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짝남이랑 나랑은 같은 수업만 듣지 연락은 안하는 사이야. 인사도 안하고 대화도 안번도 안섞어봤고 걍 얼굴만 아는 사이. 날 좋아하는 애랑 짝남은 그냥 연락 가끔 하고 인스타에 서로 댓글 남겨줄 정도로 친한 사이야 이틀 전 같은 학교지만 접점 1도 없던 애가 나한테 팔로우를 걸더라고. 내가 잘 모르는 사람한테 팔로우가 오면 괜히 불안하거든. 그래서 고민하다가 30분 뒤에 맞팔했는데 몇십분 후에 걔한테서 연락이 왔어

그냥 나랑 친해지고 싶어서 연락했대. 난 좋다고 말을 했고, 고등학교 올라와서 처음으로 남사친이 생겼어. 난 걔가 넘 부담스러워서 10분 텀을 두고 답장했는데 걘 5분 안으로 답장하더라고. 그냥 걔가 질문하면 내가 그거에 대해 답변하고, 또다시 같은 질문을 내가 걔한테 질문하는 식으로 연락을 이어갔어

다음 날, 야자 끝나고 집 가서 답장을 했는데 화면 아직 안나간 상태에서 걔한테 바로 답장이 오더라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걔랑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았어. 걘 나한테 계속 질문하고, 나도 질문 받는거 좋아해서 서로 신나게 대화하다가 하루만에 친해졌어 내가 할 말 없어서 ㅋㅋㅋ만 보내면 걘 바로 다음 질문을 하더라... 걍 나랑 꾸역꾸역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노력하더라고

나한테 대뜸 남사친 있냐고, 처음 연락 받았을때 어떤 기분이었냐고 물어보더라. 난 첨엔 무서웠다고 솔직하게 답했어 ㅋㅋ 갑자기 걔가 고백할게 있다는거야 아무런 접점 없는 애한테 연락한게 내가 이번이 처음이고, 나랑 걔 사이에 아는 여자애가 있는데 그 여자애한테서 조언을 구했대. 나한테 연락 할지 말지 엄청 고민했다 하더라

그리고 첨에 나한테 연락이 왔을 때 엄청 기뻤대. 어제도 기분 좋았고 오늘도 기분 좋았는데 내일도 기분 좋을 예정이라더라 ㅋㅋㅋ 나랑 친해지고 싶은 이유를 설명해주더라고. 1학년때 같은 동아리였고, 내가 유독 많이 텼고, 내가 예뻐서 친해지고 싶었다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엔 기분 좋아서 나도 신난 표현을 왕창 했어. 고맙다고만 한 몇십번 한 것 같아

걔가 나중에 수능 끝나고 어디어디 가자고 제안했고, 난 그냥 친구 사이에도 빈말로 그런 말 자주하니깐 좋다고 했지. 그냥 걔가 하는 모~든 말을 나랑 아직 안친한 동성친구들한테 하듯이 똑같이 말했어. 그렇다보니깐 좀 과하게 친절하게 대답했었어

걔가 갑자기 나한테 낼 만나면 인사해도 되냐고 물어보더라. 내가 먼저 인사 못하는 성격이라고 말하니깐 걔가 그럼 자기가 먼저 인사하겠다고 하더라고 오케이 하고 난 잘거라고 말하니깐... 그 디엠 문장 두번 누르면 하트 이모티콘 뜨는거 알지..? 그 하트 이모티콘을 막 누르더라;;;;

이때부터 쎄해서 친구한테 조언을 구했어. 아무래도 얘가 나 좋아하는것 같다고, 근데 중요한건 얘가 내 짝남 친구라고 말했는데 애들이 대화 내용 보여달라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일부만 보여줬더니 애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내가 너무 모든 말에 대답을 잘 해줬고, 보통 동성친구 사이에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성친구 사이에선 오해할만 하다는거야 글고 무조건 백프로 나한테 호감 있는거라 하더라고 내 말 때문에 얘는 지금 김칫국 왕창 먹고 있고, 설레발치고 있을거라 하더라

난 진짜 얘가 날 좋아하는거면 어쩌지 하는 불안함 마음에 잠도 못자고 학교로 갔어. 위에 >>4에 내 친구이면서 동시에 남사친의 친구인 여자애가 있다고 핬잖아. 그 여자애가 나 따로 불러서 얘기하더라... 걔가 나 좋아하는거라고... 그 말 듣고 좀 충격을 받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질렀었어. 왜냐면 난 우선 걜 이성으로 절대 생각 안했고, 이런 일 처음 겪어봤기 때문이야

아 중요한걸 말 안했다. 내가 다른 애들한테 조언 구할 때 남자애 신상 전혀 말 안하고 이름 싹 다 가리고 말했어

무튼 나랑 학교에서 같이 다니는 친구한테 이 상황을 설명해주고 어떤 식으로 대하는게 좋을지 조언해달라고 말했거든. 근데 이새끼가 씨발 반 존나 조용하고 선택과목 수업이라 남자애들 엄청 많았고 짝남도 있었는데 얘가 이렇게 말하는거야 "니는 그냥 얼굴도 모르는 남자애한테 니 개인정도 다 턴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걍 걔가 질문하는 거에 대답만 했을 뿐이고, 무슨 음식 좋아하냐, 부먹이냐 찍먹이냐, 마라탕 좋아하냐 딱 이런 일상적인 질문에만 대답한건데 이 미친년이 저따구로 말하니깐 너무 당황스러웠어. 게다가 남자애들도 많았고 반도 존나 조용헌 상태에서 우리 둘만 떠든거였는데 ㅅㅂ 심지어 시발 그 반에 짝남도 같이 있었는데

누가봐도 딱 오해할만한 말이잖아. 앞뒤상황 싹다 모르고 저 말만 들으면 애들이 뭔 생각을 하겠냐고; 아무 정보도 모르는 엄한 남자한테 개인정보나 뿌리고 다니는 여자라고 생각하겠지

내가 존나 당황해서 말 더듬으면서 "아 시발 뭐래 복도에서 만났다고. 그리고 모르는 남자애가 아니라 얼굴도 알아"라고 뒷수습하긴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이것가지곤 존나 부족하잖아

내가 넘 당황해서 욕까지 섞으면서 말했는데 짝남은... 뭐라고 생각하겠냐고. 얼굴만 아는 애라고 온갖 정 다 떨어지겠지... 시발 나랑 걔랑 눈 잘만 마주쳤는데 걔가 오늘은... 내 눈 쳐다봐주지도 않더라...

지금 좋아하는 애랑 연락은 이어가고 있어. 나 걔한테 관심 없단거 알리고 싶은데 이러다가 친구 잃는거 아닌가 걱정 돼 ㅋㅋㅋㅋㅋ 말투 딱딱하게 해보라는데 분명 어제까지만해도 말투 상냥하고 리액션 좋았던 애가 하루아침에 변한걸 보면 엄청 당황할것 같아서 시도를 못하겠어... 그래서 일부러 몇시간 뒤에 답장하고 말투는 상냥하지만 할 말 없게끔 말하는 중이야

>>1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 남겨줘서 고마워!!!!!!!!!!!!

이런 식으로 하면 될까...? 남사친이랑은 어떻게 거리를 유지하되 친하게 지내고, 짝남 얼굴 이젠 어떻게 봐...?

그럼 계속 오해하지 않을까?

>>20 내가 여기서 어떤 식으로 하면 오해가 풀릴까... 정답을 모르겠어 ㅜㅜㅜ 진짜 너무 답답해

>>17 그럼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말하는 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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