구분하게 된다면 저 논문에 충분히 이바지가 될 것 같음. 설명을 하려다보니 주절주절 내 이야기 쓴 것도 있지만 양해 부탁 바람. 마지막으로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움.
348 K 2022/01/25 10:22:42 ID : ula2rhvDzgq 0
다른 루시드 드리머의 자세한 트라우마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 풀기 쉽지 않았을텐데 고맙다. 내 경우는 트라우마 자체가 사람이었기 때문에, 트라우마 상황이나 분위기에 동반되는 인물까지는 고려하지 못했다. 좋은 의견이다. 이 논문의 연구자는 2021년 지금까지도 자각몽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만약에 레더들이 원한다고 하면 의견 모아서 논문에 대한 감상 및 제안점 이메일 보내보겠다. (물론 그런 거 없이 자유롭게 조잘조잘 하는 것도 환영이다.)
349 K 2022/01/27 19:11:38 ID : AlBdPfSHu8m 0
■ 트라우마 경험담 아마도 내가 자각몽을 시작하기 전부터 설명해야 할 것 같다. 사진은 내가 2014년에 비공개로 썼던 글이다. 내 트라우마는
■ 트라우마 경험담 아마도 내가 자각몽을 시작하기 전부터 설명해야 할 것 같다. 사진은 내가 2014년에 비공개로 썼던 글이다. 내 트라우마는 어떤 사람(편의상 Q라고 하겠다) 그 자체였다. Q는 두려움과 혐오의 대상이었다. Q는 유년시절부터 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악몽에는 늘 Q가 등장했다.
350 K 2022/01/27 19:18:51 ID : AlBdPfSHu8m 0
악몽에서 Q는 날 뒤쫓았다. 나는 늘 도망가야 했다. 건물 밖으로, 계단 밑으로, 창문 밖으로, 때로는 꿈 속에서 자살해가면서까지 Q로부터 도망쳤다. Q가 나오는 꿈을 꾸고 나면 지치고 힘들었다. 어차피 현실이 아닌 꿈이라면 한번만이라도 Q에게 맞서보자고 생각했지만, 꿈에서 Q를 마주치면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나는 도망가고 Q는 나를 뒤쫓는다. 이런 악몽이 몇 년동안 계속되었다.
351 K 2022/01/27 19:21:59 ID : AlBdPfSHu8m 0
그러다 내가 2015년에 자각몽을 처음 성공하게 된다. 자각몽을 조작하는 데에 조금씩 익숙해져가고 있던 어느 날, 또 Q에게 쫓기는 악몽을 꾸었다. 나는 여느 때처럼 도망치기만 하다가 이것이 꿈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다.
352 K 2022/01/27 19:31:43 ID : AlBdPfSHu8m 0
나는 꿈 속의 Q에게 맞서보기로 했다. 사실은 맞서는 걸 넘어서 Q를 죽여버리기로 했다. 지금 생각하보면 극단적인 생각이긴 하다. 몇 년동안 같은 악몽에 시달리다 보면 사상이 좀 격해진다. <이번에야말로 저걸 죽여버리면 앞으로 그 지긋지긋한 악몽을 꾸지 않아도 되겠지. 죽이자.> 말고는 다른 생각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353 K 2022/01/27 19:40:08 ID : AlBdPfSHu8m 0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나는 무기로 Q를 죽였다. 꿈 속이라도 사람 모양을 한 것을 죽이는 건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었다. 지치긴 했지만, Q가 움직이지 않게 됐을 때는 정말 기뻤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354 K 2022/01/27 19:45:41 ID : AlBdPfSHu8m 0
Q를 죽이고 기쁜 마음으로 복도로 나왔다. 그런데 복도에 Q가 서 있었다. 아직 안 죽었나 싶어 놀랐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 손엔 아직 무기가 있었다. 또 달려들어 죽였다. 이게 처음에는 마구잡이로 공격하다가 나중에는 어디가 급소인지 생각하면서 노려서 공격하게 되는데 이게 참 끔찍했다. (지금은 모럴없는 자각몽을 꾸고 있지만 당시에 나는 좀비영화도 못 볼 만큼 비위가 약했다)
355 K 2022/01/27 19:50:11 ID : AlBdPfSHu8m 0
두번째로 Q를 죽였다. 이제 진짜로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뒤를 돌아보니 또 의자에 Q가 앉아있었다.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종인지 사이렌인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징징 울렸다. 분노와 공포에 정신을 반쯤 놓고 Q를 공격했는데 아무리 해도 상처 하나 생기지 않았다. 왜 죽질 않느냐고 화내고 울면서 소리지르고 부질없는 공격을 계속하다가 결국엔 포기하고 강제로 깨어났다.
