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주택에서 살다가 코로나때문에 좀 힘들어지기도 하고 아파트에수 살아본적이 없어서 내가 엄빠한테 아파트로 이사가자고 졸라서 작년쯤에 아파트로 이사왔거든?
이름없음2021/10/21 19:06:09ID : CmJUY7dQrbB
동생학교랑 내 학교랑 거리때문에 어차피 잠깐 머물집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학교 근처에 좀 낡은 아파트로 이사왔어 겉은 좀 그래도 내부에는 인테리어 다시 싹 해서 이쁘더라고
이름없음2021/10/21 19:07:31ID : CmJUY7dQrbB
이사하는날에 이삿짐센터랑 엄빠지인 몇분이랑 동생이랑 나랑 이삿짐을 막 옮기는데 아무래도 이사왔으니까 사람들이 구경? 한다고 기웃기웃거렸어 그중에 한사람이 유독 눈에 띄었거든?
이름없음2021/10/21 19:09:56ID : CmJUY7dQrbB
키는 좀 작은데 통통한 아줌마였어 한참을 제자리에 멀뚱멀뚱 서서 꼼짝도 없이 우리가족만 보는거야 나도 뭔가 점점 기분나빠져서 아줌마랑 눈싸움하는것 마냥 계속 서로 쳐다보는데 아줌마가 뭐랄까 약간 뒤뚱뒤뚱? 걸어서 나한테 오더니 "저집에 이사온거나?" 이랬어 온거냐, 온거야 아니고 온거나
이름없음2021/10/21 19:12:15ID : CmJUY7dQrbB
사람이 말하다보면 말이 꼬일수도 있지 싶어서 그냥 네 했더니 이삿짐센터분들이랑 울엄마아빠랑 지인분들 손가락으로 한명한명 가르키더니 다 니 아빠엄마냐고 물으시더라고
이름없음2021/10/21 19:13:17ID : mJWlwk2nwoL
보고있어☆
이름없음2021/10/21 19:15:17ID : CmJUY7dQrbB
어이없어서 아니라고 우리 엄마아빠 저분이라고 알려드리고 난 내 짐들을 다시 옮기기 시작했어 저녁쯤되서야 이삿짐이 어느정도 정리되고 이사한날에는 다들 짜장면먹잖아 우리집도 그날 짜장면 시켜먹고 엄마가 그릇 내놓으라해서 동생이 1층에 내놓으러 나갔다가 왔는데 애가 짜증이 엄청 나있는거야
이름없음2021/10/21 19:19:58ID : CmJUY7dQrbB
엄마가 그릇내놓으라했다고 지금 짜증내는거냐고 물으니까 동생이 어떤 아줌마가 계속 엄마랑 아빠 무슨일 하는지랑 어디서 일하는지 같은 가정사를 계속 물어봤다는거야 심지어 혈액형도 물어봤대 엄마는 살짝 어이없어 하는거같았는데 그래도 어른한테 예의있게 행동하라고 그럴수도있다면서 오히려 동생을 혼냈었어
이름없음2021/10/21 19:26:13ID : CmJUY7dQrbB
담날이 주말이라 이어서 이사정리하고 저녁쯤되서 완전히 정리가 끝나고 그날은 고기 먹으러 우리가족 단골 고깃집으로 가서 밥을먹는데 밥을 한참 먹다가 가게이모가 저 밖에 여자는 아는사람이냐고 왜 저러고 서있냐고 말씀하셔서 보니까 그 고깃집이 조금 외진곳이라 나무들이 꽤있는데 나무 사이에 서서 우리가족 고기먹는걸 보고있는거야
이름없음2021/10/21 19:32:41ID : CmJUY7dQrbB
우리가족분위기가 친구같은 분위기라 내가 엄마한테 저사람 ㅈㄴ 짜증난다고 입맛 떨어져서 못먹겠다하니까 엄마가 나가서 아줌마한테 잘 얘기해보겠다고했어 나가서 엄마가 뭐라뭐라하는데 갑자기 엄마가 앞머리를 쓸어넘기더니 하리를 탁 짚고 그 화내는 그 모양새를 짓더라고 뭔가 싶어서 아빠도 지켜보는데 아줌마가 갑자기 무슨 발작난것마냥 머리를 흔들고 팔짝팔짝 뛰고 난리를 치는거야 아빠 놀래서 바로 뛰어나가고 엄마 놀래서 주저앉고