356 K 2022/01/27 19:57:02 ID : AlBdPfSHu8m 0
공포영화에서 한번쯤 악몽을 꾸고 숨을 헉헉거리며 주인공이 깨어나는 장면을 봤을지도 모르겠다. 농담이 아니고 정말로 그렇게 깨어났다. 숨을 몰아쉬면서 깨어난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일어나니까 현타와 절망감이 몰려왔다. 꿈 속에서조차 나는 Q를 이기지 못했다. 자각몽에 불과하다 보니 어디 털어놓을 곳도 그닥 없었고 그냥 혼자 추스려야 했다.
357 K 2022/01/27 20:01:45 ID : AlBdPfSHu8m 0
이게 내가 트라우마에 맞서지 말라는 이유다. 다른 루시드 드리머는 정신력을 쓸데없이 깎아먹으면서 저런 뻘짓을 하지 않으면 좋겠다. 요즘은 Q가 나오는 악몽을 거의 꾸지 않는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고 여러가지 일이 있었으니 자연스럽게 극복이 된 것 같다. 이 경험담은 별로 좋은 기억이 아니라서 어느날 갑자기 삭제하게 되어도 이해해 줘.
358 K 2022/01/27 20:51:08 ID : AlBdPfSHu8m 0
쓰고나니 화가 나는데 다음에 자각몽에 진입하게 되면 Q를 불러내서 두들겨 패 보겠다. (착한 레더들은 따라하지 말자...)
359 K 2022/01/29 18:51:08 ID : AlBdPfSHu8m 0
■ 자각몽에서 퍼즐과 테니스 치기는 가능한가? 퍼즐은 알다시피 1000피스든 100피스든 정해진 조각 수가 있다. 그리고 퍼즐의 다른 조각과 정확히 맞물려야지만 다음 퍼즐 조각을 맞출 수 있다. 이미 맞춰진 퍼즐의 모양을 현실에서는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데, 자각몽에서는 기억을 세세하게 하지 않으면 바뀔 수가 있다. 이건 생각보다 복잡한 작업이다. 그래서 2016년쯤 자각몽에서 퍼즐을 맞춰보았다. 결론적으로 퍼즐 맞추기는 가능했다. 그러나 퍼즐 맞추기는 아무리 맞추어도 끝이 나지 않았다. 퍼즐 조각 수가 무한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360 K 2022/01/29 18:52:36 ID : AlBdPfSHu8m 0
테니스 치기 또한 그렇다. 현실에서 테니스를 치려면 상대방이 치는 공을 보고 그 공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공이 있는 곳에 테니스 채를 들이대야 한다. 이 또한 자각몽에서 가능했다. 생각보다 세세한 컨트롤은 필요하지 않았고, 현실보다 테니스 치기가 더 쉬웠다.
361 K 2022/01/29 18:57:06 ID : AlBdPfSHu8m 0
오늘은 비실비실한 관계로, 앞으로 스레에 쓸 것들을 정리해 보겠다. ■ 자각몽 논문 2 ■ 자각몽 논문 3 (Lucid music – A pilot study exploring the experiences and potential of music-making in lucid dreams) ■ 과거의 트라우마를 불러내면 어떻게 되는가 ■ 자각몽에서 요리를 할 수 있는가 ■ 그외 자각몽에서 해볼 것들을 공모받을 예정이다 ■ 쉬프팅 경험담 ■ 자각몽을 꾸지 않는 체질로 돌아가는 법 (스레 마지막쯤 해볼 건데 통하는지 안 통하는지 알려줄게.) ■ 반복되는 꿈에 대하여
362 이름없음 2022/01/30 01:05:44 ID : k8nSL9eE1js 0
좋당
363 K 2022/02/04 21:21:31 ID : AlBdPfSHu8m 0
땡큐. 봐 주는 레더들이 있어서 꾸준히 쓰고 있다. ■ 쉬프팅 경험담 1~4 자각몽 관련 논문을 쓰려고 했는데 학술 DB가 갑자기 안 들어가진다. 그런 고로 쉬프팅 해본 경험담을 써 보겠다.
364 K 2022/02/04 21:30:24 ID : AlBdPfSHu8m 0
쉬프팅 하는 법은 구글에 검색해서 나오는 글 보고 따라했다. 스크립트를 작성할 때 'DR에 도착했을 때 나는 냄새'는 상상하기 쉬운 화이트 머스크 향으로 했다. 생리현상이나 임신 관련 항목은 필요 없을 듯해서 적지 않았다. 가상세계는 대충 어느 폐건물로 했고, 가상현실의 내 이름은 K,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로 했다. 내가 있는 방에 사람 하나가 있고 옆 방에도 소녀가 하나 있다고 적어놓고 시도했다.
365 K 2022/02/04 21:32:54 ID : AlBdPfSHu8m 0
쉬프팅을 하는 방법에는 까마귀, 기차, 앨리스 등의 방법이 있었다. (성공율이 낮은 방법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성공율이 높은 앨리스부터 시도했다. 4회의 쉬프팅 시도의 방법과 결과는 이러하다. 1회차 1.31 진입방법: 앨리스, 결과: 추후서술 2회차 1.31 진입방법: 앨리스, 결과: 실패 3회차 2.1 진입방법: 기차, 결과: 추후서술 4회차 2.1 진입방법: 기차, 결과: 추후서술
366 K 2022/02/04 21:38:45 ID : AlBdPfSHu8m 0
■ 쉬프팅 경험담 1 1회차는 앨리스 방법으로 시도했다. 1인칭으로 자신이 나무에 기대어 있는 상상을 하다가, 가상세계의 인물을 따라서 토끼굴에 들어가는 상상을 하는 것이다. 토끼굴에 들어가면 흰색 문이나 빛이 나오고, 주위에 열쇠를 가지고 흰 빛 속으로 들어가면 된다고 한다. 자세한 과정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어찌저찌 토끼굴에 들어갔고 흰 빛을 보기는 했다. 흰 빛이 나올 때 머스크 향도 날 줄 알았지만 전혀 나지 않았다. 몸 전체에서 저릿한 듯한, 자각몽으로 진입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자각몽 와일드와 비슷했지만, 다른 점은 과도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367 K 2022/02/04 21:41:45 ID : AlBdPfSHu8m 0
토끼굴 안으로 들어가니 엄청나게 넓은 굴이 있었다. 튜브 같은 것들이 굴 안에 설치되어 있었다. 나는 그 넓은 곳을 걸어다니면서 게임처럼 붉은색 불빛이 나오는 물건을 찾아서 전부 밟아야 이 곳을 통과할 수 있었다. 솔직히 굴 안에서 뭘 겪는다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혼란스러웠다. 쉬프팅을 계획하면서 내가 원한 시나리오는 토끼굴로 들어가면 바로 폐건물이 나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토끼굴로 들어가서 게임을 통과해야 폐건물로 갈 수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368 K 2022/02/04 21:44:06 ID : AlBdPfSHu8m 0
불빛이 나는 것들을 모두 밟은 다음에 동굴 끝으로 갔다. 그곳에는 직원들이 여러 명 있었다. 마지막 불빛을 밟았을 때 게임을 통과했다며 몇몇 직원들이 나를 축하해주었다. 동굴 끝에서 직원들은 나를 영어로 인터뷰했다. 전화번호를 입력하거나 이름을 얘기하거나 했었다. 그곳에서 인터뷰를 받는 사람은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있었는데 20~30대 쯤의 성인 남성이었던 것 같다. 영어 인터뷰라고는 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수준으로 간단했다. 그리고 인터뷰를 받다가 굴 밖으로 나가보지도 못하고 깼다. 스크립트에 '토끼굴에서 시험을 받지 않고 바로 DR로 진입한다.' 같은 항목을 적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
369 K 2022/02/04 21:49:43 ID : AlBdPfSHu8m 0
■ 쉬프팅 경험담 2 첫번째 쉬프팅 이후 곧바로 두번째 쉬프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 쉬프팅 경험담 3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기차 방법으로 세번째 쉬프팅을 시도했다. 기차 방법은 평행세계로 가는 기차를 탔다고 상상하다가 머스크 향이 날 때 눈을 뜨면 된다. 결과만 말하자면 세번째 쉬프팅은 실패했고 피곤한 꿈을 꿨다. 자세한 내용은 이제부터 적을 건데 귀찮으면 안 봐도 된다.
370 K 2022/02/04 21:57:11 ID : AlBdPfSHu8m 0
세번째 쉬프팅은 크루즈선처럼 내부가 매우 넓은 버스같은 것을 타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차를 타고 있다고 상상하던 게 조금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버스 안에는 고아원에 사는 아이들이 40명 가량 있었다. 분위기상 소풍을 가고있는 것 같았다. 나는 고아원 아이들 중 한 남자아이의 누나였다. 고아원의 아이들은 넓은 버스 안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를 관리하는 선생님이 두 명 정도 있었고, 선생님이 아닌 어른들이 있었다. 선생님이 아닌 어른들은 총으로 무장을 하고 있었다. 평화롭게 식사하던 도중 한 고아원 아이가 어른에게 총으로 살해당했다. 말을 잘 듣지 않았던가 그런 이유였던 것 같다. 그 이후로 버스 안의 분위기가 급변했다. 그 이후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40명이었던 아이들이 무장한 어른들에게 살해당해서 점점 줄어들었다. (기억나는 장면들 중 하나는 무장한 어른들이 총과 화기가 장치된 곳에 선생님을 걸어가도록 만든 것이다. 랜덤으로 무기 하나가 선생님을 쏘도록 조작되어 있었다.)
371 K 2022/02/04 22:01:29 ID : AlBdPfSHu8m 0
나중에는 버스가 폭발해서 내부에 물이 가득 찼다. 고아원 아이들의 장난감이 물 위에 둥둥 떠다니고, 아이들은 물에 빠져 소리를 지르는 아비규환이었다. 나는 물에 빠진 아이들을 살리려고 얘들아, 헤엄쳐, 뛰어, 같은 것들을 말하고 아이들을 밀거나 끌어올리거나 하면서 애를 썼다. 겨우 아이들을 다 물 위로 끌어올렸나 싶었는데, 무장한 어른들이 가스를 살포했다. 잠수했다가 다시 물 위로 나오니 아이들이 또 6분의 1정도 죽어있었다.
372 K 2022/02/04 22:04:39 ID : AlBdPfSHu8m 0
이제 끝인가 싶어서 살아남은 아이들을 찾아 모으는데 또 멀리서 무장한 어른들의 차가 보였다. 살아남은 아이들이 무장한 어른들에게 들키면 안되니까 도망가라고 소리질러서 경고하고 다녔다. 그런데 이 무장한 어른들은 애초에 우리를 한 명도 살려서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우리는 결국 모두 죽었고 무장한 어른들은 자기들끼리만 탈출했다.
373 K 2022/02/04 22:08:56 ID : AlBdPfSHu8m 0
여기서 나는 의 첫 장면으로 돌아갔다. (소위 회귀물이라고 불리는 작품을 본 적 있다면 이해할 것이다.) 나는 에서 고분고분하게 식사했던 것과 달리 식사시간에 무장한 사람들의 말에 반항을 해 보았다. 그러다가 총에 맞아 죽었다. 죽었어도 꿈이 끝나지는 않아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모두 살릴 수 있겠는지 생각을 하면서 꿈의 흐름을 지켜보았다. 모두 살리려면 먼저 식사자리에서 눈에 띄기 전에 몰래 밖으로 나가서 버스의 엔진을 교체하고(교체하지 않으면 나중에 폭발한다.) 버스에서 중간에 내린 후에 나 혼자 어떤 다리로 가야 했다. 거기서 표지판을 보게 되었는데 중국인 것 같았다.
374 K 2022/02/04 22:12:20 ID : AlBdPfSHu8m 0
여하튼 간에 이 꿈은 머리를 굉장히 많이 써야 했던 데다 긴장감도 있는 꿈이었다. 깨어나니 피곤했다. ■ 쉬프팅 경험담 4 3번째 쉬프팅이 끝난 후 다시 기차에 타는 상상을 하며 4번째 쉬프팅을 시도했다. 이번에도 폐건물은 나오지 않았고 대신에 긴장감있는 꿈을 꾸었다. 깨어나니 무척 피곤해서 자세하게 기록을 해두지 않았다. 아무리 자각몽을 오랫동안 꿔 온 나라도 하룻밤 새 두 번 연속으로 긴장되는 꿈을 꾸면 지친다...
375 K 2022/02/07 20:52:24 ID : AlBdPfSHu8m 0
■ T.M.I 올릴 논문 고르면서 T.M.I를 하나 풀자면 닉네임이 K인 이유는 Kim이 한국에서 가장 흔한 성씨이기 때문이다.
376 K 2022/02/07 22:07:07 ID : AlBdPfSHu8m 0
■ 자각몽 진입이 잘 안 되는 사람을 위한 팁 WBTB와 MILD 조합이 자각몽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자각몽 진입이 잘 안 되는 사람은 WBTB와 MILD 방법을 검색해서 한번 해 봐. (관련 논문 DOI : 10.1037/drm0000152, 10.3389/fpsyg.2020.01383)
377 K 2022/02/07 22:30:54 ID : AlBdPfSHu8m 0
아래는 300편하고도 조금 넘는 자각몽 관련 해외 논문을 아~주 대충 훑어보고 작성한 것이다. ■ (현재까지 학계에서 밝혀진) 자각몽의 장점 악몽을 줄여줘서 악몽이나 PTSD 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의외로 자각몽을 꾼 사람들은 아침에 더 개운하게 느낀다거나(관련 논문 DOI : 10.3390/clockssleep2010007) 삶에 만족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 (현재까지 학계에서 밝혀진) 자각몽의 단점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레더가 몇이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망상장애나 조현병이나 해리성 정체감 장애가 있는 사람은 자각몽을 시도하기 전에 의사랑 상담해 봐.
378 K 2022/02/07 22:46:23 ID : AlBdPfSHu8m 0
■ 소소한 재밌는 사실 자각몽 연구에서 실험이 이루어지는 경우 연구대상자가 눈을 움직여서 바깥에 신호를 보낸다. 그러니까 연구자가 연구대상자에게 <자각몽에 진입하는 순간 눈을 가장 왼쪽에서 가장 오른쪽으로 천천히 움직이세요.> 하고 안내하고, 안구 운동을 관찰하는 식이다.
379 이름없음 2022/02/11 15:56:42 ID : wldBbzO1eGn 0
딜드로 자각몽 꾸는데 자각몽으로 이어지기 이전 내 1인칭이었던 등장인물의 캐릭터성이 자각몽으로 이어져서도 유지되는 느낌?? 이런게 자주 있어서 슬슬 난 자각몽을 꿨다! 가 아니라 '루시드드리머 A가 되는 꿈을 꿨다' 라는 느낌이 되어버리는데 레주는 이런적 있어?? 자각몽 속에서 성격이 완전 뒤바뀐다던가..
380 K 2022/02/11 22:56:05 ID : AlBdPfSHu8m 0
레더가 자각몽 속 상황에 잘 녹아드는 성격인 게 아닐까. 나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일부러 자각몽 속에서 나에게 주어진 역할이나 컨셉에 맞춰서 연기를 하는 경우는 있다.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인물을 동시에 조종한 적도 있다. 하지만 성격이 뒤바뀌었다기보다는 나 그대로인데 연기를 하는 느낌이야.
381 이름없음 2022/02/11 23:04:28 ID : Ds3DwFeIILg 0
와일드로 자각몽 연습 중인데 한 번도 성공 못 해봤어 근데 혹시 몸이 막 이완 되는 것 같고 좀 감각이 멍하다고 해야 하나? 묵직한 느낌이 팔부터 서서히 오다가 그게 좀 지나고 나면 갑자기 뭔가 확 덮치는 느낌 나면서 오른쪽 가슴…? 그 안 쪽이 저리거든 쥐 난 것처럼 그 부위만 유독 숨 쉴 때 간질거리고 뭉친 것 같은데 항상 이러다 내가 침 삼키거나 몸 움직여서 확 깨 버려 혹시 내가 뭘 잘못 하고 있는 걸까? 왜 가슴 안쪽이 저리지…
382 K 2022/02/13 19:15:29 ID : QpWi781juqZ 0
가슴 안쪽이 저린 현상 자체는 특이하긴 한데 자각몽에 진입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습을 계속 해 봐.
383 이름없음 2022/02/14 18:17:04 ID : Ds3DwFeIILg 0
알았어 고마워 매일 연습 해볼게!
384 K 2022/02/26 13:21:12 ID : 2LcJRzO003w 0
성공하길 바란다. 자각몽 논문 올리는 게 다 좋은데 귀찮아서 스레에 안 오게 된다. 오늘은 논문은 미루고 간단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 과거의 트라우마를 불러내면 어떻게 되는가 내 트라우마는 한 명의 사람()이다. 편의상 Q라고 부르겠다. 나는 몇 년간 Q에게 쫓기는 꿈을 꾸었다. Q는 죽여도 죽지 않고 이기려 해도 이길 수 없었다. 현재는 Q에게 쫓기는 꿈을 꾸지 않는다. 그렇다면 자각몽에서 Q를 불러낸다고 해도 예전처럼 강하지 않을까? 답을 알기 위해서 자각몽에서 Q를 불러내 보았다.
385 K 2022/02/26 13:40:48 ID : 2LcJRzO003w 0
첫번째 자각몽에서 Q는 잘 불러와지지 않았다. 여러번 시도하자 멀리서 Q가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이 목이 없는 채로 내 쪽으로 기어오고 있었다. 그래서 그 사람을 Q로 바꾸었다.
386 K 2022/02/26 13:41:10 ID : 2LcJRzO003w 0
바꾸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특이하게도 Q는 빔 프로젝터에 비쳐져서 나타났다. Q가 내 눈 앞에 직접 사람으로 나타난 게 아니라, 빔 프로젝터에 Q가 나오는 영상을 보고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Q를 만나는 데 무의식중에 거부감이 있어서 이런 간접적인 방식으로 나타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387 K 2022/02/28 12:25:23 ID : 2LcJRzO003w 0
빔 프로젝터 안의 Q는 나에게 총을 쏘았다. 거기에 맞서 나도 Q에게 총을 쏘자 Q는 쓰러졌다. 다음에는 Q가 폭탄을 던지려고 했다. Q를 공격하자 또 쓰러졌다. 그 다음엔 날붙이를 던졌다. 나도 똑같이 던졌더니 Q는 쓰러졌다. 사실은 자각몽 논문에서 말한 대로 대화를 좀 해 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싫어하는 사람이 나한테 총부리를 들이대고 있으면 대화할 생각이 안 드는 게 사람 마음이다.
388 K 2022/02/28 12:31:42 ID : 2LcJRzO003w 0
두번째 자각몽에서 Q는 별로 좋지 않은 기억 속에 남아있는 모습과 비슷하게 행동했다. 적어도 Q가 웃거나 착하진 않았다. 나는 먼저 몸을 투명하게 만들었다. (보통 자각몽에서 투명해지면 내 몸이 피해를 받지도 않고 꿈 속 사람들이 나를 눈치채지도 못한다.) 그 상태에서 Q에게 총을 쏘아 봤다.
389 K 2022/02/28 13:05:47 ID : 2LcJRzO003w 0
Q는 총을 여러번 맞아도 죽지 않았다. 하지만 피해는 있는 것 같았다. 게임에서 보스몬스터 잡는 감각이었다. (현실에서 총을 한 번 맞으면 크게 다치거나 죽지만, 게임에서는 총을 맞으면 생명력이 조금씩 조금씩 깎인다. 그런 느낌이었다.) Q는 결국 쓰러졌는데 쓰러지면서도 나에게 피해를 입혔다. 몸을 투명하게 만들었는데도 Q에게는 완벽하게 통하지 않는 것 같았다.
390 K 2022/02/28 13:14:59 ID : 2LcJRzO003w 0
의외로 두 번의 자각몽에서 Q가 가진 힘 자체의 위력은 크게 줄어들거나 하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내가 Q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공포감은 줄어들었다. 예전 같으면 Q가 죽지 않았을 때 분노와 공포감과 절망감의 콜라보였겠지만 지금은 짜증과 공포감 정도다. 결론적으로 과거의 트라우마를 불러내면 트라우마가 가진 물리적인 힘은 그대로일 수 있지만 정신적인 힘은 약해졌다고 볼 수 있겠다. 당연히 공격당했을 때도 더 대처를 유연하게 할 수 있다.
391 K 2022/03/07 15:46:24 ID : XwKZbctzhy5 0
■ 공유몽은 가능한가?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 () 하지만 다른 루시드 드리머가 나오는 자각몽을 꾼 적이 있는데 이번엔 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392 K 2022/03/07 15:48:41 ID : XwKZbctzhy5 0
자각몽에서 어떤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러다 루시드 드리머 무리와 마주쳤다. 그 무리는 인종이 다양했는데 하는 행동이나 느낌으로 봐서는 대략 청소년인 것 같았다. (아닐 수도 있다.)
393 K 2022/03/07 15:52:07 ID : XwKZbctzhy5 0
그 무리는 내게 적대적이지는 않았고 호기심을 갖고있는 것 같았다. 비유하면 게임에서 다른 유저를 만난 정도의 호기심이었다. 5명 이상 10명 이하 정도의 규모였는데 그 중 대부분은 내게 호기심을 보였고 몇 명은 무관심하거나 틱틱거렸다. 대화는 영어를 섞어서 했는데 정확히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한 건지, 영어를 안 해도 대충 의사전달이 된 건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394 K 2022/03/07 16:08:21 ID : XwKZbctzhy5 0
나는 그 무리를 조종해보려고 했는데 (아마 시끄러워서 입을 전부 다물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잘 안 됐다. 그리고 그 무리는 내가 자기들을 조종하려고 했다는 걸 눈치챘다. 그래도 화를 내지는 않았고 유쾌하게 받아넘기는 것 같았다. 그 무리는 내게 게임을 제안했고 (자각몽을 누가 더 강하게 조종하나를 겨루는 그런 종류였다) 나는 거기에 응했는데, 게임을 시작하려는 직전 깨어났다.
395 K 2022/03/07 16:10:30 ID : XwKZbctzhy5 0
나는 이 꿈을 꾸고 나서 자세히 적어놓지 않았다. 공유몽은 불가능하니 내가 꾼 건 개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 어딘가에 진짜로 루시드 드리머 청소년들의 모임이 있고, 내가 우연히 그들과 만났다고 생각하면 조금 재밌지.
396 K 2022/03/19 21:22:49 ID : 2LcJRzO003w 0
■ 꿈에서 스쿼트를 하면 어떻게 되는가? 읽은 논문들 중에서 꿈에서 운동을 하면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현실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내용이 있었
■ 꿈에서 스쿼트를 하면 어떻게 되는가? 읽은 논문들 중에서 꿈에서 운동을 하면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현실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스쿼트를 한번 해 봤다. 스쿼트는 공중에서 앉는 자세로 무릎을 굽혔다가 일어나서면서 무릎을 펴는 걸 반복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397 K 2022/03/19 21:25:03 ID : 2LcJRzO003w 0
꿈에서 스쿼트를 해 봤더니 앉거나 일어날 때 버벅거렸다. 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지 알 것 같았다. 현실에서는 스쿼트를 했을 때 매끈하게 내려가고 올라가지지만, 꿈 속에서는 버벅버벅거리면서 내려가고 버벅버벅거리면서 올라갔다. 버벅거린다는 게 설명하기 힘든데 말 그대로 버벅거린다.
398 이름없음 2022/03/20 03:19:04 ID : 3Xzaq2HClyM 0
난 자각했을때 날아다니는건 잘 되는데 뛰는게 어렵다는게 신기했음
399 이름없음 2022/04/04 15:55:18 ID : qo1yLgqlvcl 0
디스맨 봤어?
400 K 2022/04/05 15:41:45 ID : 1xDy3WnSNBv 0
생각해보니 익숙해지고 난 뒤부터 거의 날아다녀서 뛰어본 기억이 별로 없다. 자각몽에서는 운동 종류가 잘 될 것 같은데 항상 그런 건 아니라는 게 신기하지. 없다. 불러내고자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오랜만이다. 대충 2주 내로 논문을 다시 다뤄볼 예정이다. 모두 즐거운 자각몽 꿔.
401 K 2022/04/05 15:53:06 ID : 1xDy3WnSNBv 0
추가한다. 최근 자각몽에서 매우 내용이 정교하고 문장이 완성되어 있으며 표지를 덮었다가 여러 번 다시 펼쳐봐도 제목이 변하지 않는 소설책을 읽었다. 이런 현상은 2015년 이래로 처음 인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어. 어쨌든 자각몽에서이런 글을 발견하는 것도 가능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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